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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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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돈 많은 사람을 대하는 법?

잣나무골에 봄이 왔다. 산수유와 목련꽃이 만발하고 벗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어서 몸짱이 돌아왔다. 몸짱은 이곳에서 몇해 살다 15~16년전 아파트로 돌아간 사람이다. 잠시 내 이웃이었던 그는 잣나무골을 정리하면서 밭뙈기 하나를 남겨놓고 떠났었다. 그래서 봄철엔 농사 지으러 들르곤 한다. '상추, 호박, 오이….' 밭일하고 있는 그를 보자니 불현듯 씁쓰레졌다. 이웃 중에 돈자랑하느라 입에 거품 물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몸짱'이다. 오후 해질 무렵, 땀 흘리며 잣나무골을 뛰어다니는 모습은 일상의 한 풍경일 정도. 유독 젊어 보여 열살 차이인 나를 무색케 했다. 근육질 몸을 지닌 그에게 이웃들이 붙여준 별명이 '몸짱'이다. 그런 몸짱은 항상 돈 많은 걸 은근히 드러내기 일쑤였다. 몸짱의 아내도 돈 앞에서는 겸손한 적이 없었다. 매사 돈과 연관된 얘기 아니고는 할 말이 없다면 좀 과장일까. 사실 잣나무골에서 누구든 돈 자랑할 만한 처지는 못 된다. 이웃 중에는 차관급 행정관료, 시중은행 부행장보를 지낸 금융인, 엔지니어링 회사 대표, 직능단체 이사장, 변호사 등 내로라하는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돈 자랑은 스스로 천민이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았다. 그런데도 몸짱의 돈 자랑은 취미생활 처럼 보였다. '유독 나한테만 왜 그러냐고? 다른 이에게도 하라고.', '돈 자랑하면 존경이라도 표시할 줄 아는가?' 처음엔 이웃에 대한 예의로 애써 우호적인 표정을 몇 번 지어줬다. '인생 참! 별 걸 다 협찬하며 사는구나. 옛다! 적선하는 걸로 치자. 참 내 원'. 슬슬 짜증 났다. 한편으로는 '내가 없어 보이는가'하는 자괴감도 있었다. 슬슬 다가와 처음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돈 얘기로 끝을 냈다. 그가 돈 얘기할 기회를 포착할 틈을 주지 말자고 늘상 다짐을 하지만 재간이 있나. 몸짱이 돈 번 내력은 신도시에 있다. 그는 조그만 섀시공장을 운영했다. 그런데 분당 등 5개 신도시건설이 시작되면서 수 십 배가 넘는 물량이 터져 대박을 쳤다. "돈가마니가 매일 싸이는 기분이었지. 분당아파트 발코니 섀시는 내가 다 만든거야. 건설회사 직원들도 내 술 안 먹어본 사람 없지." 절반은 허풍이려니 간혹 못 들은 척도 하고, 일부러 불편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취미생활이란 게 주변에서 말린다고 그만 둘 일인가. 하여간 나에게만 오지랖과 참견, 간섭, 과도한 접촉, 돈 자랑까지. 몸짱이 곤혹스러웠던 어느날. 저녁에 그의 집을 찾아갔다. 마침 TV를 보던 몸짱이 반색했다. 몸짱의 아내가 차와 과일, 술을 내왔다. 일상사와 세상 얘기가 오갔다. 그러다가 막 일어나야할 시간이라고 생각될 무렵 나는 한껏 슬픈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돈 좀 빌려주실래요 ? 다급해서요. 석달 후에 갚을게요." 순간 넋 나간 표정이라니. 몸짱은 그대로 얼어 붙었다. 천천히 표정을 살피며 말꼬리를 흐렸다. "어려우시면 일부만이라도…" 몸짱의 아내도 넋이 빠졌다. 그리곤 대답을 내놓기도 전에 서둘러 일어났다. 여기까지가 내교활한 작전이란 걸 그는 눈치채지 못했을 터. 그 뒤로 몸짱은 내게 다가오는 일이 없었다. 그날 이후 그는 다가오지 않았다. 대화도, 왕래도 끊겼다. '돈을 빌려 달라니 더 이상 상종하지 말아야지' 했을 게 틀림 없다.'돈을 많이 벌려면 돈 많은 사람과 사귀라'는 말이 있다. 그 말대로라면 나는 늘상 돈과는 자꾸 멀어지는 듯 했다. 도대체 부유하다는 건 무엇인가. 돈의 유무? 그렇게 멀찍이서 다시 몸짱을 지켜보는 봄날의 심정이란….

