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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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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ICT코리아 추진본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정책간담회 열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윤석열 당 대선 후보의 디지털 정책 공약의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를 방문해 관련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엔 강창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과 홍만표 상임부회장, 김성태 국민의힘 ICT코리아 추진본부 본부장(IT특보)과 강성주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정보통신공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제 도입 ▲정보통신 설계 및 감리 수행자격 개선 ▲법정 보험료 공시원가 반영 ▲신규 공사업자에 대한 교육제도 신설 ▲정보통신기술자 및 감리원 등급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협회 측은 "ICT(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정보통신설비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으나 유지보수, 관리제도 법령 부재로 인해 고장설비 방치 및 훼손 등 국민의 안전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에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협회의 제안을 수렴해 관련 법제도 개선 등 후속 검토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성태 ICT코리아 추진본부장은 "윤석열 후보는 ICT를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디지털 경제 패권'을 확보한다는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정보통신공사는 새로운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진화가 반드시 요구된다. 오늘 제안을 검토해 업계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CT추진본부 관계자는 "ICT추진본부는 산업계 및 학계와의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의견 수렴과 구체적 후속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21 15:30: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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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에 "추경 35조 하겠다더니, 눈앞 위기만 땜질 처방"

국민의힘이 2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5조원을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에게 큰 소리 치더니 겨우 16저원 플러스 알파로 눈앞에 위기만 땜질처방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가 이날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두고 회동하며 발언을 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2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5조원을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에게 큰 소리 치더니 겨우 '16조원+알파'로 눈앞에 위기만 땜질 처방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신속하면서도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금까지 유지해왔고 조그만 변화도 없다"며 "다만 소수 야당의 한계 때문에 지금 국회 상황에선 그 뜻을 관철시킬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은 우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정부 원안의 일부 내용을 더 추가해서 처리한다는 전제하에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며 "다만 윤 후보가 이미 국민들 앞에 약속했던 것처럼 당선이 되면 예산 편성권을 충분히 활용해 당초에 약속했던 50조원 지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점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예결위원들이 지난 19일 새벽에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날치기 새벽 쇼"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당시 예결위 회의장에 있던 자료 우측 상단에 적힌 메모를 공개했다. 메모엔 '10시(오후)까지 의원회관 대기' , '국회 들어오는 것 절대 비밀', '직원, 기자 들어오는 것 이야기 X(하지 말라)'란 내용이 적혀있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의원들이 야당을 따돌리고 날치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엔테베 작전(1976년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서 이스라엘 국민이 탄 비행기를 테러범이 납치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석방을 요구한 사건)하는 것도 아니고 군사작전 하듯이 직원과 기자가 들어오는 것을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매우 계획적인 의도를 가지고 예산안을 강행, 날치기 처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손실 보상 100% 소급적용 ▲정부가 거리두기, 시간·인원 제한 등 처음 실시한 때부터 손실 보상 적용하도록 관련 법률 개정 ▲손실보상률 80%에서 100%로 상향 ▲손실보상 하한액 50만원에서 100만원 증액 ▲특수고용·프리랜서 등 긴급고용 안전지원금 100만원 지급 ▲문화·예술 분야 업종과 체육·관광 여행업 등 손실보상 사각지대 손실보상 대상 포함 ▲법인택시, 전세·노선 버스 기사에 개인택시와 마찬가지고 300만원 지급 ▲소상공인 전기요금 50% 감면 3개월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회의에 동석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1시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2+2' 최종협상을 국회 운영위원회실에서 한다"고 밝혔다.

