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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썰렁한 국제 박람회, '비극'만은 아닌 이유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마련된 LG 부스. 실제 전시된 제품은 엑스붐 360 뿐이다. /김재웅 기자

올해 CES2022는 '역대급'으로 조용하게 열렸다. 2년만에 열리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러 기업이 참가를 포기했고 관람객도 크게 줄었다. 전시장 곳곳에는 빈 공간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LG도 사실상 불참에 가까운 결정을 했다. 미디어 컨퍼런스는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부스에는 무선 스피커인 엑스붐 360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제품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오랜기간 머물러 있었다. 아주 많은 나무 의자를 배치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음악과 무료 와이파이까지 제공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현대자동차 부스 맞은 편이 텅 비어있다. 당초 대형 자동차 브랜드가 전시를 하기로 했다가 급하게 취소하면서 빈 상태로 남게 됐다. /김재웅 기자

대신 LG는 전시간 중앙에 각각 제품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QR 코드와 안내판을 놨다. 관람객들도 자연스럽게 쉬다가 QR코드를 찍어보고, 여유롭게 친환경 자재로 만든 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다. 덕분에 관람객들에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한 것은 물론, 현지 마케팅 전략인 '라이프스 굿'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만은 아니다. 소니 역시 공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공간만을 전시에 활용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무대석을 제외하고는 빈 공간을 휴식처로 활용하는 '센스'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관람객들은 여유롭게 전시물을 즐기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파나소닉은 부스의 절반 가량을 공터로 남겨뒀다. /김재웅 기자

전시가 없이 디스플레이만 가져다 놓은 소형 부스도 많았다. 전세계 기술 혁신 트렌드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부스 중 대부분은 인공지능(AI)이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었다.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TV로 실제 동작을 인식해 운동을 보조하는 장치를 소개하는 ALTIS 부스. 실제 시연 중일 때는 사람들이 모이지만, 빈 공간이 많아 쉬는 시간에는 공간이 많이 빌 수밖에 없다. /김재웅 기자

'가상 현실'이 대세인 영향도 있다. 제품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고, 일부 부스는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넓은 공간을 마련한 탓에 발표 시간이 아닐 때에는 황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롯데의 경우 VR 체험만으로 부스를 구성, 아주 작은 공간에 아주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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