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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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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주관大 19곳 새로 선정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해 기업 현장에 투입 제주대·명지대 '최고 평가'…경북대, 대진대 등 명단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주관대학 19곳을 새로 선정했다. 14일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벤처기업 주도의 소프트웨어(SW)·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브랜드로, 프로젝트 기반 훈련과정을 통해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중기부는 6개 중소기업, 벤처기업 관련 협회, 단체 회원사들의 채용수요를 바탕으로 수요기업 발굴(50% 이상 채용약정)을 통해 맞춤형 훈련과정과 직장 내 교육훈련(OJT)형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지난해까지 서울에 있는 민간 교육기관을 통해 총 2200여명의 전문인재를 양성했다. 올해부터는 같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10개 수도권대학, 9개 비수도권 대학에서도 진행한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원광대, 제주대, 부산가톨릭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우송대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 중 최고평가를 받은 제주대는 수도권의 한국외국어대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4학년생 대상으로 상호 학점인정이 가능한 SW 공동 강의를 다수 운영한다. 제주대는 카카오와 연계한 카카오트랙 등을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학과 SW 융합교육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개발자를 양성한다. 수도권 대학 중에선 명지대가 최고 평가를 받았다. 경영대학과 정보·통신·기술(ICT)융합대학이 연합해 설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타전공 학생들까지 포용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대학에게는 연간 5억원에서 7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협력중인 6개 협회, 단체와 함께 기업 OJT 연계 훈련과정 개발, 선정대학 졸업생에 대해 채용확약 기업체 발굴 등을 지속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2027년까지 디지털 인재 10만명을 육성할 계획인데 그 중 핵심 프로그램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라면서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을 향후 유망한 SW 개발 분야로 유도하고 벤처기업의 인력수요와 연결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4 14:0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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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두 '행복'한 벤처투자생태계 조성…운용에 챗GPT 활용"

기자간담회 갖고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등 '4대 핵심 미션' 밝혀 유 대표 "'디지털 전환'이 고도화 핵심…AI 활용한 투자도 시도" 글로벌 벤처투자기관 도약 목표도…상반기중 유럽사무소 예정 "벤처투자 생태계에 ESG 확산 선도해 글로벌 경쟁력 높이겠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4대 핵심 미션을 수행해 시장 참여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벤처투자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챗GPT의 오픈소스를 모태펀드 운용시 적극 활용하겠다. 챗GPT 활용 방향을 상반기 중 만들고 하반기에 테스트를 진행하겠다." 모태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벤처투자 유웅환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민간모펀드 활성화 ▲벤처투자생태계 글로벌화 ▲투명 경영 & ESG를 중심으로 한 '4대 핵심 미션'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웅환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말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 앞서선 인텔 수석매니저, 삼성전자 상무, 현대자동차연구소 이사, SK텔레콤 부사장(ESG 혁신그룹장)을 두루 거쳤다. 2005년부터 모태펀드 운영을 시작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7조2000억원 규모의 모태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총 9154개의 유망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에 28조원을 투자했다. 일자리창출성장지원펀드 1·2호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0억원 당 38.9명으로 나타났다. 소셜임팩트, 재기지원, 버팀목 등 취약분야 펀드도 누적으로 약 1조7000억원 규모를 결성했다. 유 대표는 "최근 3년간 코스닥 상장기업의 63%가 모태자펀드 투자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4개 유니콘 기업 중 23곳이 모태펀드가 출자한 회사"이라면서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는 그간의 투자 노하우를 통해 쌓아온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모태펀드 운용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자 기획, 투자 딜소싱 ▲운용사 선정 ▲자펀드 사후관리를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이 대표적이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운용을 고도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챗GPT에 물어봤더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도 가능하다고 하더라(웃음)"면서 "이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 효과성의 기대효과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미래 전략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초격차 10대 분야'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민간의 투자여력을 끌어내 민간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뿌리산업과 초격차 산업, 신성장 산업 등에 더욱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벤처투자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글로벌 펀드는 약 8조원 규모다. 이를 더욱 확대하기위해 글로벌 탑티어 벤처캐피탈(VC) 및 출자자(LP)와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해나간다. 현재 국내 모태자펀드 규모 대비 20% 수준인 글로벌펀드 규모도 2030년께는 50%까지 확대한다. 기존의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유럽사무소를 올해 상반기 중 새로 연다. 중동과 유럽 등으로까지 모태펀드의 발길을 넓혀가기 위해서다. 유럽사무소의 경우 현재 2개 나라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는 등 투명 경영을 통해 기관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 "벤처투자 생태계에 ESG 확산을 선도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ESG가 되지 않으면 앞으로 수출도 힘들다. 반도체 경쟁력도 ESG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면서 "산업을 성장시키고 체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가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2023-02-14 11:56: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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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구인·구직난 해소 앞장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2017년부터 운영 단기 인력 매칭 성공하며 채용 트랜드 반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구인·구직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여경협에 따르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여성기업 일자리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기업일자리허브'는 고임금 지급 부담으로 전문인력 채용이 어려운 여성기업을 위한 '단기 프로젝트 인력 매칭플랫폼'이다. 특히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단기채용 수요가 늘면서 '긱 경제(Gig Economy)'가 새로운 고용 채널로 주목받으면서 요즘의 채용시장 트랜드도 잘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 패션 다이렉트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A사는 패션온라인 MD를 찾고 있던 와중에 여성기업 일자리허브를 알게 됐다. 이 회사는 2022년 창업 초창기에 청년 채용 정부지원금을 받으며 재택근무가 가능한 인력을 찾고 있었다. 이 회사 곽모 대표는"비교적 까다로운 구인 조건이었는데도 일자리허브 매니저가 친근하게 인력매칭 관리를 세심하게 해줬다"면서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해 인재를 찾고 지원자를 관리하며 면접을 조율해주신 일자리허브 매니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B사는 성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1대1 원어민 화상 영어 교육업체다. 이 회사 고모 대표는 잡포털 구인사이트에서 외국인 강사를 관리하는 영어회화가 가능한 관리직 직원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사람을 찾는데 실패했다. 영어회화가 능통한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 쉽지 않은 조건임에도 일자리허브 매니저는 고 대표가 요구하는 조건의 인재를 찾아 계속 매칭을 시도했다. B사는 결과적으로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다. 이정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채용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정 일자리가 줄어들고 기존에 없던 근무형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변화에 대응해 여성 기업과 전문인력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맞춤 채용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3-02-14 08:32: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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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중기부 소셜벤처 주관기관에 선정…2026년까지 지원

