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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증시, 글로벌 다극체제 대비됐나

김현정 금융시장부 기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먼 나라 국제분쟁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판세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중국 증시마저 글로벌 랠리에 가세했는데 한국 주식시장만 소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 원인도 일부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중앙아시아 등지로 에너지 수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시도 속에서 발생했다. 서방과 러시아가 에너지를 둘러싸고 또 다시 패권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과 터키는 오히려 EU 가입 의사를 밝히거나 추진하고 있어 유럽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한 패널은 "EU가 '하나의 유럽' 완성을 넘어 근세 이후 세계질서를 이끌어 온 주도권을 되찾아가려고 한다"며 유럽의 확장세가 매우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스피는 '박스피'라고 불릴 정도로 수년째 재미없는 장세를 잇고 있다.

시장은 단기투자 성격이 강한 유럽계 자금보다 중장기 흐름을 보이는 미국계 자금이 유입될 때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유럽의 영향력과 글로벌 다극체제로의 변화를 간과한다면 국내 증시의 중장기 성장도 요원해보인다는 점이다.

공동화폐를 사용하는 '경제실험'과 전후 지역을 통합한 '정치실험'을 단행하면서 역사를 새로 써나가는 EU의 잠재력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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