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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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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나란히 앉은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1~2년 안에 구체적인 협업 말할 것"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현대차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왼쪽)와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회장이 로봇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세계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업으로 거듭났다. 로보틱스랩 육성뿐 아니라 보스턴 다이내믹스까지 인수하며 '메타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만들어냈다. 일각에서는 '괴짜 기업'이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에 제대로 협력할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마크 레이버트 회장이 직접 CES2022 발표에 동참하고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와 함께 인터뷰 자리에도 나서며 돈독한 관계를 증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협력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레이버트 회장은 자신있게 양쪽 모두 협업에 열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미 내부적으로 논의중으로 내년이나 내후년 쯤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소통과 지원이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감사도 전했다. 메타 로보틱스를 위해 어떤 연구를 해왔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많은 가능성을 열었다. 로봇을 메타버스에 넣기 위해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디테일한 명령이 없어도 알아서 작동하는 기술과 누가 작동하는지와 관계없이 연결될 수 있는지 등이다. 메타버스에 다양한 모습이 있겠지만 메타로보틱스의 경우 미국에서 한국의 로봇을 작동하는 실용적인 메타버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참가한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다만 이번에 소개한 PnD와 DnL모듈은 현대차 로보틱스랩에서 만든 작품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협력을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협력을 늘리겠다고 현동진 로보틱스랩 상무는 말했다. 현 상무가 주도하는 로보틱스랩은 2018년 정의선 회장이 만든 로보틱스 기술 개발 조직이다. 여러 기술이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결합하고 인류의 삶을 이루는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현 상무는 "로봇은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게 아니라 로보틱스라는 테크놀로지를 고도화하고 정교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입혀서 새로운 사업의 모델이 되는 씨드 테크놀로지를 만들어 고객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 우리는 이를 '로봇 인텔리전트 소사이어티'라고 부르고 있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이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했다. 모베드 양산 시점은 2년 정도로 봤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완성 단계지만, 내구성과 안전, 규제 등과 관련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상황과 고객 니즈 등도 중요한 요소로 로보틱스 모듈 양산 시점을 확정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대신 로봇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레이버트 회장이 자신 있게 말했다. 스팟이 이미 스팟에 센서를 달아 척박한 환경에 보내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픈 플랫폼 형태로 필요에 따라 장치를 달아 공급하는 사례도 12~15개 고객이나 확보했다는 것.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니즈도 있다고 언급했다. 레이버트 회장은 인삿말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3종을 '오늘'과 '내일', '미래'라고 부르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스팟이 이미 실제 현장에 사용되고 있고, 특정 작업에 최적화한 스트레치가 내년 대량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인간형 로봇인 아틀라스는 미래에 전천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간형 로봇이 진짜 필요하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레이버트 회장은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아틀라스에 대한 반응으로 짐작했을 때 사람들이 인간형 로봇에 긍정적이라며, 사람들을 어떻게 잘 도울 수 있고 우호적으로 친근하게 보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한다는 것. 현 상무도 로봇이 결국은 인간에게 배워야 하는 만큼, 학습 용이성에서 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 상무는 규제나 법규가 장애이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존재해야하기도 한다며, 현대차가 충분히 소통하고 있고 로봇 산업에서도 안전하다는 점을 기술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버트 회장도 로봇이 새로운 산업이라 아직 규제가 없는 것뿐이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미국 내 대관 담당 직원을 뽑는 채용을 통해 미국 정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노력을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10 13:00: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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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BM 퀀텀 네트워크 합류…애플리케이션 개발 집중

