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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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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농정공약 발표', 김동연 '가래떡 먹기' 농업인의 날 맞아 소통 행보

제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다른 대선 후보들은 논평으로 입장을 내는데 그쳤으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각각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농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는 등 농정과 밀접한 행보를 이어갔다.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농정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태초부터 농민의 정당이었고 어민의 정당이었던 정의당과 심상정이 앞서서 기후·지역·식량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농산어촌 녹색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국가식량주권 위원회를 설치해 현재 21%에 불과한 곡물자급률을 30%까지 높이고 이러한 식량자급 목표를 법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심 후보는 '전국민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해 저소득층에 식류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어린이·청소년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확대해 먹거리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생태농어업 비중을 30% 이상 확대와 동시에 화학비료 사용 50% 이상 감축, 월 30만원 농어민 기본소득을 시작으로 현재 2조4000억원 규모 공익형 직불제를 연간 5조원 규모로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이후 심 후보는 충남 홍성으로 내려가 청년농부들 농사체험을 하고 충남 지역 친환경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직접 농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연 후보도 이날 전남 광양으로 내려가 가래떡데이 행사를 방문하는 등 친(親)농업 행보를 계속했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06년부터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 우리 쌀로 만드는 가래떡을 서로 나눠 먹는 '가래떡데이'로 즐기자고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김 후보는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열린 가래떡데이 행사에서 어깨에 띠를 두르고 하나로마트를 나가는 고객들에게 가래떡을 증정했다. 김 후보는 앞서 동광양농협 방문에서 "제가 농업인의 날이라 일부러 택일해서 방문했다"며 "가래떡데이 행사도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가래떡을 참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농업인의 날을 축하하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구당 1100만원에 불과한 농업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AI와 드론 등의 신기술을 농업에 활용하기,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신규 유입 감소 대책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볼 계획"이라면서 "동시에 곡물자급률 향상, 환경 친화 농업, 농업의 첨단산업화 방안도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양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선 후보는 코로나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농업 여건을 개선하고 농업인의 권익과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 농촌지역 고령화 및 공동화 등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다"며 "농업인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걱정 없이 농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1 16:05: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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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대중·노무현 정치적 연고지 찾으며 '국민통합'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10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논란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11일엔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연고지를 찾아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의 국민통합 행보는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 중도 외연을 확장해 전당대회 직후 나타난 '컨벤션 효과'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국민 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으신 지혜를 배우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기념관을 둘러본 윤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김대중 정신은 국민통합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고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다 용서하고 IMF 국난을 극복해나가는데 큰 밑그림으로 극복을 해나가셨다"며 "저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분들도 다 존중하고 제가 차기 정부를 맡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을 다 포용하고 모든 분을 다 국민으로 모시고 국가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지역갈등에 대해 "대한민국 전 지역이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과 번영에 있어 후회되지 말아야 하고 여러 지역에서 탕평 인사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기회가 제한이 돼선 안 된다"며 "지역 간 균형 발전과 통합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 문제에 있어서도 저희가 균형 있게 모든 주장과 의견을 경청하고 차이를 조정해가면서 나라가 운영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목포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전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외교적으로 뛰어난 업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그 때만큼 한일관계가 좋았던 적은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후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국민과 특히 우리 젊은층, 청년세대의 사랑을 많이 받으셨고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하셨고 노무현 대통령께선 특히 기득권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며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용서해야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정신을 잘 배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묻자 "제가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포괄적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여부에 대해선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건 정치가 아니고 공작이기 때문에 그런 공작 안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DJ 적자로 불렸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포럼이사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이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고지를 향한 그의 정치적 라인업은 민주화 투쟁 경력이 