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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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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 지누스, 14년 만에 코스피 복귀 선언

글로벌 온라인 가구 제작·판매 기업이자 지누스가 코스피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지누스는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생활 가구업체로 2015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됐다. 2005년 재무 악화로 상장 폐지 된 지 14년 만에 재입성하게 됐다. 지누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년 내로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상장계획을 공개했다. 1979년 설립해 올해 40년째를 맞은 지누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매트리스와 침대 등 가구 사업을 운영해왔다. 2005년엔 세계 최초로 침대 프레임을 소형 박스 포장형으로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것도 이때다. 현재는 매장 위주로 판매하던 침대 시장에서 아마존닷컴과 월마트닷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 경로를 개척해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27.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윤재 지누스 대표는 "아마존 침실 가구 베스트 20에서 평균 9.5개가 선정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그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 위상을 제고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로 진출해 2039년까지 1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621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0억원, 436억원을 기록했다. 14일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시가총액 1조806억원으로 포스코건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시장에서도 연평균 3.6%씩 성장해왔다. 이 대표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딛고 이 자리에 섰다"며 "상장폐지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누스를 믿어준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누스 총 공모 주식 수는 전체 상장 예정 주식(1천464만6천140주)의 20.6%인 302만860주다. 공모 희망가는 8만원~9만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417억원~2719억원이다.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한 뒤 이달 21일과 22일 청약 공모를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19-10-15 09:01:0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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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기 달아오른 10월 IPO시장. 어디가 웃었나

-녹십자웰빙·롯데리츠·팜스빌·아톤 연이은 선방 세례 -침체된 IPO 시장 활기 되찾나… 4분기 시장도 기대 하반기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 기대주가 연이어 선전을 펼쳤다. GC녹십자웰빙, 롯데리츠, 팜스빌, 아톤이 주인공이다. 이달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모두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내며 공모주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들의 선전으로 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 등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한 결과 청약증거금 3조4442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공모 배정물량 90만주 중 약5억9190만주의 신청이 몰려 청약 경쟁률은 657.66대 1을 기록했다. 녹십자웰빙의 흥행은 바이오 업종의 침체기를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기업들의 임상 실패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침체된 IPO 시장에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많은 투자자가 차별화된 경쟁력과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공모 리츠 사상 최대 기록을 작성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8일~11일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 수의 35%인 3009만4554주에 대해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만 약 4조7610억원이 몰렸다. 이번 공모를 통해 롯데리츠는 약 4299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된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서 국내 리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지속해서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능성 식품 제조업체 팜스빌과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 역시 선전했다. 팜스빌은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더니 11일 종료한 일반 청약에서도 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론 1조7092억원이 몰렸다. 한국거래소와 협의를 마치고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아톤은 수요예측에서 나타난 흥행기록을 청약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갔다. 지난 8일 마감한 청약 경쟁률에서 653.96 대1을 기록했다. 아톤은 지난 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이었던 4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2019-10-13 15:49:2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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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국내 증시는 ‘안도’