2021-04-06 09:08:15 이규성 기자
LH, 올해 임대주택 13만2000호 공급

LH는 올해 임대주택 13만2000호를 공급한다. 그 중 6만3000호는 전세 시장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전세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전세형 주택은 기존 건설임대주택의 공실과 신규 매입하는 공공전세주택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9만9000호 임대주택 공급 ▲12월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청약 접수 실시 ▲1만호 노후임대주택 리모델링 등을 실시했다. 올해는 도심 내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신축 주택을 매입, 중산층 3~4인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한다. 또 고시원, 숙박시설 등의 도심 비주거 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1인 가구에게 공급하고, 다자녀가구를 위한 공용 아이돌봄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연말에는 영구임대·국민임대, 행복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국내 최초로 시범 공급한다. 기존 유형별 상이했던 소득·자산 기준 등이 일원화 돼 임대주택 신청이 쉽고 간편해진다. 시범 단지는 과천, 남양주 지역 내 2개 신축단지로 공급호수는 1000여호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LH청약센터 외에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 채널을 적극 활용해 모집단지 및 일정, 신청자격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빠르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주거생활서비스로는기존 운영 중인 입주민 정신건강 서비스 '안심(安心) 프로젝트'를 모든 단지로 확대하고,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출하거나 가용공간에 생활 SOC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은 5일 "주거복지는 국민 보금자리 안정을 위한 필수 요소로 LH는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5 09:25:25 이규성 기자 2021-04-05 09:25:25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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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4만741가구 분양

'화성봉담 프라이드시티' 투시도. 올해 3000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가 대거 분양된다. 일부 지역은 대형건설사의 참여로 지역 대표 아파트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전국적으로 3000가구 이상 미니신도시급 분양 물량은 9곳, 4만741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해 6곳, 2만6356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1.5배 가량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 1만2032가구 ▲부산 4043가구 ▲경기 1만1109가구 ▲경남 3764가구 ▲대전 3463가구 ▲광주 3214가구 ▲경북 3116가구 등 수도권에 2만3141가구, 지방에 1만7600가구 등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내부에 커뮤니티시설이나 조경 및 부대시설 등이 풍부해 입주민의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입주 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단지 주변에 교육시설, 교통망,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도 높다. 그렇다 보니 매머드급 대단지는 청약률,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3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주변 인프라 조성 등으로 단지의 가치는 물론 지역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연내 분양 되는 단지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은 오는 5월 경기도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용지에 '봉담 프라이드시티' 59~105㎡ 4034를 분양한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 블록으로 조경면적이 약 50%에 달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에 직접 참여해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시설들도 조성된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아파트 64~163㎡ 3764가구, 오피스텔은 23~59㎡ 629실 중 아파트 1253가구 및 오피스텔 629실을 일반분양 중이다. 김해관광유통단지 바로 북쪽에 위치한 칠산로를 통해 김해 구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 내에는 대규모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6-1 일대에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한다. 올해 관심이 높은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에서 '광명 2R구역 재개발' 36~102㎡ 3344가구 중 7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목감천과 현충근린공원이 가깝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4-04 11:17:35 이규성 기자
LH, 12일 올해 첫 번째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접수

