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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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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시위 또 일어나나···LA서 20대 흑인 경찰 총에 사망

미국에서 경찰이 쏜 총에 20대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친지와 친구들이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제2의 미주리 흑인 시위·폭동'이 일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젤 포드(24)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20분께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인 뉴턴 지역 65번가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로부터 '수색을 위한 정지명령'을 받고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대해 LA 경찰국(LAPD)은 경찰관 2명 중 1명이 순찰차에 내려 길가에 있는 포드에게 다가가자 포드가 갑자기 뒤돌아서 경찰관과 몸싸움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포드는 수색하려던 경찰관의 파트너 총에 맞았으며 포드와 몸싸움을 벌인 경찰관도 자신의 총을 통제하기 위해 예비 권총을 활용해 포드를 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숨진 포드의 가족들은 포드가 총격이 일어날 당시 저항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드의 사촌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포드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 지역의 경찰들은 포드가 정신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이 미주리주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포드의 가족·친지와 친구들은 사건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17일 오후 3시 LAPD 본부 앞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08-14 09:43:35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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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교황이 산다?···프란치스코 교황 트위터 소통 눈길

독실한 천주교도인 조혜경(39)씨는 14~18일 한국 땅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기대가 크다. 권위를 벗어 던지고 낮은 곳, 함께 하는 곳을 향하는 교황의 소탈한 모습에 반해 직접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에는 전국 16개 교구 17만여 명의 초청 대상자를 비롯한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된다. 교황을 직접 만나는 꿈을 실현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실시간 만남이 가능한 다양한 IT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 마니아로 유명하다. 영어(@Pontifex), 스페인어(@Pontifex_es) 등 무려 9개 언어로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팔로워만도 1411만 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지도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4월 19일엔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십시오"라는 트윗을 공식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이 트윗은 교황의 트윗중 15번째로 많은 1만2000건이나 리트윗되는 기염을 토하기 했다. 국내 트위터리안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 도중 첫 한국어 트윗으로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엔 교황사진 가득 교황의 과거 사진과 동영상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티칸 공식 인스타그램(@newsva)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바티칸을 찾은 수많은 인파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릴 적 사진도 공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com)에 접속하면 삼종기도와 기자회견, 미사 등 각종 행사에서 교황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3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을 담은 영상으로 무려 35만7445번나 조회되기도 했다. ◆방한 소식도 실시간으로 확인 교황 방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피비씨 포프 프란시스(PBC POPE FRANCIS)' 애플리케이션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앱을 터치하면 교황의 중요 일정을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둘러 볼 것으로 알려진 성지순례길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지순례길' 앱을 실행한 후 특정 성지에 도착하면 해당 장소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망)를 이용해 위치와 상황에 맞는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순례자들이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고 성지순례길 경로찾기 기능도 들어있다.

2014-08-13 11:13:27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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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람이 아니네···트위터 사용자 9%는 '로봇'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트위터 글 중 상당수가 사람이 아닌 로봇이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는 계정 전체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트위터 계정 2억7000만여개 가운데 8.5%인 2300만개가 사람이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위터 사용자 10명 가운데 1명이 '봇'(bot) 계정이라는 설명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트윗하는 봇계정은 트위터에서 자동으로 글을 올리거나 팔로워 수를 늘려 영향력이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트위터는 봇 계정 가운데 스팸 트윗을 날리는 등의 '악성 계정'은 지난 한달새 트위터를 사용한 계정 가운데 5%도 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부 자동 트위터 계정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 못지않게 재치로 가득하다. '당신은 성차별주의자'(@YesYoureSexist)라는 트위터 계정은 "나는 성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올리면 바로 그 글을 리트윗해서 재치있게 응대하기로 유명하다. 영국의 시계탑 '빅벤'(@big_ben_clock) 계정은 런던에서 오후 4시가 되면 "봉 봉 봉 봉"을 트위터에 올려 트워터리안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2014-08-13 09:54:55 이국명 기자
피팅모델 7년 연속 알바 시급 1위···시간당 1만3589원

