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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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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이창용 면담, '추경안 편성' 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을 이끌고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경제 현안을 주제로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은행장과 간담회를 한 지 이틀 만에 열려 관심이 쏠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보고' 사전 환담에서 "최근 이 총재께서 정부와 정치권에 여러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속사정이 무엇이고 왜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됐는지 그 배경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창용 총재님께서 물가안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2%대라는 안정적인 물가를 보여서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정치권의 불안이라든가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그리고 프랑스, 독일 등 그런 정정 불안, 유럽연합(EU)의 전쟁 불안 등으로 인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굉장히 증대되고 있어서 앞으로 통화 신용 정책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대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 잠시 환율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생·경기 활성화 사업 예산을 1분기 40%·상반기 70%를 집행하는 등 조기 집행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추경안 편성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반면, 이 총재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기존 1.9%에서 1.6~1.7%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최근 정부의 15조~2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20조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21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편성 논의를 국회와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야·정이 추경 편성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추경에 대해서 한은 총재가 이미 언급했기 때문에 그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다"라며 "그 결과 예산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집중해야 하는 일이라는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당에선 연말까지 봤을 때 추경의 필요성이 있어서 언급하셨다는 식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는 추경을 먼저 하자는 것보다도 추경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돼야 대외신인도에 좋아서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비상계엄 선포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대책을 한은에 전했냐는 물음엔 "이 총재가 정치적 충격 때문에 불안해지고 경기도 침체되는 면에 대해서 걱정을 주셨고 당은 공감하면서 빨리 정국과 국정을 안정시킨다는 목표를 드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번 만남에서 국민의힘과 한은이 나눌 수 있는 중요 주제는 '추경'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6대 은행장과의 간담회는 민간 영역의 플레이어들을 부른 것이어서 부적절했는데, 중앙은행은 정치권이 만날 수 있다"라며 "만나도 독립적인 중앙은행에 금리를 낮추라고 이야기는 못 할 것이고 한은 총재에게 할 이야기는 추경 쪽"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 편성을 하려는데, 돈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면 한은에서 빌리든지 외국환평형기금이나 주택기금 쪽을 손대야 해서 그런 부분 때문에 만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1-22 16:38: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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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규제 불확실성…2차전지 ETF 약세 장기화 우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반등을 기대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부족해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2차전지 관련 ETF들은 수익률 하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37.0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TOP10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34.07%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SOL2차전지소부장Fn(-22.46%), KODEX2차전지핵심소재10(-22.39%), TIGER2차전지소재Fn(-21.92%), KODEX2차전지산업(-18.27%) 등 주요 ETF들도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TF들의 이 같은 약세는 2차전지 업황 둔화와 이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차전지 관련 10개 주요 기업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4조9961억원으로, 2023년 영업이익(9조8384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역시 매우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진한 전방 수요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고, 불용 자산 등에 대한 상각 처리 등 일회성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고객사인 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서면서 당분간 2차전지 관련 ETF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이 회복하기 위해선 미국과 유럽의 부정적 이슈들이 선결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 정책 철폐에다가 2025년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됐던 유럽연합(EU)도 관련 규제의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1-22 16:33: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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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and Kia Expect Record High Performance Amid Popularity of Eco-friendly Cars and SUVs…Moving to Respond to U.S. and Chinese Markets This Year

Hyundai Motor and Kia are continuing their strong performance, fueled by the booming eco-friendly vehicle market. With each quarter setting new record-high results, industry attention is focused on whether Hyundai and Kia will achieve unprecedented performance in the previous year.