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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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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김종인, 상황 변화 쉽지 않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 복원에 대해서 "상황 변화가 있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선임을 놓고 선대위 합류를 거부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두 분의 의사를 명확하게 언론에 공표했고 그 안에서 약간의 변동성 정도가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약간의 변동성이 둘의 갈등 봉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치적 행보라고 해서 해놓은 말을 실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며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있을 때 정도만 가능한데, 큰 상황 변화라고 하면 윤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영입 철회 의사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평소 인사 스타일을 보았을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당연히 그런 상황에선 항상 후보의 뜻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같은 경우엔 본인이 특별 조직을 맡아 가지고 외연 확대를 위해서 특임을 하는 것인데, 김병준 전 위원장도 그런 형태의 조직으로 정리가 된다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생각할 때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여러 인사가 주변에서 말을 보태기보다 윤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과 대화를 통해서 결정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아닌 다른 분이 만약 선대위를 총지휘 한다면 빨리 그 내용을 결정하고 의중을 주변과 공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대표는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 "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신 분들이고 나름의 장점이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 후보가 성급하지 않게 꾸준한 노력을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23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선 긋기에 나선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사람이 일관돼야 한다"며 "조국 사태 때 그런 말씀을 했으면, 이 후보가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른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런 움직임이 오히려 다급해 보이고 성급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1-11-24 11:23: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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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일원화 제시' 안철수, "공적연금 조만간 분열과 갈등 초래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네 번째 청년 공약으로 '연금일원화'를 제시했다. 안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청년 4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네 번째 청년 공약으로 '연금일원화'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군인 연금, 사학 연금의 기금 고갈이 당장 앞으로 다가왔음을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민연금과 공무원 연금 등의 직역연금 간의 불평등을 고치지 못하면, 공무원들은 세금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은 세금으로 공무원 연금 내주면서 정작 자신들은 고단한 노후를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적연금 구조는 조만간에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연금일원화의 구체적 방안으로 ▲동일연금제 추진 ▲(가칭)지속 가능한 통합국민연금법 제정 ▲제도 개편 이전의 기득권 인정 ▲범국민 공적연금 개혁추진회의 구성 ▲대선 후보에게 공적연금 개혁 동참 제안 등을 제시했다. 동일연금제는 연금통합의 전 단계로 보험료 납부율, 국가 및 사용주의 부담 비율, 소득 대체율, 연금개시 연령 등 지급 요건이 서로 다른 재정설계 구조를 국민연금을 기준으로 일원화하여 불평등 구조를 완화하는 것이다. 통합국민연금법은 연금 통합의 법적 기틀 마련과 지속가능한 공적연금 개혁 로드맵을 위한 입법 방안이다. 안 후보는 개혁 과정에서 제도 개편 이전의 기득권은 인정하나, 개혁 이후 모든 공적연금 가입자는 가입 시점과 관계없이 동일한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범국민 공적연금 개혁추진회의는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 연금재정전문가들로 구성돼 연금 통합 운영의 구체적 기준을 설계한다. 안 후보는 공약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편한 주제를 꺼낸 것에 대해 "국회의원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국민연금 구조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며 "그런데 이 구조 자체가 부의 균등한 분배와는 반대되게 설계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알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선진국들은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100년 뒤에도 여전히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하는데 우리나라는 제가 자료 요청을 하니 주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후보는 연금을 좀 더 많이 내고 많이 되돌려 받는 구조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이나 군인 등의 특수 직역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반발에 대해선 "그 문제도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던 문제"라며 "지금까지에 대해서는 그대로 제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다 같이 합의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사회적인 합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모두 다 적용을 받자는 사회적인 대타협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23 17:01: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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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하나...윤석열 선대위 인선 진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맡아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를 거부하면서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를 출범시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22일)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인선 연기 소식을 직접 알린 후, 둘 사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은 23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더이상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 나는 내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엔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그간 이야기를 많이 해 왔다"며 "그걸 잘 음미하시면 내가 왜 이런 결심을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후보가 찾아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찾아오면 만나는 것이고 그걸 내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면서 결심을 당에 전달했냐는 질문엔 침묵을 지켰다. 윤 후보는 일단 김 전 위원장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당내 경선 후보들과의 오찬 간담회 참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합류가 사실상 물 건너 간 거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께서 며칠 생각하시겠다고 하니까 저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없는 선대위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갈 계획에 대해선 "생각을 해보시겠다고 했으니 기다리는 게 맞지 않느냐"고 답했다. 윤 후보 측 인사들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아직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보도엔 뭔가 불협화음이 있고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하지 않을 것처럼 평가하는 기사들도 상당수 있던데 그렇지 않다는 확신에 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또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약간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과거 김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운 바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저는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거부엔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과 영역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무기는 중도 진영 확보라든가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두 사람이 들어옴으로써 부딪힐 것도 있을 것 같은데 후보가 강력하게 밀어붙이니 딱히 반대하기도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 고도의 정치적 밀당일 가능성도 있지만, 김병준 전 위원장이 후보에게 직보하는 스타일이고 김 전 대표는 자기 조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과 부딪힐수 밖에 없다"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란 말이 있듯이 어떻게 밀고 당기냐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내다봤다.