2022-02-21 12:09: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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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장증손 국민의힘 입당, "국가 정체성 흔들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인 김영 순천향대학교 의료아이티공학과 연구교수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총괄특보단 외교(보훈)특보에 임명됐다. / 공동취재사진 백범 김구 선생의 장증손, 김영 순천향대학교 의료IT공학과 연구교수가 21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교수는 당 선거대책본부 총괄특보단의 외교(보훈) 특보로 임명됐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공정과 상식이 파괴됐고 위선과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는 백범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력할 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순국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이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열심히 살아가야 할 청·장년들은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가 다음 세대들에게 어떤 나라와 문화 남겨줄 건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며 "대선을 앞두고 미래를 위해 지혜롭고 올바른 선택 해야한다"며 "국가 안보를 최우선시하며 국민들을 존중하고 나라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에 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2022-02-21 11:44: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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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 벽보 누락 두고 국민의힘 "선관위 편파적 행태 도 넘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본부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편파적인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다. 권 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 후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본부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편파적인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다. 권 본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지난 선거 당시 내로남불은 물론 무능, 위선, 거짓말 등의 단어까지도 정권을 연상시킨다면서 사용을 불허했는데, 윤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선 주술, 신천지 같은 유언비어를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면서 허락했다"며 "한마디로 선택적이고 편파적인 자유 보장이고 노골적인 편들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급기야 광주에선 윤석열 후보만 쏙 빼놓고 선거벽보를 붙이는 황당무계한 불법행위가 등장했다"며 "실력이 부족해서 반칙을 일삼는 선수를 보는 것만으로 짜증나는데 심판까지 편파적이면 국민이 용납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헌정사에 오점 남기는 일이 없도록 이번 대선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관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봤듯이 심판 편파판정을 이겨내는 길은 선수의 실력과 국민의 의지"라며 "편파판정이 한번 일어났을 때 국민이 뜨겁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더 이상의 편파판정은 사라졌고 실력 있는 우리 선수들이 당당하게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한 마음으로 감시자가 되면 반드시 윤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탁했다. 조경태 선대본 직능총괄본부장은 윤석열 후보 선거벽보 누락 사건은 "실수라고 할 수 없다"며 사건이 일어난 광주 지역의 해당 선관위 책임자는 엄히 문책할 것과 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21 10:55: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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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만배 녹취록' 공개에...국민의힘, "전문 밝혀라"

국민의힘 측이 2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공개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일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해 공개한 것이라고 하면서 녹취록 전문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방송 광고촬영과 토론준비로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의 한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광고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측이 2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공개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일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해 공개한 것이라고 하면서 녹취록 전문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앞서 우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선 김 씨가 윤 후보와의 친분을 언급하는 음성이 기록됐고 내용을 토대로 우 본부장은 "윤 후보와 김만배는 깊은 관계이고, 윤 후보의 치명적 약점이 김만배에게 노출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 본부장이 김만배 씨의 재판기록에 첨부된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 중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하여 공개했으나 내용이 모두 허위임이 명백하다"며 "우상호 본부장은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제공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씨와 (그의) 변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가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에게 제공된 이유야 뻔하지 않은가. 김만배 씨는 이재명 후보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씨는 주변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징역 3년 정도 살고 나오겠지'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희망회로 돌릴 것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만배 씨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했고, 윤 후보에 대해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다"며 "범죄자들끼리 작당 모의하면서 떠든 말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우습다. 윤 후보에게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며 왜 죽는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김 씨와 어떤 친분도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떳떳하고 명백하게 밝힌 바 있다"며 "윤 후보가 만난 적도 없는데, 김 씨 손을 꼭 잡고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조언해줬다는 말을 국민들 보고 믿으란 말인가"라고 따졌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김 씨와 짜고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잔꾀를 써봤자 소용없다. 우상호 본부장이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하니 즉시 '녹취록 전문(全文)'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녹취록에 권순일 대법관 이외에 대법관이 한 명 더 등장했다고 한다. 녹취록에 대법관이 나왔다고 해서 어떻게 이재명 후보의 결백이 증명된 것인가. 대법관이 대장동 사업을 최종 결정했단 말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겠지만, 이제 '특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02-20 19:00: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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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철회 후 거리 유세 나선 안철수, "李·尹이 되면 적폐교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후 나선 거리 유세에서 "정권교체만 하고 적폐를 몰아낸 다음에 그 자리에서 또 적폐가 되면 적폐교대 아니냐"며 안철수로의 정권교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사진은 안 후보가 지난 15일 경북 안동중앙신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후 나선 거리 유세에서 "정권교체만 하고 적폐를 몰아낸 다음에 그 자리에서 또 적폐가 되면 적폐교대 아니냐"며 안철수로의 정권교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의 당선되면 벌어질 3대 사건을 예언했다. 그는 "1번(후보)이 되거나 2번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져서 서로 싸울 것"이라며 "결국 5년 내내 국민을 분열되고 우리나라는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기 대통령이) 결국 말이 잘되는 자기 편만 골라 쓰다 보니, 누가 되든 무능하고 부패한 지금 정부보다 더 심하게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세상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대통령은 결국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은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 우리나라의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서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대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면 '인상이 좋다', '왜 선거 때마다 철수하냐', '왜 정치에 나서서 고생하나'라고 말씀을 해준다며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정말 화난 일이 있었다.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해서 정치를 하는데, 제가 만났던 많은 정치인들은 정치하는 목적이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했다"며 "그런 사람들이 정치하면 되겠나. 그런 사람들은 쫓아내야 되지 않겠나. 이번 대선이 그런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고 표현했다.