4년간 240억 사업비로 우수 소셜벤처 예비창업자 발굴 벤처기업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예비창업패키지특화분야(소셜벤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14일 벤처협회에 따르면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사업화자금 등 전반적인 창업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협회는 2020년부터 3년 간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분야 주관기관으로 총 300명의 유망한 소셜벤처 예비창업자를 발굴했다. 사업을 수행하며 예비창업자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 소셜벤처 특화 창업지원 프로그램, 소셜 임팩트 전문가와의 교류 등을 지원했다. 협회는 이번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4년간 24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소셜벤처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단계별 성장이 가능하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 운영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회의 축적된 노하우와 임팩트스퀘어의 투자재원과 KOVA 개인투자조합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로 우수한 소셜벤처예비창업자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강삼권 벤처협회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소셜벤처가 더 많이 발굴돼야한다"면서 "소셜벤처 중간지원 조직 및 소셜 임팩트 투자자들과 함께 소셜벤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에 대한 인식제고와 소셜벤처 성공 모델 확산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14 08:18: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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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신입사원 69명 입문 수료식…첫 일정 '인디락 콘서트'

강신호 대표와 간담회도…아이패드등 웰컴키트 선물로 CJ대한통운 신입사원들이 입사 첫 일정으로 '인디락 콘서트'를 즐기며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대딛였다. 1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6주간의 입문교육을 마친 신입사원 69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 행사를 가졌다. 회사는 신입사원들에게 입사를 축하하는 웰컴키트로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CJ더마켓 상품권 등을 지급했다. 강신호 대표는 격려사에서 "국내 최고 종합물류기업의 일원이라는데 자부심을 갖고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와 함께한 신입사원 간담회에선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는 어떤 것이 있을지,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루틴 같은 것이 있는지 등 진솔한 질의 응답의 시간이 이어졌다. 수료식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음악전용 문화공간인 CJ아지트 광흥창으로 이동해 CJ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디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에 121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뮤지션 곽태풍의 콘서트를 즐겼다. 신입사원들은 지난 6주간 CJ그룹 경영철학과 회사의 사업분야에 대한 소개, 메가허브 곤지암, 인천항만,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 등을 돌아보는 인프라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입문교육 프로그램을 거쳤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 혁신기술기업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특히 인재가 최고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으로 최고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들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2-14 08:09: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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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우즈벡 찍고 중앙아시아 추가 공략

