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태홍
기사사진
박홍근 "국회의장 선출하자" VS 권성동 "원 구성 협상과 병행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리는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충일을 맞은 6일 국민의힘에 "지금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됐으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르지 못해 국회의장단 조차 선출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의장 후보자로 김진표 의원,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김영주 의원을 선출해놓은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도전과 위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물가급등 등으로 민생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민생과 안보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국회는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는 국회 공백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며 "민생과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에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조금 전에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 앉아서 (박 원내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원장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될 텐데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원 구성이 지체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인사청문회 일정도 같이 지연되고 있다. 장관 후보자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지만 원 구성이 되지 않아 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합참의장,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 때까지도 원구성이 되지 않으면 행정부에서 임명해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06 15:36:0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여야 정당, 제67회 현충일 맞아 호국영령 고귀한 뜻 기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제67회 현충일인 6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시민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을 단단한 뿌리로 두고 우뚝 솟아 있다"며 "지금의 세계 경제 10대 대국은 조국이 위협을 받을 때마다 목숨으로 지켜낸 영웅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미래 세대들도 조국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게 그 예우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최근까지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열여덟 차례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다시 위기가 올 수 있지만, 안보에는 타협이 없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에도 단호한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기록"이라며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은 식민통치와 6·25전쟁, 그리고 군사독재의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그러면서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자유와 번영을 이어가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국회 본회의에서 공상추정법을 통과시켜 국가가 공무상 재해의 입증책임을 지도록 했다. 이로써 경찰, 소방공무원들께서 공무상 재해에 대해 보다 용이하게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께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어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하였듯이 북한의 군사행동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북한 체제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외교적 방안만이 긴장해소와 평화공존의 길"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게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엄중하되 냉정하게 대응해주길 요청한다. 방위태세는 엄중히 유지하되 강대강 대치를 반복할 군사적 맞불 행동은 실효적이지 않다"며 "북한을 대화의 길로 안내하는 절제되고 노련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06 14:52:5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집안 싸움’ 민주당... 친문 VS 친명 갈등 격화

대선 패배 이후 송영길 전 당대표와 이재명 의원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등판했음에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문재인)과 친명(이재명) 진영의 대립이 치열하다.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이후부터 패배의 책임을 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치고받는 모습이 노출되더니 이제 여러 채널에서 갈등이 확전되는 모양새다. 더군다나 오는 8월 전당대회를 통해 뽑힐 새 지도부가 오는 2024년 4월에 열리는 22대 총선의 공천권을 갖기 때문에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진영 간 이전투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열린 당무위-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 당 쇄신안을 작성하고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기로 했다. 친문 진영은 지선 참패가 대선 직후 재등판해 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으로 만든 측의 탓이 크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띄우고 있다. 이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원내에 입성한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경계하는 성격이 강하다. 