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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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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에 창원시 다시 찾은 윤석열, 마산역 앞에서 "대선에서 결기 보여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창원특례시 마산역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창원=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만에 창원특례시를 다시 찾아 마산역 앞을 메운 시민에게 이번 대선에서 '마산의 결기'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마산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추산 2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거점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2월 20일 창원특례시를 찾아 상남 분수대 광장에서 당시 에어컨 부품 업체인 두성산업의 근로자 16명이 독성 물질의 중독된 것을 언급하며 쾌차를 빌며 연설을 시작했다. 당시 윤 후보는 튼튼한 안보, 양질의 일자리, 원전 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선거 구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만큼 마산 유세에선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을 반복해서 거론하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시민들에게 "지난 5년 동안 잘 참아 왔다. 지방선거에서 총선에서 어떻게든 만들어 놓은 정부니까 잘해보라고 밀어줬는데 이제 국민들이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됐다"며 "철지난 운동권 이념으로 뭉쳐진 이 패거리 정치 집단엔 우리의 미래를 걸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자기들끼리 모여서 패거리 정치하면서 고위공직자 끼리끼리 갈라 먹고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을 나눠 먹어서 출세하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우습게 알았다"며 "선거 때가 되면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보자기에 사탕 넣어서 국민을 현혹하면 속을 줄 아는 구태 정치인들이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창원특례시 마산역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윤 후보는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 해야 한다"며 "무패하고 무능한 사람이 깃발을 든다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거기에 모이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을 완전히 말아 먹은 사람들이 이 후보에게 몰려가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번 정권에서 출생율이 전 정권보다 더 떨어진 이유를 민주당 정권 아래서 미래와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출산 (대책)을 위해서 일자리, 주거 안정 대책, 돌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활발하게 써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청년이 생각하기에 나라에 미래와 희망이 있고 자유가 존중되는지 여부에 따른 이들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고, 자유와 인권이 짓밟히는 나라에서 자식을 나아서 성장하게 싶겠나"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정부를 맡게 되면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마산하면 결기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용기.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들의 결기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2-03-03 21:10: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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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ICT코리아 추진본부, 벤처투자업계와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 논의

윤석열 선대위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3일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방문,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ICT코리아 추진본부 강성주 부본부장(왼쪽 두 번째부터), 김성태 본부장, 벤처캐피탈협회 지성배 회장, 김형영 상근부회장 등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ICT코리아 추진본부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ICT(정보통신기술) 정책을 담당하는 ICT코리아추진본부가 3일 벤처캐피탈 업계와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태 ICT코리아 추진본부 IT특보와 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방문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벤처투자 정책을 소개하고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벤처캐피탈협회에서는 벤처 투자로 인해 고용 증대, 부가가치 유발, 유니콘 기업 증가 등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의 지속적 육성을 위한 해법으로 벤처에 투자하는 민간자금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민간모태펀드 결성 기반 구축 ▲벤처펀드의 선진화 기반 확충을 제안했다. 이에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니콘 기업 탄생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벤처투자 활성화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ICT코리아 추진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말하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는 청년과 여성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뭉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등장해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벤처캐피탈의 자금과 폭넓은 지원 또한 요구된다. 오늘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벤처캐피탈협회 간담회에 앞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찾아가 '기업가정신'에 대해서도 관계자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 ICT추진본부에 따르면 추진본부는 산업계 및 학계와의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공약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는 지성배 협회장과 김형영 상근부회장, ICT코리아 추진본부에서는 김성태 본부장과 강성주 상임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022-03-03 16:31: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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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겨냥 "이름 빼고 다 거짓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시 조치원역 앞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세종=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 관계자들은 '이 후보는 이름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고 공세를 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세종시 조치원역 앞에서 열림 거점유세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 후보를 신뢰할 수 없는 후보로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두고 "상대 정당 후보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심하니까 국민 여러분께 속지 마시라고 이야기한다"며 "어제 말이 다르고 오늘 아침 말이 다르고 저녁 말이 다르고 자고 나면 말이 바뀌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공약도 온 동네 골목골목에 온갖 민원을 다 집어넣어서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며 "발모 치료를 건강보험 (지원) 공약을 하겠다는 것이 대선 후보의 공약인가"라고 따졌다. 