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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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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박정희가 뿌리 내린 구미...시민들 "정권교체 기대"

【구미=박태홍기자】"여기 사람들은 그래요. 하기 싫어도 투표하는 거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맘에 안들고, 윤석열(국민의힘) 후보도 맘에 안 드는데, 그래도 이번엔 윤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방문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취재하기 위해 17일 구미버스터미널에서 이동하던 중 택시기사 김 씨(50)가 말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향이다. 김 씨는 "구미 같은 경우에 저번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민주당(現 장세용 시장)으로 뽑아 놨다. (국민의힘이) 여기가 자기들 텃밭이니까, 공천만 받으면 돼서 안일하게 하다가 뺏긴 것"이라며 "구미는 외지 사람들도 많이 와서 민주당 표도 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아마 윤 후보가 당선이 돼서 야당과 협치를 하려면, 아마 국민의힘이 싹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속버스가 구미에 들어설 때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표지판이 보였었는데, 택시는 박정희 체육관을 지나 새마을운동 운동 테마 공원에 다다랐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주소지도 박정희로(路)에 위치했다. 생가 주변은 사복 경찰과 윤 후보 지지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중흥정(정자)에서 생가로 이어지는 오르막길까지 지지자들이 양 옆으로 줄을 서고 윤 후보를 맞을 준비를 했다. 이윽고 도착한 윤 후보는 이내 지지자들과 유튜버에 둘러 싸였다. 지난 방문 때 우리공화당 당원들에 거센 저항을 받은 것과 달리, 이날은 이따금씩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는 소리만 들려올 뿐 물리적 저항은 없었다. 경호를 받으며 생가에 다다른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후 묵념을 했다. 그는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방명록을 작성한 후 붉은색 한복을 차려입은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윤 후보와 악수를 한 이는 박정희 대통령 정신문화선양회 여성회장 김영순 씨였다. 구미 근처 칠곡에 살고 있다는 김 씨는 윤 후보의 다음 일정인 왜관 유세 일정을 위해 빨리 한복을 갈아 입어야 한다고 했다. 그에게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우리가 살기가 너무 힘들지 않나. 빨리 대통령이 돼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취재진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혁명을 이뤄낸 분"이라며 "미래를 준비했고 미래를 위해서 투자 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고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오늘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윤 후보의 구미역 유세를 보기 위해 다시 택시를 잡아탔다. 이번에 만난 택시기사 씨는 국민의힘 당원 김영규(60)씨 였다. 다만 그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구미역으로 가는 내내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미에서 택시업에 종사한지 26년이 됐다는 그는 민주당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80석을 줘 놨더만, 자기 멋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시장이 민주당 소속인 것에 대해서도 "지난 지방선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이니 보수의 심장인 곳에서 같은 정당 소속 시장이 당선되면 구미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그런데 전혀 눈길 한번 안 돌려줬다. 구미형 일자리 할 때만 한 번 내려왔었던 것 같다"고 푸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서 바로 대통령 후보로 나와 당선되면 "진짜 대단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에 감옥을 보낸 사람인데, 역시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평했다.

2022-02-18 17:48: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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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박정희 대통령 향수 자극한 尹, "과거 영광 되찾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구미시를 찾아 과거 구미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지역 주민의 향수를 자극했다. 윤 후보의 거점 유세가 진행된 구미역 앞 광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모습 . / 박태홍 기자 【구미=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구미시를 찾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지역 주민의 향수를 자극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후 구미역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고장 구미의 힘으로 정권교체' 거점 유세를 벌였다. 그는 "이 곳(구미)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국가 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섬유, 기계, 전기, 전자 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 중심도시였다"며 "지금 기업들이 많이 떠나가서 우리 시민들이 섭섭하실 텐데, 여러분이 키워내신 윤석열이 구미의 제2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를 개혁하고 구미와 경북에 많은 기업들이 스스로 내려올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만들어서 지역의 제2의 도약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구미 시민들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사회 혁명가'로 지칭했다. 그는 "여러분을 뵙기 전에 지금은 구미시로 편입됐지만 과거 선산에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뵙고 왔다"며 "경제개발 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다. 나라를 완전히 바꾸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윤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선 경제 위기를 자초한 주역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주역들"이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자기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경제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3억 5000만원들고 온 사람들에게 8500억원 배당해주는 부정부패가 어디 있냐"고 소리쳤다. 특히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국가 지도자로서 인격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이 후보가 대구·경북에 와서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송했으나 호남에 가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한다고 아는가 보다', 오늘 순천에 가선 '박정희 군사 정권의 패악이 지역을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윤 후보는 "박정희 시대 때, 이렇게 편 가르기 했나. 