2022-02-20 16:40: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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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국민의힘, '안철수 단일화 철회'에 "앞으로 함께 노력하길"

국민의힘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안 후보께서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에게 실망을 드려선 안 될 것"이라고 짧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사실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선대본 측이 꾸준히 소통해왔기 때문에 오늘 안 후보 회견을 저희로선 상당히 의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 측의 안타까운 사고로 시간이 지체된 측면이 있다. 갑자기 이런 선언을 하셔서 약간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향후 양측 분위기를 봐가면서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보텀업(상향식)으로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면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닌가. 길은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논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을 '정치모리배', '구태'로 지칭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단어에 대한 논평은 삼가겠다"고 추가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윤 후보에게 지난 13일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제안을 접었다.

2022-02-20 16:20: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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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尹 겨냥 "역대 여성 혐오 선거 전략 삼은 후보는 처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남 유세에서 "역대 대통령 후보중에 여성 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가 20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남 유세에서 "역대 대통령 후보중에 여성 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강남역 메가박스시티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난 5년 전만 하더라도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대선은 여성을 공격하는 대선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여가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도대체 왜 청년 공약에 포함돼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공세를 이어가면서 "가뜩이나 힘든 우리 청년들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그 차별과 혐오에 기초해서 대통령 되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물으며 "이런 나쁜 후보가 어딨나. 이렇게 여성 청년들을 유권자에서 지우고,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혐오와 차별에 기초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절대 앞으로 국민통합이니 무슨 연립정부 이런 얘기는 입에도 담지 말라"고 힐난했다. 심 후보는 "오랜 세월 동안 차별 없는 사회, 성평등 사회를 위해서 애써온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그 모든 수고를 되돌리려고 하는 시대착오적인 윤 후보를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심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면서 "이재명 후보 공약을 보니까 여성 공약을 보니 저하고 비슷한 게 많다. 심상정 메아리 공약"이라고 표현하며 "이 후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입니까, 아닙니까.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분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을 때 민주당 어디 있었나. 안 지사로 끝낼 수는 없었나"라고 반문했다. 심 후보는 "육아 독박, 가사 독박, 그리고 경력 단절, 유리천장. 여성들의 차별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 대해서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여성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 후보는 모든 연령 모든 계층 여성들에 대한 공약을 낸 사람은 본인 밖에 없다며 "심상정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5년 동안 고착화시켜 놓은 대한민국의 성 불평등, 차별, 단호히 없애 여성과 서울시민과 함께 차별 없는 성평등 국가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 출마했다. 함께 가겠나"라고 호소했다.

