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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尹, 대구·부산 찾아 반문재인으로 지지층 결집...홍준표와 호흡 맞추기도

윤석열 대구 찾아 홍준표와 호흡
부산 서면 일대 구름 관중 앞에서 연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15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 축 주요 거점 도시를 방문하며 반(反)문재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사진은 윤 후보가 부산 서면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만세를 하고 있는 모습. / 박태홍 기자

【부산=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15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 축 주요 거점 도시를 방문하며 반(反)문재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보수 지지층이 많은 대구와 부산을 찾아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모양새였다.

 

◆尹 "문재인 정권=부정부패·무능 정권"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대구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깍듯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경북(TK)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80.14%(대구광역시)와 80.82%(경상북도)의 득표율을 몰아준 지역이다. 윤 후보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서 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어, TK는 더욱 더 공을 들여 야할 지역으로 꼽힌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구 사투리를 섞으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이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 해야 하는 선거'다. 단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정권은 국민의 권력이 자기들 것인 양 남용하고 이권 탈취하고 마음껏 다 가져가고 해 먹었다"며 "온갖 부정부패를 통해 국민을 약탈하고 혈세를 낭비했다. 여러분이 지켜온 이 대한민국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의해서 계속 망가지고 약탈당해야 되는가"라고 공세를 취했다.

 

윤 후보는 "이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은 지난 2년간 코로나 방역에도 실패하고, 백신도 제때 구하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다"며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이 민주당 정권이 뭐라고 했나. 대구봉쇄, 대구손절 떠들지 않았는가. 누가 이겨냈나. 우리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이겨내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갑자기 분위기 형님? 깐부 맺은 홍준표-윤석열

 

윤 후보는 이날 대구 거점유세 연설에 앞서 지원 유세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보였던 갈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TK가 재도약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첫째가 TK 신공항이다. 제대로 기능하려면 신공항의 활주로를 3.8km로 만들고 국비공항이 돼야하는데 그렇게 해주겠나"라고 윤 후보에게 물었다. 윤 후보는 "예 형님"이라며 호응했다.

 

홍 의원은 1954년 생(제 24회 사법시험 합격), 윤 후보는 1960년 생(제 33회 사법시험 합격), 둘 사이 간격이 좁아진 듯 보였다.

 

이어 홍 의원이 "신공한 주변에 국가 사업으로 첨단 산업 공항 공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윤 후보도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홍 의원이 "대구 동구 비행장 터에 두바이 식으로 개발을 해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자 윤 후보는 "이미 대선 때 약속했지 않습니까"라고 긍정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구미공단의 스마트 공단화, 포항을 수소경제 도시로 조성하는 것까지 윤 후보에게 답을 구했고, 윤 후보는 "포항을 서울의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5개 제안에 윤 후보가 긍정하자, "윤 후보가 5가지 약속을 해주면 TK가 앞으로 50년 이상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북돋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한 지지자가 건넨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박태홍 기자

◆尹, "해방 이후, 이런 정권 처음 봐"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찾은 부산 서면 거점유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부산 시민이 보기에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 살만 했나"라며 "이 사람들(민주당)이 여기 와서 뭐라고 그랬나, 부산을 살리긴 커녕 초라하고 재미가 없다 그랬다. 저는 부산역 앞에만 내리면 가슴이 뛴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부산이 재미없는 도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어 윤 후보는 "해방 이후에 이런 정권을 처음 봤다"며 "오죽하면 공직생활 밖에 모르는 제가 이 앞에 섰겠나. 이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이권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한 윤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3억 5000만원을 넣고 1조원을 가져갔다. 현재 알려진 것만 8500억원이다"며 "왜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부를 하지 왜 몇 사람한테 그렇게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유능한 행정의 달인이 맞나, 불법, 반칙, 특권의 달인으로 매일 말이 바뀌고 가서 또 딴소리하는 민주당 정권을 믿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국민의힘도 잘 했다는 건 아니다. 잘못한 것도 많았고 부정한 것도 많았다"며 "3월 9일 저와 당을 믿고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달라. 저와 당이 부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해양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 지역 공약으로 ▲부울경 GTX 교통망 구축 ▲가덕도 신공항 임기 중 완공 ▲부산 북항 재개발 신속하게 마무리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KDB 산업은행 유치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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