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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중국 도교 성지 '쓰레기 산'으로 변해



중국의 유명 성지가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허난성의 도교 성지인 상청궁(上淸宮)은 망산 취운봉에 자리잡고 있다. 상청궁 덕분에 잘 알려진 상청궁 삼림공원은 도교문화지구이자 생태지구로 2011년 뤄양시가 '국가삼림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현재는 관리 소홀로 쓰레기 산으로 변해버렸다.

주민들의 생활 오수가 이곳으로 모여드는가 하면 각종 쓰레기, 건축폐기물도 여기저기 널려있어 악취가 진동한다. 상청궁삼림공원으로 들어서면 멀리서도 하수구 냄새가 난다. 원래 사람과 차가 다니던 시멘트길은 오수로 막혀있다.

길을 지나면 오랜 시간 구정물에 잠겨 썩은 나무가 쓰러지면서 만들어진 구덩이가 여기저기 있고, 이 일대 숲의 나무는 모두 오수에 잠겨있다. 물줄기는 따로 도랑이 없어 사방으로 흐른다.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오수가 '거대한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온통 이끼로 뒤덮여 있는 물 웅덩이 안은 비닐봉투와 같은 생활쓰레기가 가득하다. 이곳으로 흘러 드는 수백 미터의 물줄기 주변의 수많은 나무는 모두 나뭇잎이 하나도 없고 가지는 다 마른 상태다.

인근 주민은 "상청궁 삼림공원 개발 이전에 지역 주민들이 생활 용수를 이 곳에 배출했지만 나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삼림공원 건설 후 설치한 배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오수가 공원으로 흘러 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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