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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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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난지원금 100% 지급 여야 합의에…'분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잠정 합의한 '재난지원금 100% 지급' 방침을 두고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당에서 정한 '핀셋 지원' 방침을 위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다. 사진은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잠정 합의한 '재난지원금 100% 지급' 방침을 두고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당에서 정한 '핀셋 지원' 방침을 위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12일) 송 대표와 서울 여의도의 한 한정식 집에서 만난 가운데 ▲지구당 부활 합법화 ▲전 국민재난지원금 지급 방향 ▲여·야·정 협의체 가동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 ▲TV토론 동반 출연 ▲당대표 모임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즉 100% 지원 방침에 대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것이다.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은 전날(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의 기존 입장은 (재난지원금 100% 지급에) 반대"라며 "전 국민 지급을 통한 소비 촉진은 코로나 방역에 역행하는 것이고, 소득재분배에 역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윤희숙 의원도 SNS에 올린 글에서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매표행위'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 동의 없이 송 대표와 재난지원금 100% 지급에 잠정 합의한 데 대해 '제왕적 당대표'라며 몰아세웠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 옹호에 나섰다. 하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 100% 재난지원금 제공은 (여야 대표) 합의 사항이 아니었다"며 "남은 예산에 대해 80% 지급 경계선 문제, 행정비용 문제가 있으면 비율을 늘리자는 민주당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조건부 검토"라고 말했다.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 대표는 13일 라디오 인터뷰, 기자들과 질의응답 등을 통해 잠정 합의한 내용에 대해 번복했다.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지원이 당론"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우리는 추경 증액에 항상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3조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액을 상향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 총액이 늘지 않으면 국민 지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1인 기준 재난지원금) 20만원 지급 등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12일) 송 대표와 회동에서 '재난지원금 100% 지급' 잠정 합의를 두고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것"이라며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명시적으로 합의하지 못하면, 저희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원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합의는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당은 종전과 같은 입장으로 추경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 주장부터 재난지원금 잠정 합의 등으로 당내 갈등에 휘말린 점과 관련 '이준석 리스크' 지적이 나오자 김 원내대표는 "그걸 리스크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호사가들의 말"이라며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최우선 고려사항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분에게 '핀셋지원' 하는 것"이라며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대상을 두텁게 하고, 남는 재원이 있으면 전 국민까지 지급을 확대하자는 게 취지"라고 해명했다. 한편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12일) 합의는 '소상공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해보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내에서 의논해야 한다"며 "양당 대표가 공감했지만 각 정당의 내부 사정이 있으니 논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13 14:02: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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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거리두기 4단계 직면한 백반집 찾아 '소주성', '방역대책' 비판

윤석열 예비후보는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석열 캠프 윤석열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 한식 백반 전문점을 방문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듣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삼겹살 구이도 하고 고등어 구이도 하는 거에요?"라고 물으며 백반집에 들어선 윤 후보는 자리에 앉아 40년 간 가게를 운영해 온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윤 후보는 가게의 메뉴판을 바라보며 "오늘 여기서 점심을 먹을 걸 그랬네, "내가 좋아하는 음식 다 있네, 청국장에 우렁된장찌개, 연탄 초벌에, 오겹살까지..."라며 말을 흐렸다. 인사를 마치고 이날 윤 전 총장이 집중한 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었다. 사장 부부는 "최저임금 인상 전에는 하루 한 사람 인건비가 6~7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이 넘어간다"며 "우리 직원이 3명이니 한 달로 치면 인건비만 1000만원에 달해, 코로나로 매출까지 줄어들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했다. 백반집에 들어가는 한달 인건비를 직접 계산한 윤 전 총장은 "노량진에도 가보니까 생선구이 하시는 분이 인건비 때문에 장사를 못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 부부는 12일 부터 적용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사장 부부는 "우리 가게 테이블이 모두 9개이니 당장 저녁장사에 손님들 꽉 채워도 겨우 18명"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이 주변 군인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최근 시내 점포 몇 군데를 들렀는데 거리는 텅텅 비었고 폐업점포들이 수두룩했다"며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 방역정책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소재 한 백반집에 들어서고 있다. / 윤석열 캠프 윤 후보는 또 "국회에서 논의 중인 33조원에 이르는 이번 2차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충분한 손실보상과 피해 계층에게 빈틈없이 두텁게 지원되도록 쓰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2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난색을 표하며 지원을 더 늘리긴 어렵다고 한 것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의 말에 대한 입장은 아니지만, 저희 입장에선 진짜 어려운 분들한테 돈이 가야한다는 기존의 입장이 있으니 그런 흐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가 12일 백반집 사장부부와 이야기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석열 캠프 윤 후보는 나름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게 사장이 "막걸리라도 한 잔 하시는 게 어떠냐고" 술을 권하자 윤 전 총장은 "제가 좀 이따 행사가 있어서 취하면 안됩니다"라고 웃었다. 