LH는 오는 12일부터 올해 첫 번째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접수를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남양뉴타운 B10블록 등 수도권 7곳 4170호, 천안역세권 등 지방권 12곳 3864호 등 전국 19개 지구 8034호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정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른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한 행복주택이 2개 지구에서 공급된다. 화성동탄2 지원6-2(280호)는 동탄역(SRT), 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 순환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창업 인큐베이팅센터와 직주근접이 가능해 동탄2지구 내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천안역세권(150호)은 천안역(지하철1호선 및 KTX), 종합버스터미널 등 탁월한 광역교통망으로 수도권 접근이 용이해 인근 제2·3일반산업단지 등 천안시 내 약 640개 사업체(3만3000명 종사)의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주택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우선공급되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또한 전국 5개 지구에서 공급한다. 전주1산단(601호), 포항블루밸리(420호), 문경흥덕(200호), 나주이창(150호) 등 지방권 4곳은 각 권역별 최초 공급되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이다. 이 외에 김포마송B-3(450호)은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김포마송 공공주택사업 지구내에 위치해 있다. 또 이번 모집부터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사항을 반영해 가구원수가 1명 또는 2명인 경우 입주자 소득요건이 완화된다. 청약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LH청약센터 및 모바일(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접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당첨자는 7~8월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약 전 LH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메뉴를 활용하면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행복주택 입주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 또는 마이홈포털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4-01 14:52:3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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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독거노인 가주거환경개선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이 최근 경기도 오산시 초평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활동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주거환경개선은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리빌딩 현장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전기배선 공사 및 도배, 장판 교체, 가구 기증, 가옥 내·외부 보수, 주거공간 정리 등 건설업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우리 이웃들의 삶이 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섰다"며 "앞으로도 '시설개선 사회공헌'을 테마로 건설업 특성을 살린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롯데 봉사단은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해 나눔의 즐거움을 회사 전체로 전파하며 2021년 4월 기준 83개의 봉사단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각 봉사팀은 자율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도배, 장판 교체는 물론 보일러 교체, 누수 보수 등 건설업에 맞춘 재능기부를 하고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무료급식, 체험학습, 문화 활동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2021-04-01 13:28:26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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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국내 최초 AWP공법 적용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AWP(Advanced Work Packaging·선진 프로젝트 관리 공법)를 적용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0일 전남 여수 DL케미칼 폴리에틸렌 증설 공사에 AWP 공법을 적용해 작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AWP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 협회가 함께 개발한 공사 관리 시스템이다. 설계, 구매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세분화하고 이를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해 공사 전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정에 맞춰 필요한 구성 요소를 미리 준비하고 작업에 방해가 되는 간섭 요소를 사전에 제거,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AWP 공법을 적용할 경우 최대 10%의 공사비용 절감과 20~25%의 작업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가 AWP 공법을 적용한 DL케미칼 폴리에틸렌 플랜트 공사는 기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고 새로운 처리 시설을 도입해 생산 용량을 연산 16만톤에서 41만톤 규모로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부지가 좁고 기존 설비의 셧다운 기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로 철저한 공정관리가 요구됐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AWP 공법을 적용하고 BIM과 4D 시뮬레이션 시스템까지 접목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매일 3D로 도식화된 작업량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협의를 거쳐 공사를 수행, 재작업이나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DL이앤씨는 AWP 공법을 적용해 공사 작업 인력 투입을 기존 대비 약 16% 절감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AWP 공법은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선진공법으로 다수의 국내 건설사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 AWP 공법을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31 10:27:0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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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벚꽃분양'…전국서 6.7만가구 쏟아진다