우즈벡 타슈켄트서 현지 딜러 100여명 초청 컨퍼런스 경동나비엔에 중앙아시아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14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티 팰러스 호텔에서 건설사를 포함한 현지 거래선 100여명을 대상으로 딜러 컨퍼런스(NAVIEN UBK Dealer Conference)를 개최했다. 경동나비엔은 행사를 통해 지난해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한국은 물론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적과 기술력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를 시작으로 현지 보일러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진행할 마케팅과 서비스 방향을 전달하며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뿐만 아니라 키르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인접국가의 딜러 및 잠재거래선도 참석해 경동나비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이후 정부 주도의 도시 건설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미 현지 거래선과 함께 카자흐스탄 수도인 알마티에 동종 업체 중 최대 규모의 물류창고를 확보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해외영업부문장은 "고객의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기술로 구현하며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중심으로 앞으로 중앙아시아에서도 고객의 생활에 함께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4 07:50: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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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단체, 공동 성명내고 '노란봉투법' 반대 목소리 높여

중기중앙회, 경총등 성명서…"법치주의 심각하게 훼손" 심의 중단해야…국회, 15일 노동법안심사소위서 논의 경제 6단체가 '노란봉투법'으로도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놓고 반대 목소리를 더욱 크게 외치고 나섰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위행위을 탄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손해배상이나 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여당, 경영계는 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가 있고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법적 분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과 노동계는 노동자들을 옥죄기위해 악용하고 있는 반헌법적인 손해배상 소송을 막아야한다면서 개정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 제한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경제 6단체 공동성명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노동조합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 반대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표명하기 위해 열렸다. 경제 6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노동계와 일부 정치권은 산업평화 유지와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노동조합법 본연의 목적은 무시한 채 근로 3권 보호에만 치중한 나머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헌법상 가치와 민법의 기본원리에 반하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나라 법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를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중단하고 법안을 폐기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근로자·사용자·노동쟁의 개념의 무분별한 확대는 노사관계를 훼손하고 시장질서를 교란시켜 결국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이라면서 "근로자 개념이 '모든 노무제공자'로 확대되면 사용종속관계가 없는 전문직이나 자영업자와 같은 사업자도 노동조합법상 노조설립과 교섭요구가 가능하고, 자영업자의 담합행위도 노동조합법상 단체행동으로 보호받게 되는 등 시장질서에 심각한 교란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고도의 경영상 판단 ▲재판 중인 사건 ▲정치적 이슈까지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하고 파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정안이 '노동쟁의'의 범위를 무리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들은 또 "현재도 헌법과 노동조합법은 근로 3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에 대해선 사용자가 그 피해를 모두 감수하고 있다"면서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개정안은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법리에 반하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제한에 대해 국민의 80.1%가 반대하고 있다는 경총의 조사 결과도 근거로 제시했다. 중기중앙회 이명로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노동쟁의 개념의 확대는 고도의 경영상 판단이나 재판 중인 사건, 정치적 이슈까지 파업이 가능하게 돼 산업현장은 1년 365일 분쟁에 휩쓸리고, 결국 기업경영과 국가경제는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개정안은 15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거쳐 21일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경총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노동조합법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용자 개념이 '사실상 영향력', '실질적 지배력'이라는 불명확하고 예측불가능한 범위까지 무분별하게 확대된다면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위배되고, 사업의 분화·전문화에 따른 도급 형태의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해 결국 대기업 중심의 노동시장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13 15:20: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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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액화수소' 분야로 韓서 지도 없는 길 