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송태화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이익 안정권…자기자본 10조 넘어설 것"

미래에셋증권이 이익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를 기점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지난해 1분기부터 미래에셋증권의 이익 변동성이 감소한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도 10개 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분기는 채권운용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음에도 트레이딩수익이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풍족한 자본과 이익 안정성은 확보됐다"며 "향후 수익성만 보여준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4.3% 늘어난 303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2600억원을 17% 웃돌 전망이다.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수수료수익은 1분기보다 22.5% 감소한 2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1000억원으로 1분기(33조3000억원)보다 18.8%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로 1만3000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자산관리(WM)수익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고난도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가 위축됐으나 미래에셋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가 크지 않았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금융(IB)수익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주관을 비롯한 국내 자산 투자, 금융주선 등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분기 금리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운용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헤지비중이 높아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베트남법인의 브로커리지 호조와 미국, 홍콩법인 자산평가이익이 300억원 반영되며 유의미한 해외법인의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07-21 09:36:28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삼성證 고객 예탁자산 개인 '100조' 법인'100조'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 개인 고객(SNI)과 법인 고객 예탁 자산이 각각 100조원을 돌파했다. 개인영업의 핵심인 30억원 이상 자산가와 법인영업 모두에서 자산 100조씩을 달성한 증권사는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잔고는 108조5000억원, 법인 고객의 자산은 10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사에서 예탁한 법인고객 자산은 제외됐다. 2019년 말 기준 30억 이상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의 자산은 각각 69조1000억원와 67조6000억원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약 18개년 반만에 50% 수준의 증가세를 시현하며 보였다. 고객 수 역시 각각 66%, 10.1%씩 늘어나 자산가 3310명, 법인 수 4만7526개를 기록했다. 인당 평균 자산 기준으로는 고액 자산가는 1인당 327억9000만원을, 법인 고객별로는 약 21억원을 삼성증권에 예탁하고 있었다. 초고액자산가와 법인 고객의 특성을 살펴보면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2019년 이후 예탁한 금융자산 기준 5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의 고객수가 가장 큰 폭(74.7%)으로 늘었다.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이 56.3%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40대가 각각 24.7%와 12.5%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5%↑) 대비 여성투자자의(19.6%↑)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꾸준하게 두 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매년 말 잔고수익률을 산술 평균한 연평균 수익률은 12.8%로 나타났다. 법인고객의 경우 2019년말 대비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고객의 증가율이 14.6%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그동안 자체적인 판단으로 투자해 왔던 대기업도 신뢰할 수 있는 대형증권사를 통한 체계적 자금관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고객의 경우도 2019년부터 매년 말 잔고수익률의 산술평균이 연 3.6%로 시중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정 금리형 상품에 집중됐던 기존 법인자금의 운용자산이 다변화 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고객군별 투자자산을 살펴보면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 모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랩 어카운트 등 투자형 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2019년 대비 고액 자산가는 258.4%, 법인고객은 192.7%나 크게 증가했다. 해외주식을 통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주식 투자 종목에서는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무려 7개가 중복돼 나타났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KODEX 200 등 대형 우량주들이다. 또한 지난해 6월말 기준 고액 자산가와 법인의 매수 상위 종목 중 다수 편입됐던 레버리지, 인버스2X 등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거두는 상장지수펀드(ETF)류의 편입 비율이 올해 상반기 들어 크게 줄었다.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옮겨가는 게 확연한 시장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모을 수 있었던 비결로 '패밀리오피스'를 꼽았다. 지난해 7월 삼성증권에서 금융 자산 1000억원 이상 자산가들 대상으로 출시한 자산관리 서비스다. 이 외에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 포럼, 후계 경영자를 위한 '넥스트 CEO 포럼',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언택트 서밋'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도 자산급증에 한몫 했다고 평가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은 일반적인 고객의 개념을 넘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 할 수 있기에 100조·100조 달성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업계와 시장을 이끄는 새롭고 효용성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7-21 09:10:07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넥스트 카카오'는 모빌리티?… 장외시장 주식 동나 '후끈'