LG전자가 IBM 양자컴퓨팅에 힘을 더한다. LG전자는 IBM 퀀텀 네트워크에 회원사로 합류한다고 10일 밝혔다. IBM 퀀텀 네트워크는 IBM이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해 기업과 연구소, 학술기관 등 170여 단체와 함께 결성한 협력체다. LG전자는 IBM과의 협력을 통해 IBM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IBM에 양자컴퓨팅 기술 관련 교육을 지원받고 컨퍼런스와 포럼 등에 참여하며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사들과 같이 IBM의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퀴스킷 등도 이용 가능하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특성을 이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단위로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린 시스템이다. 역사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와 IoT 등 다양한 미래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제이 감베타 IBM 펠로우 겸 퀀텀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커넥티드 카나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데 LG전자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술을 미래사업에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1-10 10:00: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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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로 SGS 인증 3개 획득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관계자에만 소개됐던 Q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QD 디스플레이가 우수성을 확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컬러'와 '시야각' 부문에서 글로벌 인증 업체 'SGS' 인증 3건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인증은 '트루 컬러 톤'과 '퓨어 RGB 루미넌스', '울트라 와이드 뷰잉 앵글' 등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색을 가장 다양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시야각에 구애 받지 않고 어떤 위치에서나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게 됐다. SGS 평가 결과 QD디스플레이는 색재현력이 얼마나 많은 색을 표현하는지 지표인 'BT2020' 기준 90% 이상, 컬러 볼륨이 DCI-P3 기준 120%에 달했다. '트루 컬러 톤' 인증을 충족한 것이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BT2020 기준의 70% 중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설명이다. 또 QD디스플레이는 빛의 삼원색인 RGB 각각의 밝기 합이 빛을 합쳐 나오는 화이트 밝기 값과 같거나 많을 때 주어지는 '퓨어 RGB 루미넌스' 인증도 받았다. 별도 화이트 픽셀을 추가하지 않고 본연의 색을 그대로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SGS 인증 /삼성디스플레이 65인치 TV를 60도 각도에서 시청할 때 정면 밝기의 80% 이상을 유지하며 '울트라 와이드 뷰잉 앵글' 인증도 받았다. 여러 사람이 같이 TV를 시청할 때 어떤 위치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이트OLED와 LCD는 각각 53%, 35%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는 빛의 직진성으로 인해 정면과 측면, 보는 위치에 따라 컬러나 밝기 차이가 발생하는데,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 때문에 QD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용화된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 중 시야각으로 인한 화질 저하가 가장 적어, 측면에서도 정면과 비슷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호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영상콘텐츠 산업 규모가 커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작기술, 플랫폼, 통신 인프라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화질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대한 답이 바로 'QD디스플레이'다. QD를 탑재한 세트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TV 화질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현존하는 최고 화질'이라는 수식어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10 09:22: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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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어워드도 휩쓴 삼성·LG…TV·스피커·신가전까지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아크 오딧세이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2022에서 각종상을 휩쓸었다. 각각 영상과 음향 분야, OLED TV와 신가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108개 어워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TA)에서만 CES혁신상 21개다. 특히 2022년형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가 독보적인 화질을 인정받았다. 미국 톰스가이드가 '삼성 마이크로 LED 없는 CES는 상상할 수 없다'고 극찬했고, 네오 QLED 8K도 새로 적용한 셰이프 어댑티브 라이트와 리얼 뎁스 인핸서로 미국 테크레이더에 '영상의 밝고 어두운 곳을 미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미국 트러스티드리뷰 역시 '마치 실제와 같은 영상을 구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 프리스타일도 테크레이더에 '작은 기기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네마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더 프레임도 톰스가이드에 '이 제품이 TV라는 것을 잊게 하며 진짜 액자처럼 보인다'고 평을 받았다. 삼성 모니터도 위상을 높였다. 특히 게이밍 전용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가 테크 아이리스에 '업무부터 게임까지 모든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극찬을 받는 등 게이밍 모니터에 호평이 많았다. 이 밖에도 사운드바, 접근성 기능, 새로운 스마트 기능 또한 다수의 현장 어워드를 획득하며, 삼성전자 영상·음향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OLED evo로 많은 어워드와 찬사를 받았다. /LG전자 LG전자 역시 90여개 상을 받았다. CTA 최고 혁신상만 24개다. LG전자도 영상 분야에서 활약했다. LG울트라파인 에르고모니터가 최고 혁신상을 받은데 이어, LG 올레드 TV는 10년 연속 CES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는 마이크로 LED와 QD-OLED를 제치고 톰스가이드에서 뽑은 최고 TV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갤러리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호평 받았다. USA투데이도 선명한 색상과 명암비, 에너지 효율과 넓은 시야각에 높은 점수를 줬다. 