-미·중 무역협상,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도 변수 이번 주(14~18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우려와 달리 11~12일(현지시간) 이틀간 펼쳐진 양국 무역협상에서 부분적 합의안이 도출되며 글로벌 증시 역시 안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1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돼 전 거래일보다 16.46포인트(0.81%) 오른 2044.6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도 변수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제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른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증권사지난 내놓은 주간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하나금융투자 2000∼2050, 케이프투자증권 2030∼2080, NH투자증권 2000∼2060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협상을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곧바로 여유 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 따라 미국은 15일 발효 예정이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는 데 동의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환율 문제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며 인위적인 절하 금지 등 환율협정을 타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국은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양측은 3~5주 이내에 최종 합의 내용을 문서화해 서명할 계획이다. 양국 무역협상 소식에 일희일비했던 국내 주식시장엔 긍정적인 뉴스다. 비록 완전한 타결이 아닌 부분적 합의라 해도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해왔던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협상 파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역시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직접 압박하고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합의 필요성은 양국이 교감한 채 일부 타결 가능성이 기본 시나리오인 만큼 이를 상회하는 합의만 도출돼도 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협상이 파행되면 전저점인 1900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력업종인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매크로 상 추가 악재 돌출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반도체 등 실적개선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9-10-13 15:47:5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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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공모리츠 사상최대…청약증거금 4.7조원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63.28 대 1로 집계됐다. 롯데리츠는 "총 공모주식수의 35%인 3009만4554주에 대해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7610억원"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모 리츠 사상 최대 경쟁률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백화점·마트·아울렛 등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운용 자산의 감정평가액이 약 1조5천억원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피 입성에 성공하면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서 국내 리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리츠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당 50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8천59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10-11 18:02:3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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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 케이엔제이, 이달 중 상장…"반도체 부품생산 선도"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생산 전문기업인 케이엔제이가 이달 중 상장을 예고했다. 케이엔제이는 11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소재 시장에서 허리와 같은 회사가 되겠다며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절단면을 고르게 연마하는 장비를 주로 공급했다. 2017년부터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용 정밀 장비와 반도체 부품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신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을 기반으로 하다 반도체 공정용 부품 소재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수익과 안정성 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 5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이 65%, 내수가 34% 정도다"며 "지난 3개월간 반도체 매출이 꾸준히 올랐다. 디스플레이 장비사업 역시 지난 3년 간의 정체기를 깨고 이번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케이엔제이는 탄화규소 링(SIC Focus Ring)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IC 링은 반도체 생산 중 고순도 불화수소를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에서 쓰이는 제품이다. 기존에 쓰이던 실리콘 포커스 링(SI Focus Ring)보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 이사는 이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케이엔제이는 2016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SIC Ring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독자적인 기술로 CVD 공법을 활용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케이엔제이의 강점을 '내재성'으로 압축했다. 그는 "생산 쳄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 중이고 모든 기술을 우리가 갖고 있다"며 엠앤에이(M&A·인수합병) 이전까지 하면 15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450대의 장비를 만들어 납품했다. 양산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회사의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심 이사는 "내년에 당진 부지에 3차 공장 증설을 할 것이다. 2021년 역시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엔제이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73억5400만원~96억3000만원, 공모가는 8400원~1만1000원으로 예상된다. 10~11일 이틀간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오는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총 87만5472주가 공모주로 나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2019-10-11 18:02:2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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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해외주식 세미나

키움증권은 오는 22일과 29일 해외주식 세미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오는 22일에는 '바벨전략을 통한 미국과 중국 투자전략'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빌딩 2층에서 열린다. 키움증권에서 글로벌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영 연구원과 중국주식을 담당하고 있는 홍록기 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29일에는 '미국주식 투자 101 아카데미 세미나'를 개최한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경제TV 아카데미 제 1강의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열린사이버대학교 이항영 교수와 US STOCK의 장우석 본부장이 미국 주식 거래 시 좋은 종목 선별법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세미나 참석 고객 대상으로 국가 상관없이 8영업일 이내 해외주식 거래 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미국주식 신규고객이 이벤트 신청 시 계좌에 40달러가 입금되는 '미국주식 첫 거래 이벤트'와 비대면 계좌 보유 고객 대상의 해외주식 수수료 0.1%, 환율우대 80%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관계자는 "해외주식 성공투자를 위해 다양한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모든 세미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와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19-10-11 15:35:2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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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출범, 뜨거운 찬반 논란… 이유는?

-부산지역 반발 "지역경제 위상에 큰 타격, 결사반대" -금융업계 "투자채널 다양화로 금융시장 활성화 될 것"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체제를 깨는 대체거래소(ATS)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대체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한국거래소가 독점하고 있는 주식시장 구조를 깨뜨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과 지방세수의 감소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하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대표되는 증권사는 힘을 모아 자체 자본금을 조성해 대체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12월에 금융위에 예비 인가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한 차례 설립을 추진했다가 무산되자 다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형 증권사가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ATS 설립 추진에 서두르자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가증권, 코스닥시장, 선물시장 등을 관리하는 한국거래소가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거래소는 서울에 개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식시장에서 한국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되면 부산금융중심지 위상 저하와 더불어 부산 지역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체거래소 설립 허가를 보류해야 한다며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질타했다. 주식거래 수수료가 적게는 69억원, 많게는 390억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제출하며 "필연적으로 지방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대체거래소에 대해 반대 견해를 내비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좁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 수요를 두고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을 할 우려가 있다"며 "매매체결이 완전히 전산화돼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투자업계는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를 대체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대체거래소가 투자지수가 다양화되는 등 투자자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 한다.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찾아 나서는 투자자 덕에 불거진 경쟁이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위원도 대체거래소의 출범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위원은 "대체 거래소가 설립되면 완전한 경쟁 체제로 가는 것"이라며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 경쟁 촉진에 의한 긍정적 효과들이 더 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나친 경쟁 체제로 거래 비용이 증가하거나 거래 안정성의 문제 등 부작용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거래 안정성과 관련된 부분에선 우리 금융 시스템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 대체거래소로 인해 나타나는 시장 경쟁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대체거래소가 출범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거래소 인가신청을 위해 구성된 TF에 참가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확한 출범 시기를 특정하긴 힘들다. 금융위 허가도 받아야 하고 사전에 시장 조사도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귀띔했다.