증시 입성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기관 수요예측이 시작되며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장외주식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그룹 선배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장외시장에서 몸값이 7조5000억원에 육박했고, 주식을 사기도 어렵다는 후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21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조합지분 거래 출시 3주 만에 거래 규모가 1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 중 40% 이상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몫이다. 엔젤리그는 공동구매(클럽딜) 형태로 조합을 만들어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코리아에셋증권의 네고스탁과 연동해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조합의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3주간의 조합 지분 거래내역을 확인한 결과 사용자가 가장 선호한 비상장주식 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로 41.3%를 차지했다. 컬리(27.8%), 무신사(16.7%), 야놀자(8.7%) 등 다른 인기 종목을 모두 제쳤다. 가장 인기가 많은 카카오모빌리티 조합 지분의 경우 오픈 2주 만에 100건이 넘는 매물이 등록돼 거래되고 있다. 최소 단위로 거래된 금액을 비교해보면 카카오모빌리티 조합의 지분이 1만1000원으로 0.21주 거래됐다. 다만 장외거래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대형 공모주들이 잇따라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장외 거래 가격보다 대폭 몸값을 낮춰 증시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장외 가격을 살펴보면 엔젤리그 기준 주당 12만원 중반에서 13만원 초반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는 7조원에서 많게는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앞선 그룹 선배들의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시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를 3만3000~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그간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50% 할인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를 6만3000~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고서 정정을 요구받고 공모가를 다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별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성은 높게 평가되는 분위기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퀵·택배 서비스를 런칭하며 사물의 이동영역까지 커버하는 중"이라며 "택시에 이어 대리기사, 주차, 퀵서비스까지 침투 가능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사업 모델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으로 자회사 지분가치가 오른 카카오가 또 한 번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가 69.2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카키홀딩스(KHAKI Holdings, LP)가 17.90%, 모빌리티코엔베스트(Mobility Co-Invest LMT Partnership)가 6.69%를 보유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주가 급등은 8월로 예정돼 있었던 페이와 뱅크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라며 "내년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등 다른 자회사 IPO가 예고된 만큼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7-21 09:02:24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하이투자증권, 연 4% 수익 추구 ELS 등 2종 공모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3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HI ELS 2684호는 코스피200지수, 홍콩항셍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5%(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2.00%(연 4.00%)의 수익을 지급한다. HI ELS 2685호 역시 같은 지수 3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리자드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8%(6개월), 88%(12개월), 85%(18개월), 85%(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2.00%(연 4.00%)의 수익을 지급한다. 위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초기준가격평가일(불포함)부터 첫 번째 조기상환 평가일(6개월)까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5%미만(리자드 조건 1)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4.00%의 리자드 수익률을 지급받고 상환된다. 두 번째 조기상환 평가일(12개월)까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3%미만(리자드 조건 2) 으로 하락한 적이 없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 상품 모두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최초 제시 수익률을 보장한다. 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10만원 단위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21 08:55:28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 윤지호 센터장 “리오프닝株 주목”

20일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메트로경제 주최로 웨비나로 진행된 '2021 100세 플러스포럼 시즌2'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실적개선주 가운데 종목을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주가가 과하다 싶을 때는 조절하다 주가가 쌀 때 공격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20일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1 100세 플러스포럼 시즌2'에서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윤 센터장은 "내년까지 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서 리오프닝(경기 재개)이 될 수밖에 없다"며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 중 엔터주와 중·소형주 중 성장성이 있으면서 밑바탕이 되는 것들이 치고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장세 포트폴리오 전략 잘 짜야"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눈치 보기' 장세가 한창이다.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 주변 환경과 관련한 여러 요인이 충돌하면서다. 윤 센터장도 이에 동감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굉장한 종목 장이 열렸다"며 "2차전지, 엔터주 등 중·소형주와 대형주 상관없이 시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지수도 고점을 경신했지만 강하게 올라가는 장이라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는 금리가 낮았을 때 보강돼 온 유동성 장세가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한동안은 유동성에 의해 실적을 당겨쓰다 보니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이기에는 쉽지 않았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두 가지 핵심으로 '중·소형주'와 '리오프닝'을 꼽았다. 