박정희 첫 번 째 당선과 두 번째 당선은 호남의 화끈한 지지 때문이었던 것 아시죠"라고 물으며 "이 사람들 국민 갈라치기 하고 나라를 조각내서 이를 가지고 20년, 50년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혁명을 통해 가난과 기아에서 우리가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을 만들어 내셨다"며 "우리가 더 이상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봐야겠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제일 먼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구미 시민 여러분께서,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강력하게 심판해 달라"며 "그게 바로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2022-02-18 15:49: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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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찾은 尹, 文 정부 방역정책 비판·민주당 심판론 설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경북 유세 두 번째 일정으로 경북 김천시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을 비판하고 집권 후 제대로 된 야당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윤 후보는 이날 12시 김천역 앞 '영남제일문(嶺南第一門) 김천 행복시대' 유세에서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이 외교, 안보, 경제, 교육, 부동산 모든 면에서 제대로 한 게 하나 있나. 코로나는 제대로 대처했나"라고 물으며 "전 세계에서 정부의 협조와 당부에 가장 말을 잘 듣고 따라준 국민이 2년 동안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하면서 잘 따라주지 않았나.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민주당이 '대구 손절한다. 봉쇄한다'고 했다"며 "지역민이 의료인과 일치단결해서 코로나를 극복해냈다. 아직도 오미크론으로 하루에 확진자가 10만 명씩 생겨나는데 제대로된 치료 대책하나 강구하고 있지 않다"고 방역 정책에 공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재작년 구정 전에 대한의학협회에서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으니 중국 입국자를 구정 전에 차단해달라고 의협과 전문가들이 정부에 6번을 건의했는데 묵살 당했다"면서 "대만, 베트남 중국과 가까이 있는 나라들은 우리나라 같지 않았다. (정부는) 초기부터 엉망진창으로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을 두고 "아마 대장동에 썩은 냄새가 김천까지지 진동하지 않았나 싶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집권 여당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3억 5000만원을 들고 들어가서 8500억원을 따가지고 나왔다. 이게 개발 사업인가, 행정인가, 지방정치인가"라며 "도대체 이 8500억원은 어디로 간 것인가. 왜 이걸 조사를 시키지 않는가. 왜 특검을 안 받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 후보가 구단주인 축구팀(성남FC)에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로부터 165억원을 받았다. 성남시의회가 이돈의 사용처를 대라고 했는데,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만들어낸 민주당은 도대체 정당이 맞나. 당명에서 '민주'자를 떼어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집권 여당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야당도 합리적이고 상직적인 사람이 있어서 함께 협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제대로 발전해야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도 협치를 하고 국가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김천시민이 이번에 민주당을 강력히 심판해서 저 당이 진짜 민주당이 되게 해줘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설득했다. 윤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김천은 오래전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다"며 "앞으로 김천이 더더욱 영남지역의 촘촘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김천과 신공항과 의성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그리고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 내륙 철도를 조속히 착공해서 임기 중에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2-18 12:40: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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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4일차 尹 "상주, 경북인들 3월 9일에 궐기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4일차 첫 일정으로 경상북도 상주시를 찾아 "점잖게 있다가 나라가 어려울 때 일어났던 상주시민과 경북인들이 오는 3월 9일에 궐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18일 오전 11시 경북 상주시 남성동 풍물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의 힘!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유세에서 "상주시민과 경북인께서 윤석열을 불러내서 부패하고 무능한,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내라고 불러주고 키워주신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에도 괜찮은 정치인들 많이 있으나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알고 있죠"라고 물었다. 이어 "소수의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당 밖에서, 당 안에서 조종을 하니까 상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기를 못 쓰게 돼서 그런 것"이라며 "우리가 집권을 해도 국민의힘이 여당이 돼도, 야당이 괜찮아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그러면 민주당을 이번 대선에서 강력히 심판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벌써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여러 차례 심판도 받고 개혁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정상적인 공동체를 위해서는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이 퇴출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경북인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강하고 기준이 분명하고 점잖아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고 다니는가"라고 동의를 구했다. 윤 후보는 "고향 사람이고 내편이라 그래서 봐주고 상대라 그래서 무조권 공격하는 것 아니다. 그래서 저같이 경북과 연고 없는 사람도 압도적으로 밀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 후보는 지역 숙원사업들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모두 차질 없이 진행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시민들을 설득했다. 윤 후보는 "지금 여기 김천-상주 간 철도 고속화 많이 기대하고 계시죠. 걱정하지 말라"며 "임이자 의원이 당사 제 방에 문지방이 헐도록 엄청나게 저를 괴롭히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며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농업 발전이 과학화, 첨단화, 스마트화 돼가고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의 천단 기술 적용해서 어떤 품종이 어떤 땅에 가장 생산성 높은지 판단해서 연세 드신 분들이 더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있다"며 "앞으로 이를 집중투자해서 이 지역을 스마트 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단순 생산품만 아니고 2차 가공 산업까지 농업과 가공 공업까지 한 번에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면서 부수고 있는데, 이를 잘 지켜서 지역의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 문경 시민이 잘 쓸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말했다.