2022-02-20 15:19: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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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품격 대선? 여야 유세에서 쏟아진 거친 네거티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코로나 위기'가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지지층 결집과 표심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원색적인 네거티브 발언도 서슴지 않아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무능' 프레임을 씌우며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경기도 안성 유세에서 민주당이 윤 후보가 취임 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할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두고 "기만 공작"이라며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짓이 자기의 과오를 남에게 씌우고 자기 과거를 덮는 허위 선동 선전 공작이 전체주의자의 전유물인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보수 정당 지지율이 높은 대구 달성군을 찾아선 "민주당 정권을 한 번 더 허용하다가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허물어 내리고 안보가 무너지고 기초가 다 허물어질 판"이라며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아선, "민주당 정권은 40~50년 된 철 지난 좌파 사회혁명이론을 모두 공유하면서, 또 끼리끼리 자기들의 집권을 연장해가기 위한 술책을 부리고, 그러기 위해서 핵심 지지층과 2중대, 3중대를 만들어내면서 이권을 나눠주기 위해서 나라를 좀먹고 있다"고 표현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무속 논란 등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유세를 이어나갔다. 이 후보는 광주 유세에서 무속 논란과 신천지 개입설을 두고 "어느 공동체 리더가 동서남북을 모르고, 판단력 없고, 모르면 주술과 샤머니즘에 의존하고, 공동체 운명을 샤머니즘 엽전으로 결정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정을 정확하게 알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주술사가 지정하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지정한 길을 가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는 누군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목표 유세에선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윤 후보에게 질문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두고 "서남해안은 우리 미래사회인 재생에너지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섬이나 밭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해서 팔 수 있게 해야 'RE100'이 시대적 추세가 된 세상에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시가 치는 당구 알 200이 아니다. 이제 수도권 일극 체제가 아니라 남부수도권이라는 싱가포르 같은 독자적 경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부동시로 병역 면제를 받은 윤 후보에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선대위와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후보의 발언에 한술 더 떠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고 있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창원 유세에서 "기호 1번이 대통령 되면, 우리 자식들이 무슨 소리를 하겠나. '엄마 저런 사람도 대통령 됐는데, 대체 어쩌란 말입니까'라고 하겠죠"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안양 유세에서 "브라질에서 지지율 80%이던 룰라 대통령이 검찰과 언론에 의해 감옥에 갔다. 윤 후보는 공공연히 보복 수사를 이야기하고 있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을 안 받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재명이라는 이름의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윤석열이라는 이름의 검찰 공화국을 원하는가"라며 공세를 취했다.

2022-02-20 14:58: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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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경제 강조' 창원 찾은 尹, "정부가 해야할 일 하겠다"

【창원=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공식 선거운동 5일차 마지막 일정으로 창원특례시를 찾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 의거를 치켜세우고 창원 경제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은 인구 103만 명이 거주하는 경상남도 제1의 도시이며 기계공업이 발달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현대 위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비앤지스틸,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기업들의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일반시와는 차별화되는 법적지위와 광역시에 걸맞은 행·재정적 자치 권한 및 재량권을 부여받는 특례시로 출범했다. 창원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당시 후보(득표율 35.62%)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37.38%)에 더 높은 지지를 보낸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18대 대선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63.37%의 득표율을 기록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록한 36.35%에 크게 앞섰다. 다만,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은 창원시 성산구의 경우엔 지난 20대 총선에서 故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당선시키고 21대 총선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34.89%를 득표하는 등 진보 성향이 뚜렷한 곳이다. 택시운수업에 종사하는 차 모 씨(55)는 19일 기자에게 "창원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보수 정당 지지가 65% 진보 정당 지지가 35%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창원 거점 유세가 열린 창원 상남시장 앞 분수대엔 후보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유세차 앞에 몰려있었다. 대부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으나, 유세차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윤 후보의 연설을 기다리는 20대 남성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창원 시민 정호재 씨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대선 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제 원팀이 됐기 때문에 경선 이후에도 당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의혹에 대해 국민을 기만하는 수준으로 해명하고 있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말하지만 일반 국민의 상식 수준에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이긴 하지만, 청년에 주목하면서 무엇을 해주려고 하기보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제도의 공정성을 지켜주는 것, 원칙에 따라 공정과 상식만 지켜주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투표를 한다는 조 씨(20)는 윤 후보를 '그냥 그저 그런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후보나 윤 후보나 비슷하다. 