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on the 22nd, Hyundai Motor and Kia are set to announce their annual results for last year on the 23rd and 24th, respectively. According to financial information provider FN Guide, securities firms estimate Hyundai's annual results to be approximately 173 trillion KRW in revenue and 14.8 trillion KRW in operating profit. Kia is expected to report about 106.9 trillion KRW in revenue and 12.8 trillion KRW in operating profit. If these estimated figures materialize, Kia will set record-high results in both revenue and operating profit. For Hyundai, the company is expected to achieve its highest-ever revenue figures. In 2023, the combined revenue of the two companies reached 262.472 trillion KRW, with operating profit of 26.7348 trillion KRW, marking their best-ever performance. While the possibility of surpassing 30 trillion KRW in annual operating profit seemed likely through the first half of last year, it appears that, based on the estimates, only revenue records have been broken this year. The continued upward trend in Hyundai Motor and Kia's performance can be attributed to a favorable external environment, including the sustained high exchange rates, as well as a strategic focus on selling high-value vehicles such as eco-friendly cars and SUVs. In particular, strong export performance in North America played a key role in driving the companies' improved results. However, it remains uncertain whether this upward trend will continue into this year. This year, the launch of the Trump 2.0 administration has increased policy uncertainty, which has raised concerns about the companies' performance. Despite increasing investments, such as expanding local production bases in the U.S., Hyundai failed to meet the origin requirements for batteries and key minerals used in eco-friendly vehicles. As a result, Hyundai's Ioniq 5, Ioniq 9, and Genesis GV70 electric models were excluded from the U.S. electric vehicle subsidy program. On his first day in office, U.S. President Donald Trump signed an executive order directing the repeal of electric vehicle subsidies, calling them "unfair." The only models from Hyundai and Kia that qualify for the subsidy in the U.S. are the Kia EV6 and EV9. In response, Hyundai Motor Group is focusing all its efforts on meeting the requirements for U.S. electric vehicle subsidy eligibility. A Hyundai Motor Group official stated, "By the second quarter of this year, we will meet the parts origin requirements and be eligible for the subsidy again." Hyundai Motor and Kia are also focusing on targeting the Chinese market to expand their global sales. Hyundai Motor is preparing to launch a China-exclusive electric vehicle this year, aiming to expand sales in China, the world's largest electric vehicle market. Industry experts analyze that Hyundai's Chinese joint venture, Beijing Hyundai, will release a China-exclusive electric SUV model this year, with the price expected to be set around 20 million KRW. Kia has continued to see steady sales growth in China, leveraging its electric vehicle (EV) technology. From January to November last year, Kia's electric vehicle sales in China reached 5,526 units, a 26-fold increase compared to the same period the previous year. Hyundai Motor Group Chairman Euisun Chung emphasized at the company's New Year's meeting earlier this year, "Since things went well last year, we don't have the luxury of being optimistic about this year," adding, "Simply trying to endure won't be a good strategy." This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responding quickly and flexibly to changes in the global automotive market.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1-22 16:31: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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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LS 발행금액 18조3671억원…전년比 14.3%↑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금액이 18조36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16조641억원) 보다 14.3% 늘어난 금액이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 발행금액이 39.2%(7조2065억원), 사모가 60.8%(11조1606억원)로 사모가 과반을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19.8% 감소한 반면 사모 발행금액은 57.7%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2조968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0.6%를 차지했다. 이어 신용 연계 DLS가 17.8%인 3조2744억원, 환율 연계 DLS가 7.5%인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발행회사별로는 하나증권이 7조6734억원(41.8%)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다. 이어 BNK투자증권(1조6961억원·9.2%), 신한투자증권(1조5170억원·8.3%), 한화투자증권(1조4229억원·7.7%), 현대차증권(1조3580억원·7.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DLS 상환금액은 15조8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줄었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상환 및 조기상환 금액이 각각 13조813억원, 2조2363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2.6%, 14.1%를 차지했다. 중도상환 금액은 5266억원(3.3%)이었다. D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조6683억원으로 전년(28조5400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1-22 16:29: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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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관세 정책 속도 조절에 1%대 상승...2547.06 마감

코스피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보편관세 불확실성 완화에 1%대 강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55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됐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4110억원, 외국인은 35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2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0.24%)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3.44%), 삼성전자우(0.45%) 등이 일제히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기아(1.98%)와 LG에너지솔루션(1.5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403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483개, 보합종목은 5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포인트(0.86%) 상승한 732.3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5억원, 195억원씩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94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비엠(3.57%)과 에코프로(3.28%)가 상승했다. 바이오주는 희비가 갈렸는데 알테오젠(5.23%)과 삼천당제약(4.34%)는 급등한 반면, HLB(-0.87%)·리가켐바이오(-1.25%)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748개, 하락종목은 855개, 보합종목은 101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보편관세 도입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며 "관세 우려보다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트럼프 정책 수혜 업종들의 강세 흐름이 연장됐으며, 반도체주를 비롯한 시총 상위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437.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1-22 16:29: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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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갈아탈까"…'TR ETF' 제동에 운용사 지각변동은 '글쎄'