중·소형주의 활발한 움직임은 대형주의 부진하고도 연동된다. 그는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당히 높게 유지됐다"며 "플랫폼 경제 등 여러 기대감 때문에 고점을 넘길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PBR 상승률을 추격하지 못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다. 이전 코로나19 반등 장세에서는 PBR이 고점에 달했을 때 ROE가 18% 가까이 치솟았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 최근 대형주의 부진은 이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리오프닝 종목의 본격적인 상승 시점은 오는 9월 말로 예상했다. "여행, 항공, 유통, 화장품 등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가 통제되는 때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자동차 유망…업종보다 개별종목 그가 주목한 업종은 소프트웨어와 자동차다. 장기투자 측면에서는 현대차를 제시했다. 대신 지수 상단이 크게 열려 강한 실적 장세로 갈 경우를 전제로 달았다. 윤 센터장은 "수출증가율 둔화와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대형주보다는 5조원 미만 중·소형주가 좋아지는 시기"라며 "정보기술(IT)주가 올라오고 있고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미디어가 좋다"고 추천했다. 다만 전반적인 업종 흐름을 쫓기 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윤 센터장은 "업종 내에서 어떤 종목은 올라가는데 어떤 종목은 안 올라가는 특이한 장세"라며 "각개격파 느낌이어서 주도 업종을 꼽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여러 제한 요건들이 있어서 수출증가율만 봐선 안된다"며 "경제가 확 좋아지진 않을 것인 만큼 경영진이 바뀌거나, 공장을 폐쇄하는 등 변화가 있는 기업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100세 전략으로 주식투자는 해야 한다"면서도 "주식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할 때 사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장이 아니다. 남들이 하니까 급한 마음에 사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쌀 때 좋은 기업을 사두는 게 장기투자자로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작점이 중요한 만큼 아직 주식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20 16:00:25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 김도인 부원장 “효율적 재무설계 고민해야”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금융사들이 다양하고 효율적인 상품을 개발하도록 금융감독당국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고령자들이 금융 소외자가 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장치를 꾸준히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20일 메트로경제 주최로 웨비나로 진행된 '2021 100세 플러스포럼 시즌2' 축사에서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며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보다 평안하게 잘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명증가에 따른 고령화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노인의 연령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하는 움직임도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노인복지법상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3세까지 상승했다. 유럽의 독일과 스페인은 노인의 기준연령을 67세로 늦췄다. 아시아에서도 일본은 노인 기준 연령을 75세로 상향하는 것을 공론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효율적이고 현명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김 부원장은 "노인 연령기준의 상향조정은 곧 연금수령기간이 늦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노후를 공적연금에만 의존한다면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트로의 포럼이 여유롭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하며 "고령화 사회와 100세 시대를 맞이해 효율적인 재무 설계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후에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의 확보와 효율적인 배분, 관리에 꾸준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20 14:10:00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한국거래소, 화상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서비스 제공

한국거래소는 화상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상장법인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예방을 통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 거래소에 따르면 매년 금융위원회에 통보하는 불공정거래 혐의사건 중 내부자·준내부자 관여 사건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43.0%에서 2018년 67.6% 수준으로 크게 오르더니 2019년 73.3%, 지난해 62.6%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의 불공정거래 행위는 기업 이미지 훼손과 자본시장의 대외신인도 하락에 더해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다"며 "중요정보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2월부터 시작된 상장법인 대상 방문 컴플라이언스 컨설팅이 실시된 배경이다. 지난달 말까지 컨설팅서비스를 받은 회사수는 총 171사다. 2020년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방문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자가진단하는 서비스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장법인의 비대면 소통이 익숙해짐에 따라 올해도 화상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상장법인 중 컨설팅을 신청한 기업이 대상이다. 거래소는 "컨설팅서비스가 내부통제 취약법인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효과적인 처방을 제공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이 준법경영의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20 13:26:43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모빌리티 테마 ETF 2종 상장 이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글로벌 테마형 TIGER 상장지수펀드(ETF) 2종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상장하는 ETF는 'TIGER 글로벌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 ETF'와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다. 