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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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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구·부산 찾아 반문재인으로 지지층 결집...홍준표와 호흡 맞추기도

【부산=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15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 축 주요 거점 도시를 방문하며 반(反)문재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보수 지지층이 많은 대구와 부산을 찾아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모양새였다. ◆尹 "문재인 정권=부정부패·무능 정권"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대구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깍듯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경북(TK)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80.14%(대구광역시)와 80.82%(경상북도)의 득표율을 몰아준 지역이다. 윤 후보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서 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어, TK는 더욱 더 공을 들여 야할 지역으로 꼽힌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구 사투리를 섞으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이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 해야 하는 선거'다. 단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정권은 국민의 권력이 자기들 것인 양 남용하고 이권 탈취하고 마음껏 다 가져가고 해 먹었다"며 "온갖 부정부패를 통해 국민을 약탈하고 혈세를 낭비했다. 여러분이 지켜온 이 대한민국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의해서 계속 망가지고 약탈당해야 되는가"라고 공세를 취했다. 윤 후보는 "이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은 지난 2년간 코로나 방역에도 실패하고, 백신도 제때 구하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다"며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이 민주당 정권이 뭐라고 했나. 대구봉쇄, 대구손절 떠들지 않았는가. 누가 이겨냈나. 우리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이겨내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갑자기 분위기 형님? 깐부 맺은 홍준표-윤석열 윤 후보는 이날 대구 거점유세 연설에 앞서 지원 유세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보였던 갈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TK가 재도약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첫째가 TK 신공항이다. 제대로 기능하려면 신공항의 활주로를 3.8km로 만들고 국비공항이 돼야하는데 그렇게 해주겠나"라고 윤 후보에게 물었다. 윤 후보는 "예 형님"이라며 호응했다. 홍 의원은 1954년 생(제 24회 사법시험 합격), 윤 후보는 1960년 생(제 33회 사법시험 합격), 둘 사이 간격이 좁아진 듯 보였다. 이어 홍 의원이 "신공한 주변에 국가 사업으로 첨단 산업 공항 공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윤 후보도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홍 의원이 "대구 동구 비행장 터에 두바이 식으로 개발을 해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자 윤 후보는 "이미 대선 때 약속했지 않습니까"라고 긍정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구미공단의 스마트 공단화, 포항을 수소경제 도시로 조성하는 것까지 윤 후보에게 답을 구했고, 윤 후보는 "포항을 서울의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5개 제안에 윤 후보가 긍정하자, "윤 후보가 5가지 약속을 해주면 TK가 앞으로 50년 이상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북돋았다. ◆尹, "해방 이후, 이런 정권 처음 봐"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찾은 부산 서면 거점유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부산 시민이 보기에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 살만 했나"라며 "이 사람들(민주당)이 여기 와서 뭐라고 그랬나, 부산을 살리긴 커녕 초라하고 재미가 없다 그랬다. 저는 부산역 앞에만 내리면 가슴이 뛴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부산이 재미없는 도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어 윤 후보는 "해방 이후에 이런 정권을 처음 봤다"며 "오죽하면 공직생활 밖에 모르는 제가 이 앞에 섰겠나. 이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이권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한 윤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3억 5000만원을 넣고 1조원을 가져갔다. 현재 알려진 것만 8500억원이다"며 "왜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부를 하지 왜 몇 사람한테 그렇게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유능한 행정의 달인이 맞나, 불법, 반칙, 특권의 달인으로 매일 말이 바뀌고 가서 또 딴소리하는 민주당 정권을 믿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국민의힘도 잘 했다는 건 아니다. 잘못한 것도 많았고 부정한 것도 많았다"며 "3월 9일 저와 당을 믿고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달라. 저와 당이 부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해양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 지역 공약으로 ▲부울경 GTX 교통망 구축 ▲가덕도 신공항 임기 중 완공 ▲부산 북항 재개발 신속하게 마무리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KDB 산업은행 유치를 공약했다.