GS건설이 인천 미추홀구에서 4월에 분양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GS건설 4월에도 '벚꽃 분양시장'이 활짝 열린다. 4월에는 전국에서 6만7000여가구(임대제외)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주요 건설사는 차별화된 특화 커뮤니티 등을 내세워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단지 안에서 다양한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기는 주거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어 커뮤니티시설이 아파트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블루, 코로나 번아웃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에 대한 차별화·고급화에 나서고 있는 것. 코로나19 이후 제한적인 외부 활동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돼 집 근처에서 여가를 보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건설사들도 최근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운동, 취미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이 분양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의무거주기간이 적용되는 단지가 많아 동일한 지역 내에서도 커뮤니티 구성에 따라 수요자들의 반응이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부동산114(3월5주차 기준)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된 곳은 73곳, 6만7277가구다. 올해 중 가장 분양 물량이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4916가구 ▲경기 16곳 1만4466가구 ▲인천 8곳 7836가구 ▲부산 1곳 4043가구 ▲대구 11곳 5664가구 ▲광주 1곳 571가구 ▲대전 1곳 910가구 ▲울산 2곳 1885가구 ▲강원 1곳 206가구 ▲경남 9곳 1만679가구▲경북 3곳 2893가구 ▲전남 3곳 2248가구 ▲전북 2곳 1005가구 ▲충남 5곳 4596가구 ▲충북 2곳 4160가구 ▲제주 1곳 204가구 ▲세종 1곳 995가구 등이다. 건설사들은 특화 커뮤니티시설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 티하우스, 독서실 등 고급호텔 못지 않은 시설부터 여가와 문화,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GS건설은 4월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용현동 535-1 일원)에서 분양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 59~84㎡, 2277가구에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현자이 크레스트에는 '스카이라운지'(108동 최상층)가 조성된다. 이 곳에서 입주민들은 확 트인 도심 전경을 내려다보며 담소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클럽자이안 내에는 4계절, 365일 내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도 들어선다. 또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서 입주세대를 방문한 친인척 및 지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한다. 삼성물산은 4월에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 39~147㎡, 4043가구를 선보인다. 이 단지에는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를 적용한다. 또한 금강공원 산책로와 연계된 래미안 둘레길을 조성한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도시개발지구에선 같은달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포항'에도 조망권을 확보한 최상층(29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룸, 옥상정원 등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지하층 공간에는 다목적 파티룸과 쿠킹랩, 세미나실, 스터디룸, 독서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등이 마련된다. 이 단지는 59~109㎡, 2192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선보이는 '더샵 송도아크베이'에는 2개의 레인과 유아풀장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1030가구로 아파트 84~179㎡ 775가구, 오피스텔 84㎡ 255실 구모다. #새 아파트 #내집마련 #벚꽃분양 #신규아파트 #래미안 #자이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3-31 08:31:3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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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선보이는 '숲세권' 새아파트 '관심'

도시숲은 도시지역 초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 영상자료 등을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지의 2월 기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4.3㎍/㎥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7.9㎍/㎥로 16.4㎍/㎥ 낮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측정이 어려웠던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가치를 현장 측정 자료뿐 아니라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도심 속 숲이나 공원이 인접한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31일 "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는 주택업계에서도 활용가능한 연구결과"라며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도심 숲세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아파트로 30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있다. 창원 가포택지지구에 들어서는 74~84㎡, 847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주위로 천마산, 청량산, 수리봉 등 3면 숲세권에 수변공원까지 조성된다. 단지 밖으로는 마산만, 가포본동 친수문화공원, 가포로가고파 꽃의 정원, 해안변 공원산책로, 돝섬 해상유원지가 가깝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과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과도 가깝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8블록, AB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 59·84㎡ 1180가구(1단지 370가구, 2단지 81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옆으로는 계양천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계양천 수변공원 개발사업(예정)이 완공되면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도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은 충남 천안시에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59~84㎡ 3200가구를 분양한다. 사업지 인근에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위치한 대표적인 숲세권 단지로 생태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인접해 배산임수의 입지를 자랑한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과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에서 '호반써밋 라테라스'와 '호반써밋 그랜빌' 1075가구를 분양한다. 두 단지는 도보거리에 오산 물향기 수목원을 비롯해 고인돌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3-31 06:00:1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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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전국 68곳서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운영

부영그룹은 전국 부영아파트 68개 단지에서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2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 3단지 내 첫 개원을 시작으로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부영아파트 내 관리동에 설치해 임대료를 받지 않고 있다. 면제된 임대료에 해당하는 비용은 영유아들의 보육과 복지에 쓰이고 있다. 아이들 행사·견학비, 교재·교구비, 식비 등에 활용하고 유기농 급간 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아이들 급식의 질도 높였다. 사내에 보육지원팀을 두고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보육행사 지원 무상 교사교육, 무상 보육 컨설팅, 개원 지원금, 디지털 피아노 기증, 다자녀 입학금 등(셋째 자녀부터 입학시 입학금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내에 있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전경.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이기숙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부모교육은 교육 정보와 인프라 접근성이 다소 낮은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언택트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다. 부영그룹의 체계적인 보육시스템 구축으로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지역 맘 카페 등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어린이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3-30 15:11:3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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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창고지기의 경제학

