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풍선효과 현실화...수도권 청약 수요 몰려
'11.3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서울 강남 등 규제지역이 약세로 반전된 반면 수도권지역의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가수요들도 이동하는 분위기다.이에 서울 25개 구와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 지역외의 수도권 주요 도시가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책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과열현상을 빚기도 했다. 11·3 부동산 대책이 전매제한 기한을 대폭 강화한 37개 지역에 속하지 않아 당첨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역이다. '청약 조정대상지역'인데도 규제 기준인 3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받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아파트에서는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3일 우미건설이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우미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는 834가구에 6만 5943명이 접수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세종시의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세종'은 445가구 모집에 무려 11만 706명이 몰렸다. 반면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봉쇄된 강남 3구와 강동구, 그리고 과천은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서울 강남, 강동 상일동 등 재건축 단지에서 추가 수천만원 떨어진 급매물마저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5000만원 이상 떨어진 매물도 눈에 띤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재당첨제한 부활과 1순위 자격 강화 등 청약 규제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다. 반사이익을 보는 지역에서는 분양 열기가 식지 않을 태세다. 경기 의왕, 시흥, 평택 등 규제 받지 않는 지역에서 연말까지 연말까지 16개 단지 1만8316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평택 3개 단지, 2018가구 ▲용인 4개 단지, 2768가구 ▲김포 3개 단지, 2769가구 ▲시흥 2개 단지, 2971가구 ▲기타 화성(송산신도시), 의정부, 의왕, 수원에서 4개 단지 7790가구 등이다. 이달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전용면적 83㎡, 566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11.3대책을 비롯해 올초 평택이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진만큼 수도권 이주를 계획중인 비수도권지역 거주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3지구에서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 전용면적 78~108㎡, 980가구를 분양한다.분양 관계자는 "인접해 있는 성남과 동탄2신도시가 규제가 적용된 만큼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 용인시로 청약 수요가 상당수 유입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 수원시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 전용면적 59~105㎡, 2945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전용면적 84㎡, 968가구를 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경기 의왕, 시흥, 평택, 용인, 화성(송산신도시) 등에 투자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 며 "연말 이 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 분양가, 설계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IMG::20161107000062.jpg::C::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