피팅모델이 7년 연속 아르바이트 시급 1위에 올랐다. 13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등록된 103개 직종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피팅모델의 시급이 1만3589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8년부터 7년 연속 1위다. 이어 대학·교육기관(1만1879원), 강사·교육 기타(1만716원), 개인지도·과외(1만127원) 등 교육 관련 아르바이트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나레이터 모델이 9817원으로 서비스 직종으로는 5위에 올랐다. 아웃바운드 TM(8482원), 영업·마케팅(8221원) 등 상담·영업직종이 1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최악의 시급을 받는 직종 1위는 만화방으로 5266원의 시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연속 최하위다. 이어 편의점(5313원), DVD방(5320원), 베이커리(5353원), PC방(5378원) 등 매장관리 직종이 줄줄이 최저시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서실·고시원(5413원), 주유·세차(5437원), 커피전문점(5439원)이 처음으로 순위에 등장했다. 최상위 10개 직종의 평균시급은 9796원으로 최하위 10개 직종의 평균인 5373원보다 1.8배나 많았다. 또 전체 103개 직종의 평균시급은 6469원으로 지난해 여름방학(6110원)보다 겨우 35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08-13 09:25:10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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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명기자의 취업토크]허헌 HR코리아 대표 "대리급부터 미래를 준비하라"

컨설턴트와 지속적 교류 필요 스스로의 가치 확인해 봐야 농축된 정보 멘토링도 유용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5년 후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삼성 등 국내 기업에서 임원이 될 확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잘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재사관학교'로 유명한 헤드헌팅 전문업체 HR코리아의 허헌(52) 대표는 대리급일 때부터 헤드헌터로 불리는 커리어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사내지위가 흔들린다는 위험을 감지한 후 준비하면 이미 때가 늦는다는 지적이다. 이직 생각이 당장 없더라도 홈페이지 등에서 담당분야 커리어컨설턴트를 찾아 직접 만나보면 인터넷이나 인맥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농축된 업계 정보는 물론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다고 허 대표는 설명했다. "이직을 의뢰한 사실이 다니는 회사에 알려질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다양한 보안 스킬을 지니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혹시 비용이 들지 않을까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후보자가 내는 돈은 한 푼도 없습니다. 커피값 같은 작은 비용이라도 혹시 요구한다면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컨설턴트이니 바로 해당 회사나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 됩니다." 허 대표가 이처럼 윤리를 강조하는 것은 헤드헌팅 업무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회사와 후보자 모두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신의를 지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덕분에 매년 200~250명에 달하는 인재들이 HR코리아를 통해 새 삶을 찾고 있다. ◆강소기업 수요 갈수록 늘어 헤드헌팅을 주로 의뢰하는 곳은 중견·중소기업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들이다. IT관련 업종이나 R&D, 해외사업 등 전문성이 강한 직무일수록 헤드헌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살인적인 구직난이라고 하지만 강소기업들의 구인난 또한 못지않습니다. 취업포털 등에 이력서가 넘쳐나고 있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힘들어지고 있죠. 해당분야에 대한 인맥은 물론 전문지식까지 갖춘 커리어컨설턴트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허 대표는 스스로도 헤드헌팅을 통해 '제 2의 인생'을 개척한 케이스다. 25년 가까이 다녔던 대기업에서 퇴임 후 허 대표는 재직시절 가장 흥미 있었던 인사부서 경력을 활용하기 위해 커리어컨설턴트로 나섰다.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했지만 대기업을 다니면서 쌓아온 경험과 인맥 덕분에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커리어컨설턴트 생활 7개월 여만인 지난해 7월 HR코리아 대표직 제의를 받고 취임하는 기염을 토했다. ◆3년 이상 경력 쌓아야 허 대표처럼 헤드헌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철저한 준비가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진리를 되새기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단순히 연봉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으로 커리어컨설턴트와 접촉하면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허 대표는 자신의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남들로부터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와 더불어 메트로신문 독자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도 남겼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우연히 모 그룹 회장을 만나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편한 고급 자동차를 나두고 복잡한 지하철을 오른 이유를 물었더니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고 싶어 가끔 이용한다'고 답하더군요.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이처럼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지 말고 '신이 준 선물'인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본다면 누구나 남들에게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2014-08-12 15:17:57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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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에이수스 '폰패드7 LTE' 30만원대에 전화도 되는 태블릿