이 후보는 지난 1월 탈모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의료보험이 중증 환자의 필수 의료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하려고 보험을 드는 것이지 발모 치료를 하려고 보험을 들었나"라고 물으며 "교통사고 책임보험에 들면 실수로 큰 사고를 내서 상대방이 많이 다쳤을 때, 큰 사고 났을 때를 대비해서 보험을 드는 거지 간단한 접촉사고가 나면 서로 물어주고 마는 건데, 발모 치료를 의료보험으로 하자 그러면 보험 재정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시 조치원 역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버스 모양의 간판 사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아울러 윤 후보는 유세장을 찾은 세종 시민들에게 "주권자로서 머슴에 불과한 부패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갈아치고 정직한 사람을 뽑아서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행세를 해 달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하고 실수를 했으면 여러분께 사과드리는, 정직한 정부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오늘 방문까지 총 4번째 방문이라는 것을 강조히면서 "세종시는 행정수도라고 하지만 앞으로 행정수도에 '행정'자를 떼고 실질 수도, 진짜 수도로서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2022-03-03 16:11: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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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장동 몸통' 지적에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2일) 마지막 선관위 주재 법정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논쟁을 벌였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을 꺼내며 무능하고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3일 충남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2일) 마지막 선관위 주재 법정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논쟁을 벌였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을 꺼내며 무능하고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3일 충남 공주시 공성산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성남시 판교에 대장동이 있다. 서울 강남에 못지 않은 경기도에 마지막 남은 땅이라고 한다"며 "김만배 일당이 개발한다면서 3억5000만원을 들고 가서 8500억원을 빼 먹었다. 이게 단군 이래 최대 실적인가, (혹은)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두고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부정부패를 처음 저지를 수 있나. 해본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공범이 있고 세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사람을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대선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은 무엇을 하는 정당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이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인용하며 "성남시장을 했던 사람이, 대장동을 설계한 후보가 (당시) 대구와 대전에서 좌천 생활을 한 제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한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도 없다"며 "저와 국민의힘이 지난 9월부터 검찰이 사건을 덮으니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180석을 가진 민주당이 특검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대선을) 열흘 앞두고 범죄행각이 드러나고 도망갈 곳이 없으니, 갑자기 특검을 이야기하는 건가. 참 어이가 없다"며 "이런 사람이 저출산 대책과 복지,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두고 "조카가 사귀던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칼로 37번 난자해 죽인 사건을 변론하면서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여성 정책을 입에 담을 수 있나"라며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떻게 돼서 이런 사람이 대선 후보로 나와서 터무니 없는 소리를 떠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제가 어제 TV토론에서 저출산이 참 문제다. 인구가 이렇게 감소해선 나라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했다"며 "근데 그 사람들(민주당)이 이야기하는 돈을 더 주고 정책을 (지원) 하는 것보다 올바른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나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 희망을 갖게 만들어야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여러 다양한 돌봄과 청년 일자리 주거와 같은 정책도 펴야 하지만 대한민국 여러분께서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에 속지 말고 올바로 투표하는 것이 저출산과 인구절벽을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부연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2-03-03 15:51: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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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단일화 직후 바로 충남 유세 시작, "가치와 철학 범위 넓힐 것"

【아산·천안(충남)=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직후 예정됐던 충남 거점 유세에 참여하며 남은 대선까지 6박 7일간 벌어지는 대(對) 국민 행보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에서 첫 유세를 벌이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 소식을 지지자들에게 알렸다. 윤 후보가 연설 중 안 후보의 이름을 꺼내자 지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오늘 아침에 이뤄냈다"며 "대선이 끝나면 즉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의 범위를 더욱 넓혀서 저희 당이 국민 여러분의 더 넓은 지지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와 의견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정권교체 없이 정치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정치 개혁, 헌법 개정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며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주구장창 5년 동안 안 하다가 대선을 열흘 앞두고 물타기를 하고 있다. 정치 교체는 잘못된 정치인들이 심판 받고 물러나고 담당자가 바뀌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하고 무도한 사람들이 정치교체의 깃발을 든다고 해서 누가 모이겠나"라며 "정치 교체는 압도적인 지지로 윤석열이 새 정부를 맡게 되면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음 유세로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나라가 잘되기 위해선 정부와 대통령과 여야가, 양식 있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협치를 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으로 많은 개혁과 변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천안에서도 국민의당과 합당 소식을 알린 윤 후보는 "민주당도 부패하고 오만한 세력을 갈아치우고 양식 있고 훌륭한 그런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분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번영을 이룩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그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경제도 번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철 지난 이념에 빠져 패거리 정치를 하는 운동권 출신들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겨서 농단해오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있나"고 물으며 "미래를 위한 온전한 상식과 시장경제 원칙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경제를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 없이 노동자의 권익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어려운 분을 위한 따듯한 복지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어렵다"며 "우리가 상식과 시장경제, 개인의 창의와 자율 이런 모든 것을 존중하면서 대한민국을 국제 사회의 최고의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도 고생했지만, 우리 자녀들에겐 번듯한 국가를 물려줘야 되지 않겠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유세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지지자들에게 강조하며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투표해야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득했다.