2019-10-10 15:13:1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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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리츠 투자전략 제시… 17일 동시 세미나

삼성증권은 오는 17일 전국 전 지점에서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투자전략 동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공모리츠를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투자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세미나의 주제로 리츠를 선정한 것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저금리 환경이 장기화 되며 최근 리츠가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 상품을 뜻한다. 상장 주식의 경우 실물 자산의 가격과 무관하게 수급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있지만 리츠는 기초자산인 부동산의 가치 변화와 궤를 같이하는 만큼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절세혜택도 있다. 지난 9월 11일 정부는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의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배경 속에서 현재 상장된 공모리츠 5개 종목들은 올 들어 평균 17% 이상 상승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며 안정적 배당이 기대되는 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상품음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공모리츠를 통해 대체투자의 대중화 시대를 활짝 열수록 하겠다"며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전 참가를 신청한 고객에 한해서 참석이 가능하며, 참가하는 고객 전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투자세미나 참석을 원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2019-10-10 13:49:3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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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공매도 폐지' 주장...눈물 흘리는 '개미'

-금융위는 폐지보다는 개선,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 우려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매도 전체 거래에서 개인 비중이 여전히 1% 수준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당국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매도를 폐지하기보다는 제재 강화를 통한 개선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하지만 개인은 자금도 부족할뿐더러 공매도할 주식을 빌리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기관이나 외국인의 배를 불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는 예탁결제원의 주식 대차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 다른 기관의 주식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공매도 잔액 대량 보유자 공시'를 살펴보면 12만1035건 중 외국인 투자자 공시가 11만6973건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올해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 3분기 주식 시장(코스피·코스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27조4000억원.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가운데 개인 거래대금은 1800억원에 그쳤다. 수치로 환산하면 1.03% 수준이다. 외국인이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이전보다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는 공매도에 대해 제대로 된 제도 개선이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9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공매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게시글만 3300여건에 달했다. 이 중 최근 추천을 가장 많이 얻은 게시글을 살펴보면 "공매도 세력들에 의해 선량한 투자자들과 개별 회사들이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며 "기관과 외국인, 증권사만 이익 보는 공매도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제도가 개별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했다"고 꼬집으며 공매도 폐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폐지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매도 관련 정책 질타에 "개인투자자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도 "공매도 폐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 상황, 자본시장의 국제적 신인도 등을 검토해보면 폐지보다는 제도 개선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 의견에 반박했다. 그는 "금융 선진국을 표방하겠다며 현행 공매도 제도를 고집하는 것은 국내 증시 상황상 뱁새가 황새 따라가겠다는 꼴"이라며 "결과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 하락에도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공정한 게임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금융위 역시 공매도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한시적 공매도 폐지나 빌린 주식의 만기 연장 제한 등 개선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19-10-09 14:44:39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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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롯데리츠 공모가 5000원..."연 배당수익률 6%"

-롯데리츠, 8일, 10~11일 일반청약 시작 -안정적인 배당률, 연 6%이상 배당수익 롯데리츠가 공모형 리츠(RETI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리츠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속형 공모리츠로 도약하겠다며 상장계획을 공개했다. 롯데리츠 상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공모 리츠 시장에 다시 한 번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공모 리츠 활성화 정책과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리츠(REITs)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 상품을 뜻한다. 상장 주식의 경우 실물 자산의 가격과 무관하게 수급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있지만 리츠는 기초자산인 부동산의 가치 변화와 궤를 같이하는 만큼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상장 리츠는 일반 상장사와 마찬가지로 실적과 자산에 대한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시체차익으로 이득을 챙기는 '차익형 부동산' 투자보다는 현금을 챙길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공모형 리츠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롯데리츠는 안정적인 배당률을 최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상장된 리츠회사는 연간 임대료 수익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야 한다. 롯데리츠는 공모금액 4084억원을 채울 경우 연 6.6%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내걸었다. 내후년 배당수익률을 6.75%까지 책정했다. 코스피의 평균 배당수익률(2.2%)보다 크게 웃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공모 투자자에게 6% 내외의 높은 수익률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롯데리츠의 스폰서인 롯데쇼핑의 선도적인 시장 지위와 다변화된 채널, 우수한 리테일 구조를 바탕으로 다른 상장리츠와 비교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도 공모 사채 발행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10개 점포를 기초자산으로 총 감정평가액이 약 1조4900억원에 이른다. 유동자산이 풍부해 향후 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롯데쇼핑이 보유한 84개의 백화점·마트 지점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어 성장성도 높다. 김영성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은 10개 점포로 시작하지만 롯데쇼핑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규모를 확장해 주주 배당수익률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공모 물량인 8598만4442주 가운데 35%인 3009만4554주를 모집한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에 확정됐으며 공모 예정 금액은 4084억~4299억원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지난 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마친 후 8일, 10~11일 3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한다. 정확한 상장날짜는 한국거래소와 협의 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2019-10-07 16:00:0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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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협상 주목...코스피 1990~2080선