'TIGER 글로벌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솔랙티브) ETF'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자동차 산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융합해 자율주행과 전기차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는 평가다. 기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기업들도 미래차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Autonomous & Electric Vehicles Index'다. 지수는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토요타자동차', '애플', '테슬라' 등 선진국뿐 아니라 한국과 대만에 상장된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기업 75종목으로 구성된다.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는 리튬 채굴부터 2차전지 배터리, 완성차 업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배터리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차전지는 각국 친환경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 이중 리튬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 '백색 원유'로 불리며 대체 불가능한 원자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TF 추종지수는 'SOLACTIVE Global Lithium Index'다. 지수는 'CATL', 'EVE Energy', 'BYD' 등 리튬 탐사 및 채굴, 리튬 배터리 생산 관련 글로벌 기업 20~40종목으로 구성된다. 한국 기업 중 삼성 SDI도 포함됐다. 이벤트는 해당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에서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20일까지 거래규모에 따라 문화상품권이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은 2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며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는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연금계좌에서 매매 가능하다"며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되는 등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20 09:01:56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 이전 매출 회복 어렵다는데…시장 전망치↑ 이유는?

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 달리 업계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정반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이 2019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장 전망치와 업계 설문조사의 온도 차는 산업별 수급 환경이 달라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딥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정유업체 3사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중공업지주, 에쓰오일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92조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6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산출된 자료다. 2022년은 99조5000억조원, 2023년은 104조300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자동차·부품업종도 비슷한 흐름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자동차 기업 5곳의 올해 매출액은 300조8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57%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엔 317조31억원으로 2020년 대비 22.94%, 2023년엔 329조7000억원으로 27.7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종 역시 마찬가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 5곳의 올해 매출액은 10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12조8000억원, 125조8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19.87%, 33.69%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꾸준한 상승이 예상되는 3개 업종의 올해 전망이 어둡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정유·조선·자동차 업종은 올해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정유, 조선, 바이오헬스, 섬유, 가전 등 9개 수출 주력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가장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평가되는 곳은 정유업계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며 항공유 등 주요 석유 제품의 수요 회복이 늦어져 올해 하반기 매출이 2019년 동기보다 20∼25%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업계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문제 지속과 내수 판매의 상대적인 부진을 이유로 들며 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조선업계는 같은 기간 많게는 15%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13년 만에 상반기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하며 선행지표인 해운 업황이 초강세를 나타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에 연결되진 못했다. 신규 선박 수주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2∼3년이 걸린다는 업종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산업"이라며 "수주가 실제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분석은 주가 흐름에도 반영됐다. 지난 5월만 해도 증시의 주도 테마로 떠올랐던 조선주는 지난달 이후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이 포함된 KRX 기계장비 지수는 이달 들어 4.76% 떨어졌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제조업 기업이 고군분투해 선방하고 있다"면서도 "국제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이 급등하고 부품소재 수급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산업 전망치와 업계 현장에서 바라보는 전망의 차이는 각 기업이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0 07:23:00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한국거래소, K-뉴딜 지수선물 등 17종목 거래 개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무소 전경 한국거래소는 'K-뉴딜 지수선물' 을 포함한 17종목 신규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K-뉴딜 지수선물(3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 구성종목 6종을 포함한 개별주식선물 12개, 옵션 1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1개가 거래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거래된 K-뉴딜 지수선물은 1393계약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K-뉴딜 선물이 549계약(39.