다만, 주변 친구들은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자리나 청년층을 챙기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토박이인 최 씨(28)는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주변 20대들은 다 윤 후보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과 20대 초반에는 정치 이야기를 잘 안했는데 20대 후반이 되니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윤 후보를 비판이라고 할라치면 친구들 사이에서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냐는 물음이 되돌아 온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있는 집에 돌아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유세장을 찾았다는 김 씨(22)는 윤 후보에 대해 "정치에 대해 정확하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정치인으로써, 대통령으로 바로 나오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재명 후보도 비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깨끗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기업인 '두성산업'에서 독성물질 급성중독에 빠진 16명의 직원의 쾌유를 바란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산업의 도시 창원에선 노동의 가치가 중시돼야 한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특수고용직이든 하청이든 어떠한 노동도 중시돼야 한다"며 "노동의 가치와 권리의 전제는 일터에서의 안전이다. 우리의 일터인 기업도 건강하게 커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창원이 정부 수립 후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마산 3.15 의거가 시작된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가 있었던 그날, 시민과 학생들이 투표장에서 뛰어나와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시위를 시작했던 곳"이라며 "시위가 서울까지 도달해 결국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이식된 것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 만들어간 첫 번째 시험의 장이 창원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희생하고 지켜온 자유민주주의가 고통 받고 있다. 40년, 50년 전에 철 지나간 좌익 혁명 이론을 지금까지 신주단지처럼 공유해온 일부세력이 민주당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시장은 놔두면 잘 돌아간다. 대통령이 바보짓 안하고 정부가 멍청한 짓 안하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야 할 일은 시장과 기업이 할수 없는 도로, 인프라, 사회간접자본을 깔아주고 디지털 시대에 국민들이 휴대폰과 컴퓨터를 잘 쓸 수 있게 5G를 깔고 6G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과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 일하다가 사업하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 연세 드신 분을 잘 보살펴드리는 것이 정부가 할 일 아니냐"며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걷어서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고 가까운 업자에게 이권사업을 넘기는 일을 정부가 하면 되는가"라며 공세를 취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번 3월 9일에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면, 저와 당이 나라의 상식을 회복하고 오래전부터 누려왔던 일상으로 회복하겠다"며 "그리고 민주당에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과 협치해가며 영원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창원과 경남의 원전 생태계를 회복 시켜서 경제가 번영할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을 창원 제조업에 적용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2-19 22:21: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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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 경남 거점 돌며 '보수 총결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양산역 인근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울산에서 안한 노조 비판, 양산에서 윤 후보는 경상남도 양산시 이마트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강성 귀족노조가 '산업 도시' 울산의 경제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첫 일정으로 울산에서 거점 유세를 했으나, 울산에선 노조를 비판하진 않았다. 윤 후보는 "노동이라고 하는 것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든, 특수고용 노동을 하든 또는 가정에서 일을 하든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 가치와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강성 귀족노조의 노동만 보장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며 따졌다. 그는 "(강성 귀족노조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중에 10%도 안 된다. 이 나라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제가 지금 울산에서 왔지만 울산의 경제 위축 중에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강성 귀족 노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막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 아닌가"라며 "민주당 정권의 노동 가치라는 것은 자기와 연대하고 정권 규지의 핵심 지지층 역할을 하는 강성 노조 밖에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새벽에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저희는 본회의 때 법인 택시기사, 여행업 등등 피해구제의 사각지대에 놓은 분들 것만 조금 보충해서 본회의에서 통과를 시켜주기로 했다. 어쨌든 돈은 받아야하지 않는가"라면서 "저희가 3월 9일 선거에서 승리하고 차기 정부를 맡으면 절벽에 떨어지는 자영업자에게 신속하게 재정을 투자해서 손을 잡아 끌어올리겠다. 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절벽에 떨어지게 놔두면 더 엄청난 복지 지출과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양산 지역 공약으로 ▲김해~물금~울산, 부산~양산~울산에 광약철도 조기 준공 ▲양산 부산대 부지에 동남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기지 건립 ▲양산 컨테이너 기지 부지에 물류유통단지, 주상복합단지 개발 등을 내놨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경남 거제 고현동 엠파크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김해에서 노무현, 거제에서 김영삼 윤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살았던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시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시를 방문하고 전직 대통령을 회상했다. 