2022-02-15 20:58: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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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부산 시민들 "뽑을 사람 없다"

【부산=박태홍기자】"지금 마음이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부산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30대 청년 김 모 씨는 이번 대선에서 누굴 뽑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김 씨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둘 다 사건도 있고 이건 아니다 싶다"며 "부모님도 이 후보를 지지해서 이전에는 마음이 좀 더 갔었는데, 대장동 사건이 터지면서…"라고 말을 흐렸다. 김 씨는 양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조기건설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도 탐탁치 않아했다. 그는 "별로 와 닿지 않는 공약이다. 지역 개발 업자나 외부 지역에서 볼 때는 호재겠지만, 부산 사람들은 관심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부산에서 거점 유세를 진행한 날에 만난 부산 시민들은 확실히 지지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말로 이번 대선의 실망감을 대신했다.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지루한 대선에 부산 시민들도 앞으로의 희망보다 정치 무관심 혹은 혐오를 드러내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중년 여성 A씨는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을 향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며 "괜히 국민들 조롱하는 것이다. 자기들 편리한대로 사는 사람들"이라며 "부산에서 약속하고 (서울로) 올라가면 이 것, 저 것 다 뺀 다음에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부산역 대합실에 설치된 TV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던 이우범 씨(60)도 "후보들이 언론에 비치는 모습과 실제하고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TV토론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든 기시다 일본 총리든 곧은 자세로 대화하는 국가 지도자의 위엄이 필요한 때"라며 "정권이 안정적으로 가면 미래 청년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시민들도 있었다. 대합실에서 만난 박 모 씨(55)는 "마음 가는 후보가 없다"면서도 "윤 후보는 법조계에만 있어서 정치할 상이 아닌 것 같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경험이 있어서 윤 후보보다는 더 잘 이끌 것"이라고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 모 씨(50)는 집권 이후 지지 기반 때문에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권유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윤 후보는 정치적 기반이 약해서 나라에 큰 일이 터졌을 때, 국민의힘에서 윤 후보를 끝까지 믿어줄 수 있는 기반이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산에서 군 복무를 하고 65년을 거주한 서천석 씨(85)는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더 뛰어났다. 윤 후보는 부드럽고 유연하지 못하다. 인간은 부드럽고 유연해야 향기로움이 묻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최 모 씨(45)는 보수 정당 후보가 한 명이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씨는 "아 맞다, 오늘 (윤 후보가) 부산에 온다 그랬다"라며 버스에 올라탔다.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김 모 씨는 "국방, 안보 정책 때문에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며 "이제는 북한에 좀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 출신이나,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부산 사상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우범 씨는 "부산 사람들이 고향을 따지는 것은 옛날이야기고, 고향 따지다가 부자들 손만 들어주는 꼴"이라며 "괜히 손들어 줬다가 위기 일 때 정작 제일 먼저 도망가는 사람들"이라며 문 대통령의 부산에서의 영향력을 부정했다.

2022-02-15 16:12: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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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간 윤석열, 文 탈원전 정책 비판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것이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대전광역시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것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대전광역시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것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화합하는 대통령, 행정수도 완성' 거점유세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전을 4차산업 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설에서 "충청이 어떤 곳인가. 나라의 중심이고 어려울 때 늘 중심을 바로 잡은 곳 아닌가"라고 물으며 "나라와 충청을 위해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대전 시민들에게 "제가 지난해 7월 정치 시작한 이래 대전을 제일 먼저 찾았다"며 "(시민들이) 하나 같이 민주당 정권의 말도 안 되는 탈원전 정책을 걱정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원전 기술을 사장한 것이 민주당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일본보다 전기료가 4분의 1이 쌌다.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이 어디서 나왔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대전 대덕에 최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인재들이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윤석열은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해서 여러분에게 상식과 일상을,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수 있다는 믿음을 돌려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전 공약과 관련해서 대전 시민이 소중히 자랑스럽게 여겨온 과학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후보는 "제가 약속드린 중원신산업 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고 제2대덕연구단지를 만들겠다"면서 "방위산업청을 이관해 대전을 국방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재차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매일 말 뿐이고 철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며 "그러니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고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않았나"라고 진단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에서 보듯이 민주당 정권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내버려버리고 사장시키는 데 어떻게 새로운 산업과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나"라며 "대전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은 반드시 바뀌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중에) 누가 가장 정직해 보이는가. 누가 가장 진정성이 있는가. 누가 때와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고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후보인가"라고 물으며 "3월 9일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 위대한 충청인과 대전 시민의 승리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제게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2022-02-15 14:16: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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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나선 윤석열,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 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불과 1500미터 떨어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윤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는 모습. / 손진영기자 s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불과 1500미터 떨어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고, 군데군데 태극기와 정권교체를 응원하는 피켓을 든 사람도 눈에 띄었다. 