-이번 주 예상 코스피, 1990~2080선에서 등락 할 듯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회담 발표에 긴장한 코스피 -3분기 성적 발표 앞둔 기업들, 삼성전자 실적 주목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번 주 주식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텅 DC에서 진행되는 미·중 양국의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코스피지수뿐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20.69에 장을 마감했다. 전주(2049.93)와 비교했을 때 29.24포인트(1.43%) 내린 것이다. 의약품(2.16%), 은행(0.76%), 섬유의복(0.38%)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철강금속(-2.38%), 보험(-1.84%), 운수장비(-1.83%) 업종 등은 하락했다. 국내 상장사 실적시즌을 앞두고 관망세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방압력이 강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협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극적인 타협이 이뤄진다면 투자심리도 회복되겠지만 미국 정치 상황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치적 위기에 내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라도 부분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예됐던 중국 화웨이 규제안의 추가 유예와 대(對)중국 관세부과 연기 등이 합의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의 협상이 진전되면 지난주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불거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가 증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월 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 직면했고,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확인될 때까지 이런 상황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불확실했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시 매우 높아지는 방향이 됐으며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공세도 약화할 개연성이 커졌기 때문에 안전 선호로 급속히 쏠릴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어닝시즌에 접어들며 기업들이 3분기 성적표 발표를 앞뒀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만일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으로 7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린다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대외적 불안정성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뒤섞이며 이번 주 코스피는 1900선 후반에서 높게는 2080선 초반을 오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 주도의 실적 장세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던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반등한 가운데 이익과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액 증가율 플러스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9-10-06 14:19:2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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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려라”…중소형 증권사, 위기와 기회 사이

-살길 찾는 중소형사들,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 넓혀 -전문가들 "전문화 못시키면 대형사와 경쟁 어려워"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으로 변환점을 맞은 중소형 증권사가 살 길 찾기에 한창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신규진입 활성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투자업의 역동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인가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신규 증권사에 종합증권사를 허용하고 1그룹 내 증권사의 신설·분사·인수 등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안이 담겼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와 이를 계기로 중소형 증권사가 특화전략에 성공한다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왔다. ◆ 중소형 증권사, 특화전략은? 생존경쟁에 위기감을 느낀 중소형 증권사는 뚜렷한 방향성 찾기에 나섰다. 다양한 시도를 반복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8월 신탁업 인가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인형퇴직연금(IRP)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한국포스증권이 선발주자인 대형 증권사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내세운 전략은 낮은 수수료율이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아직 수수료율 수준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IRP뿐 아니라 펀드 등 다른 분야에서도 추가 수수료 할인을 검토하고 있고, 종합적으로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KR투자증권도 채무증권 관련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관련 추가 인가를 금융위에 신청했다. KR투자증권은 선물사로 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IB(투자은행)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권 투자매매업과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과 라이선스를 받아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특화된 장점을 투자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DS투자증권도 부랴부랴 후발주자로 나섰다. 지난달 23일 증권을 업무 단위에 추가해 금융투자업 변경 인가서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토러스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부동산개발업체 DS네트웍스에 인수되며 사명을 바꿨다. ◆전문가 "틈새시장 노려야" 부정적 전망도 있다. 중소형사와 대형사 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대부분 증권사가 IB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소매금융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증권사로선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특화된 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지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이 오히려 대형 증권사만 육성시키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가체계가 개편되면 증권사의 신설·분사·인수가 자유롭게 이뤄져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도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업계 자체가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이 중소형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 증권사는 틈새시장을 노려 전문화된 특화 분야를 찾아야 한다"며 "특화 분야를 찾지 못한다면 대형사와의 경쟁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10-01 15:00:45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