윤 후보는 김해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오는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면서 왔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했다"며 "그리고 민주 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그리고 이라크전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라고 물으며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저와 국민의힘은 집권하더라도 양심 있고 건강한 야당과의 협치가 국가발전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의힘을 살리고 민주당 살리고 대한민국 살리려면, 이번 3월 9일 단호한 심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새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경남 거제시 거제엠파크 앞에선 "여기 오기 전에 장동면에 김영삼 대통령님의 생가를 찾아뵀다. 제가 30대 초반에 대통령에 당선된 기억이 난다. 늘 밝은 표정에 또 불의와 맞설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그러면서도 정직하고 큰 정치로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며 "거제의 아들 김영삼 대통령 기억나실 것이다. 지금의 이 작금의 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지지 않는가"라고 회상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하셨는가. 이권 나눠 먹는 그런 비즈니스 사업, 정치를 하셨는가"라며 "민주당이 과거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또 그런 전통을 이어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사람들이 마치 궁궐과도 같은 586 이념세력에 갇혀서 꼼짝도 못 하고 있다. 그게 바로 한국 정치 현실"이라며 "민주당도 잘돼야 하고, 국민의힘도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정부를 만들어 주셨다가 또 잘못하면 민주당으로 정부를 만들어 주시라. 그게 민주주의이고 국민주권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경남 통영 무전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윤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 거론, 진주에서 안보 강조 윤 후보는 통영시 중앙로를 찾아선 통영 앞바다에서 조선을 구해낸 이순신 장군을 떠올렸다. 그는 "이 앞바다가 이순신 장군께서 위기의 나라를 구한 한산대첩이 벌어지던 한산도가 있지 않은가"라며 "지금 이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니 그때와 다름없이 위기에 빠져 있는 나라를 저와 국민의힘과 통영, 고성시민, 경남도민과 함께 구해야 할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기 정부를 맡으면 "통영을 남해 해양관광의 거점도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그리고 남부내륙에 여러분이 갈망하시는 빠른 고속철도를 임기 중에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경남에 우주항공청을 만들어서 미래산업 중에 가장 중요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가 되게 하고, 탈원전 정책은 폐기해서 경남도의 원전생태계를 다시 재도약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도 "경상남도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경남을 미래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항공우주 기술은 북한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감시·정찰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안보 조건"이라며 "경제번영과 함께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경남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2022-02-19 20:31: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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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산업도시' 울산 찾은 尹, 대대적인 투자 약속

【울산=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5일차 첫 번째 일정으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이 1위인(2020년 기준) '산업도시' 울산을 찾아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한반도 최대 공업 도시라고 불리는 울산은 국가주도로 개발돼 현재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한화솔루션, 엘지화학, 롯데케미컬, 금호석유화학,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등 굴지의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울산은 보수세가 강한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노동계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진보성향 지지율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대 대선에서 울산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8.14%,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 27.4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8.13%, 심상정 정의당 후보 8.38% 란 지지 양상을 보였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59.78%,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39.78%를 득표했고,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3.9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3.64%,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8.40%를 득표했다. 지난 16대 대선에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52.87%,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35.27%였다. 21대 총선에선 총 여섯 곳 의 지역구 중 다섯 곳(중구, 남구갑, 남구을, 동구, 울주군)은 국민의힘 소속 박성민, 이채익, 김기현, 권명호, 서범수 의원이 당선됐고 1개 지역구(울산 북구)에서만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선출됐다. 20대 총선에선 정갑윤, 이채익,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이, 노동자를 대변하는 진보성향의 김종훈, 윤종호 무소속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민선 7회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송철호 후보가 현직 시장이었던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를 밀어내고 신임 시장에 취임했다. 당시 4개 구의 구청장과 울주군수를 민주당이 석권했고 시의회는 민주당 소속이 17명, 국민의힘 소속이 5명이 차지했다. 특히, 당시 울산 시장 선거에서 청와대가 김기현 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지시하고 민주당 내 경선 후보의 출마를 포기시키려 했다는 '선거개입' 의혹으로 논란이 커진바 있다. 이 사건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청와대 울산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빚는 등 청와대와 검찰총장이 맞선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4년 전에 울산에서 선거공작 사건이 있었다. 