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핵심 투자전략 키워드 '인컴과 '그로스 플러스'
삼성증권은 13일 올해 핵심 투자전략 키워드로 '인컴(Income)'과 '그로스플러스(Growth+)'를 제시했다. 이번 키워드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장기화'라는 투자 환경을 돌파해 보자는 취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 한·미 금리역전이라는 상황변화에 맞춰 달러 채권의 편입을 제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Income'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더 이상 예금만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 α)를 추구하자는 의미다. 부(富)의 상대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Income' 자산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유망 투자자산으로 고금리 채권, 대체투자 상품, 미국 배당주를 제시했다. 특히 미국 배당주는 50년간 매년 배당을 증액해 온 미국 '배당왕' 주식을 최우선투자처로 꼽았다. 배당왕주식은 본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과실을 주주와 나눠 갖는 기업을 뜻한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9월 추천한 배당왕 추천종목 30선(기존 '배당왕' 중 선별된 15개 종목 + 향후 배당왕이 될 만한 15개 종목)의 경우 2010년에서 2019년까지 10년간 투자수익률이 평균 4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미국 에스앤피(S&P)500지수의 상승률 187%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다른 투자전략인 'Growth+'에는 현재와 같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환경에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자산을 잘 선별해 투자해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과거 제조업 기반의 경제구조에서 경기회복시 전세계가 호황을 누렸던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은 'Growth+'가 가능한 핵심시장으로 주요 2개국(G2)에 해당하는 미국과 중국시장을 꼽았다. 또한 추천종목 키워드로는 '체인지(C.H.A.A.N.G.E)'를 제시했다. 중신증권(Citic), 항서제약(Hengrui), 아마존(Amazon), AMD, 나이키(Nike), 구글(Google), 테슬라(tEsla)의 알파벳 표기를 하나씩 땄다. 김성봉 삼성증권 CPC 전략실장은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인컴을 제공하는 자산과 구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자산에 대한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이라며 "초저금리 시대에도 살아남는 투자를 위해서 고금리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인컴 자산과 저성장 환경에서도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그로스 플러스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세미나를 통해 구체적 투자전략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4시에 전국 삼성증권 각 지점에서 '초금리 시대 성장찾기:Income & Growth+'를 주제로 동시 투자세미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