2022-02-18 11:47: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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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경기지사 제안 없었으나 입당 후 경선 참여는 환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올해 있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참여한다면 환영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경기도지사 공천을 받으려고 한다면 내부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 최근 기자들 사이에서 돌았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조건으로 경기도지사 공천을 요구했고, 윤 후보가 이를 수용했다는 내용의 소문이었다. 이 대표는 "주술적인 의미로 바라는 분들이 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후보 측에서도, 선거대책본부 측에도 그런 제안을 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본인이 개인 자격으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거기에 의사를 타진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양 후보의 단일화가 실현될 수 있다면, 당대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경기도지사는 우리 당 내에서 경선을 치러야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 후보 같은 분이 만약에 참여한다면, 저 같으면 당대표로서 환영"이라며 "만약 입당해서 경선을 치른다고 한다면 (환영이나) 그런데, 그런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이라고 하면 당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이야말로 중간에서 선의를 바탕으로 해서 소위 거간을 하시는 분들이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유세 버스에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과 운전기사를 추모 중인 안 후보와 추후 단일화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책임있는 사람이 단일화 관련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 재개한다는 의미보다도 안 후보도 밖에 언론에 알리길, 안타깝게 돌아가신 당원분의 유지를 이어받아 꼭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저는 사실 좀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만, 국민의당에서 완주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 단일화 논의보다는 한동안 국민의당에서 자체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8 10:59: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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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유승민 회동, 劉 "백의종군" 尹 "천군만마"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화답했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화답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저는 지난 11월 5일 경선(2차 전당대회) 직후에 승복 연설에서 말씀드린 생각 그대로"라며 "오늘 후보에게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했다며, "첫째는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남은 선거 기간 중에 당선 이후에도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해 더 큰 비중을 둬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문 정권 5년과 최근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고통 받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결국은 일자리와 주택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윤 후보가 국민에게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주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란 말도 했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위기에 신음하고 있는 서민, 빈곤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 실업자 같은 분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도 우리가 가짜 진보 세력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중요하지만 그것은 늘 수단이고 꼭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날 있을 종로 유세에 동참해서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윤 후보는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 유승민 선배의 격려가 천군만나를 얻은 것 같다"며 "당의 원로이고 소중한 자산이며 최고의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화답했다.

2022-02-17 17:50: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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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초에서 文 부동산 정책 비판 "국가가 해야 할 일 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서초구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기본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정책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가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에서 거점 유세를 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서초구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기본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정책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가 17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에서 거점 유세를 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서초구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기본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정책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이날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광장을 찾은 노령층 지지자에게 "집값, 아파트 값이 이렇게 오르는 것을 연세 드신 분들 살아오면서 보셨나. 저도 60살이 갓 넘었지만 처음 봤다"며 "저희들이 젊을 때는 재력 있는 친구도 집을 안 샀다. 