못된 사람들이 없는 죄 만들고 자기들 선거를 유리하게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가 13명이 재판받고 있다"며 "그 사건 누가 수사했나. 윤석열 후보가 했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하면서 청와대에서 못된 짓 한 것을 알고서 '법과 원칙을 지켜야지' 하면서 수사를 하는데 청와대서 막았다"라며 "수사를 하면은 쫓아낼 것처럼 했는데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한 것이 검찰총장 윤석열"이라고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직접적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과 울산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중심으로 발언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40~50년 전, 철지난 좌파 혁명 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소위 말하면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고 폄하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가만히 뜯어보면 핵심 지지층이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열심히 일하고 자기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살겠다는 평범한 보통 시민들은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민주당 사람들은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는 아주 많은 정치 직업인을 양산해서 거짓 선동을 반복해서 오로지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집권과 권력을 20년·50년 계속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매일 휴대폰 이용해서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에게 인신공격을 해서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하고 싸울 수가 없다. 사람을 인격살인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다"며 "그래서 저같이 무감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 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도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자리를 잘 잡아서 국민의힘과 여야를 바꿔가면서 협치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서 국가 발전을 일으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그러기 위해선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트린 것이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니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부탁했다. 윤 후보는 울산에 세계 최고 원전 기술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하며 원전을 더욱 발전시켜서 울산 소재 기업에 값싼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원전이 전기 값을 싸게 공급할 수 있게 해줘서 국제적인 산업 경쟁력을 만들어줬다"며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것인가. 울산 앞바다에 어업인과 시민이 반대하는 신재생이라는 풍력발전을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울산이 급속한 발전으로 도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며 지역에 상급종합병원과 산재 피해자들의 종합병원을 만들어 울산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울산 권역에 촘촘한 교통망을 깔아서 시민 편의를 증진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1월 15일 울산 공약으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울산 하늘자동차 특구지정(도심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울산공항을 산업수도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대중교통 혁명, 도시철도(트램) 건설 ▲동남권 순환철도, 부울경 광역철도 등 울산권 광역철도를 조기 완공 ▲도시 남북 교통축 확보, 제2명촌교 건설 ▲UNIST 의과학원 설립으로 의료복합타운 건설 추진 ▲도심권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 검토 ▲울산의료원의 조속 설립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제한해제총량 확대' 추진 등을 공약한 바 있다.

2022-02-19 17:01: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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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단독 처리'에 이종배, "새벽 예결위 회의 원천적으로 존재 안해"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기습 통과를 두고 국회법을 위반한 예결위 전체회의는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종배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위원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예결위 간사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추경안 처리 촉구 피켓을 들고 예결위 회의 속개를 촉구하자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기습 통과를 두고 국회법을 위반한 예결위 전체회의는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2022년도 추경안을 처리했다"며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며 국회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의 자체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은 아무리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도 회의 일시를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민주당 맹성규 예결위 간사는 불법적으로 예결위원장 대행을 하면서 회의 일시조차 통지하지 않은 채, 민주당 의원만 참석해 추경안을 통과했다"며 "다른 당 의원을 배제하고 새벽에 전체 회의를 하는 것은 비겁한 다수당의 횡포이자 민주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회의 진행을 거부하고 기피했다는 주장에 이 위원장은 "그러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따라 간사끼리 개회 일시를 협의하라고 했으나 자신들이 공지한 시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결위원장의 의사진행권을 강탈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정부 여야 간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해 왔고 양당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마지막 간사 간의 협의로 합의안은 만들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불법적인 절차에 따라 추경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은 민주적 협의로 국민에게 약속에 대한 징표인 예결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한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어젯밤에 이뤄진 날치기 회의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은 예결위에서 추경안 처리를 