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BBIG K-뉴딜과 2차전지 K-뉴딜 선물은 각각 450계약, 394계약이 거래를 마쳤다. 주식선물·옵션을 살펴보면 개별주식에 대한 신규 선물·옵션 상품의 경우 총 6036계약이 거래됐다. 이 외에 에코프로비엠(1120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565계약) 카카오게임즈(544계약) 등 BBIG 구성종목이 38.1%(2299계약)을 차지했다. 한화시스템과 삼성엔지니이링이 각각 2103계약, 898계약으로 뒤를 이었으며 신규 ETF선물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선물은 158계약이 거래됐다. K-뉴딜 지수선물의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고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수의 시장조성자를 배정했다. 상품별로 14~16개사의 시장조성자가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제시한다. 거래소는 "이번 K-뉴딜 지수선물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자본시장의 K-뉴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업계는 K-뉴딜 지수선물 등을 이용한 위험관리가 용이해져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이 가능해지고 차익·헤지거래 목적의 실수요자의 진입이 이루어지면서 원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19 14:19:42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비트코인 높은 변동성 줄일 '간접투자 선택지' 주목

급격하게 달아올랐던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시들해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선택지가 나오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서 첫 디지털 자산지수가 발표돼 관심이 향한다. 가상화폐 가격 하락 가속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분산투자의 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 특성상 투자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음에도 간접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가격의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엑스 블록체인(Global X Blockchain) ETF'(티커 BKCH)가 그 주인공이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솔랙티브 블록체인 인덱스(SOLACTIVE Blockchain Index)'를 추종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블록체인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점을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상품명에 '블록체인'이 들어간 사례는 최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ETF 출시를 기대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두나무와 함께 첫 디지털 자산지수를 개발하면서다. '에프앤가이드 엑스 두나무(FnGuide X Dunamu) TOP5 지수(이하 TOP5 지수)'를 지난 16일 공표했다.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TOP5 지수는 원화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다섯 종목을 선정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도지코인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30%씩 편입했고 나머지 세 종목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혼합해 산출했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전략적 분산투자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지수들의 계속된 출시가 예고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코인 ETF와 펀드 등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논의는 가팔라질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그동안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됐다면 퀀트 베이스 방법론에 따라 산출된 TOP5 지수를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위험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성숙하며 다양한 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투자 판단 리스크를 감소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도 높은 지수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가상화폐 투자상품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10명은 최근 자산운용사가 가상화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의 특별자산 범주에 가상화폐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 달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될 예정이다. 법안만 통과되면 가상화폐에 연동되는 ETF와 액티브 펀드 등 관련 상품들의 출시가 가능해진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의 장기적 상승 추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간접투자 선택지도 줘야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2021-07-19 13:40:31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진격의 코스닥… 중소형·내수株 강세에 코스피 수익률 제쳐

최근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형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급감한 탓이다. 수익률도 코스닥 중·소형주가 비교적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유행이 본격화됐음에도 수출보다는 내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 거래대금 코스피 '바짝' 수익률도 好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12~16일)간 코스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2조5982억원으로 코스피(13조2465억원)를 1조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14일은 12조9214억원으로 코스피 12조9931억원과 차이를 좁히더니 이튿날인 15일은 14조7177억원으로 코스피(13조6839억원)를 1조원 이상 웃돌았다. 최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들어 14조5678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더니 이번 주는 11조원까지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17조8047억원)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12조1062억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것이 코스닥 반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끌어 올렸다는 얘기다. 수익률도 코스닥 쪽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이달 코스피 수익률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지지부진하며 마이너스 신세(-0.59%)를 면치 못했다. 반면 코스닥은 이 기간 2.