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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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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물건없이 돈버는 '할인쿠폰왕'

속옷, 런치 박스 등 다양한 할인 쿠폰을 모아 놓은 웹사이트가 있다. 영국 최초의 할인판매 웹사이트 '마이바우처코드'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이 업체를 집중 조명하며 마크 피어슨 마이바우처코드 대표의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피어슨 대표는 중학교 시절부터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정부 보호 시설에서 지냈다. 아버지의 폭력 때문이었다. 어린 나이에 가장을 자처한 그는 열여덟 살 때 요리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꽃장식 업체를 운영하며 가족을 챙겼다. 피어슨 대표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별다른 지식 없이 온라인 쿠폰 사업에 뛰어 들었다. 꽃장식 업체가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회원 수가 크게 늘자 대형 업체가 먼저 접근해 왔기 때문이다. 배너 광고 등을 꽃가게 웹사이트에 내보내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수수료 장사'로 짭짤한 수익을 맛본 피어슨 대표는 온라인 사업에 눈을 떴다. 물건을 직접 사서 팔지 않으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간파한 것이다. 그는 2007년 영국 내 대형 유통 업체와 유명 식당의 쿠폰을 모아 마이바우처코드를 열었다. '온라인 백화점'의 등장에 네티즌은 벌떼처럼 몰려 들었다. 첫 해 매출 30만(약 5억원) 파운드를 시작으로 이듬해 100만 파운드를 달성했고, 창업한지 4년 만에 1000만 파운드를 돌파했다. 마이바우처코드는 영국에서 최고 인기 웹사이트로 꼽힌다. 피어슨 대표의 개인 자산은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크고 작은 업체와 제휴 마케팅을 한 덕분에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성공 비결을 귀띔했다. 현재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와 피자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6만 여개 업체가 마이바우처코드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매주 600만 명의 영국인이 e-메일로 쿠폰 정보를 받아 본다. 고객이 온라인 상에서 쿠폰을 내려받을 때마다 마이바우처코드는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마이바우처코드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어슨 대표가 노트북 한 대 들고 나와 꾸린 회사의 직원 수는 110명으로 늘었다. 그는 올해 초 회사를 모바일 뱅킹 기술 개발 업체인 '모니타이스'에 매각했지만 여전히 회사 운영에 관여한다. 피어슨 대표는 마이바우처코드가 모바일 쿠폰으로 영역을 확장, 세계 최고의 할인쿠폰 업체로 계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4-10-21 12:36:30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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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교 성지 '쓰레기 산'으로 변해

중국의 유명 성지가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허난성의 도교 성지인 상청궁(上淸宮)은 망산 취운봉에 자리잡고 있다. 상청궁 덕분에 잘 알려진 상청궁 삼림공원은 도교문화지구이자 생태지구로 2011년 뤄양시가 '국가삼림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현재는 관리 소홀로 쓰레기 산으로 변해버렸다. 주민들의 생활 오수가 이곳으로 모여드는가 하면 각종 쓰레기, 건축폐기물도 여기저기 널려있어 악취가 진동한다. 상청궁삼림공원으로 들어서면 멀리서도 하수구 냄새가 난다. 원래 사람과 차가 다니던 시멘트길은 오수로 막혀있다. 길을 지나면 오랜 시간 구정물에 잠겨 썩은 나무가 쓰러지면서 만들어진 구덩이가 여기저기 있고, 이 일대 숲의 나무는 모두 오수에 잠겨있다. 물줄기는 따로 도랑이 없어 사방으로 흐른다.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오수가 '거대한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온통 이끼로 뒤덮여 있는 물 웅덩이 안은 비닐봉투와 같은 생활쓰레기가 가득하다. 이곳으로 흘러 드는 수백 미터의 물줄기 주변의 수많은 나무는 모두 나뭇잎이 하나도 없고 가지는 다 마른 상태다. 인근 주민은 "상청궁 삼림공원 개발 이전에 지역 주민들이 생활 용수를 이 곳에 배출했지만 나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삼림공원 건설 후 설치한 배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오수가 공원으로 흘러 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10-20 11:43:27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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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는 러시아 '뚱보 고양이' 폰치크

러시아의 뚱보 고양이가 다이어트를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스베틀라나 마슬렌니코바는 고양이 '폰치크'를 키운다. 폰치크는 올해 열 두 살로 체중은 14㎏이다. 몸집은 크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애교도 많다. 마슬렌니코바는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 폰치크가 강아지처럼 졸졸 뒤를 따른다"며 "폰치크를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몸이 무거운 폰치크는 주인 아주머니의 뒤를 따라 아파트 1층까지밖에 갈 수 없다. 매일 아침 숨을 헉헉거리려 따라오는 폰치크를 마슬렌니코바는 다시 집까지 데려다 준다. 마슬렌니코바는 "벌써 몇 년 째 아침마다 폰치크를 1층에서 다시 집까지 데려다 준다"며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이 일이 전혀 귀찮지 않다"고 밝혔다. 폰치크는 초고도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 현재 다이어트 중이다. 마슬렌니코바는 "정해진 시간에 정량의 사료만을 먹인다"며 "식사 시간마다 폰치크는 밥을 더 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지만 사랑하는 폰치크의 건강을 위해 이 때만큼은 단호해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폰치크에게 따로 운동을 시키지는 않는다"며 "조금만 걸어도 호흡곤란 증상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마슬렌니코바는 요즘 비만으로 우울증이 생긴 폰치크가 걱정이다. 그는 "폰치크가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다. 하루 종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웅크리고 있다"며 "매우 화가 날 때 이외에는 거의 울음소리도 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의사 따찌야나 아나톨리예브나는 이에 대해 "폰치크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심각한 비만 상태"라며 "폐와 위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나톨리예브나는 "전 세계적으로 비만 고양이가 느는 추세"라며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폰치크의 다이어트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는 호주에 사는 21.3㎏의 '히미야'였다. 히미야는 비만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올가 솔가로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10-20 11:12:49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