정부가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Total Return)형의 운용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자산 규모만 6조가 넘는 TR ETF 시장이 이번 개정으로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22일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TR ETF 2종을 오는 24일부터 '분기 단위 분배금 지급형'으로 조기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내놓은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빠르게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TR형 해외 ETF 2종인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상품명에서 'TR'표기를 삭제하고,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첫 분기 분배를 진행해 오는 5월 2영업일인 7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후 이 상품들은 1월, 4월, 7월, 10월말일을 기준으로 분기 분배를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TR ETF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한 만큼 투자자 유출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TR의 장점이 없어진 위기를 낮은 운용 보수와 분기 분배로 전환한 게 특징이다. 앞서 기획재정부 이자·배당소득은 매년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기조 아래 이자·배당 수익에 대한 과세를 미루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 ETF 상품을 국내주식형에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TR ETF 상품은 분배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로 최종 수익률이 높이는 구조를 가진 상품이다. 특히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굴리다가 매도 시점에 세금을 내는 '과세 이연' 효과가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터는 S&P500, 미국나스닥, 다우존스 등 해외주식형에는 TR 운용을 할 수 없다. 그대로 운용하게 된다면 이자·배당 수익은 매년 소득세 원천징수를 한 뒤 남은 수익만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 국내자산운용사중 TR ETF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TR는 3조612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는 1조8259억원을 운용 중이다. 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TR(H)(3679억원), TGIER 미국나스닥100TR(H)(2327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1602억원) 등을,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355억원), RISE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TR(184억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로 ETF 시장 점유율 1·2위가 단번에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TR형 상품의 매력이 사라진 만큼 향후 해외지수추종 상품에 가입할 투자자들이 순자산 순으로 지수추종 상품을 찾는다면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최초로 순자산 5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S&P500 ETF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세도 거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매수 이벤트를 개최하며 "최근 해외주식 TR상품의 정책 변화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된 투자 전략과 꾸준한 현금흐름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분배금 지급 전략을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자사 상품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외에는 TR을 PR로 전환하는데 내부 논의만 있을 뿐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 TR을 운용 중인 한 운용사 관계자는 "결국 해외주식형 TR 전체 중 약 87%(5조 4379억원)에 달하는 규모인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며 "삼성자산운용 외 TR 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이 3분기 투자 계획을 세우기 전인 2분기 초에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2 16:27: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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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ing the Preparation of Subordinate Regulations Amid Equity Controversy Between Domestic Companies and Global Big Tech

"The discussion surrounding the AI Basic Law, which passed the National Assembly in December last year and was approved at the Cabinet meeting this month, is actively ongoing. The AI Basic Law is a law designed to foster the development of South Korea's AI industry and protect the rights and dignity of its citizens." / DALL-E generated image. 4o mini There is a controversy surrounding the AI Basic Law, with claims of reverse discrimination. The argument is that in a situation where global big tech companies are skillfully avoiding domestic laws in platform services, regulatory measures might unfairly target only domestic companies. The government has stated, "If foreign companies are not subject to regulation, domestic companies will not be either." According to the IT industry on the 22nd, concerns about reverse discrimination against domestic companies have been growing since the process of drafting subordinate regulations for the Artificial Intelligence Basic Law (AI Basic Law) on AI development and trust-building began.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launched a task force on the 15th to draft the subordinate regulations for the AI Basic Law, which is scheduled to be promulgated this month and fully implemented in January of next year. The AI Basic Law serves as the foundation for policy support to foster the development of the AI industry, while also aiming to protect the rights and dignity of citizens from the potential risks of AI technology. It is the second AI-related law to be enacted in the world.