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에 경제 문제 해결 당부
윤석열, 당 최고 경제 전문가 격려 감사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화답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저는 지난 11월 5일 경선(2차 전당대회) 직후에 승복 연설에서 말씀드린 생각 그대로"라며 "오늘 후보에게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했다며, "첫째는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남은 선거 기간 중에 당선 이후에도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해 더 큰 비중을 둬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문 정권 5년과 최근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고통 받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결국은 일자리와 주택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윤 후보가 국민에게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주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란 말도 했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위기에 신음하고 있는 서민, 빈곤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 실업자 같은 분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도 우리가 가짜 진보 세력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중요하지만 그것은 늘 수단이고 꼭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날 있을 종로 유세에 동참해서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윤 후보는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 유승민 선배의 격려가 천군만나를 얻은 것 같다"며 "당의 원로이고 소중한 자산이며 최고의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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