대화 중에는 "술이라는 게 세 명은 마셔야...둘이 먹으면 맛이 잘 안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두주불사(말술도 사양하지 않는다)로 불릴 정도로 술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20대 때는 맥주 3만cc를 마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2 19:00: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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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최재형 "대한민국 밝히는 길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뒤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 뉴시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모든 국민, 특히 청년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고, 사회에 어렵고 힘든 분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그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출신 고위직 인사인 최재형 전 원장이 '정권 교체'를 이유로 대권 도전에 나선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삼우제를 지낸 뒤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아버님을 떠나 보내드린 허탈함을 딛고 새로운 앞날을 위해 다시 출발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대선 도전 경쟁자로 꼽히는 윤석연 전 총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과 차별성을 뒀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제 막 출발하는 단계에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저를 윤 전 총장 대안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살아오면서 어떤 사람이 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지 않았고 정치도 그런 식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유 전 총장이 지금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계신 분 중 한 분인데, 그분과 협력 관계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대권 도전 이유로 최 전 원장은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 "정치 경험이 없지만, 정치라는 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공동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해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소통 창구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3선 의원 출신인 김영우 전 의원을 소개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YTN 방송기자 출신으로 초선 때 대변인, 재선 때 수석대변인 등 언론 대응과 공보 업무를 맡은 바 있다.

2021-07-12 16:58: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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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넘치는 후보'에…흥행 위한 경선 룰 변경 고심

국민의힘이 '흥행'과 '발빠른 당밖 유력 대선 주자 영입' 차원에서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경선 규칙 변경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 흥행에 실패하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대응 전략 세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행보다. 국민의힘이 고심하는 대응 전략은 크게 ▲토론 배틀 ▲결선투표제 도입 ▲여론조사 비율 상향 조정 등이다. 먼저 토론 배틀은 지난 대변인 선발 프로젝트 '나는 국대다'에서 한 차례 성공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대선 예비 후보 토론과 관련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은 토너먼트 방식이었는데, 대선 경선은 여론조사와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적 요소로 토론 배틀을 도입할 수 있다"며 "이번에 반응이 좋았던 2대2 토론 배틀을 통해 옆에 있는 사람을 배려하는지, 자기 아는 척을 하지 않는지 다면 평가가 가능한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선투표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두 명에 대한 최종 투표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결선투표까지 치르면 흥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나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대선 경선에 결선 투표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상 결선투표 제도가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흥행에 대해 고심이 깊은 만큼 실무적인 차원에서 당내 논의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됐다. 민심을 폭넓게 수용하자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이번 경선 과정에 국민 관심을 끌기 위한 요소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당헌·당규상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시 대통령 선거인단의 유효투표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게 돼 있다. 이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비율을 일정 부분 높이자는 의미다. 하지만 결선투표제 도입이나 경선 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부분은 쉽지 않다. 당헌·당규를 고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지난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여론조사 반영 비율 확대 관련 질문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5대5 룰이 저희 원칙이기 때문에 (변경은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도 경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룰 변경을 시도했지만, 모든 주자가 합의하지 않으면 어렵다"라며 "대승적으로 모든 주자가 합의하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 변경은 유력하지 않다고 봐야겠다"고 전했다. 당 대선경선준비위원회 측도 경선 규칙(룰) 변경에 대해 공식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선준비위 측 핵심 관계자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토론 배틀이나 결선 투표제 도입, 여론조사 비율 상향 조정 등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한 바 있다"면서도 "공식 논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범야권에선 14~15명의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의원,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보이고, 현역 의원 중에서도 홍준표 의원, 김태호 의원, 하태경 의원, 윤희숙 의원, 박진 의원 등이 대권에 도전한다. 당 밖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잠재적 주자로 분류된다.