친문 진영의 맏형 격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가장 패배했던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이재명 의원이 계양을에,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민주당이 완전한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쇄신하고 혁신해서 새로운 민주당이 돼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는 새로운 생각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친명 진영은 상대 진영에 띄우는 '이재명 책임론'이 당내 기득권으로 자리 잡은 계파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특히, 현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로 치르는데, 권리당원의 숫자가 80만 명에 이르고 대의원이 1만 6000만 명에 불과한 것을 두고 표의 등가성에 대한 친명 진영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의 조건도 완화하자는 것이 친명 진영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현 당헌·당규상 6개월 전 입당하고 12개월 내에 6회 이상 당비 납부를 해야 권리 당원으로 인정하는데, 지난 3·9 대선 이후 입당한 이재명 의원의 지지층은 전대에서 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유력 차기 대선 후보인 이 의원이 차기 당대표가 돼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에 대한 불안도 있다. '당권'과 '대권'은 분리돼야 한다는 암묵적 원칙도 있는 데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18대 대선 이후 2015년에 전당대회에 출마한 뒤 비(非)노 의원들의 반발로 분당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 대로의 절차와 공정한 선거를 치르면 민주당의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김한규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특정 계파의 대표만 지지하고 속하지 않은 계파의 후보가 대표가 됐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분명 8월 전당대회까지 치열하게 싸울 것이고 갈등이 있어야만 봉합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체제는 당원들이 직접 선택한 대표자들이 아니다보니 공격이 많았을 텐데, 공직적인 절차에 따라 정당한 절차로 선택이 된다면 힘이 실릴 것이고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06 14:24:39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홍영표, "지난 선거 '중도·보수 필요 없어' 전략으로 패배...지지층 확장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지난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는 '중도와 보수 필요 없어'라는 전략으로 임했다"며 앞으로 민주당도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유권자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문(문재인) 진영의 맏형으로 알려진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이재명 후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만 똘똘 뭉치게 하는 선거 전략을 택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도 당내에선 여러 가지로 이견이 있었으나 이번 지선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었던 1614만 명을 똘똘 뭉치게 하면 이기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들을 뭉치게 하는 아젠다로 가보자해서 검수완박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14만 명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것인데, '민주당과 이 후보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로 못 보겠어' 이런 사람도 있을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결국 앞으로 선거는 중도보수층까지 어느정도 우리가 확장하지 않고는 항상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검찰과 연론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해서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개혁 추진 여부에 따라 개혁 혹은 반개혁으로 당 내에서 규정이 됐었고 저도 과거에 공수처를 포함한 검찰개혁, 패스트트랙까지 한 사람인데 어느새 반개혁 세력이 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적극적 강성 지지자'들의 '아전인수'격 해석도 경계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사실상 절반의 승리다. 이 후보가 계양에 나가지 않았으면 김동연 당선인도 못 건지고 계양도 안 됐을 거다.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불리한 선거였는데 송영길, 이재명 후보가 나서서 그나마 이렇게 됐다'고 평가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은 그렇게 평가할 수 있으나 후보와 당은 패해한 것"이라며 "(대선 패배 후) 그에 맞춰 성찰과 반성을 하고 지선에 임해야 하는데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하면서 지선에 임하게 됐는데, 이 후보가 나서서 지선 결과가 이 정도 라는 평가르 하는 상황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번 지선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가장 패배했던 큰 원인 중 하나가 이 후보가 계양으로 나서고 송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며 두 선거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책임이 있어야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6 14:08:59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안민석, 차기 비대위원장에 "강금실 전 장관도 좋은 분...고루한 정치인은 안 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거론되는 인사 외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도 좋은 분이라고 본다"며 '의원 중심'에서 '당원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구조와 절차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민주당이) 여의도에 갇혔다는 느낌이 든다"며 "의원 중심 사고를 하고 의원의 관점에서 물제를 풀어가다 고루한 민주당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루속히 당원들과 소통하고 당원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가고 당원들이 원하는 비대위 인사, 구성 방식을 당원에게 물어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상민 의원, 이광재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 "좋은 분들을 모시는 과정에서 그 과정 자체가 혁신적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결과물이 감동적이게 된다고 본다"며 지난 대선 패배 후 지도부가 밀실에서 차기 비대위를 구성하는 행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선 의원들 중에서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 건인가, 내지는 어떤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혁신형 비대위원장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마땅한 적임자가 있을 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직 다선 의원의 비대위원장 차출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또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 군으로 강 전 장관을 추천하며 "강 장관의 의사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제가 알기론 지난 윤호중 비대위 상황에서 답답하니 본인이 총대를 메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현재는 법무법인(유)원 대표변호사로 환경운동에 힘쓰고 있다. 