부재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재명 후보로부터 고개를 돌린 광주·호남의 민심과 중도층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라며 "이는 정권교체의 세 확산으로 연결될 것이지만 동시에 제3후보들의 세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11-11 15:56: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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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임기 내 1인당 월 60만원 기본 소득"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가 1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전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 대한민국은 누구든 '나답게' 살 수 있는 나라, 국민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나라, 모든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나라"라며 "이 선거를 기본소득 복지국가로 나아갈 것인가, 반복지 검찰국가로 퇴행할 것인가, 기본소득 있는 진보인가, 기본소득 없는 낡은 진보인가 묻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민주당 주류정치와 타협하며 기본소득을 숨기고 있다"며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기본소득을 슬쩍 빼는 한편 선대위에 기본소득위원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시대인식도 시대정신도 없이 무지와 과거 향수만 있다"고 표현하며 "기본소득 대한민국 시대를 제가 열겠다"고 공언했다. 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차기 정부 임기 내 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 보장 ▲10년 내 전국민 1인 월 100만원 기본소득 실현 ▲기본소득 탄소세, 토지세, 데이터세 도입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 ▲국채로 100조원 마련해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투입 ▲재난 시기 상가임대표 감면 등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등을 거쳐 현재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비서관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등이 있다. 한편, 기본소득당은 오는 14일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12월 4일 대통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2021-11-11 12:3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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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상당한 권한 줘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의 구상을 실현하려면 상당한 권한을 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과거에 전권을 부여받았던 상황에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냈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며 "지난 총선처럼 공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일부 권한만 부여받은 때에는 김 전 위원장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이 총선에 있어서 공천이 좀 더 잘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고비 때마다 경선에서 김 전 위원장의 조언같은 것들을 많이 구했던 윤 후보이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의 능력치에 대한 의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영입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금 의원 같은 경우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맡은 적 있다"며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 있어선 당에서 서울시장 선거보다 모셔야 할 원로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사실 많은 분들이 직위에 욕심을 내기보단 제가 봤을 때 각자 실무를 찾아가는 형태로 선대위가 구성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분은 아무래도 총괄 지휘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의 어떤 위상과 그런 직책을 좀 제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본인들의 영역을 찾아서 계급장과 관계없이 실무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을 놓고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선대위 구성에 있어서 후보가 최고 결정권자라고 해왔다"며 "그와 별개로 선거 승리를 위해 여러 제언들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누가 누굴 비토했다고 하는데, 저는 비토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제안도 후보가 실무적으로 몇 가지 묻길래 2~3명을 제안한 것밖에 없다"며 "자꾸 갈등을 증폭시키려고 살생부부터 시작해서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등장하는데, 그런 것이야말로 의도적인 위기감 고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오는 20일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지에 대해서 "대선기획단 설치하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선대위를 빨리 발족하는 것이 상대 당 선대위에 대응하는 기본조건"이라며 "신속하게 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1-11-11 11:18: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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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음주운전 궤변...갈수록 태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는 궤변을 늘어놨다"며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 후보가) 전과 4범인 자신의 범죄사실을 사죄해도 모자란데, 부끄럼이 없다"며 "검사사칭, 형과 형수 욕설 같은 비정상적 반인륜적 행태에도 부끄럼을 모르더니 음주운전마저 궤변으로 때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초보운전은 범죄가 아니지만 음주운전은 범죄"라며 "음주운전은 현행법으로 엄중히 처벌받아야 하고, 초보운전은 안전 운행하지만 음주운전을 큰 사고를 낸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현행법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놓고서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물으며 "뼛속까지 내로남불 DNA를 승계한 후보 답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난 2018년 부산 해운대구에서 대학생이 음주 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일명 '윤창호법'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윤창호법은 알기는 아냐"며 "이 후보의 발언은 음주운전자에게 변명거리를 준 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5년 내내 비틀대다가 큰 사고를 낼 것이 자명해 보인다"며 "운전대를 음주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전날(10일) 관훈토론회에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장동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적반하장식 태로를 보이는데, 적당히 시간을 끌며 뭉개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는 몸통을 밝히는 수사가 아니라 방탄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수용키로 한 이상 당장이라도 특검법 처리를 위해 만날 것을 제안하고 민주당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검찰의 늦은 성남시청 시장실, 비서실 압수수색,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 미발표, 뒤늦은 김만배 화천대유 최대 주주, 남욱 변호사 구속 등을 지적했다.

