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원시티'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총선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주택업체들도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견본주택마다 내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울산, 부산 등 지방 청약시장에서도 수요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경기도고양시 '킨텍스 원시티' 견본주택에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원시티 견본주택에는 주말 등 3일간 총 5만여명이 방문해 내방객 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개포 재건축단지에도 사람이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개포지구 '래미안 루체하임' 사업설명회에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삼성물산이 '래미안 루체하임' 사업설명회를 운영한 지 단 10일 만에 한 달 간 예정된 사업설명회 전 세션을 마감했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지난 11일부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2층 비즈니스 센터 내 사전홍보관에서 사전설명회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등 하루 세 번 사전 예약제로 운영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주로 의사, 법조관계자, 정보기술(IT), 대기업 임원 등 전문직 종사자 비중이 높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대규모 사업설명회 시행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지난 22일 우미건설이 개관한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의 '우미린' 견본주택에는 3일간 총 누적 방문객 1만5000여명을 넘었다. 40~50대 중년 부부부터 어린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들까지 다양한 수요층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견본주택 외부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형성됐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 부산, 울산 등도 분양 흥행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되는 '마린시티자이' 견본주택에는 내방객의 줄이 건물 외부100m 가량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은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약 문의 및 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상담을 받으며 상담 대기가 줄을 이어졌다. 이에 방문객이 지난 3일간 무려 2만5000여명이 운집했다. 해운대 마린시티의 막바지 물량인 마린시티자이는 광안대교, 수영만요트경기장 등 바다조망권을 누릴 수 있어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양우건설이 울산 송대지구에 공급하는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가 최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 청약 결과, 총 1681가구(특별공급 34가구 제외) 모집에 5648명이 접수해 평균 3.3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이 순위 내 마감됐다. 전용 72㎡E형의 경우 2순위에서 33대 1로 최소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