집값이 크게 오르질 않고 일반 물가와 다름없이 오르니, 갖고 있는 돈을 집에 깔고 앉아 있는 것 보다 재테크하고 투자하는 게 이득이라고 봐서 전세, 월세를 많이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그래서 집 수요가 크지 않으니 집값이 오르지 않고 안정된 것"이라며 "이 사람들(민주당)이 건국 이래 구경하지도 못한 집값 폭등을 만들어냈다. 28번의 주택 정책으로 실패를 거듭했지만, 이 사람들이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일부러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한 것"이라며 "자기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서 집 없는 사람은 임대인의 횡포에 시달려 봐라 해서, 자기들이 힘없고 가난하고 서민(친화적)이고 노동자의 정당이다(라는 인식을 만들어서) 누워서 선거 때마다 표를 받기 위해 만든 구도"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주택 정책은 대해 공급과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한다고 관중에게 설명했다. 그는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형편이 어려우면 집을 팔아 쓸 수 있게 해 주고 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방식과 형태의 주거를 원하는 국민들에게 시장이 계속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규제를 원만하게 해 주면 돌아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서울시 지난 10년 동안 추진되는 재건축과 재개발을 다 중단시키고 진행하다 망하는 곳도 많았다. 집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주택 구매 자금이 부족한 이는 전세에 살 수 밖에 없다"며 "복잡한 경제 이론이 필요하지 않고, 합당하게 세금을 물려서 돈이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물리고, 돈을 좀 더 많이 번 사람에게 좀 더 세금을 물리고 재정을 조성해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국가의 기본 임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철 지난 좌익 혁명 이론에 빠진 일부 민주당 인사 ▲소홀한 안보 포퓰리즘 정책 ▲K-방역 등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서초의 일꾼이 누구냐"며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초구 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를 지목했다. 윤 후보는 "조 전 구청장이 지난 2018년에 서울에서 전부 민주당에게 자치 단체장을 뺏겼는데, 오로지 혼자 수성한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행정의 달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2022-02-17 17:37: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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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 '서초 갑' 민주 이정근 VS 국민의힘 조은희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선과 함께 열리는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열린다.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하자 공석이 된 서초구 갑 지역구에 이정근·조은희 후보가 각각 도전장을 내민 것. 더불어민주당은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후보 경선을 거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을 공천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맞붙었으나 이정근 후보가 9만 2154표로 41.06%, 조은희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11만 7542표를 52.38%를 득표해 11.32%포인트 차이로 조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서초구에서 선출직 공직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제 20대 총선에서 서초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이혜훈(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지난 2020년에 열린 21대 총선에선 윤희숙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은희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현재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공감 미래정책단장을 맡고 있다. 특히, 조 후보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018년에도 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는 서울 전체 25개 구(區) 중 유일한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이었다. 조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의 만류를 무릅쓰고 서초구청장직에 사임계를 제출해, 이번 후보 경선 과정에서 5%의 패널티를 받았지만 결선투표도 가지 않고 공천을 받았다.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름을 붙이자면 '개미전략'이라 하고 싶다"며 "한 발 한 발 걸어서 한 사람씩 만나 제가 가진 진정성과 진심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사퇴로 벌어진 재보궐 선거"라며 "조 후보는 주민과의 약속을,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불편해한다. 적어도 진심을, 책임을 다하는 정치인이 누군가에 대해 주민께서 선택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이 키운 윤석열, 서초가 키운 조은희가 이번 3·9 대선과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익·박태홍기자

2022-02-17 16:06:51 박정익 기자 2022-02-17 16:06: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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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서초 모인 시민들, "조국 사태·한미 동맹·부동산 때문에 尹으로 교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거점유세가 열린 17일, 윤 후보를 보기 위해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윤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후보가 유세를 시작한다고 예고한 시간보다 40분 앞서 육군사관한교 39기 구국동지회, 해병대 전우 구국동지회 회원들이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있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죽을 각오로 정권교체'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청중을 배회하는 지지자를 비롯해 '밝은 미래를 위해 윤석열'이라는 종이를 나눠주는 시민들도 있었다. 