안 의원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비대위원장 차출론에 대해선 "핵심은 당내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랬을 때 혁신형 비대위원장이나 그 위원들도 근본적인 취지에 (당원과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고루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정치인은 어울리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득권 카르텔이 작동한 결과"라며 "다분히 계파적 시각이고 당원적 시각에서 보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15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선거라든지 총선 (과정)에 기득권 카르텔이 연대하는 구조"라며 "이 구조를 청산하고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드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2-06-06 14:04:5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北 미사일 8발 발사...與 "또 다른 제재 초래할 뿐" 野 "尹 정부 해법 제시해야"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규탄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지난 5월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규탄 입장을 내놨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하고 "북한은 굳건한 한미동맹 일정에 따라 시위하듯 무력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직전 무력도발 당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이었고, 오늘은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무력 도발 행위"라고 설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한국과 미국은 양국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며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한·미 양국 간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7개월 만이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합훈련은 지난달 한·미 정상 간의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규모 확대'에 합의한 지 12일 만이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한 셈"이라고 부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치 이벤트처럼 과시하려 드는 북한의 노골적인 무력시위는 또 다른 제재를 초래할 뿐"이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과 제재를 선택한 것은 줄곧 북한이었다.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다"며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도발"이라고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을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원한다면 더 이상 긴장을 고조하는 도발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강대강 대치가 높아지는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할 대책이 시급하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해법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새 정부에 북한 도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2022-06-05 21:01:4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더민초 긴급 의총 소집 요구...민주 3일 당무위-의원 연석회의 개최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 그룹인 '더민초'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장 오늘이라도 모여야 한다"며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왼쪽부터 오기형, 양이원영, 권인숙, 이용우, 이탄희, 고영인 민주당 의원. / 박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 그룹인 '더민초'가 2일 "당장 오늘이라도 모여야 한다"며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 위기 속에서 당을 다시 살려내야 할 절박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대선·지선 결과 및 지난 5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민주당을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며 "소수가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그 추인을 강요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더민초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선 패배 후 송영길 전 대표가 사퇴하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구성되는 과정이 독단적이었다면서 이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기자들에게 "내부 의원들의 총의를 거치지 않은 과정을 거침으로 인해 그 이후 활동까지 제약하고 왜곡한 측면이 있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지도 체제나 활동 방향과 평가 등을 의원총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용우 의원도 "비대위가 지선을 관리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이것이 급하니 다른 것은 나중에 하자' 미뤘다"며 "다시 그런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쇄신하는 태도로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탄희 의원은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의제와 정책이 무엇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좌표를 다시 생각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평가가 성역 없이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했다. 이제 3개월 후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니 성역없이 평가해서 가치, 의제, 정책에 대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2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의 성찰과 쇄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석회의가 '의원총회'를 겸하는 성격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위 총사퇴 이후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 대행으로서 이후 일정 관리를 시작하게 됐다. 연석회의를 통해 당의 앞으로의 방향과 비대위 구성 문제, 지난 대선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된 토론 통해서 이야기 해보고 당의 나아갈 방향도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더민초가 의원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초선이든 재선이든 원외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선부터 시작해서 고생들 많으셨다"며 "당의 화합 위해서 하고 싶은 말 못하시고 현장 묵묵 뛰셨던 분들도 있다. 민주당의 강점이 다양성 존중인데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6-02 15:23:4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민심의 싸늘한 회초리 맞은 원인은...비대위 사퇴 등 혼란 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싸늘한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싸늘한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후보가 막판에 극적으로 승리하고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전체 스코어를 놓고 보면 완패가 분명하다. 