2021-11-11 10:52: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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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사퇴안 11일 본회의 처리 예정...윤리위 의원 징계안 심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곽상도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일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본회의를 열고 곽 의원 사직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의 사직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곽 의원의 사직안이 처리되면 오는 2021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서울 종로(이낙연), 서초갑(윤희숙), 경기 안성(이규민),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대구 중구남구(곽상도) 까지 5곳에서 열린다. 한편, 여야는 본회의 산회 후 국회 윤리위원회를 열고 무소속 윤미향·박덕흠·이상직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자금을 횡령한 의혹 등으로 징계안이 발의됐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가족이 운영하는 5개의 건설회사 국가·공공단체와의 계약에 의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자녀 소유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에 대하여 주식백지신탁위원회의 직무관련성 있음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기간 내에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지 않은 이유로 징계안이 심의된다. 성 의원은 본인 소유 엔바이오컨스 비상장주식을 취득한 후 4개월이 이상 지나고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한 이유로 징계안이 발의 됐다. 국회법 제155조에 따른 징계의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사과, 90일 이내 출석정지, 수당·입법활동비 및 특별활동비 감액, 제명 등이 있다.

2021-11-11 09:05: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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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5.18 민주묘지 추모탑 앞까지 못가…"제 발언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전두환 발언' 이후 처음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희생 영령에 사과하고 분노한 광주 민심에 사과했다.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은 대선 출마 선언 직후 광주를 찾은 후 116일 만이고, 논란의 전두환 발언이 있었던지 22일만이다. 윤 전 총장은 민주 묘지 민주의문에서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윤 후보는 이날 5·18 자유공원을 방문한 윤 후보는 오후 4시 20분 국립 5·18 민주 묘지에 도착했다. 그의 방문에 항의하는 사람들, 지지자들, 경찰들이 순식간에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방명록을 작성한 윤 후보는 항의자들에 반대에 막혀 추모탑 앞으로 전진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추모탑 앞에서 묵념을 하고 발표문을 꺼내들어 낭독했다. 윤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40여년 전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광주의 아픈 역사가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꽃 피웠다"며 "이 시대를 사는 모두는 오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광주 방문 소감에 대해 "이 마음은 사과 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처 받으신 국민들, 특히 광주 시민 여러분께 이 마음을 계속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추모탑 앞까지 못간 것에 대해 "저분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오월의 영령들에 분향도 하고 참배했으면 좋았을텐데,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셔서 사과드리고 참배할 수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자작극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쇼 안합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개헌이 되면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5·18 민주 묘지를 방문하기 전 전남 화순으로 내려가 군사정권 시절 학생, 정치인,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을 하고 30여 건의 긴급조치 위반 사건을 맡은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를 방문하고 유족과 차담회를 가졌다. 홍 변호사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학살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이다 내란수괴 혐의로 전두환 정권에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국민의힘 본경선 과정에서 부산 해운대구 당협을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 민주화 운동)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윤 후보는 해당 발언에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가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이틀만에 유감 표명을 하고 다시 자신의 SNS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윤석열 캠프에서 운영하는 SNS에 개한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오고, 돌잔치 때 윤후보 손에 사과를 든 사진을 올리면서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는 더 큰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2021-11-10 17:02: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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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기득권 타파' 외치는 제3지대 후보들...반등 계기 올까