대형 유세차 옆에 있는 조그만 유세 트럭에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 서초가 키운 조은희'라는 홍보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3·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이날 윤 후보 유세에 지원에 나서며 대선과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장에서 만난 조용환(50) 씨는 서초구에 살지는 않지만 서울 시민으로서 윤 후보를 응원하러 왔다. 그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사실 나라를 정상화 시키자는 마음으로 왔다"며 "경제부터 해서 서민들이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다들 훌륭한 분들이지만, 부동산 문제를 강단있게 처리할 사람은 윤 후보"라고 단언했다. 군복을 입고 유세장을 찾은 이규조 사단법인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중앙회 부총재는 "다른 정책에 대해선 다른 사람과 똑같지만 안보 정책만큼은 중요하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무너진 한미동맹을 복원하기 위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속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반포동에 거주한다는 시민 A씨(48)는 '조국 사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망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사태 때 문재인 대통령은 정직하기보다 뒤로 숨었다"며 "국민들이 갈라졌을 때 앞에 나서서 수습해야 했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아주 못했다"며 "강남구 옆에 살고 있지만 물가와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보다 나은 정책을 펼치고 인재 등용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를 기용해서 일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아직 알 수 없지만 윤 후보가 측근이라고 옆에 두고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씨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에 대해 "서초에서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조 전 구청장은 서초에서 나름대로 잘 해왔다"며 "일단 대통령 뽑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2022-02-17 15:23: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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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수위 높이는 尹, "민주당, 나치·파시즘 전철 밟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3일차인 17일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간 부동산 가격 급등, K-방역 등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유럽의 독일의 나치당,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주의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17일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안성맞춤!' 안성 거점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3일차인 17일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간 부동산 가격 급등, K-방역 등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유럽의 독일의 나치당,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주의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3일차인 17일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간 부동산 가격 급등, K-방역 등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유럽의 독일의 나치당,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주의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17일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안성맞춤!' 안성 거점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성 찾은 尹, 문재인 정부 실정 맹폭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안사거리에서 거점 유세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맹폭했다. 윤 후보는 안성 시민들에게 "민주당 정권 5년 겪어보니, 시민 여러분 살 만 했나"라며 "안성이 경기도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로 네 번째다. 인구가 그렇게 밀집한 곳도 아니고 어떻게 집값이 올랐나. 여러분 소득이 38% 올랐나"라고 물었다. 이어 윤 후보는 "주먹구구식 (코로나19) 방역을 국민이 2년 동안 협조하고 있는데 초기엔 되는가 싶어서 K-방역이라고 하더니, 정권이 잘해서 한 것인가? 국민이 협조한 국민 방역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2년 동안 백신을 구하지 못해서 마스크 쓰고 다니고 치료제도 제대로 나눠주지 못했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준다고 선거 때 표 매수하는 푼돈을 나눠주는 것 말고, 피해 입은 상인들에게 보상했나. 이 많은 세금을 거둬서 도대체 어디에 쓴 것인가"라고 따졌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도 "민주당에서 위기에 강하고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는 현수막을 다 보셨나"라고 말하며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국민이 만든 위기를 민주당 후보가 잘 극복한 것인가. 민주당이 만든 것인가. 개인의 위기를 잘 넘어가더라"며 웃음 지었다. 윤 후보는 안성시에 대해서도 "안성이 반도체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도로, 사회 시설 등 모든 것이 반도체·자동차 이런 주요 수출품에 의해서 사회 기반을 닦았다"며 "지금 국제 경쟁이 너무 치열해 중국이 우리 반도체 (산업을) 따라오려고 (하고 있다) 잠깐 눈 돌리는 사이 따라잡히며 앞날이 암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성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산업을 발전시키고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만들자"며 "제가 취임하면 안성을 반도체의 세계적인 거점도시로 키우겠다. 