개척…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KIST에서 20년간 액화수소 연구…"공학의 완성은 사업" 신념에 창업 액화수소드론·수소충전소가 메인, 저장탱크·수소액화기등 직접 제조 매출 약 60% 해외서…미국에 법인 설립, 美 기업과 JV로 평택에 공장도 金 "법규·인증등 제도 마련 절실…한국 대표 '글로벌 액화수소기업' 꿈" 대한민국에서 지도에 없는 길을 개척하며 액화수소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가는 길마다 '최초' 타이틀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 한명 찾기 쉽지 않은 불모지라 인재도 손수 키울 수 밖에 없었다. 2014년 하이리움산업을 창업한 김서영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 생산·저장·이송·안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회사로 한국엔 경쟁자가 없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하이리움산업이 '최초'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특히 지난해 매출의 약 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글로벌기업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우문부터 해야했다. 수소하면 일부에선 '수소폭탄'을 떠올리며 위험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가스도 천연가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스 중에서 제일 안전한 것이 수소가스다. 물론 수소폭탄과는 전혀 다르다(웃음). 이 수소를 영하 -253도 이하의 극저온에서 액체 상태로 만든 것이 액화수소다. 가스사고의 90% 가량은 압력을 견디지 못해 관이나 탱크가 터져 발생한다. 액화수소는 수도물의 압력수준으로 매우 안전한다."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도시에너지연구단장 겸 책임연구원을 하면서 액화수소를 연구한 김 대표의 말이다. 그의 말을 들으니 수소 그리고 액화수소에 대한 오해는 풀렸다. 김 대표가 국내 액화수소 분야 1세대로 시장을 개척해 온 것은 우연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필연이 됐다. "액화수소는 지금도 한국의 대학에 교과과목이 없을 정도다. 나도 (입사)당시로선 액화수소를 알길이 없었다. 그런데 보스가 정부로부터 수소액화 및 저장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맨땅에 헤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액화수소는 김 대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아예 관련 분야로 창업까지 했으니 말이다. "KIST에 있으면서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연구개발과제도 많이 수행했다. 그런데 기업들에게 넘겨도 쉽게 사업화가 되지 않더라. 연구와 현장 사이에 갭이 컸기 때문이다. 공학의 완성은 연구논문이 아니라 사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창업했다." 하이리움산업의 핵심 사업 분야는 액화수소를 이용한 드론과 수소충전소다. 지금까지 한국, 미국, 중국 그리고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특허등록 41건(해외 10건), KIST 전용실시권 3건, 특허출원 50건(해외 20건)도 확보했다. 액화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매우 편리하다. 리튬배터리 대비 10배 정도 효율이 좋아 액화수소를 사용하는 드론은 4~5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관련 법규가 없어 어렵게 테스트까지 마친 하이리움산업의 '국내 1호 액화수소 드론'은 육군이 지난해 창설한 아미타이거에 납품했다. 공중에서 오래 머물고, 저온부터 고온까지 극한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의 경우 군용, 농업용, 산업용 뿐만 아니라 드론 택배, 도심항공교통(UAM), 에어쉽(Airship) 등 배송·운송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본업인 액화수소드론과 수소충전소를 향해가기위해 하이리움산업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손수 개발한 각종 설비·장치도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소액화기, 액화수소 저장탱크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액화수소를 눈으로 본 사람은 우리 회사 사람들 밖에 없다(웃음). 그만큼 한국에서 액화수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액화수소를 직접 만들고, 저장하고, 운반하는 모든 설비를 직접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리움산업의 '소용량 수소액화기술'은 미국 극저온학회로부터 최고응용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이때문에 미국, 유럽 등에서 소형수소액화기 주문이 들어온다. 지난해엔 강원도 삼척에도 100㎏/day 규모의 수소액화기를 납품·설치했다. "저장탱크에서 액화수소를 뿜어주는 액화수소펌프는 현재 독일, 일본, 미국 밖에 기술이 없다. 가격도 대당 2억~3억원 수준으로 매우 비싸다. 이 펌프도 우리가 직접 만들고 있다. 가격은 외국산의 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연내 제품을 시연해 기술력을 공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직접 제조한 액화수소탱크 역시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늘고 있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소트럭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을 공략하기위해 올 하반기엔 중국에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이미 만들었다. 특히 미국의 한 기업과는 조인트벤처(JV) 형태로 경기 평택에 지금의 오산공장보다 1.5배 큰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수소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는 액화수소 관련 법이나 규정이 전무하다. 기술이 있어도 사업화가 쉽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대기업이 진출해 액화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법규, 인증 등 각종 제도도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관련 분야 인력 양성도 매우 시급하다. 우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를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액화수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가 이끄는 하이리움산업은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 인력 채용 등을 하느라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다. 올해엔 34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2024년께는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상장까지 성공하면 액화수소 분야에서 하이리움산업이 역시 최초다.

