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퀵보드 사고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마이크로모빌리티 혁명의 일부로 미래 도시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전동킥보드가 오히려 공공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디트로이트 기반의 비영리 의료 관리 조직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은 지난달 13일 전동 킥보드 부상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동 킥보드 공유 사업이 도입된 2017년 부터 전동 킥보드 운행 중 일어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공공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7년 9월 미국에서 전동 킥보드 공유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뇌진탕, 골절, 타박, 찰과상, 열상, 장기 파열의 변화상을 연구했다. 전동 킥보드 부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케이틀린 예렘척(Kathleen Yaremchuk) 박사는 지난 3년 동안 전동 킥보드 사고로 머리와 목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온 사례가 늘었다고 밝혔다. 전동 킥보드 사고는 뇌 손상을 포함한 내부 장기 파열이 32.5%, 열상이 23.9%, 타박상과 찰과상이 15.6%, 뇌진탕이 11.1%, 골절이 7.8% 순이었다. 응급실에서 치료 받은 환자 9만 2353명 중 2만 5562명(28%)의 환자가 머리와 목 부상을 입었으며, 전체 환자중 10%가 넘는 9994명이 입원 치료를 필요로 했다고 밝혔다. 전동 킥보드 사고로 총 사고의 0.1%인 105명이 죽었지만 머리와 목 부상이 직접적으로 사망에 연관되지는 않았다. 전동 킥보드 공유 사업 도입 이후 전동 킥보드가 보편화 되면서 사고를 당하는 연령대도 높아졌다. 2009년부터 2017년 까지 17세 정도의 어린 나이의 그룹이 주로 부상을 당했지만 2017년 이후에는 18세부터 44세의 그룹들이 가장 많은 부상을 입었다. 핸리포드 연구진은 전동 킥보드 공유사업이 시작되면서 시속 56km/h 까지 달릴 수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을 도시 중심부에서 이용하면서 부상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적어도 십만 건 이상의 전동 킥보드 사고가 일어났다. 전동 킥보드 공유가 도입된 2017년부터 사고 발생이 약 3.5배 늘었고 해당 기간 동안 머리와 목 부상은 약 4.5배 늘었다. 헨리 포드 헬스 케어 시스템은 발표 자료에서 전동 킥보드 운행 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헬멧, 무릎, 팔꿈치 보호대를 포함한 개인 보호 장비 챙기기 2. 자신의 몸을 압박하지 않는 편한 의상 입기 3. 자신이 타게 될 전동 킥보드의 세부 사항, 특징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4. 교통 법규를 준수, 전방 및 보행자, 차량, 장애물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