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볼라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3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첫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과 관련된 48명은 일단 감염됐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격리 해제됐다.

20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던컨과 그를 돌본 뒤 감염된 간호사 앰버 조이 빈슨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모두 149명이라고 밝혔다.

빈슨이 여행했던 오하이오주 당국은 현재 관찰 중인 사람이 153명이라고 말했다. 빈슨이 텍사스주에서 오하이오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접촉했을 가능성을 고려한 수치라고 당국은 덧붙였다.

그동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돼 격리조치 됐던 48명은 최근 격리에서 해제됐다. 에볼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기간인 21일이 지나서다.

한편 일부 도시는 감염자 치료 과정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환자가 사용한 침대 시트와 컵은 물론 의료진이 사용한 장갑과 마스크 등 보호장구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환자 1명이 생성하는 의료폐기물은 440갤런(약 1666ℓ)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