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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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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베개싸움 같이 하실래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300주년 기념 공원에서 대규모 '베개 싸움'이 벌어졌다. '2014 베개싸움' 행사 관계자 데니스 쭈르코프는 "400여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베개싸움을 시작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즐거운 싸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참여 인원이 400여 명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비가 내려 더 신나는 베개 싸움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플레시몹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통 행사이자 신나는 축제로 변모했다"고 덧붙였다. 베개 싸움에 참여한 아나톨리는 "신나게 베개를 휘두르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라며 "베개 싸움을 통해 낯선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타마라는 "정신 없이 웃고 뛰어 놀다 보니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며 "맘 고생을 많이 시킨 남자친구에게 신나게 복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쭈르코프는 2012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을 때는 집회법 때문에 참가자들이 강제로 해산됐지만 현재는 시의 협조를 받아 베개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베개 싸움 행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안나 감지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9-02 17:48:00 조선미 기자
푸틴 "2주 안에 우크라이나 키예프 접수"

"2주 안에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를 접수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에게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푸틴의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한 자신과의 전화통화 도중 나왔다고 밝혔다. 라 레푸블리카는 이번 발언을 푸틴이 EU에 보낸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했다. 추가 제재 등으로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푸틴의 '접수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4~5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군은 육·해·공군을 포함한 수천명 규모로 어떤 회원국이든 48시간 이내에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겔레테이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규모 정규군을 투입해 전면전을 시작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항할 방어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보지 못했던 대전이 우리 땅(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전쟁으로 수천 명, 수만 명의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벨라루스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그룹 회의가 있었지만 별 성과없이 끝났다. 회의에는 레오니트 쿠치마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하일 주라보프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2014-09-02 14:54:44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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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팔아요~5ℓ짜리 캔 하나 500만원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맑은 공기' 캔이 관광상품으로 나왔다. 최근 막을 내린 광둥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서 광둥성 후이저우시는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인 뤄푸산의 '공기 캔'을 판매했다. 정상 해발이 1200m인 뤄푸산은 산림분포도가 높아 공기 중 음이온 함유량이 90%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발 1000m의 맑은 공기를 담은 공기 캔 20개를 경매로 팔아 4만6400위안(약 765만 원)의 수익금을 남겼다. 가장 비싸게 팔린 5ℓ짜리 캔 하나의 가격은 3만 위안(약 495만 원). 이번 수익금은 윈난 지진 재해 지역에 성금으로 전달된다. 3만 위안으로 캔을 낙찰 받은 황모씨는 "뤄푸산은 산림 자원이 풍부하고 자원 환경이 수려하며 공기도 좋다.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며 "재난 지역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깨끗한 공기를 판매한다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중국에서는 이미 상품이 됐다. 구이저우 관광국은 지난 3월부터 관광객에게 '공기 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고, 허난성 롼촨현의 라오쥔 산에서는 신선한 공기 20팩을 정저우시로 보내 시민에게 무료로 '맛보게' 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기 캔에는 도시 대기 오염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담겨 있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09-01 16:42:09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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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 넘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얼음물 양동이를 뒤집어 쓰고 있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환자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이벤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최근 이 이벤트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 달 만에 모금액이 1억 달러(약 1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미국 ALS 협회는 밝혔다. 가히 폭발적인 호응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지는 '찬물 세례'는 온·오프라인에서 최고의 놀이감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대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응용, 사진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이 적지 않다. 절벽에서 강물로 뛰어내리는 새로운 아이스 버킷 방식을 택한 18세 영국 소년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미국에서는 대학생들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 4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있었다. 훈훈한 마음으로 시작된 행사가 본래의 의미는 퇴색된 채 놀이와 자기 과시용 수단으로 전락해 씁쓸하다. 게다가 각종 사고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는 상황이 빚어지니 아이스 버킷 열풍이 도를 넘어선 광풍으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부금이 쌓이고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이 느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안타깝다. 후끈 달아오른 기부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재미있는 사진 등 '잿밥'에 관심 많은 사람들 덕분에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다. 착한 마음을 나누는 행사에 동참하는데 손가락질을 할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이 왜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지는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아이스 버킷으로 '잘난 척' 하려다가 변을 당하는 일도 없길 바란다.

2014-09-01 15:00:28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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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넣고 돈 받아가세요

최근 멕시코시티 쿠아우테목 지역에 설치된 재활용품 수거 기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계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돈'이 나오기 때문이다. 재활용 전문 기업 '흥싱 플라스틱'은 재활용품 수거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보상 시스템을 떠올리게 됐다고 했다. 시민이 기계에 넣는 빈 병 및 깡통 개수 만큼 소정의 금액을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기계에 재활용품을 넣었다고 아무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식으로 회사 시스템에 등록한 사람만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카드를 발급해 사이버 머니 형태로 해당 금액을 지급한다. 지급하는 금액은 빈 병 및 캔 하나당 10센트(약 100원)다. 사이버 머니는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하는 데 쓸 수 있고, 유명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 재활용품 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보증금 10페소(약 800원)를 내야 한다. 흥싱 플라스틱은 멕시코·중국·콜롬비아·미국·스페인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쿠아우테목 당국과 이 기업은 앞으로 쿠아우테목 지역에 기계 6대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멕시코 공원처럼 넓은 공간에 먼저 기계를 설치한 뒤 점차적으로 설치 지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싱 플라스틱의 홍보 담당자는 "환경도 챙기고 사회적 기여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벌써 3만 명이 등록 신청을 했을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09-01 14:09:04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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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로 복원한 반쪽 머리

사고로 '머리 반쪽'을 잃어버린 중국 남성이 3D 프린팅 기술로 복원, 눈길을 끌고 있다. 10개월 전 후스푸(46)는 건축 현장에서 방전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입고 3층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이 사고로 그는 머리뼈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머리 반쪽이 움푹 패이게 됐다. 한쪽 눈도 변형이 왔고 시력도 0.2로 떨어졌다. 안면이 심각하게 훼손됐지만 생각하고 먹고 걷는 것은 모두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을 할 수 없고 글자도 쓸 수 없다. 아내는 "사고 후 남편이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남편이 이런 상태라 아들 결혼도 문제"라며 걱정했다. 후스푸는 지난달 27일 치료를 위해 시안시에 위치한 시징병원 성형외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머리뼈가 손상돼 두부함몰기형이 발생했고,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실어증이 왔다고 밝혔다. 또 왼쪽 눈 함몰로 시력감퇴, 운동기능 장애가 나타났으며 실명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담당의사인 수마오궈 교수는 "이런 넓은 범위의 두부 함몰 환자는 매우 드물다. 머리뼈 복원은 매우 복잡한 기술로 세계적으로도 선례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병원 내 전문가 수십 명으로 구성된 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티탄 소재로 머리뼈를 복원하고 수술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한 회사는 머리뼈 재건 재료 및 3D 프린팅 관련 비용을 전부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수술을 진행했다. 두피와 뇌막이 붙어 있기 때문에 티탄을 이식할 때 두피와 뇌막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뇌조직의 손상을 막아야 했다. 눈 주위를 복원할 때에는 시력과 안구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티탄이 안전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거부 반응이나 감염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조심스러운 수술 끝에 티탄으로 만든 모형은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수마오궈 교수는 "이번 수술은 3D 프린팅 모형 덕분에 이식할 정확한 지점을 표시할 수 있어 안면 재건의 어려움이 크게 감소했다"며 "3D 모형과 비교하면서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연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수술 시간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스푸는 정상적인 모습을 찾았고 조만간 퇴원할 계획이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09-01 10:49:54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