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 한국자산평가(HANARO KAP) 초장기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초장기 듀레이션(15년 내외)의 ETF인 이 상품은 국고채 만기 10년, 20년, 30년 발행물 중 지표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구성한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중장기적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대비해 초장기 채권 ETF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채권 ETF 시장은 중단기 상품 위주로 구성된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초장기 듀레이션 상품을 상장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장기 채권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소 관계자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