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본업과 항공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항공사의 지분을 활용해 호텔과 항공의 조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메가 LCC'와는 다른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미국, 유럽 등지로 발 빠르게 확장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만약 항공업 진출에 성공할 경우 호스피탈리티(호텔·리조트)와 항공을 결합해 여행부터 숙박, 운송까지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
LCC 업계는 좁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 확보를 위해 출혈까지 벌이며 생존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호텔·리조트+항공사의 조합은 글로벌 항공사와의 경쟁에서도 버틸 수 있는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노선이 겹치지 않는 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4개 노선을 양도 받은 바 있다. 에어프레이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에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로 리조트·호텔 사업을 확대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에 나설경우 대형항공사 못지않은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산업 진출은 서준혁 회장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이기도 하다. 1980년생인 서 회장은 고 서홍송 창업주의 장남이다.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서 회장은 ▲대명레저산업 신사업 본부장 ▲대명코퍼레이션 사장 ▲대명호텔앤리조트 부회장 ▲대명홀딩스 부회장을 역임한 뒤 소노그룹 회장으로 선임돼 활동중이다.
서 회장은 2010년 에어아시아 국내 영업권 취득을 기점으로 지난해 6월 티웨이항공 지분 14.9%(3209만1467주)를 더블유밸류업유한외사로부터 장외매수하며 항공업 진출을 알렸다. 같은해 8월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내셔널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 전량(11.87%·약 2557만주)을 매입했다.
서준혁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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