'제3지대'에서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높은 지지율을 가져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연일 거대 양당을 '정치 기득권'이라고 표현하며 타파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아직 후보자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에 공세를 취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1 의뢰로 엠퍼블릭리서치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제20대 대선 관련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7.0%, 자세한 사항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말한 응답은 51.5%,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47.5%로 조사됐다. 응답자를 정하지 못한 비율은 18세~29세(69.4%), 30대(68.3%)로 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연일 과학기술 행보를 거듭하며 양당 때리기에 나섰다. 대선 출마 이후 1호 공약을 과학기술 공약으로 발표한 안 후보는 의사 출신에 벤처 기업 '안랩'을 설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조인 대선 후보와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대표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과학기술과 외교가 한 몸인 시대에 국내용·내수용 법조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날 AI 반도체 펩리스 기업 '모빌린트'을 방문하기도 한 안 후보는 "과학기술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의 후보들은 아무리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봐도 우물 밖의 세상을 모르는 국내용·내수용 정치인"이라고 단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이슈 선점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특정 소수자 집단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한 차별금지법이다. 심 후보는 10일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도보행진에 참여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대선 후보는 차별금지법 관련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심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두분 모두 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음에 하시려거든, 대통령도 다음에 하시길 바란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논의되어온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젠 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 후보에겐 "재정의 1도 모른다", 윤 후보에겐 "내 슬로건을 표절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른 대선 후보에 대해 비판을 삼가던 김 전 부총리는 최근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초과 세수를 활용하거나, 초과 세수를 이월해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하는데, 그것은 경제 원칙에 맞지도 않는 꼼수"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공화국'을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기득권의 나라를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표절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 후보에게 이를 검증할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직 유권자가 누구를 뽑을 지 정하지 않았어도, 그들 중 대다수는 양당 후보에게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제3지대 후보들 중 어떤 이는 그다음 자신의 정치를 위해 제3지대에 가 있거나, 당선이 안 돼도 자신의 존재감을 갖기 위한 차원일 뿐, 이번 선거는 양자 대결의 최대치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1-11-10 15:18: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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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스타트업 찾은 안철수, "韓 먹여살릴 기업 적극적 지원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AI 반도체 개발 펩리스 스타트업 '모빌린트'를 찾아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후보가 찾은 모빌린트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위한 차세대 반도체 프로세서 지능형 반도체(NPU)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모빌린트가 주력 개발하고 있는 NPU는 딥러닝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동시다발적인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반도체다. 모빌린트는 지난 2019년 4월 카이스트를 졸업한 신동주 대표가 설립해, 매년 인력, 투자 규모 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모빌린트는 지난 7월 9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치기도 했다. 신 대표는 회사 사무실에서 안 대표에게 사업 소개를 하며 모빌린트의 주력 개발 반도체, NPU의 장점, 사업 과정의 어려움 등을 발표했다. '안랩'의 창업자이자, 최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안 후보는 과거 창업 과정을 회상하며 신 대표에게 궁금증을 질문했다. 안 대표는 신 대표에게 "처음에 저기(안랩) 창업하고 나서 매년 이사를 했는데 그때는 참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도 "저희도 처음에 공유 오피스에서 3명에서 시작해서 올해 두 번째로 옮긴 것"이라고 답했다. 신 대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4차 산업에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인공지능을 알고리즘을 제품화하려고 했을 때, 가격적인 측면에서 시장과 교객들의 요구하는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이런 격차를 좁히고자 에너지 효율이 높아 가격 경쟁력이 훨씬 우수한 NPU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생산은 어느 업체에 맡기냐", "레퍼런스 사이트로 불릴 만한 곳은 없나", "인력 구하기는 어떤가" 등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을 이어나갔다. 신 대표는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일정이 오래 소요된다는 점과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이 가장 어려움이고 국내는 펩리스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 보니 성공 사례가 많이 나와야 좀 선순환이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방문 배경을 밝히며 자신의 1호 공약 과학기술 555 공약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선 1호 공약으로 내세운 555공약은 5개 분야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하면 5개의 삼성전자급 회사를 보유하게 되고 경제강국 G5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관심 있게 보는 초격차 기술 분야 중 하나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시스템 반도체 부분이 훨씬 더 시장이 큰데, 이미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많아서 그 부분은 새롭게 진입하고 변경하기 어렵다"며 "펩리스는 인재만 있으면 생산은 파운드리에 맡기면 되기 때문에 예상대로 (모빌린트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가지고 하는 걸 보니 희망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4차 산업 기업을 잘 지원하기 위해 ▲정부조직 개편해 과학기술부총리가 해당 분야 지휘 ▲연구개발비를 중요한 부분에 지원 ▲ 인력 양성 및 이 부분에 일하는 자에게 병역 특례 ▲관련 규제 개혁을 실천하면 세계 5대 강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력 확보에 대한 대책에선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부분에 대해선 대학에 자율성을 줘서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런 대학들에 대해서 지원하고 장학금을 준다든지, 많은 인재를 유입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안 관련해서 안 후보는 선대위원장 선임에 대해 "캠프를 먼저 꾸리는 중"이라며 "인력들을 전부 모으고 시도당들이 어느정도 형태가 갖춰지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 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문 정권의 '공과 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김 전 부총리가 10일 "소신껏 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안 후보는 "그 소신대로 (지금의) 결과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11-10 14:02: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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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탈당보다 입당 당원 많다는 김재원 주장은 허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있었던 2차 전당대회 이후 탈당한 당원의 수보다 입당한 당원의 수가 많다고 말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주장이 "허위"라며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탈당자 통계를 내는 것은 선거인단 기준"이라며 "선거인단이라고 하면 당비를 내는 당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김 최고위원은 일반 당원의 숫자를 합쳐서 더 많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처음엔 탈당한 당원의 숫자가 40명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몇천 명 단위로 이야기하면서 어떻게든 입당숫자도 많다고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숫자는 2030 비율의 탈당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왜 자꾸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2030 세대의 지지가 있다는 것을, 세대적인 비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탈당 인증 글만 해도 몇백 명이라는 이야기가 도는 상황에서 40명이라고 말해버리니까 당 최고 지도부가 거짓말하는 모양새가 된다"라고 부연했다. 이 부분이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는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난 직후 반대 후보 지지자들이 탈당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있다"며 "이건 거기에 대고 조롱을 한 것이고 우리가 원래 잃어야 할, 또는 원래 자연적으로 감소해야 할 당원 숫자보다 훨씬 많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후보가 되면 컨벤션 효과 때문에 당원 가입이 급증해야 하는데, 일반 당원과 선거인당 당원 합치면 저희가 순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30 세대에게 호소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며 "윤 후보가 검찰공무원으로 살아온 세월이 길고, 검찰이 항상 언론에 비치는 모양새가 수사하고 누굴 취조하는 모양새이다 보니 비전 제시 이미지가 약간 덜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윤 후보가 앞으로 적극적 행보로 극복해나가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른 당의 대선 후보 이야기를 꺼내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남국 의원을 온라인 소통단장으로 임명했는데, 김 의원은 과거에도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하려다 가입한 사이트에서 젊은 세대들한테 사실상 쫓겨난 모양새도 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야권후보들이 너무 20대 남성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페미니즘 쪽으로 틈새공략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것 자체가 너무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옆에서 좋은 조력을 받으면 오히려 2030 세대 공략에 공약에 있어서 굉장히 빠르게 필수 내용을 숙지해나가고 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11-10 10:31: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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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 찾은 윤석열 "비판 SNS 처가 꼭 읽어보라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신평 변호사가 출간한 책 '공정사회를 향하여'의 출판기념회를 찾았다. 신평 변호사는 윤 후보를 후보 시절 부터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신 변호사께서 페이스북으로 저에 대해서 격려도 해주시지만, 어떤 때는 날선 비판을 해 그 글을 제 처가 찾아서 저에게 꼭 읽어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사에 나서 "우리 신 변호사님께서 책이 나오자 마자 보내주셔서 읽어보니 저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순식간에 이 책을 전부 다 봤다"며 "신 변호사님은 기회의 공정, 계급과 특권과 기득권이 세습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저도 공정 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기회의 공정이고 세대 간의 특권이 세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합의하고 다같이 받아들인 공정한 권리와 지위가 아닌 부당한 특권과 반칙에 세습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 변호사님의 갈파(喝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다. 윤 후보는 "공정이라 하는 것이 사회적 자본의 의미에서 경제 성장에서 말하는 투입과 산출에서 노동과 자본을 투입해서 산출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자본도 더 이상 생산성이 늘지를 않고 저출산으로 해서 노동력도 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뢰와 공정을 탄탄하게 구축해서 생산함수를 업그레이드 해서 발전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 집행 같은 것을 보편적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로남불로, 내편니편을 갈라서 했기 때문에 공정이 시대정신이 됐지만, 여기 사회가 공정과 상식으로 굴러갈 것이란 것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지금 청년 세대에겐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 변호사는 이날 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이유를 강한 반문재인 프레임에 걸려버린 현재의 정치 구도, 윤 후보의 강한 상황 지배력, 윤 후보의 대중을 이끄는 친화력으로 꼽았다.

