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서울', 수도권 4만3000가구 분양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도심 인근 도시로 '탈(脫)서울' 수요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억7342만원으로 4억원을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기준 ▲서울 강북이 평균 2억9000만원 ▲서울 강남이 평균 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셋값이 낮은 서울 근교 위성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탈서울 인구는 13만7000여명. 1997년 17만8000명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서울 주변의 경기도 화성, 하남, 고양, 남양주, 광주를 중심으로 순유입(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이 증가했다. 경기도는 1년새 9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이 처럼 위성도시의 인구유입이 늘자 건설사들도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총선 이후 하남, 남양주, 화성, 광주, 고양시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47개 단지, 4만3000여가구 공급이 이뤄진다. 경기 하남시는 연말까지 6개 단지, 4300여가구가 쏟아진다. 오는 5월 대우건설은 하남시 현안1지구 풍산동 401번지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59~144㎡, 814가구를 공급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하남미사지구 제일풍경채' 84~99㎡, 713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지역내 첫 계획도시인 태전지구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아파트 4개 단지,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5월 광주 태전7지구 C10, C11블록에 '힐스테이트 태전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2~84㎡, 1100가구다. GS건설은 7월 광주 태전7지구 C13, C14블록에 '광주 태전7지구 자이' 59~84㎡ 668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9개 단지, 82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남양주시 진건읍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 74㎡~84㎡, 1283가구를 공급한다. 같은달 금강주택은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지금지구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1차' 944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8개 단지 8100여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M1·2·3블록에서 '킨텍스 원시티' 15개동, 84~148㎡의 아파트 2038가구와 84㎡의 오피스텔 170실을 공급한다. 계룡건설은 5월 고양시 향동지구 B1블록에서 '고양 향동 계룡리슈빌' 74~84㎡, 969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20개 단지, 1만9000여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은 이달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 파크 자이' 전용면적 93~103㎡, 979가구를 공급한다. 6월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1479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