서편 하늘이 물들고, 노을은 흑염소떼를 몰고 앞산을 덮쳐온다. 서북향의 잣나무골은 아직 햇살과 노을의 여운에 휩싸여 있다. 노을은 잣나무골 '제일경(第一璟)'이다. 이웃들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을은 바로 잣나무골에서 볼 수 있다"고 가끔씩 허풍을 떨기도 하지만 전혀 거짓은 아니다. 잣나무골의 노을은 일품이기는 하다. 숲 이름은 잣나무에게, 제일경은 노을에게 부여한 이웃들의 결정에 나도 찬성한다. 합당한 배분이다. 뒤돌아보면 내게 지나온 시간속에는 수많은 노을이 겹쳐져 있다. 잠시 아련한 생각에 빠졌을 즈음 이제 앞산이 잣나무골로 더욱 흑염소떼를 몰아 왔다. 주위가 붉게 물들고서는 난 숲을 내려왔다. 문득 마을에 하나 있는 물류창고의 현수 형님이 보고 싶어졌다. 재작년 속초와 통영으로 두차례 함께 여행한 후 오랜만이다. 코로나 때문에 마을의 왕래도 끊기고 기자는 재택근무로 일년 이상을 보낸 터. 몹시 사람이 고팠다. 막 퇴근하려던 형님도 나를 반겼다. 올해 일흔 한 살. 나와는 띠동갑이다. 25년전 잣나무골로 이사와서 처음 만난 분이다. 당시 형님은 마을에서 가장 젊은 토박이였고 나는 그보다 더 젊은 뜨내기였다. 그와는 그저 여느 이웃들 처럼 술, 밥을 나누고 여행이나 천렵을 하기도 하며 정을 쌓았다. 토박이와 뜨내기의 정분이라니, 유별날 수밖에. "요즘 경기가 좋아지는건가? 조짐이 심상치 않어." "그게, 조짐씩이나." 만나자마자 첫 일설이다. "이달 들어서는 11톤짜리 이상은 돼야 물건이 들어와. 안 줘. 작년에는 5톤만 돼도 감지덕지했는데." 물류창고는 식류품용기인 유리병을 취급한다. 작년 초 코로나로 힘들었을 때 그의 회사는 온라인 방식을 도입, 위기에 대응해 왔다. 그러던 올초부터 해외 수출물량이 터지고 유리병 판매가 갑작스레 늘어나고 있어 협력업체들마저 풀가동중인 상태다. 여기서 현수형님이 내놓은 경제학개론은 너무도 흥미로왔다. 그의 '유리병지수'는 어디에서도 들은 적 없지만 참신하달까. 저녁무렵 노을 덮친 마을 물류창고에서 듣도보도 못한 그의 경제학개론에 빠졌다. 그가 세상을 파악하는 방법은 유리병이다. 일종의 선행지수로 여기는듯 했다. 그날 유리병을 통해 세상 흐름과 경기를 예측하는 이를 처음 보고는 학계에 보고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는 곧 경기가 풀릴 거라고 장담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자영업자까지? 정말?'. "이게 말이지. 경기 좋을 때 유리병이 잘 팔려. 그만큼 소비가 늘어난다는거지. 음식을 쟁여놓을라고 그러는지. 확실해. 언뜻 보면 불황조짐 처럼 보이는데 나는 거꾸로 읽어." "올초부터 수출물량이 20∼30%나 늘어나고 있으니 좀 나아지는 거지." 오히려 내 맞장구가 시답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 그의 회사도 우리 회사도 코로나 시국에 디지털 전환 등 혁신적인 방안을 적용하는 중이다. 재택근무하고, 온라인 방식을 적용, 그도 나도 은퇴 직전의 삶이 대전환을 맞고 있다. 그리곤 자연스레 은퇴 이후로 얘기가 옮겨갔다. "벌써 정년 넘긴지 10년, 이제 원 없네." 그의 말이 가슴놀이를 쳤다.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다. 그러던 어느 해 마을에 물류창고가 생기고 그는 그곳에 취업했다. 주말과 여가시간에는 농사 짓고, 평상시는 물류창고지기로 지금껏 이모작해온 터다. 그동안 창고도 규모가 몇배 커졌다. 그리고 정년 이후 10년째 매년 계약을 갱신해가고 있다. '환갑 지나 10년이나 일을 한다니.' 주위의 부러움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지경이다. 그의 성실함과 인품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인생도 주식처럼 장기투자가 맞다는 걸 증명해주는 듯. 결국 나는 오늘 하루 그의 경제학을 잠시 엿본 것으로 풍족한 날이었다. "좀 더 일해도 좋고, 떠난다해도 회사가 더 발전된 상황이었으면 좋겠어. 자네도 즐겁게 더 일하고."