이로써 민주당은 4·7 재보궐 선거(2021년)-제20대 대선-제8회 지선까지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국민의힘에게 불과 세 달 사이 중앙 권력과 지방 권력을 뺏기게 된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미정상회담,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 등 호재가 많았던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선거 기간 내내 당 내부 갈등이 드러나며 쇄신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대위의 투톱인 윤호중·박지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이 불협화음이 외부로 표출된 것이 대표적이다. 지선을 코앞에 둔 5월 윤석열 초대 내각의 핵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있었으나 당의 목표였던 '낙마'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위원장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으나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이 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의 대선 패배 직후의 출마도 피로감을 더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정치적 고향인 경기를 떠나 인천 계양을에, 송 전 대표 역시 그를 키워준 인천을 떠나 서울시장에 도전하면서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 일찌감치 흘러나온 바 있다. 역대 대선에서 가장 적은 표 차로 패배한 이 위원장이 조기에 선거판에 등장함으로써 '이재명 효과'를 누리려 했으나, 정치 신인인 상대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비췄다. 같은 대선 주자급으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민주당 후보에 압승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민주당도 중량감 있고 새로운 인물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붙여 흥행을 이끌기를 원했으나 정작 최종 경선을 치른 것은 송영길 후보와 김진애 후보 둘 뿐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깎아 먹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의 추진도 유권자에게 '졸속 추진', '입법 독재'로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과거부터 추진해 온 검찰개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개혁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의문점이 발목을 잡았다. 또한, 3선 중진인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태와 지선 막판 김포공항 이전·통합 공약 등도 민주당의 참패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분간 혼란 속에서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는다. 윤호중·박지현 체제 비대위가 2일 총사퇴했고 의원총회·당무위·중앙위·전당대회를 거쳐 새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당 내부에선 이재명 위원장과 지도부를 비판하거나 반성과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후) 패자가 할 일은 패배를 인정하고,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이 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 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계로 알려진 이원욱 의원도 지난 1일 SNS에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하며 당내 분열 양상이 표출되기도 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SNS에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질책에도 반성과 혁신을 못한 우리들의 잘못"이라며 "다시 매서운 회초리를 내려치면서도 가느다란 희망은 남겨놓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심을 버리고 오직 선당후사로 단합해야 한다. 국민들이 어떻게 하나 보고 있다"며 당에 균열의 조짐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06-02 14:10:2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비대위 '지선 패배' 책임 지고 총사퇴...새 지도부 구성 작업 착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조응천·이소영·배재정·채이배·김태진·권대웅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사과했다. 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일동은 이번 지선 결과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께 감사하고 2974분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선과 지선 평가와 전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위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를 통해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끝으로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비대위원들이 돌아가며 한 마디씩 대선 이후 비대위가 구성되고 지선 패배를 겪으면서 (느낀) 소회를 밝히며 비대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말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향후 새 비대위 구성을 당헌·당규 상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비대위에 최대한의 정통성을 부여하겠다는 방향도 설명했다. 공석인 된 지도부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임시로 이끈다. 그는 "지난 번 중앙위원회를 열어서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구성하고 비대위 임기를 차기 전당대회까지 한다는 것을 인준했다"며 "비대위원이 사퇴함으로 인해서 지도부를 새로 구성을 해야 하는데, (지난 대선 후엔) 송영길 전 당대표와 최고위원회의가 원내대표였던 윤호중에게 비대위를 맡을 것을 결의하고 의총에서 추인 받는 과정에서 (절차와 관련한) 이견들이 도출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비대위원까지 다 구성해서 추후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의 인준을 받는 형태로 정통성을 인정받으려고 해던 것이었다"며 "새 비대위 구성 관련해선 의원총회나 당무위원회, 필요하면 중앙위원회까지 열어서 여러 의견을 모아서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절차를 준수해가면서 비대위 구성 방향과 운영방향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무위원회는 의결기관이고 필요한 절차는 의결기관을 통해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선 "정식 지도부가 빨리 구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당직자들이 검토해 본 결과는 물리적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과 패배 원인 분석을 위해 오는 3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06-02 13:46:3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박용진, "낮은 투표율 의미 되새겨야...