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plans to expedite the task force's work, aiming to complete the drafting of the subordinate regulations by June, well ahead of the deadline of December next year. The AI Basic Law has been one of the key pieces of legislation strongly advocated by the IT industry for swift enactment and implementation. However, the controversy over reverse discrimination arose after the law was enacted because of concerns that if its various regulations are applied only to domestic AI companies, it could put them at a disadvantage in competition with global big tech companies. Industry insiders argue that, while the urgent need for legislation to secure AI technology sovereignty and long-term support policies is clear, they are skeptical about whether there are ways to regulate and sanction global big tech companies within the framework of domestic law. In the past, global big tech companies, citing their foreign status, have either been subject to minimal enforcement of domestic laws or used loopholes to avoid them, paying less taxes and evading legal responsibilities compared to domestic companies. An IT service platform representative, Mr. A, stated, "The AI Basic Law has achieved the outcome of mandating foreign operators to designate domestic agents." However, he also expressed concerns, saying, "Domestic companies are ultimately forced to develop and provide services under the AI Basic Law, but under the development regulations, foreign companies will likely remain unaffected. This raises questions about whether the law is fair and equitable." The AI Basic Law strengthens regulations on foreign AI companies, requiring global big tech companies that impact the domestic market to designate a domestic agent. This is to ensure that these companies provide the necessary support for implementing the government's safety and reliability measures. Failure to designate an agent will result in a fine. The government plans to implement the AI Basic Law with a focus on "promotion" at 70-80% and "regulation" at 20-30%, aiming to alleviate the concerns of the IT industry. On the 21st, Kim Kyung-man, the Director of AI-Based Policy at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who attended the seminar on "Analysis and Evaluation of the AI Basic Law and Future Tasks" co-hosted by Kim & Chang Law Firm and the Korea Data Law and Policy Association, stated, "Regulations under the AI Basic Law that do not apply to foreign companies will not be applied to domestic companies either." He further explained, "For issues such as overlapping regulations or confusion in policy governance that slow down the changes and implementation of the system, we plan to address these promptly through the National AI Commission to ensure that there are no difficulties in competing with foreign companies." Park Min-chul, a lawyer at Kim & Chang Law Firm, expressed concern, stating, "The AI Basic Law is still at a stage where it is difficult to predict what regulations will be in place, leading to fears that it could become the starting point for further regulations." He added, "The subordinate regulations should be clarified while avoiding the addition of unnecessary content, and should be used as a mechanism to increase predictability."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1-22 16:26: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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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친환경차·SUV 인기에 최대 실적 기대…올해 美·中 시장 대응 움직임

현대자동차·기아가 친환경차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23일과 24잉 각각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약 173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아는 매출 106조9000억원, 영업이익 12조8000억원가량의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같은 실정 추정치가 현실화 될 경우 기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된다. 현대차의 경우 매출 부문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다. 양사는 2023년에 합산 매출액 262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추정대로면 올해는 매출만 기록 경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이처럼 실적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환율 지속이라는 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친환경차,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에 집중한 경영 전략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 수출 호조는 양사의 실적 상승을 이끄는데 주효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 확대 등 투자를 늘려왔지만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3개 차종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불공정하다'며 정책 폐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보조금 수혜를 입는 차종은 기아 EV6·EV9뿐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을 맞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부품 원산지 규정을 충족해 다시 보조금 지급 요건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시장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전용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올해 중국 전용 전기 SUV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에서도 꾸준한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1월 기아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55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가량 상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작년에 잘 됐으니 올해도 잘 될 거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며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2025-01-22 16:2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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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실적 4조원 시대 열어..."