2022-03-03 14:27: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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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웃픈' 대선 유세 현장

지난 3·1절, 한 때 경쟁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모였다. 간만에 원팀(One-team)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들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을 빈틈없이 메웠다. 그 때 누군가 발 디딜 틈 없는 군중 사이를 헤치고 유인물을 한 장씩 나눠줬다. 유인물의 제목은 '이런 투표지들, 우리가 찍은 것 맞습니까'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니, 여당이 압승을 거뒀던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때부터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있었고 조작을 막기 위해 본투표 당일(3월 9일)에만 투표를 해야한다고 설득하는 내용이었다. 유인물을 배포하는 이는 한 시민이 '왜 이런 유인물을 뿌리는가'라고 묻자 한동안 사전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반면,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많은 시민께서 재작년 4·15 총선에 부정 의혹을 가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당 조직을 가동해서 공정선거와 부정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며 사전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후보 직속으로 공명선거·안심투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실,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은 당시 당을 이끌고 참패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민경욱 전 의원 등과 보수 유튜버들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것이다. 이들은 사전투표의 공정성에 의문을 강하게 제기해 왔고, 이미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만연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에까지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의혹을 제기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 전 대표와 민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편이 뿌려 놓은 '불신의 씨앗'을 같은 편이 수습해야 하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요새 말로 웃기지만 슬픈 상황을 표현하는 말인 '웃프다'가 떠오른다. 윤 후보를 비롯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세 급증, 초접전 양상의 대선 구도를 이유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으나 보수 정당에서 불신은 여전히 뿌리깊은 모양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가 명징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제 기능을 모두에게 인정받기를 기대해본다.

2022-03-03 14:11: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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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선언, "인수위, 통합정부 합의...대선 후 즉시 합당"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그 위에 국민들이 원했던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 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두 후보의 핵심 가치를 담아낸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두 후보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공동정부 구성에 대해 함께 합의하고 대선 후 즉시 양당의 합당을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안 후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혁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선진화의 기틀을 제대로 닦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두 후보는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미래 정부', 필요한 개혁과제들을 책임있게 추진해 나가는 '개혁 정부', 시장 친화적이고 과학과 실용의 정치 시대를 여는 '실용 정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는 '방역 정부',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는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안 후보는 국민통합정부에 대해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해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해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며 "통합과 미래로 가는 길만 남았다. 저희는 모두 앞만 보고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회견문 발표가 끝난 후 두 후보는 서로 악수와 포옹을 하고 사진 촬영을 위해 서로 손을 들어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단일화의 조건으로 제시한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이미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이 지났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여러가지 입법활동을 했으나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인 업무를 하지 못했다"며 "제3당으로 존속해서 하길 바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반드시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실행력을 증명해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다당제가 소신인 것에 반하는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다당제가 제 소신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양당제에선 양당이 극한 대립을 하고 싸워서 국민 민생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 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바꾸고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 성사 배경에 대해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서로 소통을 했다. 어제(2일) TV토론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만나서 구체적인 조건이라 할 것 없이 대의와 결의를 다지고 국민들 앞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합당에 대해 "국민의힘이 양당의 합당으로 국민들의 더 사랑 받을 수 있게끔 가치와 철학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2022-03-03 09:44: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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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마무리, 李 "정치교체" 沈 "다당제 전환" 尹 "국민안전" 安 "도덕·능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발언 순)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주재 마지막 법정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자신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왜 하는가를 언제나 고민한다. 