프리미엄 생활가전도 주요 어워드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테크아리스가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를 최고의 공기청정기로 선정하며 '독자 기술로 일정하고 편안한 바람을 전달하고 모던한 아름다움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LG 코드제로 A9S 오브제컬렉션도 미국 딜러스코프에 '청소를 귀찮은 일로 느껴지지 않게 하는 제품'이라며 올인원타워 활용까지 인정했다.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다목적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도 어워드에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LG듀얼업모니터는 윈도우센트럴과 디지털트렌드, 뉴스위크 등 매체에서 '가장 특별한 모니터'라는 평가를 받는 등 이목을 이끌었다. 사운드바에 업파이어링 스피커 3개를 탑재한 LG 사운드바도 기어패트롤과 리뷰드닷컴, 테클리셔스 등 유력매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그 밖에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에어수비드 기능 갖춘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등 다양한 제품들이 매체들에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9 15:19: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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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국 CBM 2대주주로…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도약

CBM이 입주해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 셀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스커버리랩 /SK㈜ SK㈜가 글로벌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를 향한 도약을 가속화한다. SK㈜는 SK팜테코를 통해 미국 CBM사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 2대주주로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체(CGT) CDMO다. CGT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디자인·생산부터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핵심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스미드는 유전자 치료제의 원료물질로 이용되며 코로나 백신을 위한 mRNA의 주원료로 최근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GT는 유전자 및 세포 주입을 통한 혁신적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 수준에 이르게 하는 효능으로,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평균 25%의 높은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 앞서 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 CGT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바 있다. SK㈜는 이번 CBM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합성 바이오 신약과 혁신 바이오 신약 모두를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CDMO로의 목표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합성 의약품 분야에서는 미국?유럽?한국을 잇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매출액 기준 글로벌 탑 5 CDMO로 자리잡았다. CBM은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까지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CGT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관련 전문인력도 향후 4년간 2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CBM이 미국 내 유일한 CGT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필라델피아 셀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빠른 사업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다. 셀리콘밸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유전자치료, 줄기세포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한 특화지역으로, 100여개의 대학과 병원, 1700여개의 제약사, 7만여명의 전문가가 집결해 있어 고객 확보, 인력 유치 등 CGT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CBM 브라이언 오닐(Brian O'Neill)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은 "SK㈜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이 수 천개의 새로운 치료법이 허가받고 상용화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SK㈜ 이동훈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CBM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CMO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바이오 CDMO 집중 육성을 통해 글로벌 1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9 14:41: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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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미국 ABC도 극찬한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K그룹 전시관 /SK 미국 방송사 ABC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SK그룹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중요하게 보도했다. SK가 탄소 감축 비전을 어떻게 실현중인지 증강현실 등 기술로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 출근 시간 네바다주 300만명 가량 시청자에 방송됐다. SK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현지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방증이다. ABC는 전시관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 비전에 주목하고, 이번 전시로 '넷제로'를 향한 SK그룹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BC는 구체적인 내용도 설명했다. SK온이 만드는 고성능 하이니켈 NCM9 배터리와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담은 '넷제로 시티' 전시 등을 소개하면서 SK가 보유한 기술이 어떤 식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지를 다뤘다. 특히 NCM9은 배터리 양극재의 주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현존 최고 배터리 중 하나로 이번에 CES 혁신상 두 개를 받았다. 