2021-11-23 15:38: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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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영욕의 정치역정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였던 1980년대에 집권한 '정치 군인'으로, 한국 현대사 속 비극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는 영욕의 삶을 살았다. 전 전 대통령은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51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해 군인의 길을 걸었다. 전 전 대통령은 1955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19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임명된다. 전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태 이후 혼란기를 틈타 그해 12월 12일 신군부를 동원해 최규한 전 대통령권한대행의 재가 없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연행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점거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전 전 대통령은 이듬해 1980년 민주화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서울의 봄'으로 끓어오르자 5월 18일 비상계엄령을 확대해 김대중·김영삼 등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고 국회도 폐쇄했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에 계엄군을 내려보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폭력 진압했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200여 명에 이른다. 그해 8월 통일주체국민회의를 구성한 전 전 대통령은 간선으로 치러진 이른바 '체육관 선거'에서 제 1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단임제로 헌법을 개정한 그는 이듬해 2월 제12대 대통령에 당선돼 7년 동안 재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삼청교육대 운영·언론 탄압·학생 탄압·노동 운동 탄압 등으로 철권 통치를 자행했다. 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의료보험·산재보험의 적용 범위 확대 ▲프로 스포츠 확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및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등은 성과로 평가 받는다. 전두환 정권의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은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더 큰 열망을 불러왔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커져갔다.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그가 내놓은 답변은 '4·13 호헌조치'였다. 이는 전국적인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불러왔고 그해 6월 29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노태우 당시 민주정의당 대표가 직선제 개헌을 수용했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중반인 1995년 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법정 구속했다. 전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반란 수괴와 부패 혐의로 거액의 추징금과 사형을 선고 받았다. 2심에선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았다. 1997년 4월 대법원은 전두환에게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한 서울고법 판결을 확정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15대 대선 이틀 뒤인 1997년 12월 20일 전두환 대통령을 사면 복권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야로 돌아간 후에도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냈다. 거액의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에서 "전 재산이 29만1000원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고, 지난해 전두환 대통령이 측근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돼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2021-11-23 14:18: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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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향년 90세 일기로 사망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28일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고령의 나이었던 그는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부인인 이순자 씨가 쓰러진 전 전 대통령을 발견하고 그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전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회고록에 쓴 유언을 읽어 내려갔다. 전 전 대통령은 미리 회고록에서 '건강한 눈으로 맑은 정신으로 통일 이룬 빛나는 조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민 전 비서관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당한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은 없었냐는 질문에 "애통하겠으나, 광주에서 일이 있고 대통령이 된 후에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못했기에 그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에게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의혹은 끝내 부인했다. 장례는 미국에 체류 중인 3남 전재환 씨의 가족이 한국에 도착한 뒤 치를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전 전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묻힐 수 없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23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의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여야 대선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내란·학살의 주범인 전 씨의 조문 안 간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전에 기자들에게 "전직 대통령이시니까…가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오후엔 "조문 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역사를 인식한다면 국가장 얘기는 감히 입에 올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고 단언했다.