기호 2번이 적힌 빨간 점퍼를 입은 윤 후보가 연설을 위해 유세차에 오르자 시민들은 손을 위로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후보도 만세를 하는 듯이 손을 뻗어 올리며 시민들에게 화답했다. 윤 후보는 "저 윤석열,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민생을 살리는 선거,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떠했나"라고 물으며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편 갈랐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시장 원리를, 현장의 목소리를,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며 "세금이 오를 대로 올라 나라 빚은 1000조원을 넘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민생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들을 위해 집값을 확실히 잡겠다"며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다. 어려운 분들을 따듯하게 보듬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규정하고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핵과 미사일 등 북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국제 사회에서 존중받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어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예우하겠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이전 정부를 '청와대 시대'로 규정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등용함과 동시에 권한은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지겠다"며 "무엇보다 참모 뒤로 숨지 않으며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저는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섰다"며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대통령, 정직한 대통령,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 대통령, 불법과 부정부패에 결코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저는 정치에 발들인지 얼마되지 않은 신인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고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준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다"며 "그래서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을 할 수 있다.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윤 후보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2022-02-15 14:14: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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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선거도 지지 않겠다는 이준석, "대한민국 바꾸는 선거 기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다시는 문 정부와 같은 악정(惡政)을 저지르는 정부 나오지 않도록 저희가 꼭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다시는 문재인 정부와 같은 악정(惡政)을 저지르는 정부 나오지 않도록 저희가 꼭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며 윤 후보와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최재형 후보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이 대표는 "공무원으로 둘이 살아가면서 문재인 정부의 불의를 만났을 때 둘은 어떻게 대처했나"라고 물으며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결코 비겁하지 않았다.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원전 관련 부당한 감사에 대해 개입하려 했을 때 마찬가지로 전혀 비겁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가 두 분을 당당하게 후보로 모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당대표로서 윤 후보가 선거에 이기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거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가 호남에 가서 많은 행보를 했다. 다른 사람들은 호남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표가 덜 나올 수 있으니 전통적 지지층에 더 큰 노력을 하자고 한다"면서도 "그 말이 맞을 수 있지만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고 정치권에 빚진 것이 없고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진 사람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당을 지켜오고 사랑해주신 전통적 지지자의 사랑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갈라치기를 해서 그렇지, 광주에 사는 20대 청년의 고민이 아마 대구에 사는 20대 청년의 고민과 같을 것"이라며 "만약 전남 남원에서 인구가 줄어들어 누군가가 고민을 하면 마찬가지고, 인구가 줄어 고민하는 상주시 주민의 고민과 같은 것 아니겠나"라고 청년과 지역의 고민은 다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는 정치 시작한 지 비록 1년도 되지 않았으나 매우 빠른 시간에 정치에 적응해 나가는 후보"라며 "지금까지 당의 어떤 대선 후보도 해내지 못했던 2030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정치 아닌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젊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지지를 구축한 당은 다시는 어떤 선거에서도 지지 않겠다"며 대선 이후 벌어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도 승리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2-02-15 14:12: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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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로 공식 선거운동 시작한 尹, "자랑스런 나라 만들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윤 후보와 관계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 박태홍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윤 후보가 이날 참배하는 모습. / 박태홍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윤 후보가 이날 현충문에서 참배를 하기 위해 도열해 있는 모습. / 박태홍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국립현충원 현충문 앞에 도착해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와 묵념을 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친 후 현충문으로 돌아와서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어나갔다.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공식선거운동 첫날 현충원을 방문한 의미와 소감에 대해 "제가 조금 전에 글(방명록)로 쓴 대로, 순국선열의 헌신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럽고 자부심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만들겠다. 