안성의 일꾼 우리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윤석열과 함께 안성을 바꾸고 경기도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며 이번 3·9 국회의원 재보궐 안성시 선거에 출마한 김학용 후보를 지원했다. ◆尹, "민주당 = 전체주의" 윤 후보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거점 유세에 나서며 "민주당이 멀쩡한 나라를 혁명하겠다는 시대착오적인 이념으로 이끌어왔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제가 최근에 정치를 시작하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섰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게 파산 선고"라며 "민주당의 부정부패가 얼마나 심하고 자기들의 부정부패는 처단할 수 없도록 검찰의 수사권을 무력화해 끼리끼리 해먹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을 상대로 기만 공작을 했다"며 "법을 위반하면 처벌하는 것이 국가가 돌아가는 기본인데, 이것이 보복이냐"고 물으며 "세상살이 하다 잘못해서 교도소 간 사람은 다 보복당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짓이 자기의 과오를 남에게 씌우고 자기 과거를 덮는 허위 선동 선전 공작이 전체주의자의 전유물인 것"이라며 "더 이상 이렇게 하다가는 미래가 없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권위주의 정부가 장기간 집권하고 민주화를 해내야 한다는 국민 열망 때문에 잘못된 민주주의로 위장했지만 (국민들이) 점조직, 전체주의 운동도 용서하고 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80년대 운동권 족보로 자녀들까지 자리를 해먹고 이권을 받아먹었는데, 대한민국에 더 이상 이런 것이 발붙여도 되는가"라며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이 비정상이고 이런 사고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경제 파탄이 나지 않는 것도 비정상"이라고 표현했다. 운동권 인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간 윤 후보는 "운동권 학생들이 대학가서 (학창시절에) 선생님한테 배운 것을 버리고 이상한 거 놓고 공부하다가 선배한테 혼나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며 "부동산 정책을 보라. 28번 한 것이 맞나.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고의적, 악의적으로 집값을 올려서 운 좋게 집 갖게 된 사람을 가르고 민주당을 찍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2-17 13:43: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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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운동 2일차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밑빠진 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2일차인 16일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밑 빠진 독'이라고 표현하며 부정부패와 무능을 이번 기회에 처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전에 광주와 전북 전주시를 들른 윤 후보는 오후에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를 들러 정치보복 논란에 대해서도 법치를 바로세우겠다는 것이지 보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고 정면 부인했다. ◆'충북의 힘', "더 이상 민주당에게 속지 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거점 유세를 열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윤 후보는 지지자와 시민을 향해 "많이 힘들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고통으로 밀어 넣고 서민의 허리를 휘어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가진 사람 것을 빼앗아 없는 사람을 나눠주고 마치 홍길동인 것처럼 늘 떠들지만 결국 보면 어려운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 정권"이라며 "있는 사람, 없는 사람을 갈라치고 집 있는 사람, 없는 사람을 갈라쳐서 고착화시키고, 없는 사람들에게 거짓말해서 늘 편하게 내 편을 만들어 선거를 치른 집단"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가의 미래와 관련해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며 "3억 5000만원 부은 사람이 8500억원을 가져가고 1조원 가까이 가져간다면 그것이 부정부패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대통령이 되면 이런 부정부패는 내 편, 남의 편 가르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척결하겠다"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의 땅을 수용당한 사람 여기서 아파트를 사서 들어온 입주민, 다 착취당하고 약탈당한 것 아닌가"라며 "이런 사람을 공당의 후보로 내세우고 나라가 잘 돌아가겠는가. 이게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를 네거티브라 하고 정치보복이라고 말한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다그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금송아지를 나눠준다고 해도 국민들이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 들고 나온 공약을 폄하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때 국민 속이는 것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 감"이라며 "더 이상 속지 말라. 저 공약 전부 엉터리다. 기본소득 돈 나눠줘서 국민의 행복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추가로 윤 후보는 충북 공약으로 ▲충북 철도 청주 도심 통과 ▲청주공항 인프라 투자 ▲2차전지,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원주에서, "문(文) 정권 전체가 공범" 윤 후보는 이어 강원 원주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정치 보복 프레임은 가당치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말해 '정치 보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 후보는 연설에서 "이 사람들이 얼마나 잘못한 게 많은지 부정부패를 법에 따라 당연히 처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보복이라고 기만하고 있다"며 "깨진 독에 물을 부으면 물이 차는가. 부정부패와 권력비리를 일소한다고 했더니 서민까지 겁을 먹도록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억 5000만원 넣은 사람이 1조원 가까이 받아갔다. 이 돈이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검찰이 이것을 덮고 있는데, 정권 전체가 함께 저지른 공범이기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 또,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부정부패에 대해서 편을 가르지 않았다"며 "자식과 측근이 다 감옥가고 처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객관적으로 봐서 민주당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 과거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열린우리당 시절만 해도 배울만한 정치인이 많았다"며 "민주당은 이상한 사상과 이념에 의해 지배되고 국가 정책이라는 것이 상식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안보 정책을 두고 "평화라고 말하는데 적화통일을 자기 제1원칙으로 내세우고 핵무기 실험을 하고 곧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것 같은 나라와 세력을 앞에 두고 안보를 철저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화 쇼를 한다고 평화가 되냐"고 따졌다.