2021-11-23 14:14: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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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장동 수사 검찰 향해 "수사 아니라 시간만 때운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지난 한달 간 검찰이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만 때운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없고 맹탕 수준으로 몸통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이 어제 (개발 특혜 당사자인)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최대주주와 남욱 변호사를 뇌물공여 및 배임죄 혐의로 기소하고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만 기소했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꼬리자르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기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떻게든지 대장동의 몸통을 은폐하려는 검찰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상할 정도라는 국민 냉소가 두렵지도 않나"라고 물으며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지 이 후보는 검찰이 그 긴 시간 동안 뭐했나 매우 궁금하다며 큰소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특검에 조건없이 동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얼토당토 않은 조건을 내걸면서 특검 계속 미루는 민주당과 이재명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는 마치 지킬과 하이드 흡사하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지난 주말 반성과 사과를 수없이 입에 올렸지만 사실은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했을 뿐이고 진짜 속내는 국민적 분노를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시간벌기용 꼼수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쇼를 신물나도록 봤다"며 "이 후보는 특검을 수용하는 척 반성하는 척하며 적당히 국민 기만쇼로 대장동 의혹을 덮을 생각만하는 것을 국민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판임을 엄중히 상기시켜드린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논의를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실무적으로 제안했습니다만 민주당은 아직도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다"며 "민주당의 답변은 수사기관의 종합적인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 그 결과를 보고 도입 여부를 논의할지 말지를 의논하자는 그런 입장인 것으로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라고 이해가 된다"며 "말로는 조건 없는 특검 도입을 의논하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뒤로 가서는 실제 행동으로는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 그것이 오늘의 모습이고 그래서 제가 지킬과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2021-11-23 10:46: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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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회귀' 김종인..."정치문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정치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연기 소식을 전한 바 있어,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의 합류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고민할 시간을 좀 가지셨냐는 기자의 질문에 "뭘 고민을 하나, 머리가 맑고 편안하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엔 "나는 더이상 정치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지금 내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만날 가능성은 있나', '윤 후보가 듬직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엔 "다 이야기 했다"며 답하지 않았다.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그것은 여러분이 상상을 해보라"며 "이미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여러차례 그간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걸 잘 음미하면 내가 왜 이런 결심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나도 내 할 일을 해야한다"며 "윤 후보는 후보로서 선거를 해야할 분이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왈가왈부를 안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이미 어제 결정난건데 뭘 어떻게 보느냐"며 "후보가 자기가판단해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으면 그대로 받는거지 그것에 대해 논평할 것이 무엇이 있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남의 영향을 받고 움직이거나 하지 않는다"며 "과거 여러번 경험을 해봤는데, 내가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은 안한다고 늘 그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23 10:36: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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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김종인 전 위원장 선대위 합류 안 할 가능성 별로 없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이 23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라는 건 사실 100%의 모든 일들을 확답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100%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많은 보도들에는 뭔가 불협화음이 있고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하지 않을 것처럼 평가하는 기사들도 상당수 있던데 그렇지 않다는 확신에 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 대변인은 "후보의 뜻이 분명하다"며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경륜과 지혜를 높이 평가했고 함께하기를 원하다는 뜻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피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모든 기사들을 오늘 아침까지 쭉 스크린해 봤는데, 실명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분은 없다"며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나서야 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생각도 확고하기 때문에 제가 앞서 여기에 대한 확신에 찬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통합형·쇄신형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된다'는 게 김 전 위원장의 확고한 생각인 것 같고 마지막까지 국민들 보시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인선과 함께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그 뜻과 의지를 관철해서 선거를 끌고 갈 때만이 거대 여당 의석이 압도적으로 높은 민주당과 맞서서 정권교체 이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한다는 소문에 김 전 위원장이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정 인사 때문에 전체 판에 대해서 본인의 거취를 비토하거나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대위 구성 전체에 대한 그림이 얼마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 마지막까지 그림을 더 완벽하게 그려야 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이 수시로 소통이 된다"며 "얼마든지 전화 등으로도 또 다른 곳에서 만남을 통해서도 소통하면서 조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어요.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세요"라고 했다.