그와 같은 각오로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5 10:52: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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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앞에서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 공약한 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지난해 10월에 중소기업인에게 약속한 상생위원회 설치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상생위원회가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위원회 조직이 아니라, 중소기업인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상생위원회의 민간위원장도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분을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를 통해 원청업체의 과도하고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행위나, 중소기업 기술을 불법적으로 탈취하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또한 하청업체에 대하여 지나치게 상세한 원가자료나 기술 자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윤 후보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 지원하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 ▲ESG 경영, 탄소중립 역량 강화를 위한 세제·금융·컨설팅·기술지원 확대 ▲기업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획기적 확대 ▲신산업 전용 저금리 장기금융 지원 제도 도입 ▲고가 실험 장비 대여 리스 전담기관 설립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특별법 제정 ▲주52시간제도 합리적 개선 등을 공약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날 윤 후보에게 현안에 대해 "0.3%의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영업 이익이) 25%에 불과하다"며 "전체 근로자의 11%에 불과한 양대 노총이 20% 넘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노동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지 않으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없고 더 일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정책 반영을 요구했다.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디지털 전환은 중소기업에게도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수준은 100점 만점 중 41점에 불과하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디지털 인재 양성과 빅테크 기업들의 플랫폼 코어기술을 개방해 대·중소 기업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개성공단은 북한근로자 5만 4000명을 고용하며 남북한 모두의 경제발전에 큰 성과를 거뒀으나, 6년째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남북 경협 활성화를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국제 공단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99%는 오너가 대표인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중소기업 대표를 감옥에 보내는 법'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사업주의 처벌 규정을 완화하고,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면책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여성기업 대부분이 어렵고 더 열악하다. 정부는 여성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 사업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전국 여성 기업이 경제주역으로 큰 희망 가질 수 있도록 여성기업 정책을 새롭게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2-02-14 18:09: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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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철회 촉구 결의안 본회의 의결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 유산 등재 추진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제39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된 결의안은 문체위 여야 의원들이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초당적 합의를 이뤄 의결한 것이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군함도) 탄광 등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 23개소와 관련해 강제노동 동원 자료 반영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과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기 전까지는 우리 정부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결정을 철회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 ▲일본 정부에 그동안 사도 광산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것에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 우리 정부 및 국제사회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유네스코에 일본이 지속적으로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거부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니키타현 사도시 사도섬에 위치한 사도 금광은 에도 시대 전성기를 누린 일본 최대의 금광산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면서 대상 기간을 조선인 강제노역이 실시된 일제강점기를 제외한 19세기 중반까지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지난 2019년 발간한 자료에서 전시 기간 중 최대 1200여 명의 조선인을 강제 동원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밝힌 바 있고, 니가타 노동기준국이 작성한 공문서에서 최소 1140명의 한국인 강제노동이 확인됐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현재 국가 소유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 및 관리하고 있는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족의궤가 본래 자리인 오대산에 봉안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도 처리했다. 유관기관인 문화재청은 두 문화재가 국유문화재로서 국가 관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보관 장소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민간기관으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2-02-14 17:11: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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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대선승리 다짐 尹, "해온 대로 열심히 뛰면 이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하루 앞두고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앞으로 3월 9일까지 23일 남았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더 열심히 뛰면 반드시 대선 승리를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잘 알다시피 이번 대선은 온 국민의 삶과 일상·상식을 회복시키는 선거, 정의와 공정, 자유민주주의 가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승리의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의원들에게 "이번 대선이 우리 당에 갖는 의미 또한 잘 아실 것"이라며 "당을 더 강력한 조직으로 재건해서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삼고 저희가 품어 안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로 힘을 모으고 의원 한분한분이 '내가 후보다'라는 심정으로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여기 계신 의원들과 저는 국민의 성원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알고 있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을 때 어떤 권력이든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알고 있다"며 "대선 승리 그날까지 초심 잃지 않고 뛰겠다. 3월 9일을 위대한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마지막 선거운동 기간에 국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새 정부를 맡게 됐을 때,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정직하게 지키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더 가까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원총회 사회를 맡은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에 출시된 윤석열 펀드가 국민 여러분의 폭발적 성원 덕분에 10시 17분에 목표액 270억원을 모금했고 30분 만에 400억, 53분만에 500억원을 모금했다"고 알렸다.