연간 수주액은 이미 5조원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 시대를 본격 열면서 'K제약·바이오'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간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27억원 늘어 23%의 성장세를 올렸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64억원 증가해 19% 성장했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성장세는 가파르게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20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564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썼다. 앞서 지난해 1분기에는 9469억원, 2분기 1조1569억원, 3분기 1조1891억원 등의 매출을 내며 연간 10~15%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주 금액이 5조원을 넘기는 대기록을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하반기에만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세 건 성사시키며 글로벌 전역에서 기업 영향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 14일에는 올해 첫 수주 성과로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핵심 성장축을 확장하는 전략을 적극 펼친다. 올해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총 78만4000ℓ의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6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6공장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인 18만ℓ로 설계될 예정인 만큼, 향후 총 생산능력을 96만4000ℓ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생산능력 확장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지난해 말 인천 송도에 완성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해당 시설은 4층 구조이며 500ℓ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 등을 갖췄다. 기존 항체, 완제의약품, mRNA 등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과 같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완제의약품, 사전충전형주사기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7년 1분기까지 ADC 완제의약품 전용 시설을, 같은 해 10월에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설비를 마련한다. 지리적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일본 및 아시아 핵심 고객사를 정조준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 이어 선진 제약 강국인 일본에서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2 16:21:4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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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글로벌 빅테크 형평성 논란 속 하위법령 마련 시작

AI 기본법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 서비스 등에서 국내법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상황 속에서 법 규제가 오로지 국내기업만을 옳아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규제받지 않는다면 국내 기업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절차가 시작된 후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공포 돼 내년 1월 본격 시행 될 AI 기본법의 하위법령 제정을 위해 지난 15일 정비단을 출범시켰다. AI 기본법은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의 토대이자 AI 기술로부터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된 AI 법안이다. 과기정통부는 정비단 활동의 고삐를 당겨 하위법령 마련을 기한인 내년 12월보다 이른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AI 기본법은 제정 전부터 IT 업계가 신속한 법안 마련과 시행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던 법안 중 하나다. 그러나 제정 이후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이유는, 해당 법안의 여러 규제가 국내 AI 기업에만 적용될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기술 주권 확보와 같은 장기적인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법률 제정이 시급한 것과 별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우리 법률 내에서 규제하고 제재할 방안이 있는지 의문스러워 한다. 과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해외 기업이라는 이유로 국내법을 소극적으로 적용 받거나 '꼼수'를 이용한 우회와 면피로 국내 기업 대비 적은 세금을 내고 법적 책임에서 회피했다. IT 서비스 플랫폼 관계자 A씨는 "AI 기본법은 해외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 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기업은 결국 AI 기본법에 의거해 개발을 하고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개발 규제 안에서는 해외 기업이 자유로울 텐데 형평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AI 기본법은 해외 AI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의무적으로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안전성·신뢰성 확보 조치 이행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하며, 대리인 미지정 시 과태료도 부과한다. 정부에서는 AI 기본법에 대해 '진흥' 70~80%, '규제' 20~30% 수준에서 시행할 방침이라며 IT 업계의 우려를 잠재우려 한다. 지난 21일 김앤장법률사무소와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한 'AI 기본법 내용 분석·평가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김경만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외국계 기업에 적용하지 않는 AI기본법 규제는 국내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복규제나 정책 거버넌스 혼재로 제도 변화와 적용이 더딘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문제를 풀어 해외 기업과 경쟁에서 어려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AI 기본법은 현재 어떤 규제가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단계에 머무르는 탓에 규제의 시초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하위법령을 명확히 하되 불필요한 내용을 추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치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22 16:19: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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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호석화, 장기적 안목으로 약점 뒤집었다

기업의 투자 전략은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 금호석유화학은 NCC(나프타 분해시설) 설비가 없다는 점에서 업계의 지적을 받아왔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NCC 설비를 갖춰야 하지 않았냐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는 회사의 약점으로 꼽히곤 했다.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석화업계가 호황을 맞았을 때, 금호석화가 투자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NCC는 한때 석유화학 업계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불렸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NCC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 문제가 심화되면서 NCC 사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일부 기업은 불황 장기화로 인해 NCC 설비를 폐쇄하거나 전환을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금호석화는 결과적으로 NCC 설비에 투자를 하지 않은 선택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금호석화의 투자 전략을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가 된 셈이다. 금호석화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꾸려왔다. 