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가 외에 다양한 틈새상품이 부각되고 있다. 시중 유동자금이 아파트 대체상품을 찾아 수익형부동산 구입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관련 상품 개발도 늘어날 전망이다. 11.3대책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이 된서리를 맞고, 아파트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존금리 1%대의 초저금리로 980조원 규모의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아 헤매고 있다. .
금리는 여전히 낮고 서울 등 아파트는 규제받는 상황이 틈새상품을 재평가받게 한 셈이다.오피스텔, 상가 등은 규제를 받지 않아 아파트 대체상품 구실을 한다. 게다가 전매가 자유로운 점이 있다.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7~8일 경기 안양시 '평촌 자이엘라'는 414실 모집에 1만1988건이 접수돼 평균 29대 1, 최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이달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시흥시 대야동의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가 관심 대상이다. 오피스텔은 23~49㎡ 250실로 아파트 2003가구와 함께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30~84㎡, 375실로 구성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쉐어하우스, 소형아파트, 렌탈하우스 등도 대체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우선 대학가나 회사 주변에 여성 전용 등 분양형 '쉐어하우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주방, 욕실 등 공용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공동주거형태다. 기존 다세대주택, 고시원 등을 리모델링해 1인실, 2인실로 형태를 바꾸는 투자 유형도 부각되고 있다.
임대를 노리는 소형아파트 분양도 부쩍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용면적 59㎡ 미만 소형아파트는 2013년 92가구에서 2014년 491가구, 지난해 674가구로 늘었다. .
렌탈하우스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의 외국인 렌탈하우스는 주한 미군기지 인근에 영외 거주 군인을 상대로 지어진 임대주택이다. 최근에는 단독주택 형태의 렌탈하우스 단지가 부쩍 늘었다.
제주도에는 최근 타운하우스가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자연과 어우러진 소규모 주거단지다. 제주도에서 2010년 914건이었던 단독주택 인허가 건수도 2015년 3325건에 달해 3배 넘게 늘었다.그동안 제주에서 성행하던 분양형 호텔 대신 타운하우스가 그 자릴 찾는 중이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도자예술촌 내 '이천가로수길 세비뉴'가 주목된다. 이 단지는 토지와 상가주택을 함께 분양하는 것으로 첫 사례다. 26개 동 4층 규모로 1층은 상가, 2~4층은 주택이다. 토지면적은 201~458㎡이다. 이천 도자예술촌은 40만6978㎡로 2005년 이천도자산업 특구로 지정,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국내 최대 도자산업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