'스마트폰은 화면크기가 너무 적고 태블릿PC는 전화기능이 없어 불편하고···.' 에이수스의 '폰패드7 롱텀에볼루션(LTE)'은 이같은 고민을 하는 모티즌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7인치 대화면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칩만 꽂으면 LTE로 연결해 바로 전화할 수 있다. 이렇게 큰 화면으로 과연 제대로 통화가 가능할까. 어색하긴 하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와이파이를 통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음성 통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워낙 큰 화면 탓에 유선 이어셋이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할 듯하다. 폰패드7 LTE의 가장 큰 장점은 '젠UI'다. 태블릿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최대한 간결하게 배치해 사용하기 매우 편하다. 알림센터를 통해 태블릿 설정도 어느 화면에서나 원클릭으로 가능하다. 메모리 부스트, 계산기, 와이파이, 즉석사진, GPS, 모바일 데이터, 비행기 모드 등을 끄고 켜거나 세부 설정까지 터치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다. 특히 여러 색상을 사용한 아이콘들이 시원하고 역동적이다. 전면 위·아래 장착된 듀얼 스피커도 인상적이다. 에이수스의 '소닉마스터(SonicMaster)' 음장 기술을 통해 짱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차안이나 야외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듣는데 제격이다. 하지만 500만 화소에 불과한 카메라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전면 카메라는 120만 화소에 불과해 휴대전화 초창기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하드웨어적인 스펙이 다소 낮아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것도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30만원 대에 불과한 '착한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2014-08-11 16:56:37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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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X박스 원’ 9월 23일 한국 상륙···가격은 PS4와 같은 49만8000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비디오게임기 'X박스 원'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등 13개국에 출시된 후 10개월여 만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 23일 X박스 원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출시되는 X박스 원 공식 번들 패키지는 두 종류다. 기본 패키지에는 500GB 하드 드라이브,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내장 와이파이가 장착돼 있으며 1개의 X박스 원 무선 컨트롤러, HDMI 케이블, 채팅용 헤드셋, 신규 멤버를 위한 X박스 라이브e 골드 멤버십 14일 무료 체험권 등이 포함돼 있다. EA스포츠의 '피파15'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예상 소비자가는 49만8000원(VAT 포함)이다. 이는 경쟁제품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가격과 똑 같다. 키넥트 패키지는 기본 모델에 동작인식 센서인 키넥트와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Dance Central Spotlight)'를 추가 포함하고 있다. 예상 소비자가는 59만8000원(VAT 포함)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연말까지 데드 라이징3(Dead Rising 3), 페이블 레전드(Fable Legends), 포르자 호라이즌 2(Forza Horizon 2), 포르자 모터스포츠 5(Forza Motorsport 5),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Halo: The Master Chief Collection) 등 16개의 독점 타이틀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2014-08-11 11:14:35 이국명 기자
러시아 작가 "수익 된다면 페이스북은 인격도 침해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인격도 침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출신 작가인 예프게니 모로초프는 11일 '페이스북은 당신의 사생활이 아니라 인격을 침해한다'는 제목의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모로초프는 "페이스북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이용자의 사생활뿐 아니라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됐던 페이스북의 이른바 '감정 조작 실험'이 그 근거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5월 '감정 조작 실험'을 통해 1만3000여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뉴스피드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감정을 담은 포스트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이용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살펴봤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도 게재된 이 실험은 페이스북이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이용자들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광범위한 비판을 일으켰다. 결국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과하기도 했다. 모로초프는 "페이스북이 아직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슬프게 할 권한은 없지만, 만약 그렇게 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페이스북은 기꺼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혹은 슬프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실적발표회장에서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사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행동할 수 있는 자유가 그토록 제한된 사적 공간을 왜 만들어야 하느냐"고 모로초프는 반문했다.

2014-08-11 09:31:02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