2022-02-14 16:53: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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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D-1' 경부선 거꾸로 훑는 李·尹, 沈 '호남행' 安 '대구·경북'

대선 후보들이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인 15일부터 대선 전날인 3월 8일까지 22일 간 열전(熱戰)에 돌입한다. 대선 후보들은 각자 비전과 메시지를 꾹꾹 눌러 담은 첫날 일정을 기획하며 지지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원내 의석수 순)는 각자 거꾸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주요 거점도시를 훑는다. 이 후보는 15일 0시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와 첫 유세를 함께한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란 바뀐 슬로건처럼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후 이 후보는 경부선 상행선을 타고 올라가 대구, 대전을 방문하고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이와 동시에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광주, 정세균 전 총리는 전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대구 등 본인의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선대위원장단은 이 후보의 저녁 서울 고속터미널 유세에 참석해 국민통합과 원팀정신을 강조한다. 반면, 윤 후보는 서울역에서 경부선 하행선을 타고 대전, 대구, 부산에서 첫날 유세를 진행한다. 윤 후보는 15일 오전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향한다. 이후 대전, 대구, 부산을 차례로 방문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선대본 유세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첫날 유세는 경부축 450㎞를 고속철도로 가는 '아하(아시안 하이웨이 유세) 유세'로 정했다"며 "부산-북한-중국을 걸쳐 러시아와 유럽까지 14만㎞에 달하는 21세기판 실크로드 아시안 하이웨이는 해양 대륙 강국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청계광장 출정식에선 '정권교체의 시발점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대전 유세는 '화합 대통령, 행정수도 완성', 대구 유세는 '보수의 심장, 4차 산업혁명 핵심 로봇 산업 육성', 부산 젊음의 거리 유세에선 '청년과 공정'이란 가치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세본부에 따르면 15일 유세 일정을 소화한 윤 후보는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다음날 부터 광주-전주-청주-원주 유세 일정을 이어나간다. 17일 유세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는 지역을 돌아 수도권 민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노동과 약자에 집중하며 호남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심 후보는 15일 새벽 4시 40분에 용산역 대합실에서 시민과의 인사를 나누고 익산에서 아침유세를 한다. 이후 심 후보는 전주에서 출정식을 열고 GM 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간담회,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15일에도 영남권에 머물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후,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한편,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엔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허용되고 신문·방송 광고 TV·방송연결로 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대선 전날까지 구두 혹은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2022-02-14 15:38: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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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사법 개혁 로드맵,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총장 예산편성권 부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총장에게 독자적인 검찰 예산 편성권을 부여해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수사지휘권 문제로 갈등을 겪은 바 있는 윤 후보가 권력사건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현재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비정상적 상태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검경이 수사하고 내사 중인 사건을 통보받거나 이첩 받아 우선적으로 수사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을 폐지하겠다"며 "공수처도 검경과 동등하게 고위공직자의 부패 사건을 수사하는 진정한 수사기관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공수처가 그래도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고 개선되지 않으면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한 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책이 약해 수 있다는 질문에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일본, 독일, 우리나라에 있는데, 독일과 일본은 사문화됐다"며 "장관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건에 대한 지휘는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윤석열 정부에선 악용될 기회를 차단해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총장의 독자적인 예산 편성권에 관련해선 "옛날부터 예산 편성권을 줘야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대검찰청은 중앙행정기관이어서 독자적 예산편성이 가능하다"며 "예산안을 편성하고 국회 예결위에 가서 예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자체 책임 아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정책이 검찰의 힘을 키워 '검찰 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에 "검찰 공화국은 오래전 권위주의 체제 시절 공안 검찰이 민주화 운동을 억누른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법에 통제를 받고 언론과 국민이 공권력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력이 여기에 개입하지 않고 독립성과 중립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주의자, 검사주의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며 "고위공직자의 검경 수사는 지금도 가능하고 단 공수처가 우선권이 있는 것인데, 사실을 호도하고 실제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한 검찰 개혁과제를 숙지 못한 사람이 제 1야당 대선 후보라고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검찰 개혁 공약과 함께 ▲통합가정법원 개편 ▲해사전문법원 설치 ▲흉악범죄 척결 제도 마련 ▲인사 개혁·처우 개선 통한 치안 역량 강화 ▲검경 책임수사체제 확립 ▲행정심판원 설치 ▲종합 법률구조기구 설치 ▲범죄 피해자 구제 강화 등을 공약했다.