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차별화 현상은 시장 내에서도 나타난다. 이달 들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0.79%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 하락률을 0.2%포인트(p) 웃돌았다. 그래도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19%, -0.48%로 비교적 선방했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코스피에서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확인된다. 상승 내내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던 소형주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내수株 '활활'…중·소형주 상대성과↑ 이는 내수주의 약진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 증시의 대형주 구성을 살펴보면 대체로 수출주 비중이 높고 반대로 중·소형주는 내수주 비중이 높다. 경기회복 양상이 재화 소비보다 대면 접촉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 중심 소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중·소형주의 상대 성과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 해소로 수출 증가율은 둔화하고 내수 소비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내수가 좋아지는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출 추이가 중·소형주 상대성과와 역의 관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순수 내수주들의 경우 경제 자체적 요인보다 개별 요인을 꼼꼼히 살피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조적 비대면 추세가 가팔라진 만큼 적극적인 구조조정 등의 '해법'을 찾지 못한 내수주들에 대해선 눈높이를 낮춰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일각에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수 증가를 중·소형주의 우려요인으로 꼽는다. 대형주보다 기업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극단적인 리스크가 부각될 때 부진도 심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면서도 "경기와 기업 실적의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길게 보면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2021-07-19 13:40:10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한국거래소, ESG 투자 열풍 선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무소 전경 미국에서 촉발된 사회·환경·지배구조(ESG) 열풍은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한창이다. 국민연금이 2022년까지 운용자산 절반에 ESG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기업들에 ESG 경영은 이제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됐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자본시장 대표 유관기관으로서 ESG 투자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1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본시장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ESG 투자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공언대로다. 국내 상장사들이 ESG 패러다임의 변화에 도태되지 않도록 거래소는 각 기업의 ESG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여러 시도를 거듭 중이다. ◆ESG 지수 운영, 상품 개발도 박차 한국거래소는 ESG 관련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2009년 사회책임투자지수(SRI)를 최초로 산출·발표했으며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 코스피200 ESG 지수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엔 KRX/S&P 탄소효율그린지수를 발표했고 현재 총 7종의 ESG 관련 지수를 산출해 운영 중이다. 오는 19일에는 'KRX 기후변화지수' 3종도 상장한다. 상장 지수는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 ▲KRX300 기후변화지수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 등이다. 세계적 추세에 따라 높아진 ESG 투자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SG 관련 지수를 기반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증권상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FOCUS ESG리더스 ETF', 'KB KRX ESG Eco ETN', '탄소효율그린뉴딜 ET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SG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11월엔 각 분야별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ESG 관련 정책수립과 제도 마련을 할 때 각계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는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공시하게 된다. 여기에 ESG 정보공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ESG 정보를 집중한 'ESG 정보 허브(가칭)'와 상장기업 대상 ESG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해 제공 중이다. 비슷한 시기 ESG정보공개 가이던스도 마련했다. 상장사의 ESG 정보공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사례와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국내 시장에 적합한 가이던스를 개발했다. ESG 정보공개에 익숙하지 않은 각 상장법인 담당자들이 참고할만한 국제표준, 권고공개지표와 각 사례에 맞는 우수 사례 등을 제공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개범위 설정을 위한 각 기업의 중요성 평가 사례 등을 안내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ESG 정보공개 활성화에 기여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ESG 개념과 최신동향에 관한 교육·홍보 영상 자료를 제작해 가이던스와 함께 발표했다. 지난 15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설 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회책임투자채권(SRI) 전용 세그먼트 거래소는 지난해 6월 SRI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SRI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하였다. SRI는 채권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녹색채권(Green Bond), 발행자금을 대학생들에게 저리의 학자금으로 대출함으로써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 등이 대표적인 SRI채권이다. SRI채권은 채권의 발행, 원리금 상환과 같은 금융적 측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지만, 해당 채권이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요건에 부합하도록 채권관리체계(Bond Framework)를 구성하고, 이를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External Review)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채권과 다르다. 