하이라이트인 '생명의 나무'관을 비출 때에는 '아름답다'는 앵커의 탄성도 나왔다. 미디어 아트 형식 4개 벽면에 울창한 숲을 보여주면서 전시관을 녹색으로 가득 채우는 모습이다. "코로나 시대에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가장 창의적으로 전시를 꾸민 기업 중 하나"라는 설명도 더했다. 참여형 전시로도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에 중고 휴대전화 단말기를 나눠주고, NFC 태그에 대고 그린포인트를 받아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보호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으로, CES2022 행사 기간 동안만 1억원 가량을 적립했다.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의 SK부스를 소개하는 장면 /SK SK는 이번 CES2022에서 넷제로를 주제로한 거의 유일한 기업이기도 했다. 덕분에 첫날 관람객이 3000명에서 다음날 5000여명, 마지막날에는 7000여명이 전시관을 방문했다. 전시관 폐장도 계획보다 늦출 정도였다. 푸드트럭을 통해 SK㈜가 투자한 대체식품 기업 제품도 선보였다.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대체 유단백질 아이스크림 등에는 관람객이 몰려 조기 품절을 겪기도 했다. SK그룹은 CES를 통해 단순히 기술·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기술이 만들어 가야할 '지속가능한 미래'인 넷제로가 어떻게 실현 가능할지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전시 전체가 ESG와 환경을 주제로 임팩트 있게 전달돼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술 기업인 솔리드 파워의 존 제이콥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SK이노베이션의 유튜브 방송 인터뷰를 통해 "SK그룹의 탁월한 기술 역량뿐 아니라 넷제로를 위한 노력들을 접할 수 있어 매우 멋지고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 업계도 9개 생태계에 주목했다. '생명의 나무'관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이 9개 사업 영역이 어떻게 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하는지 소개한 것. ▲전기차 생태계▲수소 생태계▲친환경 에너지 생태계▲플라스틱 생태계▲친환경 반도체 생태계▲클린 솔루션 생태계▲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생태계▲라이프스타일 생태계▲탄소 없는 사회(Carbonless Society) 생태계 등이다. SK그룹은 정유화학을 모태로 성장해왔지만 ESG 시대를 맞아 '딥체인지'를 달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빠른 개편으로 이제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전세계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가 '넷제로'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택해 많은 공감을 얻고 한국기업의 위상도 높였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9 14:20: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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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코로나19에 텅 빈 CES, 한국 덕에 구색 맞췄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관 입구. 예년과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김재웅기자 "썰렁하다." 매년 CES에 참가해왔던 한 관람객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갑작스레 미국을 덮치면서 2년만에 현장에서 개최된 CES2022는 자리를 텅텅 비운 채로 문을 열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실패한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여전히 글로벌 첨단 기술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됐고, 여러 기업들이 만나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증명하며 이목을 독차지한 가운데 새로운 시대 개념까지 제시해 4차산업혁명 '개척자' 위상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인간의 이동 범위를 가상공간으로까지 넓힌 '메타모빌리티'를 제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와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회장(가운데 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 메타버스 벽을 깬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메타모빌리티'는 올해 CES2022에서 가장 CES 다운 내용으로 호평받았다. 전세계 기업들이 가상현실인 메타버스에만 주목하고 있는 상황, 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와 현실을 넘나들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기 때문이다. 메타모빌리티는 로봇 기술로 모든 사물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이다. 산업계가 메타버스에만 주목하는 사이, 메타버스를 실제로 활용할 방법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를 가능케할 로보틱스 기술인 DnL과 PnD 모듈, 그리고 콘셉트 모빌리티인 모베드 등을 공개했다. 이른바 모빌리티 오브 씽스(MoT)로, 크기와 무게에 관계 없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메타모빌리티를 당장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메타 팩토리'로도 구현키로 한 것. HMGICS는 공장을 대부분 자동화한 혁신 생산 기지로, 소비자에 맞춤형 모빌리티를 생산해줄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기지다. 메타팩토리는 실제 공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것뿐 아니라, 사고 등 상황 발생시 원거리에서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팀삼성' 공간 / 김재웅기자 ◆ 여전한 '워너비' 삼성전자 현대차가 CES2022에서 가장 미래적인 주제를 소개했다면, 가장 주목받은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2022에 비스포크 홈과 라이프스타일 TV, 갤럭시Z폴드3를 비롯한 갤럭시 생태계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실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과 갤럭시S21FE도 함께 공개하며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스크린 포 올' 철학에 맞춘 솔라셀 리모컨과 에코패키지도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비록 예전처럼 핵심 명제를 지목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한 '초격차' 기술로 경쟁 기업들을 압도한 셈.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TCL 부스의 '스마트 키친' 공간 /김재웅 기자 삼성전자를 사랑하는 팬은 또 있었다. 바로 중국기업인 TCL과 하이센스다. 