2023-02-13 11:23: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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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코어 공기청정기 2종 선봬…할인 이벤트도

터보팬, 2320개 에어홀이 '강력 청정'…30만원대 후반 책정 SK매직이 '코어 공기청정기' 2종을 선보이고 출시 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3일 SK매직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반려동물 가정에 최적화된 '코어 펫(PET) 공기청정기'(사진)와 초강력 터보 모드를 탑재한 '코어 맥스(MAX) 공기청정기'다. 이들 제품은 강력한 터보팬과 2320개의 에어홀이 오염된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강력하게 청정한다. 생활악취와 유해가스는 물론 0.01㎛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9% 제거 가능한 '올인원(All-in-One) 케어 필터'를 탑재해 반려동물로부터 발생하는 털과 먼지 뿐만 아니라 배변 냄새의 주요 원인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가스를 집중 관리한다. 코어 펫 공기청정기는 탈부착형 펫 전용 필터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 제공해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집중 관리하며 메인 필터의 올인원 케어 필터의 성능과 사용 수명을 연장시킨다. 코어 맥스 공기청정기는 초강력 터보 모드를 탑재해 오염된 공기를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정화한다. 항공기 엔진인 초강력 터보팬 기술을 적용해 오염된 공기를 전 방향 빈틈 없이 빠르게 흡입하고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 깨끗한 바람을 강력하고 멀리 내뿜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청정한다. 판매가는 코어 펫 공기청정기 38만9000원, 코어 맥스 공기청정기 37만9000원이다. SK매직은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 신상위크와 쇼핑 라이브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023-02-13 10:23: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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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 신사업·신기술 분야 전환 돕는다

'구조혁신지원사업' 참여 중소기업 모집 올해 900곳 진단, 1110곳 컨설팅 예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과 신사업·신기술 분야로의 성공적 구조 전환을 돕기 위한 '구조혁신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13일 중진공에 따르면 구조혁신지원사업은 디지털·미래차 전환 등 급격한 산업 환경변화가 경영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촉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사업 분야로 업종전환·추가를 위한 사업전환 컨설팅, 디지털 역량 제고를 위한 디지털전환 컨설팅, 노동환경 변화에 능동 대응을 위한 산업·일자리전환 컨설팅과 후속 연계사업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전문가의 구조혁신 대응수준 진단과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구조혁신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 올해는 진단 900개사, 컨설팅 1110개사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사업전환 승인, 사업전환자금, 세제혜택,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우대, 노동전환 고용안정 협약지원금 등을 연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전담 정책매니저를 배정해 지원사업의 전 과정·전 주기 밀착지원도 추진한다. 사업전환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구조혁신전용 기술개발(R&D) 사업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선제적 구조혁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복합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3 10:13: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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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로 ESG 경영 실천한다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 기념…제품 가격의 5% 적립 3년간 한정 판매후 적립금 삼성서울병원측에 전달 예정 시몬스가 '뷰티레스트(Beautyrest)'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사진)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 'ESG 매트리스'로도 불리는 뷰티레스트 1925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제품 가격의 5%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면서다. 13일 시몬스에 따르면 기부금은 나눔의 진정성을 위해 프로모션에 따른 최종 할인 판매가격이 아닌 소비자가격으로 기준을 정했다. 뷰티레스트 1925 매트리스의 소비자가격은 200만~500만원대로, 적립하는 금액은 5% 수준인 판매 제품당 13만8000원~29만8000원이다. 시몬스 침대는 쌓인 기부금을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뉴얼 완공 연도가 2025년으로 같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뷰티레스트 1925는 2025년까지 3년간 한정 판매한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 체계 붕괴 위기 속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투병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을 쾌척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매년 3억원씩 기부를 이어가며 올해엔 누적 기부금액이 1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컬렉션은 '아름다운 휴식(Beauty+Rest)'이라는 의미로 지난 1925년에 탄생했다. 같은 해 시몬스는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 기계 특허'를 취득해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침대를 대중화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면서 "포켓스프링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근간이 되는 시몬스의 핵심 기술로 이번에 선보이는 '뷰티레스트 1925'는 소비자의 수면 취향이나 컨디션에 따라 탄력도가 다른 매트리스 양면을 취사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그레이트킹(GK), 킹오브킹(KK), 라지킹(LK), 퀸(QE), 슈퍼싱글(SS) 다섯 가지 크기로 구성됐다.