특히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의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현재 석화 업계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금호석화의 전망을 밝게 바라보고 있다. 금호석화의 작년 4분기 매출 1조7946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37%, 53.2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합성고무 시황 호조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기적인 업황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적 의사결정은 내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기업 경영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외부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다. 호황기에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정답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불황기를 대비하는 것도 경영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금호석화의 사례는 투자에 있어 반드시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석화업계는 이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 기업만이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단기 성과에만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만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2 16:13: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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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항공+호텔 시너지 극대화…"글로벌 리딩기업 도약할것"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본업과 항공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항공사의 지분을 활용해 호텔과 항공의 조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메가 LCC'와는 다른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미국, 유럽 등지로 발 빠르게 확장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만약 항공업 진출에 성공할 경우 호스피탈리티(호텔·리조트)와 항공을 결합해 여행부터 숙박, 운송까지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 LCC 업계는 좁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 확보를 위해 출혈까지 벌이며 생존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호텔·리조트+항공사의 조합은 글로벌 항공사와의 경쟁에서도 버틸 수 있는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노선이 겹치지 않는 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4개 노선을 양도 받은 바 있다. 에어프레이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에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로 리조트·호텔 사업을 확대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에 나설경우 대형항공사 못지않은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산업 진출은 서준혁 회장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이기도 하다. 1980년생인 서 회장은 고 서홍송 창업주의 장남이다.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서 회장은 ▲대명레저산업 신사업 본부장 ▲대명코퍼레이션 사장 ▲대명호텔앤리조트 부회장 ▲대명홀딩스 부회장을 역임한 뒤 소노그룹 회장으로 선임돼 활동중이다. 서 회장은 2010년 에어아시아 국내 영업권 취득을 기점으로 지난해 6월 티웨이항공 지분 14.9%(3209만1467주)를 더블유밸류업유한외사로부터 장외매수하며 항공업 진출을 알렸다. 같은해 8월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내셔널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 전량(11.87%·약 2557만주)을 매입했다. 서준혁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22 16:10: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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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작년 72개 전력망 건설사업 완수 … 전력구입비 8500억원 절감

한국전력이 지난해 72개 전력망 건설사업을 완료해 전력구입비 약 85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22일 "전력망에 대한 낮은 수용성, 지자체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전원개발촉진법 개정과 보상·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과 함께 지난해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준공사업은 345키로볼트(kW)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아시아 최대규모(978MW)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 완도-동제주 HVDC 건설 등이다. 이를 통해 발전제약 완화로 연간 약 8500억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 전기요금 1.6원/kWh의 인상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의 경우 국내 최장기인 총 21년 소요된 건설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이로써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로 연간 35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과 아산 일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력망을 적기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22 16:09: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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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R&D 투자액 1조원 이상 예상..."역대 최대 규모"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투자를 하는 한편 국내외 연구소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삼성SDI 2024년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9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18% 증가했다. 이런 추세이면 2024년 연간 연구개발비는 2023년 약 1조 1000억원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극대화된 차세대 제품이다. 기존 분리막을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로 대체하고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음극의 부피를 줄이고 양극재를 추가해 현재 양산 중인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 가량 향상시켰다. 2023년부터 고객사들에게 샘플을 공급하며 관련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을 적용함으로써 장수명 특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2025년 초 마이크로모빌리티용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18650, 21700 배터리와 함께 46파이 배터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연구개발의 성과로 최근 개최된 'CES 2025'에 배터리 제품을 최초 출품하여 4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성 강화, 고출력 및 고속충전 기술 등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성능 부분에서 높이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삼성SDI는 최근 3년 동안 독일, 미국, 중국, 싱가포르 총 4개 국가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내에 있는 SDI연구소를 비롯해 총 5곳의 연구소를 기반으로 차세대 제품 개발, 공정 및 설비 연구 등 전략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의 연구개발을 위한 노력은 최주선 삼성SDI 신임 사장 리더십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자"며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2 16:08:0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