이들은 미중무역분쟁 심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잇딴 전시 포기 속에서도 적지 않은 규모로 부스를 구성하며 추격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TCL 부스에 전시된 폴더블 폰 '시카고' /김재웅기자 이들 부스 공통점은 디자인이 삼성전자 부스를 모티브로 삼은 게 분명했다는 것. 특히 TCL은 스마트 키친과 에어솔루션 등 카테고리 별로 분류하고, 배치와 글씨체, 색상과 콘셉트 등에서 큰 유사성을 보였다. 아직 출시 계획조차 없는 클림셸형 폴더블폰인 '시카고'까지 내놓고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하이센스가 주력으로 내놓은 레이저 TV에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 프로젝터 한계상 밝기에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도 잦았고, 화질 역시 마찬가지로 만족스럽지 못한 분위기였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TCL이 전시한 레이니다오 /김재웅 기자 다만 TCL이 공개한 '레이니아오 AR'은 위협적이었다. 레이니아오는 AR안경으로, 영상을 보거나 메시지 확인, 가전제품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대체 기기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 기능을 시현하지는 않아 출시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려워보였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중국 BOE가 전시한 차량용 OLED. /김재웅 기자 ◆ 한류 열풍도 여전 올해 CES2022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류였다. BTS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현대차부터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 부스에서 BTS 음악소리가 자주 울려퍼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BTS에 숟가락을 얹었다. 따로 음악을 재생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콘셉트에 BTS '버터'를 재생해놓은 화면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곳곳에서 걸그룹 오마이걸이나 블랙핑크 등 여러 K팝을 들을 수 있었다. 비록 롯데와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사 등에서 재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관람객들도 K팝에 관심이 많은 듯 많은 관심을 보이고 참여율도 높았다. K팝이 아닌 기술적으로도 한류가 대세였다.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물론이고,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이나 스타트업까지도 국내 기업 부스 인기가 월등하게 많았다. 숫자와 규모 면에서도 한국 기업이 압도했지만, 기술적으로도 한국 기업을 넘어설만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소니와 보쉬 등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도 이미 한국 기업들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든 전기차나 수소 스택, 전동화 모듈 등을 소개하면서 감흥을 주지 못했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빈패스트가 자사 자율주행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그나마 베트남의 약진은 볼만한 거리였다. 자동차 업체 빈패스트가 주인공. 빈 패스트는 당초 BMW 차량을 재조립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자체 개발한 A~E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개발이야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부스 옆에는 자율주행 자회사 자리도 마련하고 첨단 자동차 기업으로 가는 준비를 확인해줬다. 전시장 안팎에도 여러 광고판을 세우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현대차 미디어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울리히 오만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재웅 기자 ◆ 합종연횡도 가속 올해 CES2022 발표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협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M&A는 물론이고 MOU와 같은 방법으로 필요한 기술만 있다면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힘을 합치겠다고 주요 경영자들은 말했다. 현대차는 미디어 컨퍼런스에 마이크로소프트 울리히 오만 부사장을 세웠다. 아직 협력 약속도 하지 않은 관계지만, 울리히 부사장은 메타모빌리티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룰 수 있다며 자사의 솔루션 아주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도 MS와 협력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종희 부회장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도 협업을 제안할 만큼 양사는 주력 사업에서 힘을 합해 큰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왼쪽)이 5일(현지시각) 'CES 2022'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오른쪽)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SKT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과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각각 하드웨어와 통신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번 CES2022에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융합 서비스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퀄컴이 스냅드래곤을 활용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국내 기업끼리만은 아니다. SK 박정호 부회장과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등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를 만났다. 최근 SK가 메모리뿐 아니라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을 새로 설립하고 'SK ICT' 연합을 결성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는 상황,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협업을 통한 역량 강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 기업끼리도 많은 연합을 확인했다. GM이 자율주행 '울트라 크루즈'에 퀄컴칩을 쓰기로 했고, 스텔란티스는 아마존과 SW 개발을 선언했다. 볼보는 루미나와 자율주행 기술 '라이드 파일럿'을 첫선 보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9 14:10: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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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현대모비스 R&D부문장 천재승 상무 "SW가 우선 순위"