민주당 지지층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용진 의원실 주최 '제20대 대선이 한국정치에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용진 의원이 2일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렇게 낮은 투표율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봐야 될 것 같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느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체 구도를 책임져야 하는 중앙당이나 선거 지휘부가 후보 선택이라든지 구도를 확정하고 전략을 짜는 데 있어 실패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면 선거에서 똘똘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도 원하던 바를 얻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도부 책임론'을 띄웠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얻은 표와 각 구청장들이 얻은 표,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얻은 표가 다 제각각"이라며 "서울시장을 찍고 줄줄이 (민주당에) 표를 찍을 줄 알았더니 서울시장은 (송 후보를) 안 찍고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찾아 찍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보통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가 속한 정당의 자치단제장, 기초의원 등 후보를 찍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정당을 엇갈리게 찍는 현상이 나타난 것을 보면 민주당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 박 의원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는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대해 "(현) 비대위가 전에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다음 전당대회까지 책임진다고 했는데 정치라고 하는 것이 행정 절차가 아니기 때문에 '(전당대회까지) 그냥 간다' 이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는 본인 스스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그러면서 무한 책임이라고 언급을 하신 바가 있어서 어쨌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비대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의총에서 반대가 많았으나, 윤호중 (비대위원장) 중심의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아플 때 국민들이 회초리든 야구방망이를 내렸으면 그로 인해 달라지겠다고 하는 다짐을 하고 변화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 하고 변화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하지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진짜 큰일이다'라는 생각을 유권자들이 하고 계신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정치는 다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정치에 발을 들였고 본인이 계속해서 정치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본인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두 번의 심판을 받았다' 평가를 하셨던데 그에 걸맞은 행동과 판단을 하실 것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2-06-02 11:00:0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6·1 지선 개표] 추격전 끝 역전 성공, 김동연 당선 확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에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이 확실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20분 기준 경기 31개 시군에서 개표가 99.67% 진행된 가운데, 김동연 후보는 281만 8085표를 얻어 49.0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김은혜 후보는 280만 9899표를 얻어 48.91%로 집계 중이다.. 김은혜 후보와 끝내 단일화를 하지 않은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만 4625표를 얻어 0.9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대역전극이었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김동연 후보 (48.8%)와 김은혜 후보(49.4%)는 0.6%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JTBC는 김동연 후보를 48.5%로 김은혜 후보를 49.6%로 예측했다. 김동연 후보는 개표 내내 김은혜 후보에게 뒤졌다가 2일 오전 5시 47분께 개표율이 97%를 넘어서자 역전에 성공하고 격차를 벌렸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수원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마련된 선대위에 나타나 선거에 승복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 경기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경기도 발전엔 여야가 없다.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서 도민께 보답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지지 않았다. 이번 지선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지지로 대한민국의 성공과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오전 7시가 넘어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계자와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승리 선언을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오늘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 함께 모여 승리를 만들어주셨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도민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께서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씨앗을,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그 씨앗으로도 제가 맡은 바를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김동연 후보는 승리의 가장 큰 요인으로 "도민께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일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 그리고 살아온 이력을 보고 도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표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동연 후보는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김은혜 후보에게 위로를 건네며 상대 후보들이 낸 좋은 공약을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06-02 07:37:1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6월 1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출한 17개 시·도지사가 이끄는 새로운 지방정부가 7월 1일 출범한다. 4년 임기로 출범하는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으로 꼽힌다. 