2021-11-23 09:33: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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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5명,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 찾아

제20대 대선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들이 22일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기리기 위해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 후보가 추모식에 참석해서 눈웃음을 짓고 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제20대 대선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들이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기리기 위해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 후보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먼저 나선 이 후보는 "제가 대학 다닐 때부터 김 전 대통령께서 평생을 이땅의 민주주의 그리고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서 싸웠던 점은 배울 가치"라며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에서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점은 정말로 역사의 남을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하나를 매우 자주 사용한다"며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씀인데, 실제로 세상의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한다면 더 좋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한국 정치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6주기를 맞아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모시고 정치권에서 초당적으로 김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게 되는 것 자체가 저희들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지만 밝은 미래의 단초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훑어내려간 윤 후보는 "곁을 떠난지 6년이나 됐습니다만 (살아계실 때) 조깅도 하시고 백수를 넘으실 줄 알았는데 작고하셨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지금 나라는 반으로 쪼개져 있다"며 "결국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이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김 전 대통령님의 국민 화합, 국민 통합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에겐 만나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으며 기득권과 싸운 개혁의 상징"이었다며 "또한 국민통합의 상징이기도 했다"고 평했다. 심 후보는 스물여섯 살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김 전 대통령을 '청년 정치인의 원조'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때부터 청년의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질주하셨다"며 "시대교체를 향한 길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으셨고 그렇게 해서 군부독재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정부 시대를 여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대통령께서는 긴 보고서를 좋아하지 않으셨고 대신 보고서를 보시면 아주 단호하고 명쾌하게 결론을 내주셨다"고 기억했다. 김 후보는 "오늘 이렇게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훌륭한 리더십이 다시금 상기되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김 전 대통령님의 민주화를 위한 신념, 개혁을 향한 추진력을 오늘 다시 새기면서, 대한민국 현재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드는 데 다 같이 매진할 것을 당부드리고, 저와 새로운물결은 그와 같은 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22 16:19: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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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인선 연기 소식 직접 밝힌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 전 하루이틀의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지난 20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직접 만나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동의를 얻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이 소식을 밝혔다. 윤 후보는 최고위 발언 말미에 "우리 당 대표이신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두 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안을 최고위에 올리겠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제가 계속 말씀을 올렸는데, 조금 하루이틀 시간을 좀 달라 하셔서 본인께서 최종 결정을 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경륜 있는 당의 원로, 당내 유능한 청장년 인재를 전부 모아 당이 하나의 힘으로 합쳐 나가는 선대위를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가 대선 캠페인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열망은 있지만, 우리 당과 함께 하기를 아직 주저하는 분들을 모두 정권교체 전선으로 함께하는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은 만나 "상임선대위원장 두 분하고 이양수 당 수석 대변인 임명안만 최고위에 부의해서 협의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연기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자 "저도 잘 모르겠는데, 오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부의하는 부분에서 하루 이틀만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하셨다"며 "어제 밤에서 오늘 아침 사이 알리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때문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그건 여러분께서 취재를 해보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다시 한번 만날거냐는 질문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선대위 주요 인선 구성을 윤 후보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겪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선대위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진두지휘하는 '원톱 체제', 당내 경선 과정 때 후보를 도와온 캠프 인사들을 전면 혁신해 실무형으로 꾸려가는 선대위 구성을 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영입을 추진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와 불편한 관계를 겪었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뇌물 받은 전과자'라고 표현 하는 등 설전을 오간 적이 있다. 김 전 대표는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야권통합을 주장했지만,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김한길 전 대표가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22 15:00: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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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나눈 李·尹...각자 '기회의 총량↑'·'새로운 리더십'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한 자리에 모여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한 자리에 모여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회의 총량을 늘려서 양극화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방향 설정·연대·책임·통합·국제 협력·미래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확립하는 새로운 리더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한 언론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국가미래비전에 대한 발표를 했다. 두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은 각 10분이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이 후보는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기회의 총량을 늘려서 그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사회에서 일정한 지위를 차지하고 기득권을 가지게된 기성세대와는 달리 청년들은 기회를 잃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최소한의 기회가 보장된 '적정한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과 4차 산업 혁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하는 것으로 적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디지털 전환, 신재생 에너지 전환, 탈탄소 전환 등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새로운 성장의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젠 화석연료에 의존한 전통적 제조업만으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선 ▲기초 과학,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 투자 ▲지능력 전력망을 포함한 대대적 인프라 구축 ▲예상되는 문제점을 규제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발표의 초점을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에 맞췄다. 윤 후보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정부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연대의 리더십'에서 공정한 출발선의 보장, '책임의 리더십'에서 최고 전문가의 등용, '통합의 리더십'에서 국민과의 소통, '글로벌 리더십'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 '미래 개척의 리더십'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누구나 리더십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천을 할 수 없다"며 "우리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 국민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포럼장에서 악수를 나눈 두 후보지만 각자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포럼장을 떠났다. 