적법하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향후 헌법 소송, 권한쟁의에 따른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당수당의 횡포로 날치기 처리된 이 상황에 자괴감이 들어서 예결위원장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2022-02-19 11:29: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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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민심 잡기 '올인' 尹, "정상국가 만들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4일차인 18일, 마지막 유세에서 안보, 민주주의, 경제, 외교를 거론하며 제20대 대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가 1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대구=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4일차인 18일, 마지막 유세에서 안보, 민주주의, 경제, 외교를 거론하며 제20대 대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상주, 김천, 구미, 칠곡, 대구 달성군에서 유세를 하며 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올인'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은 연초부터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에 위장 평화쇼로 종전선언하려고 난리"라며 "이런 잘못된 안보관과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국군통수권자가 되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대에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써 균형 잡힌 외교도 못하고 오로지 북한 바라보기와 굴종외교로 미사일 실험 발사를 초래하게 한 이런 정권을 계속 국민이 집권을 허용해도 되겠나"라고 따졌다. 윤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안보관과 외교정책으로 수출과 수입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경제, 성장, 번영을 이루는 가장 좋은 정치제도"라며 "민주주의가 상식에 기초하고 제대로 백성들, 청년들 좋은 직장 갖게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민주주의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자기들이 20년, 50년 장기집권 하겠다고 비상식적인 정치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경제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안보관이 잘못되고 국가관이 잘못되고 외교 정책을 잘못 아는 사람은 상식이 없는 것이고 몰상식으로 경제 번영을 절대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번 3월 9일에 저와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100퍼센트 지지한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서 성장한 과실로 어려운 국민을 따듯하게 챙겨서 정상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유세차 앞으로 몰려든 시민과 지지자들은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에 화답했다. 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준석 당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류성걸, 김승수, 주호영, 추경호, 김용판, 조명희, 강대식, 김상훈, 송석준, 양금희 의원 등도 총출동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동성로 유세에 참석하기 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 마련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9주기 추모 공간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 박태홍 기자 동성로 유세에 앞서 윤 후보는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9주기를 맞아 대구 지하철 중앙로 역사에 설치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2022-02-18 21:06: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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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입성' 윤석열, '대구 봉쇄' 언급하며 K 방역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대구광역시를 찾아 코로나19 초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발언한 '대구 봉쇄'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K-방역에 공세를 취했다. 윤 후보의 대구 달성군 유세가 끝난 후 후보가 시민들을 향해 제스처를 하자 시민들이 이에 화답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대구=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대구광역시를 찾아 코로나19 초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발언한 '대구 봉쇄'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K-방역에 공세를 취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역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의 뿌리 달성, 미래의 젊은 도시 달성' 거점 유세에서 "정책이 실행이 돼 나가는데 시차가 있어서 정부가 실수할 수 도 있다"며 "상식에 입각해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문가를 존중한다면 정부가 잘못한다고 해서 위대한 국민이 크게 뭐라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비상식하고, 몰상식하고 전문가들을 무시하다보니 코로나19 방역을 제대로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인 대한의학협회에서 구정 직전에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야기하면서 중국 입국자를 막아달라고 여섯 차례 건의했다"며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코로나가 대거 유입돼 대구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은) '대구는 손절한다. 대구는 봉쇄한다' 이러지 않았나"며 "대구의 코로나 극복이 대구 시민들의 용기와 의료진들의 헌신에 의해서 극복된 것 아닌가. K-방역이 민주당 정권이 이뤄낸 실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코로나19 초기 당시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에 대해 당·정·청이 수습에 나섰으나 결국 홍 전 수석대변인은 사퇴했다. 윤 후보는 "전문가를 무시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 역학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데이터화도 안 했다. 그러다보니 코로나에서 탈출할 기미가 보이면 다시 확산됐다"며 "무슨 경제 방역을 하느니 하면서 준비도 안하고 위드 코로나에 들어갔다고 중증 환자들이 많이 생기고 치료도 제대로 못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 대선 후보가 공공병원 70개를 만드는 주장을 하는데, 우리나라에 병상이 OECD에서 1, 2위 할 정도 많다"며 "우리나라는 영리병원을 인정하지 않아서 민간 병원도 공공 의료를 한다. 정책 수가를 만들어서 응급실, 병상, 음압병실을 제대로 만들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몰라서 안하는 건지 아는데도 그러는 건지 저는 모르겠다"며 "여러분이 한번 판단해보라"고 말했다.

2022-02-18 18:11:4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