2022-02-14 14:40: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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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공약 발표' 저성장·양극화 속 대한민국 호(號) 구할 경제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존을 이뤄낼 '대한민국 호(號)'의 선장을 가려낼 제 20대 대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코로나19가 촉발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존을 이뤄낼 '대한민국 호(號)'의 선장을 가려낼 제 20대 대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후보들은 이번 선거의 청사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10대 공약을 선보였다. 10대 공약은 기후위기, 균형발전, 정치개혁, 청년, 부동산, 안보 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을 담았으나, 그들이 가장 힘을 준 부분은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할 경제 정책 공약이었다. 후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영업시간·인원 제한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구제할 정책과 '경제 강국'의 입지를 단단히 할 경제 비전을 우선순위에 두며 자신이 경제 대통령임을 자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원내의석 수 순)는 집권 후 최우선 공약으로 코로나 대유행을 완전히 극복하고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오미크론 등 변이종 확산에 총력체제를 강화하고 백신과 치료제의 국내개발을 통한 주권 확보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완전한' 지원을 위해 코로나 발생시점부터 완전 극복 시점까지 피해에 대한 완전한 보상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신(新)경제 공약으로 임기 5년 안에 세계 5강의 종합 국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주요 전략산업들을 혁신해 수출 1조 달러와 국민 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함과 동시에 블록체인·양자정보통신기술·6G 같은 첨단 과학기술로 디지털 대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전력망 체계를 혁신하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모빌리티 대전환을 통해 녹색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역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지원을 위한 '코로나 극복 긴급구조·포스트 코로나 플랜'에 중점을 뒀다. 윤 후보는 감염병 종식 2년 후까지 피해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해 지원을 실시해 손실 보상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 본부'를 설치해 최우선으로 챙길 예정이다. 또, 윤 후보는 역동적 혁신 성장을 통해 기업이 민간 영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확충해 복지의 질도 높이는 성장-복지-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규제 개혁 전담기구 설치 ▲고용 친화적 환경 조성 ▲창업과 혁신 벤처 기업 육성 ▲중소·중견기업 신산업 진출 지원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서비스 품질 고도화 ▲일자리 매칭 서비스 혁신 등을 공약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 극복을 차기 정부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그린노믹스(Green-Economics)로 녹색 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경제체제를 수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심 후보는 재생에너지 선도국가로 발전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배터리 산업 육성·그린수소기술 개발·산업공정 탄소배출 감축 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꾸준히 강조해온 '5-5-5' 신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SMR·소형모듈원전), 수소에너지, 바이오산업이란 5개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5개의 삼성전자급 글로벌 대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세계 5대 경제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새로 신설하는 등 정부조직을 개편하고 국가과학기술체계 구축과 인센티브 등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5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0만 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허용된 사업만 할 수 있는 포지티브 규제에서 금지된 것만 나열하는 네거티브 규제로의 혁신도 이끌 예정이다.

2022-02-14 14:17: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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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앞두고 국정원 메인서버 교체 의혹 제기

국민의힘이 14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대선을 앞두고 메인 서버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이상한 행태'가 확인됐다며 작업 중단을 촉구했다. 권본부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14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대선을 앞두고 메인 서버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이상한 행태'가 확인됐다며 작업 중단을 촉구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국정원이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고 정권교체도 세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서버를 바꾼다고 한다"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확인했으며 메인 서버는 국정원 모든 활동들이 저장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예산과 회계와 관련된 부분, 첩보 보고 사항 등 인적자료들이 전부 보관되는 장소인데, 이 내용을 정권교체 앞두고 바꿔버린다는 것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소위 적폐수사를 할 때 국정원과 관련된 부분은 메인 서버를 열어서 거기서 확인된 내용으로 전임 국정원 인사를 처벌하는 데 사용했는데, 선거 앞두고 이런 행태를 하는 것은 잘못됐고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메인 서버의 중요성을 두고 "국정원장이 국내 정치공작에 관여하면서 직·간접적인 활동과 접촉, 국내 인사에 대한 관리, 그에 관련된 회계 및 물자 지원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있어왔던 많은 대외·무기·원전 거래, 북미정상회담과 연결된 베트남과의 거래 등이 국정원 내부 그 언저리에서 어떻게 위장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메인 서버를 전격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예기치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간사로 하여금 정보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권 본부장은 "메인 서버를 교체해서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일은 절대로 있으면 안 되고 그런 내용들은 후임 정부에서 판단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메인서버 교체로 기존에 있던 내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서버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삭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원은 새 서버에 이관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선택적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정원이 메인 서버 교체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메인서버가 오래돼서 바꾸겠다는 것인데, (후임 대통령 임기가) 불과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꿔야할 이유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메인 서버가 임기 말에 교체된 적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2022-02-14 11:04: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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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철수 단일화 결단 감사, 방식에는 우려"

국민의힘이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론조사 국민경선'이라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용해 용기 있는 결단을 해준 안 후보께 우선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안 후보 제안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는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소모적인 논쟁이야 말로 이 후보가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 첫째도, 둘째도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안 후보의 진심을 믿고 싶다"며 "정권교체의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두 후보가 직접 만날 가능성에 대해 "지금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고, 단일화 최종 협상 시한에 대해서도 "언제라도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전날(13일)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 후보도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여론조사 국민경선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윤 후보에 제안을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고 거기서 가부(可否)를 윤 후보가 말 해주면 그 때 판단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 후보가 용기 있는 결단(후보 사퇴)을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용기 있는 결단인데, 왜 결단은 안 후보가 매일 저기(사퇴) 해야 하나"라며 "결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덩치가 큰 데서 가진 것이 좀 많은 데에서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단일화를 결정하면 전격적으로 해서 진행을 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단일화는 더 이상 없다고 양쪽에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각각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14 10:04:4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