2021-07-12 16:10: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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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비경선 결과 발표,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통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대선 본경선 무대에 진출한 최종 후보 6명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양승조·최문순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 4명의 후보는 여유 있게 본경선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고 박용진·김두관 후보가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승선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사흘 동안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는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에서 각각 50%를 반영했는데, 특별 당규에 따라 당장 순위나 득표수가 공개되진 않았다. 후보들은 경선 여론조사 발표날까지 시민들을 찾아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과 관련 서울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언론개혁을 논의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제주도 일정을 소화했다. 단 1명의 민주당 대선후보를 가릴 본경선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슈퍼위크' 방식을 도입하고 경선 선거인단을 3차례 모집해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과 일반당원으로 구성된 1차 선거인단의 투표일은 8월 11~15일, 1차 마지막 투표일인 15일에 결과가 공개된다. 2차 투표는 8월 25~29일 진행되고 29일 개표결과가 나온다. 마지막 3차 투표는 9월 1~5일에 투표하고 9월 5일 발표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범야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는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국민의힘 안에선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상수 전 의원, 윤희숙 의원,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했고 김태호 의원,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밖에서는 이미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대선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2021-07-11 17:49: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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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공개·비공개 행보로 '반문재인' 결집하는 윤석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공개·비공개 행보를 이어 가며 '반(反)문재인'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민심투어를 통해 사회 각계 각층의 시민들을 만나며 대선 도전의 명분을 쌓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주목한 것은 공정과 안보였다. 지난 6일 민심투어 첫 행선지로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공정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윤 전 총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국민들과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대북 충돌로 희생된 전사자 묘소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탈원전 정책'을 문재인 정부의 약한 고리라 생각하고 관련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 윤 전 총장은 "원전은 저비용, 친환경 에너지"라고 강조한 데 이어 6일 오후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로 이동해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받은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에너지 정책은 산업 경쟁력과 국민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전문적인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10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은 '정부의 책무'를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광화문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지난해 북한군에 피살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모 씨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모씨의 유족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사과정에서 해경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을 하고 그 과정을 소상히 밝히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정부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에 강력 항의하고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 하고 있다"며 "각종 정찰자산과 교신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함에도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건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과 다름 없다"고 했다. 11일 윤 전 총장은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나 "현 정부의 주택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이라며 "특히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는 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큰 문제"라며 현 부동산 정책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님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계시다"며 "민심 투어를 통해 출마 선언에서 밝힌 그림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11 15:15: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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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주말에도 비공개 행보...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유족 만나

윤석열 전 총장이 10일 지난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유족을 비공개로 만났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소재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윤 전 총장은 지지부진했던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피해자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와 이모 씨의 부인이 참석했다. 이모 씨는 지난해 9월 서해 연평도 남방 해상에서 당직 근무 중에 실종됐다. 이모 씨는 사고 직후 북한 해군에 의해 발견됐으나 구조를 받지 못한 채 피격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윤 전 총장에게 "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전했다.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는 "마땅히 알아야 할 동생의 사망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거부 당했고, 결국 정보공개 소송 중"이라며 "무능하고 무질서한 정부 대응에 분개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진상규명을 위해 너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족들은 수사과정에서 해경으로부터 인권을 침해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7일 "해경이 객관적 자료 없이 고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공개해 피해자와 유족의 인격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유족들은 이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또한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해경은 사건 3차 브리핑에서 이모씨가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해자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공개했다. 