현대모비스 R&D 부문장 천재승 상무 /현대모비스 전동화가 불러온 전통 전장 기업의 위기,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회로 전환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체질 개선과 전폭적인 투자와 함께 노하우를 극대화해 여전히 전장 부문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CES2022에서 보여준 이코너모듈이 대표적이다. 2018년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는 실제 차량에 적용한 엠비전 팝을 공개했다. 기존 차량과 달리 바퀴를 각각 90도로 제어할 수 있어서 앞뒤는 물론이고 양옆으로도 제자리에서 움직일 수 있다. CES2022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모비스 R&D 부문장을 맡고 있는 천재승 상무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코너모듈과 주요 육성 분야, 미래 사업 계획 등 다양한 주제가 오고 갔다. 많은 관람객이 궁금했을 질문. 이코너모듈이 실제 모빌리티로 활용될 수 있을까. 천 상무는 향후 5년 안에 실제 차 형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에는 바퀴 4개가 달린 스케이트보드 모듈 형태로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비록 콘셉트 상태에서는 바퀴가 작지만 설계 과정에서는 목적 기반 차량(PBV) 용으로 만들고 있다며, 차에 맞는 설계 부분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너모듈이 전세계에서는 가장 앞선 일렉트릭 코너 모듈(ECM)이지만, 현대모비스의 중심이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 천 상무는 R&D 우선 순위가 SW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자동차 산업 자체에서 기존 제조기반이 점점 전자화되고, 소프트웨어(SW)가 중요시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메커니컬 강점에 SW를 통합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SW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인력 충원과 자체 교육도 하고 있다. 도메인별로 깔끔하게 개발하고, 엣지컴퓨팅과 클라우드까지 연결하는 부분까지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자체 디스플레이 기술도 통합 SW에 집중해 디지털 클러스터 자체와 차량 정보가 합쳐지는 부분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 천재승 상무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오랫동안 SW를 개발해왔던 테크 기업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천 상무는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모비스만이 아니라 기존 카메이커들과 테크 기업 간의 경쟁이다. SW도 중요하지만, 전기차도 있다. 자동차 제조사도 전동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자동차 제조사가 가지고 있다. 차를 원하는 사람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시장이 답을 알려줄 것이다." 단,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내보였다. 어디든 경쟁사겠지만, 인력 확보 측면에서는 SW회사들이 다 경쟁사로 느껴진다는 것. 콘텐츠 측면에서도 경쟁사의 다양한 면모를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의 또다른 주요 사업은 자율주행이다. 제네시스 G90에 모비스 제어기를 공급하는 등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 받았다. 천 상무는 자율주행 3단계에서 주차쪽에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주행에 요구되는 부분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얀덱스와 벨로다인 등 투자 기업과 협업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벨로다인 라이다 상용화를 안한 것도 사양이 맞지 않을뿐, 방향성 검토를 계속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CES2022에서 많은 라이다 업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보였다며, 소비자 요구에 따라 옵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사업 준비 상황도 소개했다. 지난해 엠비전 팝에 캐릭터를 도입해 메타버스 요소를 만들었고, 이번 CES2022 부스에는 관람객 캐릭터를 메타버스에 복사해 전시관을 돌아다니게 했다는 것.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기술별 전문성이 있는 만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9 13:00: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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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현대차 북미권역 담당 호세 무뇨스 사장 인터뷰…"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2위로"

현대자동차 북미권역 호세 무뇨스 사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소비자들이 아직도 현대와 혼다를 구분하기 어려워할까. CES2022 기간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현대차 북미담당 호세 무뇨스 사장은 자신있게 답했다. "자랑스럽게도 혼다를 넘어선 것 같다. 토요타 다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아시아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기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치가 증명한다.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북미에 판매한 차량 대수는 148만9118대로 6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전년 (122만4758대)보다 8.4%나 성장한 것. 이미 2020년에 닛산·미쓰비시(89만9217대)를 처음 앞섰고, 지난해에는 비로소 혼다(146만5530대)까지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던 비결은 단연 SUV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 비중이 65%에 달한다. 투싼과 싼타페,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까지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인 SUV에 걸맞는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게 호세 사장 판단이다. 미래 먹거리도 확보했다. 바로 전동화 트렌드. 현대차 북미 판매량 중 10% 가량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완전 전기차(BEV)다. 특히 BEV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130% 이상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호세 사장은 추후 BEV 비중을 40~50%까지 끌얼리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아이오닉을 본격 론칭하는게 중요한 계획 중 하나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5와 코나EV 등 차주에 2년간 저렴하게 충전을 제공하는 등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노력 중이다. 