2022-02-16 20:41: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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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흔들리는 광주 민심? "30%도 가능" VS "국민 향해 공갈·협박"

【광주=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번 제20대 대선에서 호남 지역의 민주당 몰표 현상을 막아내고 남도 민심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2일차인 16일, 윤 후보의 거점 유세가 열린 광주 송정 매일시장 인근에서 만나본 20·30 청년들은 호남에서 윤 후보가 30%의 특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며 선전을 예상했다.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은 "이해할 수 없는 후보가 나왔다"며 고개를 흔들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 유세를 돕기 위해 연설에 나선 곽승용 국민의힘 청년 보좌역을 유세차 옆에서 만났다. 곽 보좌역은 연설에서 30명이 넘는 청년 보좌역 중에 유일하게 호남에 주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곽 보좌역은 호남 지역의 청년들이 윤 후보를 지지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념 논쟁보다는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시민들이 진짜 원하는 정책이 있다"며 "광주 지역에 코스트코나 스타필드 같은 대형 슈퍼마켓이 없는데, 제가 (후보에게) 강하게 꼭 공약으로 발표하시라 건의를 드렸고, 이외에도 구상한 것이 있어서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윤 후보는 연설에서 "복합 쇼핑몰이 수도권이든 전국 어딜 가든 많다. 왜 광주만 없나"라며 "(민주당이)시민이 원하는 데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나"고 호남 지방에 복합 쇼핑몰 유치를 약속했다.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의 자녀임에도 윤 후보 지지에 나섰다는 박용일 청년본부 청년통합특보단장은 유세차 연설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기존 청년들은 시야가 없었다. 그저 광주 호남이라는 이유로 그냥 민주당에만 갇혀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밀릴 대로 밀려버린 것이고 우리 청년들이 이제 눈을 뜨고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과 그 껍데기'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이 호남을 볼모로 잡고 이용해 왔다는 것이 호남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호남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30%까지 분명히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앳된 얼굴로 관중 속에 섞여 눈에 띄던 송영준(25) 씨는 전남 나주에서 윤 후보를 보기 위해 광주로 왔다. 송 씨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논란이 없지 않지만 최근에 뉴스를 봤을 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일 지역 중 하나를 호남으로 보고 구애를 이어나갔다. 이준석 당대표는 여순사건 피해자들과 만나며 호남 민심과 접촉면을 늘렸으며 전세 무궁화호 '열정 열차'를 타고 호남 지방을 순회하며 서진(西進) 정책을 이어나갔다. 윤 후보는 손편지 200만장을 호남으로 보내 지지를 호소했고 호남에 방문할 때마다 민주당 정권의 무능을 심판해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가 거점 유세를 마친 후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자 송정 매일시장은 일대 소란이 일었다. 윤 후보의 신천지 유착 의혹과 무속 논란을 비판하는 피켓을 든 사람들이 "윤석열은 사퇴하라"라고 거세게 소리쳤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목소리를 높인 건 전정(76·광주 남구)씨였다. 그는 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치는 교사였다고 소개했다. 그에게 윤 후보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유를 묻자 "정권을 잡으면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고 대통령과 국민들을 향해 공갈과 협박을 했다"며 "국민 전체를 죄인으로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의 잿더미를 이겨내고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지나 겨우 민주주의가 이 수준까지 왔는데, 이런 후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옆에서 전 씨에게 고생했다며 두유를 챙겨주던 A씨(67)는 윤석열 후보의 북(北) 선제타격 가능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남북 간 정세를 보더라도 선제 타격한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며 "사드(THAAD) 추가 배치 공약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서준겸(60) 씨는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지만, 이젠 호남이 정당 중심 투표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서 씨는 "원래 호남이 민주당 뿌리가 박혀 갖고 50·60세대와 노인들은 민주당이 머릿속에 딱 붙어있다"고 표현하며 "고(故)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민주당에서 (호남 출신) 대선 후보도 안 나온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낙선했지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옛날에는 이것 저것 생각 안하고 (선거 때) 어른들이 앞에서 따라다니면서 민주당 말만 했지만 청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세대가 교체 되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2-16 15:18: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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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부정한 尹 "집권하면 내 편의 부패부터 단호하게 처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호남선 거점유세 두 번째 일정으로 전북 전주시를 찾아 "부정부패는 니편 내편을 가리지 않는다"며 "집집권하면 내 편의 부패부터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 덕진군 전주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전주=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호남선 거점유세 두 번째 일정으로 전북 전주시를 찾아 "부정부패는 니편 내편을 가리지 않는다"며 "집권하면 내 편의 부패부터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은 어떠했나"라고 물으며 "국민의 삶이 많이 힘들어졌고 민생이 무너졌다. 공정이 사라지고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억5000억원을 넣은 일당이 1조원 가까이 챙겨가는 것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의혹을 받고 있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사람들은 부정부패를 정치보복처럼 생각하는데, 독의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차는가"라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는 번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을 두고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기에, 부정부패를 처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몰아내나"라고 말하며 정치보복 논란을 부정부패 처단으로 전환하려고 시도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나 '이거 준다 저거 준다'해서 수십 년 동안 달라진 것 있나"라며 "(민주당의) 공약이 많아도 믿을 수 있나, 속는 것도 한두 번"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제 호남과 전북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번에 확실히 본때를 보여 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윤 후보는 전북 경제 번영을 위한 공약으로 ▲새만금 국제도시화 ▲국제금융도시 전주 조성 ▲완주 수소 특화 도시 지원 강화 ▲교통망 확충으로 전북 접근성 강화 ▲전북에 스포츠종합훈련원 건설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전주역 거점 유세에선 전북이 지역구인 이용호 선대본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과 비례대표 의원인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연설에 나서며 윤 후보를 지원했다.

