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상장주식 3.7조 팔아… 3개월 연속 순매도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 주식을 3조7780억원 규모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3개월 연속 순매도 유지했으며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중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 총 5조51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을 3조7780억원 순매도했고, 채권을 9조290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81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의 2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채권은 195조3000억원으로 총 1006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주식 보유 잔액은 31조3000억원 감소했다.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4조150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7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식을 가장 보유한 국가는 332조8000억원의 미국으로 전체 외국인의 41.0%를 차지했다. 유럽(253조3000억원·31.2%), 아시아(103조2000억원·12.7%), 중동(30조8000억원·3.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상장채권 순매수액은 13조3120억원으로 조사됐다. 만기상환 금액은 4조220억원으로 총 9조290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의 총 보유액은 195조3000억원으로 지난 6월보다 6조4000억원 늘어났다. 월별 순투자 규모로는 지난 6월 9조4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이며 월말 보유잔액은 지난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갱신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동(4조원), 유럽(2조2000억원), 미주(1조8000억원), 아시아(1조6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90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유럽(56조1000억원·28.7%) 미주(18조9000억원·9.7%)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7조3000억원)과 통안채(2조1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해 지난달 말 현재 국채 150조4000억원(77%), 특수채 44조9000억원(23.0%)씩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5조3000억원)과 5년이상(4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다만 1년 미만 채권에서는 2000억원 순회수했다. 현재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89조6000억원(45.9%), 1년미만은 54조4000억원(27.9%), 5년이상은 51조4000억원(26.3%)을 보유 중이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