딜러가 아이오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기준까지 정해놨다. 추후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도 중요한 축으로 꼽았다. 호세 사장은 미국 시장의 또다른 트렌드가 '럭셔리'라며, 제네시스를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 성장에 성공했다.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플릿 판매에 의존도를 낮추고 소매 부문을 강화하며 그룹내 광고회사인 이노션과 협업 등이다. " SUV와 친환경차, 럭셔리라는 세가지 요소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네시스가 J.D 파워 소비자 지수에서 BMW와 아우디, 렉서스 등 경쟁사보다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투싼과 싼타크루즈, 아이오닉5와 GV70 및 GV70 등이 큰 도움이 됐다. GV60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경쟁자들이 현대차그룹의 큰 강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라는 점도 브랜드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기술 강국이고 현대차도 J.D파워 상위권을 이어가는 등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것. 소비자에 다양한 트림과 옵션을 제공하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브랜드힘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막는 어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물류를 지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장을 셧다운한 것도 문제였다. 그러나 본사에서 공급망 관리와 생산 최적화로 경쟁사와 비교하면 대처를 잘했고, 공장도 생산 공정 변경과 부품 조정 등으로 대체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호세 사장은 자평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소매 시장 점유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전체적인 판매 수치도 우수했다는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법인과 렌터카 대상 도매 판매 비중이 사상 최저로 내려와 있지만, 소매 판매가 강조되는 것이 판매 건전성 및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반도체 자체 생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많은 주요 OEM 회사들이 자체적인 역량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차 또한 많은 공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사장은 일단 현지 생산 부품을 적용하는 게 중요한 방법이라고 제시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현지 생산 계획에도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 74억달러 투자 계획에 미국내 전기차 생산도 포함됐다는 것.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수립 중이지만,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못을 박았다. 리비안이나 루시드 같은 신생업체들도 존중했다. 전기차 부문 신생 업체들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에, 겸손하고 배고픈 자세로 경쟁자들에 배우고 더 개선해야한다고 답했다. 협력 강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신생 업체들과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사장 주도로 많은 혁신적인 기업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S2022에서 선보인 전시와 같이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앞서며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호세 사장은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있고 굉장히 강력한 그룹이며 미국에서 좋은 딜러들과 협업하고 있다. 우리는 본사와도 적극 협업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도 긍정적인 것들을 많이 가져올 것이다. 지금 현대차와 제네시스에서 일하는 것만큼 좋은 때가 없다고 생각하며 미국에서 현대차를 이끌고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9 13:00: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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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간 매출 70조 벽 넘어 '세계 1위' 눈 앞…영업이익 아쉬움

LG전자 CI. LG전자가 분기 최고 기록을 또다시 넘어서며 연간 70조 매출 벽까지 무너뜨렸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1조89억원에 영업이익 68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이번 매출액은 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8조7867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 전망치인 19조원대도 훌쩍 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0.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매출액은 74조7219억원에 달한다.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은 것은 물론, 월풀을 제치고 세계 가전 1위도 유력시된다. LG전자는 올해 신가전을 앞세운 생활가전(H&A)과 OLED를 앞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에서 높은 실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4분기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영향으로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반도체 등 원자재 공급 부족 속에서도 미리 공급망을 확보한 덕분에 오히려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월풀은 공급에 크게 어려움을 겪던 상황, LG전자에 결국 밀리면서 세계 1위 자리도 내놓게 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20% 가량 못미쳤다. 9000억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6816억원에 머무르며 전년 동기대비보다 21%나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3조8677억원에 마무리, 전년 대비 1%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GM 볼트 배터리 리콜 사태에 따른 충당금 영향이 크다. 3분기에만 4800억원을 냈다. 