인권위는 숨진 이모 씨와 관련된 수사 발표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해경 소속 모 국장과 과장을 경고조치하고 실종·변사 사건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해양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부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에 강력 항의하고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 하고 있다"며 "각종 정찰자산과 교신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함에도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건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경위 조사 과정이 왜곡돼 사망자 본인과 가족에게 엄청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를 가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권력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 가족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가하고 있는지, 또 이 가족들이 겪고 있을 고통이 얼마나 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군, 해경, 청와대 안보실 등의 행태를 볼 때, 유족들의 피 끓는 호소에도 현 정부에서는 이 사건의 진상규명은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을 하고 그 과정을 소상히 밝히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모 씨가 피살 된 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모 씨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2021-07-10 17:31: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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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폭행', '환경미화원과 싸움',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과 함께 출국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와 그의 부인 쑤에치우 시앙 씨. / 아리랑 TV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 대사가 잇따른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인과 함께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 부부는 이날 벨기에로 출국했다. 앞서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일에는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했다. 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사 부인이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에 보도된 바 있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7월 신임장을 제정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소피 윌메스 벨기에 장관은 최근 사건과 관련한 상황이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지난 5일 환경미화원 폭행 사건으로 인해 피터 레스쿠이 주한 대사가 "지체없이 벨기에로 귀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 국적의 방송인 줄리엔 퀸타르트(이하 줄리안)씨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쑤에치우 시앙 부인에 대해 "특히 지난 번 일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과가 있는 거다. 일단 저도 우리 벨기에 대사 부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화나고 안타깝고 그리고 벨기에 국민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에는 에스펠이라는, 한국으로 치면 공중파 방송국의 SNS에서 올렸는데 거기 댓글에 분노글이 되게 많았다"면서 "어제 보도됐을 때는 어이없는 게 제일 큰 것 같다. 한번은 그렇다 쳐도 두번 같이 일이 생겼다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0 13:51: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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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띄운 '통일부 무용론'...이인영 "유감", 권영세 "존치 필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론을 띄웠다. /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며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작은 정부론을 펴며 "지금 우리나라의 부처가 17~18개가 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부서가 좀 많다"며 "제가 항상 언급했던 게 여가부와 통일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통일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게 아니다. 외교와 통일의 업무가 분리돼 있는 건 비효율일 수 있다"며 "외교의 큰 틀 안에서 통일, 안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10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정부 들어서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며 "저는 업무분장이 불확실한 부처이기 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인영 장관께서는 '필요한 부처' 라고 생각하신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는 거고 장관 바꿔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이 대표의 발언 이후 "통일부 폐지와 관련한 이 대표의 발언이 국민의힘 당론인지 묻고 싶다"며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쪽에서도 '통일부 폐지론' 언급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10일 "통일부는 존치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지향하지만 지금 우리의 통일부가 할 일은 당장 통일을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분단을 극복하는 과정 중에서 남북한간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0 13:14: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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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김건희 논문 의혹 취재 중 경찰 사칭 MBC 기자 고발

윤석열 캠프 측이 10일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논문 의혹을 취재하던 중 취재진이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MBC 기자 2명과 그 지시 또는 책임자를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 뉴시스 윤 전 총장 측은 10일 취재 과정 중 '경찰 사칭'을 한 MBC(문화방송) 기자 2명과 그 책임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문화방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의혹을 취재하던 중 취재진이 경찰을 사칭했다며 9일 사과했다. MBC는 뉴스데스크에서 "본사는 본사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박사 논문 지도 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 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본사는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 사칭과 관련된 MBC 기자 2명과 그 지시 또는 책임자를 오늘 서초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도 과거 채널에이 등 다른 사례에서 그랬던 것처럼 불법취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0 13:00: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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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받은 차우찬, 선택 받지 못한 강재민. 이들을 가른 선발 요소는?

지난 6월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 엔트리는 큰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선발은 선발 당시 단 10이닝만을 소화한 차우찬(LG 트윈스)이었다. 한편 엔트리 최종 선발에 있어, 선발 당시 0점대이던 강재민(한화 이글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을 갈랐던 대표팀,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부족한 좌완 에이스,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의 차우찬. 그러나 어깨 부상 후 구위는 의문. 차우찬은 현재 야구 대표팀 엔트리 상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대표팀의 유일한 좌완투수이다. 지난 수 년간 국제대회를 지켜주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차우찬이다. 실제로 차우찬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발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2019 프리미어12 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는 좌완 투수이다. 국제대회 경기의 경우, 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우찬은 김경문 감독에게 경험적으로 증명된 카드 였을 수 있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이 경험적 요소를 크게 고려해, 차우찬을 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의 몸 상태는 다른 국제대회를 치뤄왔던 차우찬과는 사뭇 다르다. 차우찬은 작년 7월 투수로서 치명적인 어깨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 후 차우찬은 지난 1년동안 재활에 매진해왔고, 6월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구속이 130 km/h 대 중반에서 형성되는 등 우려를 낳았다. 실제로 차우찬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2경기에서 6.1이닝 11실점(10자책) 을 하고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다. 