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스펙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학점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학점으로 지원자의 성실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가 기업 채용담당자 5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의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은 56.8%로 절반이 넘었다. 또 51.5%의 기업은 '입사지원자의 학점을 어느정도 채용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기업·공공기관의 76.8%가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했고 대기업(67.7%) 중견기업(59.7%) 외국계 기업(52.9%) 중소기업(51.7%)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학점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성실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 의견이 61.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공지식 수준과 바로 연관되기 때문(27.5%) 동점자의 경우 선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11.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