2022-02-16 14:06: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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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DJ 떠올린 윤석열, "민생 생각한 거인, 이제 지역주의 타파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광주광역시 송정 매일시장 거점유세에서 '호남 출신' 故 김대중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 준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 박태홍 기자 【광주=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광주광역시에서 공식 선거운동 2일차 일정을 소화하며 '호남 출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 준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송정 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난 IMF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대통령께서 남태평양에 있는 무인도로 가게 된다면 뭐를 들고 가시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김 전 대통령은 첫째는 실업, 둘째는 부정부패, 셋째는 지역감정이라도 답했다. 아무리 돌이켜 봐도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민생을 늘 생각하신 거인의 말씀이었다"며 "자랑스런 광주 시민, 전남 도민이 지역주의를 몰아내고, 지역 독점주의를 깨고, 지역주의의 타파의 선봉이 되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는 광주에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고 4차산업 혁명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 쇼핑몰을 광주 시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심지어는 대전으로 올라가기도 한다"며 "복합 쇼핑몰 유치를 누가 반대하나. 민주당이 반대해왔다. 수십 년에 걸친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에 광주·전남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광주광역시 송정 매일시장 거점유세에서 '호남 출신' 故 김대중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 준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 박태홍 기자 윤 후보는 "2차 산업 혁명, 중공업 발전 시절에 광주는 뒤쳐졌다"면서 "첨단기술로 먹고 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 시민들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방향으로 잡은 것에 대해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AI 올림픽도 하고 올림피아드를 유치해서 광주가 대한민국과 아시아의 AI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광주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현대기아차와 광주시가 자동차 공장을 만들어서 많은 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광주와 전남 영암을 잇는 자율 주행 고속도로를 만들어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은 전세계에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문명과 인권, 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거사였다"며 "광주에 상업과 공업, 학교를 육성해서 민주주의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번영의 세계적 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자신이 한 인터뷰에서 한 현 정부에 대한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정치보복 안 하고, 할 생각도 없으니, 그런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날 송정시장 유세엔 박주선 선거대책위원회 동서화합 미래위원장, 김경진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단장, 송기석 광주 총괄선대위원장 등 호남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윤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2022-02-16 13:55: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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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올림픽 메달 6개 '사격의 신' 진종오 등 체육인 30명, 尹 지지 선언

진종오 서울시청 사격선수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현 정권이 갈라놓은 체육계를 하나로 만들고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바람직한 체육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희망"이라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친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지난해 7월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진종오 서울시청 사격선수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현 정권이 갈라놓은 체육계를 하나로 만들고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바람직한 체육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희망"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 선수와 이원희 용인대 교수(유도) 등 체육인 3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진행된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에 참석해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 선수는 대표 발언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뜨겁다. 지금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힘껏 뛰는 중"이라며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부담감을 지우고 개인 기록을 경신한다는 자세로 남은 경기를 즐기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체육은 늘 역사와 호흡하며 국민과 함께 했다. 건강한 체육생태계에서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충돌할 수 없는 가치를 지향한다"고 운을 띄웠다. 진 선수는 "그러나 저희들에게 참으로 힘들었던 지난 5년이었다. 균형 감각을 상실하고 반엘리트, 엘리트 체육 진영으로 갈라졌다"며 "오늘 우리가 한 자리에 모인 것도 바로 그래서다. 대한민국을 헌신한 체육인을 존중하고 한국 체육의 본령과 가치를 이해하는 윤 후보가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힘차게 그렸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역시,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기현 쇼트트랙 선수는 "최근 한국 체육의 사기가 너무나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과 문체부에서 잘못된, 의도된 정보를 바탕으로 체육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쇼트트랙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한국빙상, 한국쇼트트랙을 월드클래스로 이끌었던 삼성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퇴장했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이런 잘못된 것을 꼭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방에서 거점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 후보는 행사에 참석을 못하고 영상 축사로 체육인의 지지에 화답했다. 그는 "스포츠강국을 넘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체육 선진국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스포츠에 재능 있는 인재들이 스포츠로 꿈을 이루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선수시절에는 마음 편히 운동에 매진하고 은퇴 후에는 지도자 또는 전문가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국민체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업팀 운영지원 확대해 전문체육을 활성화하고 체육인 공제회를 통해 100만 체육인들에게 보다 나은 삶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2-16 13:53:0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