'홀덤펍' 18명 추가 확진, 울산 남구 요양병원 총 확진자 100명 째
어제(7일)보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594명)했지만 서울, 경기, 부산, 울산, 충남 등 전국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방역본부(중대본)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주별 약 40건 내외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최근 1주간은 의료기관·요양시설,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 이태원 홀덤펌, 충남 청양 마을 회관, 울산 남구 요양 병원 등 추가 확진 줄이어 서울시 용산구 소재 홀덤펍(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는 업소)에서 12월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18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소재 한 시장에서는 1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13명이 추가 확진돼 14명, 종로구 음식점·노래교실에서는 51명이 추가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가 162명이 됐다. 중대본은 노래교실 등의 모임은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많이 참여해 더욱 더 방역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추가 확진이 확인됐던 울산 남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100명을 기록했고 충남 청양 마을 회관에서는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이어 부산 남구 음식점, 부산 강서구 환경공단, 전북 완주군 자동차 공장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 혈장치료제 2상 임상 시험 진행, 민간 개발 백신 집중 지원 중대본은 7일 기준 현재 혈장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28명의 환자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6일 대구에서 실시된 단체 혈장 공여가 12월 4일까지 3주간 진행되어 완료됐으며, 중대본은 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대본은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하여 현재 경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모집은 완료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백신(2건) 등 민간개발 3종 백신 핵심 품목을 중점 지원하고 연내 3종의 백신 후보주 모두 임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 소재 호텔 파티룸 이름 변경하여 예약 받아 중대본은 하루 600명 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수도권 소재 호텔의 경우 파티룸의 이름을 변경하여 예약을 받아 이용객에게는 파티룸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한 사례가 있었다. 호텔에서 개최된 외국인 학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붙어서 대화를 나누고 춤을 췄고, 한 호텔은 오후 9시 이후에도 라운지를 운영하여 이용자들이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밀접하게 앉아 있는 상황이 확인됐다. 중대본은 전국적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히면서 오늘 12월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관련 방역 당국의 조치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