이 기간 동안 차우찬은 삼진은 단 2개밖에 잡지 못한 반면, 피 안타는 9개(피 홈런 2개 포함), 사사구는 무려 7개를 내주며 타자와 승부를 전혀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은 엔트리 변경은 부상 이외엔 가급적 피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최대한 지금 엔트리 선수들로 올림픽을 치뤄내겠다고 각오를 펼쳤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미국, 일본 등 강타자들을 이겨낼 수 있는 구위인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와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백정현은 꾸준하게 삼성 마운드를 지켜온 베테랑 좌완투수이다. 2017년부터 선발투수로서 등판해온 백정현은 2021년 84이닝동안 평균자책점 2.68, WAR(스탯티즈 기준) 2.58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대표 경험은 없지만,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왼손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우찬의 대체 카드가 될 수 있다. 양현종은 지난 6월 18일 MLB 40인 로스터에서 양도 지명(DFA)처리 후,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최종 엔트리 선발 당시만 해도 양현종은 텍사스 40인 로스터에 있었지만, 현재는 빠져있는 상태이다. 즉, 현재 기준으로 보았을 땐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상태이다. 만약 국가대표에서 1선발을 해주던 양현종이 올림픽 엔트리에 대체 선발될 수 있다면 대표팀 마운드에는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 KBO리그 대표 불펜 강재민, 그러나 탈락 사유는 너무 많은 사이드암? 팀 별 안배? 차우찬의 선발과 함께 논란이 됐던 선수는 바로 강재민의 탈락이다. 강재민은 7월 9일 기준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믿을 맨이다. 특히 야구 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6월16일 기준으론 0.55라는 어마어마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세부 지표 역시 피안타율 0.165, WHIP 0.88 등 A급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강재민의 탈락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 대회의 경우, 최장 10경기까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 위주로 선발하였다고 일축하였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사이드암 투수들을 살펴본다면 고영표(KT 위즈), 한현희(키움 히어로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등 선발 경험이 있는 사이드암 선수들이다. 만약 강재민을 선발한다면 우투수 중 사이드암 선수가 4명이 된다. 이때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불리한 사이드암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엔트리는 투수진 운영에 있어 고민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 불펜 투수인 강재민을 탈락시키고, 선발 투수가 가능한 사이드암 선수들을 선발하였다는 사실이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팀 별 안배이다. 대표팀 엔트리 선발을 두고 대표팀 내 관계자가 "팀 별 안배"를 고려하였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논란이 되고있다. 실제로 국가대표 엔트리를 보면, 팀 별 1명씩만 뽑힌 팀이 4팀(한화, 롯데, KIA, SSG)이 있다. 즉, 강재민을 선발하면 어떤 팀의 경우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경우에도 KT 위즈가 최초 엔트리 발표 때 한 명도 선발되지 못했고, 야구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모든 팀에서 선수를 1명 이상 선발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강재민을 탈락시키고, 다른 팀 선수를 선발하였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19일(월)부터 소집해 23일(금), 25일(일) 각각 24세 이하 라이징스타팀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을 갖고 26일 출국한다. 매번 국가대표팀 엔트리에는 논란이 존재해왔으나, 국제 대회의 성적으로 증명해왔던 국가대표팀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 역시 논란을 잠재울 성적으로 김경문호가 증명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양민석 객원기자

2021-07-10 09:57: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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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한파' 미 의회 의원단 '코리아스터디그룹' 접견..."한미관계 증진에 기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 CSGK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오른쪽)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CSGK 공동의장인 영 킴 의원.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한미 동맹이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 2018년 출범한 미 의회 내 한미관계 연구 모임으로 상·하원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늘 접견에는 아미 베라·영 킴 CSGK 공동의장, 다이아나 드겟,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브렌던 보일, 대런 소토, 토니 곤잘레스, 피터 마이어 등 8명의 민주당·공화당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빈 슐라이트 전미 의원협회(FMC) 최고운영책임자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 2018년 출범 후 소속 의원수가 20명에서 50여 명으로 크게 늘었고, 한미관계를 증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아미 베라, 영킴 공동의장님을 비롯한 소속 의원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이라고 했다. CSGK 공동의장인 영 킴 의원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의 접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아미 베라 코리아스터그룹 공동의장은 "지난 15개월 만에 최초로 미 의회 방문단이 한국을 오게 됐다는 사실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코로나 팬데믹 퇴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특히 팬데믹 초기에 한국 국민들이 테스트 기기와 관련 많은 지원과 공급을 해 주신 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 모더나-삼성 협력을 통해 백신의 공급과 생산을 위해 노력했고, 미국 역시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상황 호전을 위해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퇴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 킴 코리아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은 "친정에 다시 온 기분"이라며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 종료 후에 바로 이어졌던 성명에서 북한 인권 상황의 진정을 강조하셨다"며 "개인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원으로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 대해 말씀해주신 점이 기뻤다"고 말했다. 영 킴 공동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 가족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09 14:36: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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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을 긴급지시했다. 9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16명을 기록하며 역대 일일 확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진 데에 따른 조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열린 참모회의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엔 수도권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광역시장과 부처에선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긴급 지시와 관련, "최근 우려스럽게도 일일 신규확진자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 수도권 방역 상황이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부처 특별방역을 점검하고, 그 다음에 활동상황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또 지자체의 조치 계획은 어떠한 지를 점검하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리고 향후 2주 동안, 물론 그 이후에도 (거리두기가) 계속되겠지만 (문 대통령이)특별히 방역지침이 엄정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당부도 있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또 어려움이 커지고, 시름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서 상황이 호전되는가 했는데, 다시 힘든 상황 맞이한 것에 대해서 어려움에 공감하는 마음은 충분히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부터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연속 1000명 대 확진자가 나오자 질병관리청은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2021-07-09 11:38:1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