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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가 "수익 된다면 페이스북은 인격도 침해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인격도 침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출신 작가인 예프게니 모로초프는 11일 '페이스북은 당신의 사생활이 아니라 인격을 침해한다'는 제목의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모로초프는 "페이스북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이용자의 사생활뿐 아니라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됐던 페이스북의 이른바 '감정 조작 실험'이 그 근거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5월 '감정 조작 실험'을 통해 1만3000여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뉴스피드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감정을 담은 포스트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이용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살펴봤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도 게재된 이 실험은 페이스북이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이용자들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광범위한 비판을 일으켰다. 결국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과하기도 했다.

모로초프는 "페이스북이 아직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슬프게 할 권한은 없지만, 만약 그렇게 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페이스북은 기꺼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혹은 슬프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실적발표회장에서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사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행동할 수 있는 자유가 그토록 제한된 사적 공간을 왜 만들어야 하느냐"고 모로초프는 반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