정치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저는 어릴 때 못 입어본 교복 때문에 무상교복 정책을 시작했고 시장에서 주워온 과일을 먹었던 아픈 기억 때문에 어린이집 과일 공급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상대방의 발목을 잡고 음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을 실적을 갖고 경쟁하고 검증받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으로) 통합정부가 반드시 필요하고 더 나쁜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교체가 필요하다"며 "개헌과 입법을 통해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도 만들어서 여기 계신 안 후보, 심후보가 다 참여하는 진정한 국민의 '당'을 만들어서 잘 사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제 지지율이 지난 대선의 절반인 3% 수준이다. 솔직히 세 배 더 받아서 10% 넘기고 싶다"며 "무엇보다도 기득권 양당 정치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정치로 바꾸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그렇게 된다면) 파견직, 일용직,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그리고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를 세 배는 늘릴 수 있고 성폭력의 위험, 성차별적 임금, 육아 독박을 세 배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기후위기에서 기후 정의 국가로, 주 4일제 복지국가 혁신의 국가로, 가난과 의료비 걱정 없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그런 나라로 만드는 데 세 배는 빨리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양당에게 표를 주면 양당 독점정치만 지속될 뿐"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소중한 한 표 저 심상정에게 주시고 저를 도구로 삼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안전'을 열쇳말로 삼았다. 그는 "모든 국민이 안보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 부정부패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여성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아이들이 자라기에 안전한 나라"를 언급하면서 "청년의 미래가 안전한 나라, 일터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한 나라, 질병·실업·빈곤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무도한 세력의 대결"이라며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상식이 회복되는 날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차기 대통령은 도덕성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5년 후에 전혀 다른 대한민국에 살고 있을 것"이라며 "남미의 후진국에 해당하는 나라에 살고 있을 수 도 있고 G5 선진국 대열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도덕성과 능력이라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하고 사회가 공정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은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잘 파악을 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과학기술의 흐름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소양을 갖춰야 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라든지 교육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이라든지 글로벌 감각 또한 국군통수권자로서의 군 복무 경험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피력했다.

2022-03-02 23:01: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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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성인지 예산 발언 두고 이재명·심상정 공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지난 유세에서 발언해 논란이 된 성인지 예산 발언이 중앙선관위 주재 제3차 법정 TV 토론에서도 논쟁의 대상이 됐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TV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지난 유세에서 발언해 논란이 된 성인지 예산 관련 발언이 중앙선관위 주재 제3차 법정 TV 토론에서도 논쟁의 대상이 됐다.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경북 포항 거점 유세에서 "정부가 성인지감수성 예산이란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다. 그 돈이면 그중 일부만 떼어내도 우리가 이북의 저런 말도 안 되는 핵위협을 안전하게 중층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성인지 예산이 실제 사용하고 집행되는 예산이 아니라, 정부 부처나 지자체의 사업 예산 중 성평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이는 사업을 '성인지 예산'으로 분류해 놓은 기준이기 때문에 윤 후보의 개념 인식부터 잘못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벌이는 사업중 남성·여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면 성인지 예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성인지 예산으로 잡히는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선관위 주재 사회분야 법정 제3차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성인지 예산을 구체적으로 뭐라고 생각하는지, 성인지 예산 중 어떤 것을 삭감해서 국방비로 쓸 수 있는지 말해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성인지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예산 중,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예산"이라며 "원래 일반 예산인 것을 성과지표를 과장도 하고 확대도 할 수 있는 예산이니 지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봤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조금만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북핵으로부터 대공 방어망 구축하는데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성인지 예산은 여성을 위한 예산이 아니고 남녀 성평등 위해서 특별히 고려해야 할 예산 모아둔 것이다. 분류방법의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이유를 묻자 윤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를) 더 철저하게 방지하기 위해서 현행법이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적으로 연구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당론"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도 윤 후보에게 성인지 예산 발언을 따져 물었다. 심 후보는 "성인지 예산을 제가 법안을 만들어서 도입했다. 