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영남권 8만여가구 공급...청약 열기 이어질까?
올 하반기에도 영남권 분양시장에 청약 열풍이 이어진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영남권 3대 광역시를 비롯해 구미, 창원, 김해 등에서 연말까지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는 총 81개 단지 7만8457가구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14개 단지 1만5219가구 ▲경상남도 19개 단지 2만1054가구 ▲대구광역시 16개 단지 1만1363가구 ▲울산광역시 9개 단지 6832가구 ▲부산광역시 23개 단지 2만3989가구 등이다. 여기에 도시형, 오피스텔, 공공, 임대 등을 포함하면 10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영남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부산,창원, 대구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 상위 10곳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 4월에 분양한 GS건설 '부산 마린시티 자이'의 경우 180가구 모집(특별 공급제외)에 8만10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50.42대 1, 같은달 분양한 포스코건설 '연산 더샵'도 평균 청약경쟁률 238대 1을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5월 '창원 중동 유니시티 1차' 1단지, 2단지 2146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창원시 인구의 20%인 20만6764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는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동시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공급과잉이라는 악재를 이겨낼 것인지 주목된다. 주요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경북에서는 금호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 형곡동 65번지 일원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84㎡25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구미종합터미널을 비롯해 구미역, 메가박스, 동아백화점, 구미차병원 등 생활인프라와 삼성SDS, LG전자, LG디스플레이, 코오롱 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북 경주시 현곡면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전용면적 70~132㎡, 1671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2018년예정)이 들어서며 차량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원메이저'전용면적 59~119㎡, 2391가구를 공급한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김해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인근에 김해관광유통단지도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9월 창원시 중동 145일원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3,4단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3233가구 규모다. 1차(1,2단지)와 합쳐 총 6100가구의 대단지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재건축 물량과 신규 택지지구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을 재건축한 '대구 성당보성 더샵' 789가구 중 2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달 금성백조주택은 '연경지구 예미지'( 723가구)를,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월성 하늘채'(1350가구)를 공급한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중견사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의 물량이 집중된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울산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전용면적 60~84㎡, 1162가구를 공급한다. 같은달 호반건설은 송정지구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02가구)을, 금강주택은 B7블록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를 공급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2만3000여 가구가 집중된다. GS건설은 오는 9월 남구 대연5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대연5구역 자이'965가구 중 6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11월에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전용면적 59~114㎡, 3853가구 중 24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주변시세 대비 적정 분양가, 입지, 브랜드, 설계 등 단지의 경쟁력을 점검해 보라고 조언했다. [!{IMG::20160607000038.jpg::C::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