인구가 늘지 않아 소멸하는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1년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약 1년은 이른바 '유권자의 시간'이었다. ▲지난달 수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나,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 증가와 원자재가 급등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달부터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은 1인당 200만원씩, 법인택시·버스기사 등은 1인당 300만원씩 코로나19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문화예술인과 저소득층은 7월부터 지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를 계기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주민이나 자치단체가 스스로 지역의 사무를 자주적으로 처리하는 지방자치제가 완전히 부활한 지 31년을 맞이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실시됐다. 정권교체 이후 치뤄진 첫 선거인만큼 열기도 뜨겁다. 그렇지만, 시민 안전과 관련된 공약들의 비중이 낮다는 점은 언제나 그렇듯 아쉬운 점이다.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주장은 많지만, 테러를 비롯한 안보적 위기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서울시가 문화비축기지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대학가도 커리큘럼을 추가하는 등 ESG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려움 속에서도 본격적으로 대내외 경영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악화되는 경영 환경에 혁신을 지체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제32회 시상식에 참석했다. ▲르노자동차코리아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외자계 완성차 3사가 올 하반기 기분좋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인수 무산 등 위기 속에서도 사활을 걸고 개발한 중형 SUV '토레스'의 사전계약을 6월부터 시작한다.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코로나19 첫 손실보상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1일부터는 홀짝제가 해제되면서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티빙과 시즌의 통합설이 급부상하고 있는 데, 티빙과 시즌이 통합되면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토종 OTT인 '웨이브'를 넘어서게 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글로벌 OTT인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티빙에 브랜드관을 오픈해 국내에 본격 진출한다. ▲코로나19 이후 게임업계가 사이버 공격의 타깃이 됐다. 크리덴셜 스터핑(유출된 사용자 계정으로 다른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한 후 추가 정보 유출하는 수법)이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주된 수법이다. <파이낸스&마켓>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가계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4% 선을 뚫었다. 8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30대이하 일반가구의 60% 이상이 주택 구입의향을 나타냄과 동시에 주택금융상품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청년층의 '내집 마련'을 위해 올해 3분기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DSR)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최근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빙하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투심) 회복이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이후 약 3주 만에 4000만원을 회복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3만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9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로 이 기간 4만816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만9600달러선까지 38.5%나 급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카드사와 채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 연 1.75%로 0.25%포인트(베이비스텝)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드론 등 여신 채무자는 물론 여신업계 또한 조달금리 인상 등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생명보험업계가 금리인상에 따른 해지율 증가와 신계약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다. 오는 7월, 8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올리면 생보업계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형토큰(STO)이 금융투자업계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 정부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포함돼 있는 등 제도권 편입이 급물살을 타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STO 플랫폼 로드맵 마련에 나섰고, 국내 증권사들도 블록체인 기업과 협업해 관련 사업을 구상 중이다. <유통> ▲새정부가 기업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통업계를 꽉 조였던 각종 규의 존폐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여름 냉감 의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티셔츠로 대표되던 냉감 의류는 일상 생활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늘며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비싸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소비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통해 제품 구매 시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06-02 06:00:0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6·1 지선 개표] 교육감 선거 오전 1시 기준 '확실 6'·'유력 7'·'경합 4'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 뉴시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2일 오전 1시 기준으로 6곳의 후보가 '당선 확실' 7곳의 후보가 '당선 유력', 4곳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일 1시 기준으로 당선이 확실한 곳은 충북, 대구, 광주, 전남, 경북, 제주이고 유력한 곳은 서울, 경기, 울산, 전북, 강원, 대전, 세종이다. 아직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인천, 부산, 경남, 충남이다. 서울교육감 선거에선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40.84%, 보수 성향의 박선영·조전혁 후보가 각각 24%, 19.9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표율은 24.79%다. 