아직도 성인지 예산이 무엇인지 말 모르는 것 같다"며 "여성 화장실을 이용할 때 신체구조상 시간이 1.5배 걸려서 고속도로 휴게실을 지을 때 남자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을 10개씩 만들면 그것이 차별이다. 10개(남자 화장실), 15개(여자 화장실)을 만들어야 동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성인지적 측면에서 차별을 두면 안 된다는 검증 대상이 성인지 예산"이라며 "윤 후보 곁에서 여성정책을 코멘트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준석 당대표 말고 없냐"며 비판했다.윤 후보는 "성인지 예산에 대해 모를 것이 무엇이 있나. 다만 성과 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 있는 것들을 지출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성과 지표와는 상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TV토론 도중 윤 후보의 성인지 예산 관련 발언을 두고 "성인지 예산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집권하면 성인지 예산뿐 아니라 성과가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꼭 필요한 예산에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03-02 22:24: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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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도한 증세 성장 위축"·李 "추경 관련 입장 바꾼 진심 무엇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복지 정책과 재원 마련에 관한 토론에서 이 후보가 보편복지를 위해 과도한 증세를 하면 성장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한 반면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추경안에 대해서 내내 반대하다가 찬성으로 말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두 후보는 여야 4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참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재 법정 TV토론에서 첫 공통질문인 '복지정책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이같이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두고 "이 후보가 말한 (기본소득) 연 100만원만 해도 50조원이 들어가는데, 탄소세·국토보유세(를 통해) 증세를 하면 결국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성장과 복지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서비스 복지 일자리도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기본소득 (예산) 50조원에 사회서비스 일자리 만들어 내는데 40조원이 든다고 하면 재정이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기본소득에 대해서 비판을 자주 하는데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는 것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강령 속)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말하는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의 극대화라면, 국민의힘의 기본소득은 '선별적 복지'"라고 이 후보의 질문에 반박했다. 반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강령에는 명확히 '누구나'라고 전제해 기본소득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기본소득에서 가장 중요한 보편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50조원 추경안 또는 긴급경정예산을 통해서라도 확보를 해서 기존에 보상되지 못한 손실을 다 보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을 신용 대사면 해드리고 코로나 때문에 생긴 부채는 국가가 인수해서 일부 조정하고 탕감하는 방식으로 고통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에게 "정부에서 (방역지원금으로) 3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할 때 다른 예산을 잘라서(세출 구조 조정을) 하라고 방해하다가 결국 국민의힘에서 찬성했다"며 "처음에는 매표행위라고 비난하다가 나중에는 우리(국민의힘)가 300만원을 마련했다고 문자도 보낸 것 같고 당선되면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 말했는데 후보의 진심은 어떤 건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작년부터 민주당에서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한 직후부터 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서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손실을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 대해 실질적 피해보상을 재야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민주당에서) 예결위에서 왜 올리지도 못한 추경안 14조원을 날치기 했는가. 할 수 없이 사각지대 노인들에 대한 3조원 지원을 보태서 17조원으로 본회의에서 통과를 시켰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에 대해서 헌법상의 권리로서 보상을 해줘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300만원 (지원은) 적절하지 않고 실질적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작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2022-03-02 21:23: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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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독려한 권영세, "압도적 승리로 국정운영 동력 돼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권자에게 오는 20대 대선에서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정권교체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나 압도적 승리로 이뤄지고 안정된 국정운영의 동력이 돼야 한다"며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퓰리처상을 4번 수상한 로버트 프로스트는 '생각만으로는 동의나 반대를 표시할 수 없다. 투표를 해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했다"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투·개표의 투명성 확보와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염려하는 국민들을 위해 이미 당 차원에서 충분한 대책을 세워놨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며 "사전투표 용지의 바코드 수록정보를 제한하고 선거 전용 통신망에 기술적 보호 조치를 면문화해 해킹을 원천봉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전투표함 이송과정에 국민의힘 참관인이 동행하고, 투표함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다"며 "윤 후보 직속으로 공명선거·안심투표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점검하고 철저히 교육된 국민의힘 참관인이 투·개표 전반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일부와 격리자의 참정권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은 사전투표 이틀 중 마지막 날인 5일 하루,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도착한 확진자와 격리자에 한해서만 투표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 지난 2월 