2021-11-09 20:03: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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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력 단절 최소화", 深 "여가부 강화", 安 "성추행 교대 막아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양성평등의 실현의 핵심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동 시장 전반의 남녀 차별을 해소하고 특히 경력 단절 최소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제외한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부인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김 씨를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대선 후보 첫 번째 축사에 나선 윤 후보는 "여성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도 행복하다"며 "과거에 비해 여성 권익이 신장하긴 했으나, 일상 속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풀어 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를 의미 있게 봤다"며 "여성의 고위직 진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용의 기회와 질적 측면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히 큰 걸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가사, 육아 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화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된다면 아이돌봄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및 초등학교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부모가 각각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긴급 보육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축사에 나선 심 후보는 "이번 대선 후보가 4명인데, 그 중에 여성 후보가 저 한 사람(밖에 없다)"이라며 호응을 이끌었다. 심 후보는 "김연경, 윤여정, 블랙핑크 등 한국의 여성들이 세계 여성의 용기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 속 여성들은 임금 차별, 채용 차별, 성폭력에 신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아이 낳으면 경력이 단절되고, 맘충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노키즈존이라고 쫓겨나고, 이런 나라에서 아이들을 낳아서 잘 키울 수 있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얼마전까지 여가부가 이 선거판에 볼모가 돼서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다"며 "여가부는 폐지할 게 아니라 본래의 취지에 맞게 성평등부로 격상시켜 다양한 젠더가 보장되고 성평등을 위해 권한과 기능과 재정이 집중돼야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가족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안 후보는 "저희 부부는 30여 년 전 결혼 때부터 맞벌이를 했다"며 "당시사회는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강했지만, 두 사람 모두 전문가로서 힘든 사회생활을 하며 가사와 육아를 함께 해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집에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말이 '밥 줘'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성추문이 끊이지 않았다며 "정권 연장이 되든 정권 교체가 되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11-09 19:29: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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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희생 영령 참배한 윤석열..."자유민주주의 확립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현장 첫 행보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와 정의의 실현을 위해 몸을 바친 영령들을 참배했다. 국립 4.19 민주묘지는 지난 1960년 이승만 정부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혁명'의 희생자와 관계자들을 기르기 위해 조성된 국립묘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강북구 수유동 4.19 민주묘지에 도착해 유족 및 관계자와 기념탑 및 분향소를 향해 걸었다. 근조 화환을 기념탑 앞에 놓은 윤 전 총장은 4.19 민주 묘지에 잠든 희생 영령을 위해 묵념했다. 그는 묵념을 마친 후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 민주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이후 그는 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전 총재는 4.19 시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1960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려대 시위를 주도했다. 이후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총재는 신민당 사무총장, 민주당 총재, 한나라당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민주자문평화통일 수석 부의장 등을 거쳤다. 윤 후보의 옆에는 이기택 총재의 부인 이경하 여사가 함께했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전 총재께서 정계에 진출하셔가지고 작고하실 때까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신 분"이라고 소개하며 "오늘 4.19 희생자 참배를 왔는데, 묘역에 모신 이기택 전 총재를 참배하게 돼서 기쁜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하 여사는 "우리 윤 후보님에게 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이 나라를 잘 짊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2021-11-09 15:42: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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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선 캠프 선대위로 이어질까 '전면적 재구성' VS '매머드 원팀 선대위'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매머드급 원팀 선대위'를 구상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캠프 해체 수준의 '전면적인 선대위 재구성'을 요구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간극이 