2021-03-30 13:02:46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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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여건 개선…남양주-양주-파주 분양시장 관심

올 봄 분양시장에서 GTX, 지하철 연장사업 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지역이 주목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주 기준 아파트 누적 매매가 상승률 지역은 ▲양주(9.26%) ▲의왕(9.03%) ▲남양주(7.94%) ▲고양(7.45%) ▲의정부(6.88%) ▲인천 연수(6.47%) 등이다. 이 지역의 공통점은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곳이다. 남양주는 지하철 6·9호선 연장 및 GTX-B, 양주는 7호선 연장선 옥정역·수도권 1호선 회정역·GTX-C, 의왕은 월곶~판교 복선전철·GTX-C 등이 예고돼 있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관심을 끄는 분양 단지로 라온건설은 오는 4월 경기 남양주에서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295가구 중 59·84㎡ 23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덕소뉴타운은 7700여 가구에 달하는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통해 청량리·용산·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오는 2023년 예정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잠실 및 석촌까지 약 3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또 GTX-B노선 계획으로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망우역 환승을 통해 서울역까지 약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서울양양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북부간선로·올림픽대로 등이 가깝다. 도보 약 5분 거리의 한강변을 따라 덕소강변공원, 한강공원삼패지구, 한강자전거도로 등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이 형성돼 있다. .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투시도.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74·84㎡ 2049가구를 분양한다. 옥정 일대는 구리~포천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한 서울 이동이 쉽고, 지하철 7호선 옥정역(2024년 예정), GTX-C(2026년 예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4월 경기 안산시에서 '포레나 안산고잔' 45~84㎡ 449가구를 분양한다. 안산IC,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및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고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제일건설은 오는 5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 2차' 59~104㎡ 660가구를 분양한다. 작년 11월 개통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자유로, 제2자유로 등 광역도로망을 통해 서울, 김포, 일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GTX-A(2023년 예정) 노선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6년)가 예정돼 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3-24 10:47:0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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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미래車 전쟁