구체적으로 SRI채권 발행 시 발행기관은 발행자금의 용도, 발행자금으로 수행할 프로젝트의 평가·선정 절차, 자금 관리 및 사후보고체계 등의 핵심 내용이 포함된 채권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회계법인 및 신용평가회사 등 외부평가기관은 이러한 관리체계가 해당 채권의 준거원칙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살핀다.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가 개설되기 이전에는 발행기관별로 SRI채권에 대한 정보를 각각 공시함에 따라 투자자는 관련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기 곤란하고, 종목정보 및 통계를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도 없었다. 이에 거래소가 투자자의 정보탐색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하고 그를 통해 SRI채권 투자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SRI채권 종합정보포털인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한 것이다.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통해 SRI채권 종목 정보뿐만 아니라 사후보고(자금사용에 관한 보고서 및 환경·사회적 영향보고서) 등 모든 정보가 집약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SRI채권의 공신력·투명성이 한 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발행기관의 경우 전용 세그먼트 등록을 통해 적격 SRI채권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채권의 신뢰성이 확보돼 국내채권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역시 SRI채권에 대한 정보탐색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며 적극적으로 SRI채권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지난달 기준 거래소가 발표한 성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 SRI채권은 2018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해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1조3000억원에 불과한 상장잔액은 이달 121조원으로 92배 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종목 수도 5개에서 828배로 약 165배 늘어났다. 전용 세그먼트 개설 전후 1년을 비교하면 개설후에 SRI채권 상장금액, 상장종목, 상장기관 모두 뚜렷하게 증가했다. 개설 이후 신규상장 금액은 개설 전보다 48% 증가한 72조3000억원, 상장종목은 62% 증가한 504개, 상장기관은 571% 증가한 94개를 기록했다. 상장기관의 다양화로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시장도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상장금액 면에서 녹색채권은 383%, 지속가능채권은 406% 증가했다. 종목 역시 녹새채권이 440%, 지속가능채권이 836%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용 세그먼트 개설 전에는 사회적채권에 편중됐으나 개설후에는 상장기관의 확대로 SRI채권시장이 균형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SRI채권시장이 초기시장이고 급성장한 점을 생각해 SRI채권시장의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라며 "SRI채권 정보 제공 확대 등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7-19 11:25:08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한여름에 배당주가 뜬다… 변동성 장세 대안 부상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쯤으로 언급되며 배당주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테이퍼링이 이뤄지면 장기금리가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통상 이 시기에 배당주가 강세를 보였던 전례가 있어서다. 코스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 여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배당 이자 등 안정적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배당주 펀드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 260개에 41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 달간 1839억원이 들어오는 등 자금 유입세가 가팔라지는 중이다. 배당주펀드는 그동안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자금유출을 주도해 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직접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최근 1년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8조6993억원이 빠졌다. 인덱스펀드(3조5982억원)보다 액티브 펀드(5조1010억원)의 유출 속도가 거셌는데 이 중 63% 규모인 3조2494억원을 배당주 펀드가 차지했다. 상황은 반전됐다. 올해부터 자금 유출 속도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수급상황이 역전된 것. 금융과 철강 등 배당주 펀드가 다수 편입한 업종의 주가 강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계절적 특성도 한몫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았던 시기는 6~8월인 여름"이라고 했다. 12월 결산이 많은 국내 기업 특성상 배당이 가까워진 연말에는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고, 연초에는 상승 재료가 소멸해 수익률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좋은 배당주펀드의 전제 조건은 배당수익률이 높고 스타일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업종별 비중이 편중되지 않은 배당성장주를 많이 편입한 펀드일수록 좋다"고 추천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종료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나온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 시작 시점을 내년 초로 내다봤던 시장 예상과 달리 조금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혼란스러운 장세에서 배당수익률이 투자 지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이 없다는 점 역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들이 급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경기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지급준비율 상향, 자산매입 축소 등을 통해 유동성을 회수할 전망"이라며 "증시 전체의 펀더멘털이 유동성에만 의존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당순이익(EPS) 성장보다는 배당수익률에 근거한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로 단기 조정에 들어간 글로벌 증시 상황도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효한 대안으로 지목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나타난 원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는 적절한 대상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마당에 내수주를 권하기도 어렵다"면서도 "일정한 모멘텀을 갖춰나가고 있는 배당주가 변동성 관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18 08:52:45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