감염병환자의 선거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한 만큼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선거권을 사전투표일 마지막 하루만, 그것도 1시간에 한해 짧게 보장될 것이 아니라 투표날과 투표 시간 모두 확대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지지층 결집 노력과 함께 실제 투표율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것이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증명된 바 있다"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인 만큼, 우리 당원여러분들께서도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사전투표 홍보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2-03-02 16:21: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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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2’ 민주당·국민의힘 사전투표 장려 속에 숨은 전략

제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오는 4일과 5일 치러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자 높은 사전투표율이 대선 승리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적극 장려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공직선거법 제148조에 따라 선거일 5일 전 이틀 동안 구·시·군 선관위가 마련한 사전투표소에서 별다른 신고 없이 신분만 확인하고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도입됐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9대 대선(2017년) 당시 사전투표율은 1일차에 497만902명, 2일차에 610만1408명이 투표해 26.06%를 기록했다. 21대 총선(2020년)은 1일차에 610만1408명, 2일차에 640만2891명이 사전투표소를 찾아 28.91%라는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치러졌던 선거인 4·7 재·보궐 선거(2021년)에선 사전 투표율이 21.95%였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일 중 하루(5일)가 토요일인 만큼 이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40·50 세대 직장인들이 사전 투표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모두 패배했으나 사전투표에선 종로, 중랑, 은평, 서대문, 도봉 등 11개 자치구에선 오 후보에 앞선 바 있다. 당시에도 사전투표일 중 하루가 휴일인 토요일이었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과 역대급 초박빙 선거가 전개돼 사전투표율 역시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사전투표를 놓치면 본투표가 불확실해질 거라는 우려 때문에 적극 투표층이 대거 사전투표를 하러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만 명 이상 나오는 상황에서 본투표 성향이 높은 전통적 지지층이 본투표 참여에 대한 우려와 이준석 당대표, 홍준표 의원 등의 선전으로 새롭게 유입된 20·30 세대를 감안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이틀차인 5일과 본투표 당일인 9일 오후 5시부터 투표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며 투표 종료 즉시 복귀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22일 17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3월 1일부터는 확진자가 2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자들 사이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을 불식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은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사전투표 조작론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선관위는 1일 이 2명을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윤 후보와 당 관계자들은 최근 유세 때마다 관중들에게 모든 투표일에 투표해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2월 28일 강원 홍천 유세에서 "재작년 2020년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의혹의 눈길을 가진 분들이 많다"며 "그러나 선거일 3일 동안 내내 투표해야 하고 당일에만 투표해선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이 공명선거감시단을 전국에 조직화해서 제대로 감시하겠다. 꼭 사전투표 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2-03-02 15:14: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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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민주당 '반윤연대' 구성에 "그러고도 지면 후유증 감당 어려워"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주 정책본부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최근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 등을 통한 반윤연대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만약에 그러고도 지는 경우에 그 후에 오는 정체성 충돌과 혼란의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본부장은 이날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해야 정치는 미래가 있다'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를 다 끌어들이는데, 몇 표가 더 추가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 조 후보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나"라며 "국민들은 그렇게 던지는 막 던지는 순간 '아, 잡탕이구나. 급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급하게 (제안을) 던지는 사람들이 나라에 위기가 오고 큰 갈등에 부딪치고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민심이 요동칠 때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 다 빗대어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 나아가 원 본부장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하는 지도자들이 왜 위험하냐면, 거짓말을 하고 권력을 가져버리면 거기에 대해서 직언을 할 수가 없고 진실을 이야기하거나 과학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불편해서 적폐로 몰아 억압을 하게 된다"며 "아부하는 사람과 동조해서 이권을 취하는 사람만 권력의 중심에 모여들게 되고 나머지는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정권교체라는 절대 지상명령에 대해 정치교체, 통합정부, 연동형비례대표제, 개헌같이 초점을 빗나가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언어의 술수'라고 봐야한다"고도 표현했다. 아울러 원 본부장은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선 판을 뒤흔들 '막판 한 방'은 "다 거짓말"이라며 "정권교체를 했을 때 앞으로 어떤 발전이 있을지에 대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잘 전달하는 것만이 우리 승리를 확인하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2022-03-02 10:48:4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