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입성·공모주 청약 30곳 육박…"투자열기 고조"
이번주 증시 입성·공모주 청약 30곳 육박…"투자열기 고조" 18일 제일모직등 12개 종목 상장 이번주 국내 증시가 신규 상장종목과 공모주 청약으로 들썩일 전망이다. 장내시장에는 제일모직을 포함한 12개 종목이 입성한다.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무려 17개사로 올 들어 주간 단위로 최다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오는 18일 제일모직이 상장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는 이날 비씨월드 제약, 16일 에이디테크놀로지, 랩지노믹스, 17일 하이로닉, 디티앤씨, 녹십자엠에스 등 6개사가 새로 이름을 올린다. 코넥스시장에는 이날 엠지메드, 16일 이김프로덕션, 17일 세종머티리얼즈, 18일 소프트캠프, 에듀케이션파트너 등 5개사가 새로 상장한다. 이 가운데 15일 첫 상장한 종목들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며 선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씨월드제약의 시초가가 1만8100원에서 형성되며 공모가 1만5700원을 웃돌았다. 액면분할로 변경상장하는 바이오 업체 엠지메드는 코넥스시장에서 상장 첫날 상한가(1만8300원)를 기록했다. 이번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 수는 더 많다. 15~16일 휴메딕스·오킨스전자·뉴·아스트·아이티센·하이셈·서전기전 등 10곳, 16~17일 이츠웰, 17~18일 KB제6호스팩·현대드림투게더제2호스팩 2곳, 18~19일 세화아이엠씨·영백씨엠·국일신동 등 4곳으로 총 17개사다. 상장 예비기업들이 지난주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을 피해 이번주 대거 일정을 잡았다. 시장에서는 30조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린 제일모직 청약에서 환급된 투자자금이 이번주 공모주 청약으로 유입될지에 관심을 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공모 규모가 1조5237억원이므로 청약에서 환급되는 자금은 28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새로 청약을 받는 종목들이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S처럼 대어급 종목은 공모가 19만원을 훨씬 웃도는 30만원선에서 거래가 유지되고 있지만 그외 중소형급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한 편이다. 연예기획사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3년여 만에 공모시장에 등장해 이달 4일 상장한 FNC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2만8000원을 밑돌며 2만원선 턱걸이까지 내려왔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현물출자해 설립한 PI필름업체인 SKC코오롱PI는 지난 8일 상장한 이후 내리 공모가(80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투자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공모에 참여한 뒤, 상장일에 매도하는 것"이라며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가열될수록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종목들이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돌면서 손실을 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