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자칫 불황일 때 낭패를 볼 수 있다. 부동산업계는 소액투자자들에게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대학가 오피스텔을 추천한다. 통상 대학가는 교통이나 상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유동인구가 많다. 따라서 임대수요가 풍부해 수익성이 덜 흔들린다. 또한 기숙사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학생이나 교직원 등 원룸 오피스텔 월세를 얻으려는 수요도 많다.
소액 초보 투자자들이라면 임대수익이나 거래가 활발한 대학가 오피스텔을 눈여겨볼 만한 하다. 덤으로 매매를 통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서울 주요지역은 1년 전에 비해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가 오른 것이 통계상으로도 잘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중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학교가 위치한 관악구다. 관악구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는 작년 4월 3.3㎡당 1995만원에서 올해 4월 2152만원으로 7.9% 올랐다.
이어 서대문구가 관악구 다음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곳은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다. 서대문구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는 작년 4월 3.3㎡당 1968만원에서 올해 4월 2035만원으로 3.5% 올라 동기 대비 서울시 전체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 1.9%을 크게 상회했다.
법원경매시장에서도 대학가 오피스텔의 인기가 드러난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5월 말까지 낙찰된 서울 소재 오피스텔 123개 중 낙찰가율100%를 넘은 것은 총 25개. 이 중 8개가 대학교가 자리한 광진구, 서대문구, 관악구 소재 물건으로 30%에 달했다. 연세대 소재 서대문구 연희동 오피스텔에는 13명의 입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이나 지방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위치한 안산시 상록구 소재 오피스텔은 올해 10건이 경매 낙찰됐고 모두 57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95.73%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반면 안산시 단원구 소재 오피스텔은 4개 낙찰건에 10명이 입찰, 평균 낙찰가율도 51.81%로 낮았다.
대학가 인근의 기존 오피스텔은 월세나 매매가가 높아 수익률 올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신규 오피스텔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임대용 원룸 오피스텔은 대개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TV와 침대 등 풀옵션인 경우가 많아 월세 수요자에게 적합하다.
현재 유호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 상업지구 3-2-1, 2블록에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배곧신도시 최초의 전 세대 원룸형 오피스텔로 전용면적별 A타입(20.12㎡) 239실, B타입(21.44㎡) 120실, C타입(22.76㎡) 450가구 등 809실이다. 이 오피스텔은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북동쪽에 인접해 있다.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에는 3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 월 평균 1600여 명의 교육생이 드나드는 교육 연수 시설, 1000명 규모의 산학협력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R&D센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마트 등이 입주한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신촌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20㎡ 261실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 오피스텔은 지상 2~10층에 자리잡는다. 인근에 연세대학교,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다. 실내 암벽등반시설,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