기자들과 백브리핑도 갖지 않았다. 이 후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간담회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로 떠났고, 윤 후보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로 향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22 14:17: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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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빨리 전면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것이 학습 격차 해소의 근본적인 해법"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는 학습 격차에 대해 "빨리 전면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것이 학습 격차 해소의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KBS 주관으로 이날 오후 진행한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학부모에게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늘어나는 교육 격차에 대한 정부의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원격수업이 되다 보니 교육격차가 많이 발생하고 그것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걱정이 됐다"라며 "정부는 교육 격차 회복 위해 프로그램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답변을 맡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교과 보충 프로그램은 원하는 학생이나 추천 하는 학생의 경우엔 선생님이 직접 방과후나 방학에 지도하게 됐고, 교대나 사범 대학의 예비 교사들이 소수 학생들을 상담하고 심리를 지원하고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맞춤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방안을 만들어서 시행중이고 예산을 집중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면 등교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아이들에게 백신 맞을 방법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학생들에게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지금 현재 12세 이상으로 백신 접종 연령을 낮췄다"며 "그보다 더 어린 연령의 학생에 대해서 빠르게 접종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학교 방문 접종이라든지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초등학생에 대당하는 5세부터 12세까지 백신 접종을 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경과를 잘 지켜보고 그것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도 낮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없어서 인구가 소멸하고 있는 지방을 살리기 위한 국가 균형 발전 대책을 묻는 시청자 질문에 지방 분권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광역자치단체를 권역으로 묶어 수도권과 경쟁시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라며 "재정분권,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도권 집중은 멈추기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지차제 차원에서 수도권과 경쟁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지방에서도 광역자치단체들이 모여서 권역으로 공동경제권, 일일 생활권을 이뤄야만 제대로 경쟁할 수 있다고"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성과를 K-방역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톱10으로 인정받을 만큼 높아진 것으로 꼽았고 아쉬웠던 점은 부동산 문제에서 서민에게 박탈감을 주고 내집 마련의 기회를 충분히 드리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1 21:22: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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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완전한 일상회복 위해 정부 노력과 국민 협조 있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 1TV 등에서 중계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출연해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대한 시민 질문을 받았다. 한 시민은 문 대통령에게 "주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들은 일상이 무너지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지 3주가 지난 상황에서 다시 한번 단계적 일상회복에 적극적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에선 열심히 방역에 협력을 하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해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일이 없도록 정부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와 처벌을 게으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단계 일상회복에 들어갔는데, 4주 동안 성공해야 2주간 평가해서 2단계로 가고 같은 과정을 거쳐서 3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민들도 협조해주셔야 하고 온 국민이 함께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뤄야 민생도 경제도 완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에서 온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 나왔음에도 발열이 있기 때문에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마이크를 돌렸다. 정 청장은 "작년에 예방접종도 없었고 진단검사도 적절하지 않아서 발열환자 진료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발열 환자가 오면 신속검사 통해서 코로나19를 감별하고 별도의 발열환자를 볼 수 있는 구간에서 진료 하도록 하는 체계 정비하고 호흡기 클리닉 운영해서 그런 부분들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의료계와 논의해서 절차를 계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점점 더 잘 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예술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시민은 문화 예술인들의 어려움과 기부 문화의 확산을 지적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문화 예술계가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분들의 손실 회복을 위해서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언제 공급되는지에 대한 시민의 질문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치료제를 세번째로 개발한 나라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11개의 회사가 개발 중에 있는데, 그 중 두 개사는 3상 시험에 들어가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국산 치료체 나오기 이전에도, 해외에서 먹는 치료제가 두 종류가 개발됐기 때문에 40만명 분 구매 계약을 체결 했고 2월에 들어오는데, 이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11-21 20:13: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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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관계에 "얼마든지 서로 소통가능한 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위원장으로 영입한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대해 "당 선대위 보단 규모는 작겠지만 많은 분들을 모시고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의 지지와 이해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사진은 윤 후보가 21일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위원장으로 영입한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대해 "당 선대위 보단 규모는 작겠지만 많은 분들을 모시고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의 지지와 이해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영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시대준비위에 대해 설명했다. 윤 후보는 "명칭은 몇가지가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정한 것은 김 전 대표였다"며 "한국정치사에 대해 많이 알진 못합니다만 제가 판단 하기에 국민의힘에 당장 함께 하기 주저하는 분들 모시고 중도적이고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기구로서는 김 전 대표가 적임자가 아닌가라고 생각해 여러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대표 영입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에 대해선 "제가 알기로 김 전 위원장님이나 김 전 대표님이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께서 서로 다 가까우신 걸로 알고 있다"며 "얼마든지 소통도 하고 그런 관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직에 중진을 제외한 원외인사 혹은 초선 의원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아직은 공개해드리긴 어렵고, 한꺼번에 발표하진 않고 당 밖에 있는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될때 마다 발표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에 계신 분들과 당밖에 계신 분들, 선거에 필요한 정치적·정무적 일을 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또 선거 캠페인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므로 그 두가지를 잘 조화할 수 있도록 구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차 선대위 주요 인선 발표에 대해선 "선거운동이란 것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중앙선대위 조직 자체가 매머드급이 돼선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과 중앙 조직을 조화롭게 잘 설계를 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김 명예교수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책통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임기 내내 국가 중요 정책에 대해 관여하셨고 당이 어려울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 당과도 호흡을 하셨으므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정권교체를 크게 추진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21 16:15:05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