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0.47%… 해외 1위는 中 1.96%
지난 한주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확인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7%로 코스피 주간 수익률(0.38%)을 웃돌았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중소형주펀드가 1.61%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75%, 0.50%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부진을 보이면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08% 성과에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4%, 0.40%의 수익률을 올렸다. 절대수익추구형의 경우 시장중립형펀드는 0.31% 상승한 반면,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는 각각 0.13%, 0.44%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59개 중에서 1397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중 972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해외주식펀드는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1%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26%의 성과를 기록했다. 대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혼합형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 0.34%, 0.36% 상승했다. 해외채권형펀드도 0.28%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가 1.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 증시는 정부가 우크라이나 근처 대규모 군사 훈련을 종료했고 MSCI 러시아지수에서 퇴출 위기에 처했던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가 잔류한다는 소식 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 1.93%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뉴욕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크게 저조하지 않은 소매판매 지표 수치에 상승세를 타면서 한 주간 0.30%의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후생연금펀드(GPIF)의 투자 확대 소식에 0.21% 올랐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일의 경기기대지수도 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와 대선후보의 비행기 사고 사망 소식 등의 여파로 0.72% 하락했다. 섹터별로 보면 소유형 기준 모든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에너지섹터펀드가 1.02%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멀티섹터펀드(0.84%), 기초소재섹터펀드(0.72%)가 뒤따랐다.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각각 0.50%, 0.42% 올랐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금융섹터펀드도 0.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