이규성 선임기자. 나는 25년차 전원생활자다. 그간 왕복 150㎞가 넘는 길을 출퇴근하며 살았다. '이게 맞는 건가'. 잠은 전원에서, 일은 도시에서 영위하는 정체의 모호함이란…. 늘상 혼란스런, 그 고단한 하루의 여정을 함께해준 것은 자동차다. 자동차는 충직한 파트너였다. 그럼에도 길이 막힐 때마다 운전대를 내버리고 싶은 적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저절로 달리는 '탈 것' 혹은 하늘을 나르는 '날 것'을 상상하면서. 충직한 친구를 버리지 못해 서글펐던. 출근길에서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음직한 생각들이다. 그 길위에서는 새들조차 부러웠다. 문득 7~8년전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산업을 지배하는 날'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컴퓨터가 자동차를 대신 한다니…'. 덜컥 놀라움과 당혹감 속에서도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다. '내게도 그걸 탈 기회는 오려나', '그러면 사람은 무얼 하라고 ?', '그게 정말 좋은 세상이기는 한 거야'란 생각들이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금, 마침내 그날이 왔다. 내 망상과 갈망속에서 막연했던 존재가 실현되고 있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IT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미래차란 차량 탑재 OS,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산업의 대전제가 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애플의 '카 플레이', 포드의 '앱링크',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집단주행,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실리콘밸리의 최강자들과 GM,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 등 자동차제조 강자들이 내놓는 자동차의 미래는 현란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나는 달라지는 세상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다. 분명 내 삶의 한복판으로 다가왔는데…. 겨우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주 몇 개 가지고는 있지만. 이제 내 겨드랑이에서 깃털이 자라길 꿈꾸지 않아도 될 세상, 더 이상 유랑의 피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겠다. 이미 전쟁의 서막이 열린지 오래다. 지금은 극렬한 전쟁의 한복판이다. 그 와중에 나는 새로운 자동차세상을 감지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고민을 시작해봐야되는건가?. 모든 비지니스 생태계가 이전과 판이하게 달라질텐데 매일매일 노마드적인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야만 한다. 내 생명력도 이 전쟁의 한복판에 비껴나 있지 않다면 어떤 준비가 있어야만 한다. 막상 생각해보면 이 전쟁에서 관중석의 힘찬 응원이 전투에서의 백미가 될 듯하다. 얼마전 우리를 강타한 '애플카' 소동은 단순한 헤프닝으로 치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일들은 우리가 경기장에 있는 한 늘상 관전해야할 일상사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지금 우리는 자동차 전쟁의 범위, 깊이를 다 헤아리기는 어렵다. 단지 개미들이 가져야할 패러다임의 시프트도 변화해야할 시점인 것은 명백하다. 아직 개미들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새겨져 있지는 않다. 내가 25년전쯤 막히는 길위에서 새로운 '탈 것'을 상상하면서도 대책없이 산 것처럼. 즉, 나는 전쟁터에는 존재하나 병사는 아니었던 셈이다. '12번째 선수'이지 않은 축구장의 관중이라고나 할까. 분명 내 꿈에 다가선 작품이 바로 '미래차'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라도 나는 미래차에 관한 관전자가 아니라 주역이여야만 한다. 그리하여 맨 처음으로 미래차전쟁의 선두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파이낸스&마켓부 선임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1-03-23 09:29:45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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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라인건설,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2차'

라인건설은 강원도 춘천 우두지구 B-1블록에 오는 4월2일 견본주택을 열고 아파트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2차'를 선보인다.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롭고,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가 원하면 최대 8년간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도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이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있다. 8년간 내집 처럼 편안하게 살다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세금걱정 없고, 분양전환 후 양도소득세 면제 등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른 전세가 상승 및 물량 감소로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의 경우 소득 기준이 까다로워 중산층 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오기 어렵다.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는 1차의 성공을 잇는 프리미엄 시리즈 아파트로 우두지구의 마지막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1318가구 중 67·84㎡ 402가구로 공급된다. 입지여건으로는 춘천역, 동면IC, 천전IC, 70번 국도 등 광역도로망 인접으로 주변도시는 물론 전국 어디든 빠르게 이어지는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 소양초, 소양중, 소양고 등이 위치한다.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또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2026년 개통 예정)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7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도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생활의 품격과 실용성을 함께 높이는 차별화 설계로 프리미엄 임대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계절용품 등의 보관이 편리한 내 집 앞 창고가 세대별로 제공되고, 알파룸으로 사용 가능한 넓은 드레스룸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청약일은 19~21일이다.

2021-03-17 08:37:5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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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라온건설,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라온건설이 오는 4월 경기도 남양주 덕소뉴타운 프리미엄 아파트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59·84㎡ 295가구 중 23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은 덕소삼패IC(서울양양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북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등으로의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예정)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초·중·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월문천, 덕소유수지생태공원, 한강공원삼패지구 등 공원이 가깝다.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이 들어서는 덕소뉴타운은 7700여가구에 달하는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동구, 경기 하남 미사 지역과 맞닿은 입지로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통해 청량리·용산·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오는 2023년 예정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잠실 및 석촌까지 약 3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또 GTX-B노선 계획으로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망우역 환승을 통해 서울역까지 약 20분대에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양양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북부간선로·올림픽대로 등이 가깝다. 생활인프라로 롯데마트, 행정복지센터, 와부체육문화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과 스타필드 하남점 등 대형유통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한강변을 따라 덕소강변공원과 한강공원삼패지구, 한강자전거도로 등의 한강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단지 바로 앞 덕소유수지생태공원과 덕소2·3호공원 등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일부세대 제외) 설계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59·84㎡의 중소형 구조로 조성된다. 또 통경축 확보 및 동간거리 최대화를 통해 입주민의 조망권을 최대화 했다.

2021-03-17 08:36:46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