앞서 LG는 GM과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신에서 GM이 피해액의 대부분인 2조원을 받기로 했다고 하면서 충당금 합의가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뺀 금액은 1381억원이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났을 수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다시 영업 비용이 증가한 데다가, 공급망 문제로 원가 부담도 커졌기 때문. 특히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LG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잠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 LG전자는 이달말 확정 실적을 공시하고 실적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7 15:32: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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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전시관 둘러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잘해야겠다는 사명감 느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를 참관하며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퍼스널 모빌리티를 직접 탑승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가 CES2022 현장을 둘러보며 혁신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정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전시장을 직접 둘러봤다. 정 대표는 전날 현대중공업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아 대표 취임 후 첫 글로벌 무대에 선 바 있다. 부스를 방문한 사촌형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전시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SK그룹 부스를 찾아 SK(주)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으로부터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현대중공업 정 대표는 우선 현대중공업 부스 근처에 위치한 현대차 부스를 찾았다. 로봇 스팟의 춤을 비롯해 발표 내용을 지켜보고, 직접 퍼스널 모빌리티에 탑승해 운전을 해보기도 했다. 이어서 센트럴 전시장으로 건너가 삼성전자와 SK그룹 부스에도 들렀다. 삼성전자의 '매트 디스플레이'와 SK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등 전시물을 보고 관계자에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삼성전자 부스를 참관하며 매트블랙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정 대표는 기업들이 같이 해야하는 게 많이 있다며 협업 필요성을 확인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스스로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많이 느꼈다며 혁신 기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정 대표는 "이종산업에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다"며 "우리가 같은 사업만 보다보면, 우리가 제일 잘 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서 혁신이 멈출 수가 있는데,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굉장히 좋다." 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7 14:02: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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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썰렁한 국제 박람회, '비극'만은 아닌 이유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마련된 LG 부스. 실제 전시된 제품은 엑스붐 360 뿐이다. /김재웅 기자 올해 CES2022는 '역대급'으로 조용하게 열렸다. 2년만에 열리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러 기업이 참가를 포기했고 관람객도 크게 줄었다. 전시장 곳곳에는 빈 공간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LG도 사실상 불참에 가까운 결정을 했다. 미디어 컨퍼런스는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부스에는 무선 스피커인 엑스붐 360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제품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오랜기간 머물러 있었다. 아주 많은 나무 의자를 배치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음악과 무료 와이파이까지 제공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현대자동차 부스 맞은 편이 텅 비어있다. 당초 대형 자동차 브랜드가 전시를 하기로 했다가 급하게 취소하면서 빈 상태로 남게 됐다. /김재웅 기자 대신 LG는 전시간 중앙에 각각 제품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QR 코드와 안내판을 놨다. 관람객들도 자연스럽게 쉬다가 QR코드를 찍어보고, 여유롭게 친환경 자재로 만든 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다. 덕분에 관람객들에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한 것은 물론, 현지 마케팅 전략인 '라이프스 굿'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만은 아니다. 소니 역시 공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공간만을 전시에 활용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무대석을 제외하고는 빈 공간을 휴식처로 활용하는 '센스'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관람객들은 여유롭게 전시물을 즐기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파나소닉은 부스의 절반 가량을 공터로 남겨뒀다. /김재웅 기자 전시가 없이 디스플레이만 가져다 놓은 소형 부스도 많았다. 전세계 기술 혁신 트렌드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부스 중 대부분은 인공지능(AI)이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었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TV로 실제 동작을 인식해 운동을 보조하는 장치를 소개하는 ALTIS 부스. 실제 시연 중일 때는 사람들이 모이지만, 빈 공간이 많아 쉬는 시간에는 공간이 많이 빌 수밖에 없다. /김재웅 기자 '가상 현실'이 대세인 영향도 있다. 제품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고, 일부 부스는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넓은 공간을 마련한 탓에 발표 시간이 아닐 때에는 황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롯데의 경우 VR 체험만으로 부스를 구성, 아주 작은 공간에 아주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7 10:21:1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