2023-02-13 10:05: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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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뱅크, 캠코와 회생·워크아웃 기업 재기 돕는다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 컨설팅 수행사 선정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진행하는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의 컨설팅 수행사로 선정됐다. 13일 탤런트뱅크에 따르면 회사는 회생·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컨설팅 수행사로 참여하며 캠코의 회생·워크아웃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1년간 경영 전반에 걸쳐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해 컨설팅한다. 탤런트뱅크는 지원 대상 기업이 추려지면 각 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들과 미팅을 통해 회생절차 이후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사항을 진단한 뒤 수행 목표 및 범위가 명확한 프로젝트를 수립한다. 아울러 대상 기업의 프로젝트 주제에 맞춰 실무 경력 최소 15년 이상의 맞춤형 전문가를 복수의 인력풀로 제안해 기업이 주체적으로 전문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공한다. 뽑힌 탤런트뱅크 전문가는 해당 기업의 경영상황을 면밀히 진단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장기 경쟁력 회복과 완전한 정상화를 돕는다. 캠코와 탤런트뱅크는 자금 대여 이후 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고충과 이슈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파악해 이번 컨설팅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탤런트뱅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캠코로부터 회생자금을 대여한 중소기업 2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을 거쳐 정식 수행업체로 선정됐다. 탤런트뱅크 공장환 대표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의 대상 중소기업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우 절박한 경영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맞춤형 전문가 매칭으로 해결해 온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상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문과 프로젝트 수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3 08:38: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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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승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자

가족기업학회장 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윤병섭 교수 세계 굴지의 기업 월마트, 폭스바겐, 포드, BMW, 미쉐린, 이케아 등은 가족기업이다. 우리나라 범삼성, 범현대, 범LG, SK, 롯데, 범효성 등이 가족기업이다. 중견기업, 중소기업도 대부분이 가족기업이다. 해외에선 승계가 대리인 비용을 줄이고 제3자에게 매각할 때보다 거래 비용이 줄기 때문에 성장한 기업을 물려주는 승계를 촉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더 많은 투자를 유발한다는 학자들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OECD 국가가 가업승계를 원활히 하도록 지원한다. 일본은 후계자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중소기업들이 급증하자 가업승계에 대한 엄격한 규제의 장점보다 폐업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피해가 더 크다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가업승계에 대해 사회적 합의보다 정치적 합의가 앞서고 있음을 상속세 개편 과정에서 볼 수 있다. 한국은 가업승계를 기술전수냐 부의 대물림이냐를 놓고 이를 보는 시각에 따라 상속세가 완화되거나 강화돼 안정성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리와 달리 해외에선 상속세를 감면하는 것이 법인세나 소득세를 지속적으로 징수할 수 있는 과세유예 제도로 본다. 닭을 잡지 말고 계란을 얻으라는 평범한 진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속세 감면에 인색하고 그 이면에는 승계대상기업, 가족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다른 국가보다 냉랭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가족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가족기업이 세계 굴지의 가족기업과 경쟁해 이기려면 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장수기업은 고용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적 기여도가 높으며,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경제성장을 돕는다는 이타의 마음을 지닌, 즉 사회 '공기'로 알려져 있다. 우선 우리나라는 선진국 가운데 황금만능주의가 매우 팽배한 국가 중 하나로 일부 기업의 부도덕함이 부각돼 긍정적 인식보다 부정적 인식이 크고, 상속세 개편 등에서도 정치적 영향을 준다. 2021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한국을 비롯해 17개 선진국 성인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들은 가족(38%), 직업(25%), 물질적 풍요(19%)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 중 유일하게 '물질적 풍요(돈)'를 삶의 가장 큰 의미라고 답했다. 승계기업은 오랜 기간 경영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입증해 온 후보를 고려해 혈연승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선 가족기업의 혈연중심승계가 더욱 두드러진다. 혈연을 통해 경영권을 승계한 가족기업의 대표가 경쟁체제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거나 전문적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않았을 때 성과는 낮아진다. 이를 고려한 승계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못해 망한 가족기업이 부지기수다. 이 또한 사회비용이므로 승계기업은 능력있는 후계자를 선정해 승계절차를 밟는 혜안이 필요하다. 일본의 장수기업은 도의를 우선시하고 이익은 뒤로한다는 '선의후리'(先義後利) 사상 그리고 세 가지의 좋음, 즉 ▲사는 사람 좋고 ▲파는 사람 좋고 ▲세상에도 이롭다는 '삼포요시'(三方よし) 정신을 가훈이나 창업자의 정신으로 계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족기업 경영자도 까다로운 소비자 취향에 맞추는 기술혁신과 함께 내부적으로 능력있는 후계자를 선정해 교육함으로써 사회 공기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가족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의 시작임을 명심해야한다.

2023-02-12 13:21:4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