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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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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알래스카까지…과학을 싣고 달린다

아르헨티나 젊은이 2명이 작은 트럭을 타고 아메리카 대륙 횡단을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의 여행은 단순한 추억 만들기나 '스펙 쌓기'가 아니다. '과학을 널리 알리자'는 뜻을 실현하는 꿈의 체험장이다. 이 '무모한 도전'의 주인공은 니콜라스 포기와 그의 여자친구 루실라 라카사. 니콜라스는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고, 루실라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발해 알래스카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에게 과학을 널리 알리는 방법은 지역 초등학교 방문이다. 초등학생들에게 간단한 실험을 보여주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니콜라스는 "시골 학교를 중심으로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각 지역마다 보유한 재료를 가지고 간단한 실험들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수준에 맞도록 설명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로 이론을 재구성 중"이라며 "아이들이 가진 '물리와 화학은 재미없는 과목이다'는 편견을 없애는데 앞정서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페루를 여행 하던 도중 '과학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곳에서도 이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려주는 테마로 여러 지역을 다녔다. 하지만 15일간의 일정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이들은 차를 한 대 장만해 올해 본격적으로 과학 여행에 나서기로 했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를 벗어나 볼리비아-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를 거쳐 중남미 대륙을 거슬러 올라간다. 파나마를 넘어서는 태평양 해안을 따라 캐나다까지 갈 예정이다. 알래스카를 거쳐 이들은 미국 마이애미로 간다. 그곳에서 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09-04 15:34:34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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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링' 모티브 전시회 '오싹'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립조각 박물관에 으스스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일본의 유명 공포 영화 '링'을 모티브로 한 이색 전시회 '사다코의 박물관' 때문이다. 시립조각 박물관 관계자 엘레나 카바친스카야는 "이번 전시회는 '제4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는 일본의 가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사다코의 박물관 전시회의 공식 개막일은 10월 31일 할로윈데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회의 테마는 일본 공포 영화 '링'의 주인공 야마무라 사다코"라며 "러시아 사람들에게 영화에서 본 사다코를 통해 일본의 전통 문화와 신화에 대해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사다코의 일기장, 기모노, 소복, 장난감 등이 전시된다"며 "영화 속에서 나온 듯한 사다코를 직접 만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를 사전 관람한 한 관계자는 "유명 공포 영화를 모티브로 해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려는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며 "전시회를 통해 일본의 신화와 민담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실 한 가운데에 앉아있는 사다코를 봤을 때는 심장이 철렁했다. 정말 무서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바친스카야는 "동양 문화권에서는 소복을 입은 여자 귀신이 이야기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며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그렇지 않다. 전시회가 시작되면 많은 관람객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민담과 전래동화에 나오는 마귀할멈 '바바야가'가 가장 무서운 귀신으로 꼽힌다. 바바야가는 숲속에 살며 어린 아이들을 잡아 먹는다고 전해진다. 러시아 어린이들은 잘못을 저지르면 바바야가가 자신을 잡으러 온다고 믿는다. 바바야가는 러시아 민담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와 체코의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안나 감지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9-04 11:00:19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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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숨이 멎을 듯 수중 '찰칵'

"숨이 멎을 듯 환상적인 수중 파노라마가 펼쳐지죠." 중국 상하이의 소규모 웨딩 업체가 수중 촬영으로 예비 부부들을 사로잡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1000만 여 커플이 결혼한다. 지난 10년간 이들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웨딩 산업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중국 국영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결혼 시장 규모는 연간 8000억 위안(약 131조원)에 달한다. 시장이 커진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웨딩 서비스 업체 '미스터 웨딩'은 2003년 결혼 시장에 발을 디뎠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결혼사진 촬영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고객의 반응은 싸늘했다. 별다른 특색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스터 웨딩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수중 촬영으로 지지부진한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 덕분에 현재 월 매출 40만~50만 위안(약 6600~82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체의 티나 리우 대표는 "물 속에서는 지상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다"며 "인어공주와 왕자를 연상시키는 수중 화보가 커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결혼 예정인 한 커플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웨딩 촬영을 하고 싶었다"며 "시원한 물속에서 화끈한 포즈를 취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푸른 잔디밭과 하얀 비둘기 배경은 너무 평범하고 지루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수중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상하이에만 수십여 개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서비스를 제공해온 곳은 많지 않다.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촬영 시간도 오래 걸려서다. 수중 촬영을 위해 머리를 손보고 화장을 하는 데만 보통 두세 시간이 걸린다. 화장이 물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방수 제품을 이용해 신랑과 신부를 꾸미는 게 특징이다. 수중에서 사진 15장을 찍는데 드는 비용은 2000위안(약 33만원) 정도다. 미스터 웨딩은 특수 제작한 탱크에 따뜻한 물을 붓고 그 안에서 커플이 포즈를 취하도록 요청한다고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촬영 내내 수상안전요원도 배치하고 있다. 꽃 단장을 마친 남녀가 숨을 깊이 들이마신 채 물속으로 들어가면 촬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스터 웨딩은 수중 촬영에 이어 최근 '공중 촬영'도 준비하고 있다. 드론(무인기)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서 하늘에서 웨딩 촬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리우 대표는 "아직 낯선 컨셉트이지만 드론 웨딩 촬영도 수중 촬영처럼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09-03 15:01:19 조선미 기자
IS 두번째 '美기자 참수'…시리아 공습 초읽기?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2일(현지시간) 또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했다. 9·11 테러 13주년을 앞두고 이같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사회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동영상에서 IS 반군은 소트로프 기자를 칼로 살해했다. IS는 미국이 계속해서 이라크를 공습하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기자를 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공교롭게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일에 맞춰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정상회담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동영상의 진위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리아 공습을 미뤄온 오바마 정부는 난감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첫 번째 미국인 희생자인 제임스 폴리 기자의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지 13일 만에 두 번째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하는 야당의 공세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서둘러 시리아 공습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에서도 IS 격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폴리 기자 참수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암덩어리'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전략이 없다"고 답변, 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맹국과 시리아를 공습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단독 작전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우방은 미국 주도의 시리아 군사작전 참여를 꺼리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미 공습 불참을 결정했고, 영국과 호주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14-09-03 10:39:20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