개표율 40.87%를 기록한 경기교육감 선거에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가 55.80%의 득표율으로 44.19%를 얻은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에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인천교육감 선거(개표율 46.40%)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도성훈 후보가 41.20%,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최계운 후보가 39.50%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교육감 선거(개표율 52.62%)는 3선을 노리는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가 50.36%, 한국교총 회장 출신인 보수 성향 하윤수 후보가 49.63%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빙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성사시킨 김상권 후보에 0.49%포인트 차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율은 50.28%다. 울산교육감 선거에선 진보를 대표하는 노옥희 후보가 보수를 대표하는 김주흥 후보에 9.29%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율은 46.72%다. 부산·경남 교육감처럼 3선에 도전하는 후보와 보수 단일화에 성공한 후보가 맞붙은 충북교육감 선거도 현직 진보 성향 김병우 후보가 43.93%, 보수 성향 윤건영 후보가 56.06%를 얻어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개표율은 60.45%다.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진보 성향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는 34.63%, 완벽한 중도·보수 단일화를 일궈내지 못한 이병학 후보는 27.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영종 후보가 21.69%, 김영춘 후보가 16.17%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돼 표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개표율은 43.43%다. 개표율 46.37%의 대구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보수 성향 강은희 후보가 62.36%를 얻어, 37.63%로 집계된 보이는 진보 성향 엄창욱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하다. 광주교육감 선거는 중도 성향 이정선 후보가 민주·진보 성향 박혜자 후보를 12.62%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하다. 개표율은 44.58%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후보는 천호성 후보와 4.03%포인트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교육감 선거에선 김대중 후보가 장석웅 후보와 9.21%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하다. 두 선거의 개표율은 각각 59.90%, 65.22%다. 경북교육감 선거(개표율 44.13%)에선 보수 성향 임종식 후보가 또 다른 보수 성향 마숙자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똑같이 강원교육감 선거(개표율 36.04%)에선 신경호 후보가 30.70%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대전교육감 선거(개표율 26.84)에선 중도·보수 성향 설동호 후보가 진보 성향 성광진 후보에, 세종교육감 선거(개표율 41.05%)에선 진보 성향 최교진 후보가 보수 성향 강미애 후보에, 제주교육감 선거(개표율 72.53%)는 보수 성향의 김광수 후보가 진보 성향 이석문 후보에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06-02 01:31:4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6·1 지선 개표] 강원지사 개표율 33.7%...김진태 당선 유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일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가 공표한 출구조사에서 9.8%p 차이로 앞선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방송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민선 8기 강원도지사에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일 0시 35분 기준(개표율 33.70%), 김 후보는 14만 2612표를 받아 55.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11만 2205표를 얻어 득표율 44.03%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당선 유력해지자 가진 한국방송(KBS)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당선되기 전에 혹은 당선증을 받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도 고생해서 그런지 아직 얼떨떨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려웠던 점에 대해 "공천을 받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단식농성을 해서 (공천을) 받게 됐고 경선을 거쳤다. 나중에 강원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할 때는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추후 도정에 대해 "강원도청을 춘천 안에 제대로 된 곳에서 멋지게 짓고 싶다. 원주에 삼성전자를 유치하고 강릉에 제2청사도 신속하게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와 지지자들에겐 "아직 판가름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2년 전에 (총선에서) 낙선을 해봐서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2022-06-02 00:44:2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송영길, "최선 다했으나 시민의 마음 얻기에 부족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밤 11시 30분 서울 중구 무교로 선거사무실 2층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아 승복 선언을 하는 모습. / 박태홍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밤 승복 선언을 하며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준 시민들과 선거운동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출구조사를 지켜보기 위해 서울 무교동 선거캠프 2층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았던 송 후보는 잠시 자리를 떠났다가 밤 11시 30분께 돌아와 승복 선언을 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 후보를 18.5%포인트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는 조사가 나온 바 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그간 함께 뛰어준 서울 지역 의원님들과 지지자 여러분,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며 "많은 구청장, 시의원 후보들의 당선에 도움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성원해 주신 많은 시민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허리를 숙였다. 송 후보는 바로 2층 상황실에서 벗어나 건물 밖으로 이동했다. 송 후보와 함께 선거를 준비하고 도왔던 관계자들이 박수와 환호로 그를 위로했다. 송 후보는 기자들에게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있을 해단식에서 할 것이라고 전한 후 차를 타고 떠났다. 관계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배웅했다. 송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쇄신 의지를 보였으나 이번 지선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명분이 없다'는 당내 지적을 받았었다. 정치 인생 대부분을 인천에서 보낸 점도 송 후보에게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그가 추후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22-06-02 00:28:2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