좁혀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전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에서 한 자리를 노려 뒷날을 도모하는 자들을 '자리사냥꾼', '하이에나'등으로 표현하며 기존 캠프가 그대로 선대위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윤 후보 측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며 실무자 중심의 선대위 출범과 조직 확장이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 '김종인-진중권' 특별대담에서 윤 후보가 민심을 반영하는 본경선 일반국민조사 투표에서 홍준표 의원에 약 11%포인트 차로 뒤진 것을 언급하며 캠프 해체 수준의 선대위 인적 구성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려면, 선거를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지난 경선과정에서 홍 의원에 국민여론조사에서 진 것에 대해 윤 후보가 직시하고 스스로 인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캠프에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면, 우후죽순 격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며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자리사냥꾼'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을 잘 선별하지 못하면 후보 당선과 대통령이 된 후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구상과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상과 관련 "기존 (캠프) 멤버들에다 더 진영도 넓히고 다른 후보 캠프 분들도 영입하고 우리 당 전체가 하나가 돼 큰 선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선) 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내보낸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의 입장차를 조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대한 좋은 감정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서 항상 여러 가지 복잡한 선결조건들을 많이 제시하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윤 후보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간에 의견을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캠프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이용한 기사를 공유하며 "대선 콘셉트를 조직선거로 잡고 수백만장 임명장을 뿌리겠다는 발상을 이제 대놓고 익명 인터뷰로 들이밀기 시작한다"며 "그냥 할 말이 없다. 어떻게들 하겠다는 건지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김 전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가지고 선대위 구상에 대해 논의한 권성동 윤석열 캠프 비서실장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캠프에서 선대위 구성 조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의견을 듣고 있고, 어느 정도 구상이 맞춰져야 김 전 위원장과 최종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기본적으로 선대위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실제 일을 하는 사람의 핵심은 실무자·능력 위주로 가는 것이고 결국은 사람을 많이 만들어낸 사람이 이기는 것이니까 기본적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1-09 15:11: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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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요소수 대란,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초래한 인재"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요소수 대란은 예측 불가한 것이 아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안이한 대응이 초래한 예견된 인재"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9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발 요소수 대란의 충격이 물류, 유통업계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국내 차량용 요소수 제조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생산을 위한 원료 재고가 이번달 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극심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물류, 유통, 건설, 철강, 시멘트, 해운업계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가동 중단은 물론 국민 안전과 직결된 경찰, 소방구급차와 같은 공공 서비스, 폐기물 수거차 등 생활 서비스마저 중단돼 그야말로 국가적 마비에 이르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국과 호주 간의 갈등 심화로 인해 중국은 지난달 11일부터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를 명목으로 사실상 요소수 수출을 금지했다"며 "수입의 절대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즉각 수입처 다변화 등과 같은 대응 조치를 기민하게 취했어야 했으나 문재인 정부는 수급난의 징조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1리터에 1만원 정도이던 요소수가 중고거래 시장에서 호가 15만원에서 20만원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제야 정부는 뒷북 대응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대책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무능·무책임한 행태가 국가 안보마저 위협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난부터 요소수 수급난까지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또한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발 충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핵심 산업 소재 원자재 중심으로 특정 국가의 수입 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을 전면 점검하고 공급망 다변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매점매석 금지,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 200만톤 수입, 호주에서 2만 7000톤 수입 등에 대책을 내놨으나 '요소수 대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왔다.

2021-11-09 11:32:1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