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규성
LH,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토지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흥옌성 클린산업단지)의 토지공급을 실시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공급이다.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중인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하노이에서 30㎞ 거리에 있는 흥옌성에 143만1000㎡(43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LH, KIND,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ECOLA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VTK가 총괄 시행사이며, 계룡건설이 단지 조성공사를 맡고 있다. 산업단지는 내년 9월 착공해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급대상은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내 일반제조시설용지 15개 필지, 18만5962㎡이다. 필지별 면적은 1만∼1만5600㎡다. 공급가격은 ㎡당 USD 116∼117, 베트남 토지법에 따른 토지사용기간은 2071년 7월 6일까지다. 신청자격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내국 법인이며,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우리 국민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오는 9월 4일(월)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입주희망기업은 최대 3순위까지 필지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경합이 발생할 경우 필지별 신청순위, 신청면적, 추첨 순으로 입주대상자가 선정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9월 7일 이후 LH와 예약서를 체결하고, 그로부터 2개월 내 VTK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공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용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24 10:07:42 이규성 기자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때 '등기 여부'도 함께 공개

앞으로 아파트 실거래가를 신고하고도 실제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는 하지 않는 '집값 띄우기'가 불가능해진다. 이달 25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등기 여부'가 함께 공개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이후 거래 계약된 전국 소재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 대법원 등기정보와 연계해 소유권 변경을 위한 등기일을 시범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등기 여부가 표시되면 해당 실거래 정보가 실제로 완료됐는지를 알 수 있다. 이후 운영성과 점검,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부터 연립·다세대 등으로 공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최근 높은 가격에 부동산 거래 신고 후 소유권 이전 없이 계약을 해제하는 '집값 띄우기' 등 허위거래신고와 이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집값 거래가 띄우기는 대표적인 시장 교란행위로 꼽힌다. 집값을 올릴 목적으로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허위 거래하고, 인근 단지나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이뤄지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이다.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계약서만 쓴 상태에서 올리면 된다. 반면 등기 기한은 잔금을 치른 날로부터 60일 이내다. 실거래가 신고는 하지만 실제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는 하지 않는 셈이다. 이번 방안을 통해 거래계약 신고 후 소유권 이전 완료 여부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개하면 실거래가 신고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사전방지 효과와 계약해제 신고 불이행, 등기신청 지연 등 위법사례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불법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조사분석을 진행, 관련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개 중인 부동산 실거래정보는 거래 시세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고된 내용대로 거래가 모두 완료됐는지 소유권 이전등기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24 08:50:55 이규성 기자
"여름 휴가, 차 이용 많아"...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8월15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 23일 한국교통연구원·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1억121만명, 1일 평균 460만명(전년 대비 3.4% 증가)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1일 평균 523만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평시 주말(474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34만대)보다는 적은 수치다. 휴가여행 출발 예정일자는 이달 29~8월4일(19.3%),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2%), 교통수단은 승용차(84.7%)가 가장 많다. 특히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작년 평시 대비 항공 수요의 증가(분담율 2.2%→6.6%)가 예상된다. 이번 대책은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2023 새만금잼버리 지원 내용도 포함했다. 새만금잼버리 행사 지원과 관련, 인천공항에 잼버리 참가자 전용 탑승장소를 운영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며 휴게소 임시화장실 확충(여성전용 120칸) 등을 추진한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바란라"며 "특히 새만금잼버리 입·퇴영 기간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경우 휴게소 혼잡정보 등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23 11:36:19 이규성 기자
부동산 거래가격 거짓 신고, 과태료 상한액 상향

부동산 거래가격을 거짓 신고할 경우 과태료 상한액이 크게 오른다. 또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쇼핑을 막기 위한 제도적 규제 장치도 마련된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법 하위법령을 이날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가격 거짓 신고시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이 강화된다. 현행 실제 거래가격과 신고가격의 차액이 10% 미만인 경우 취득가액의 2%, 10~20%인 경우 취득가액의 4%, 20% 이상인 경우 취득가액의 5%를 과태료로 부과하도록 하는 3단계 기준만 있다. 상한 기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을 반영, 앞으로는 거래가격과 신고가격의 차액 30% 이상부터 과태료 구간이 3개 더 추가됐다. 거래가와 신고가 차액이 30~40% 미만인 경우 취득가액의 7%, 40% 이상 50% 미만이면 취득가액의 9%, 50% 이상인 경우 취득가액의 10%를 과태료로 부과된다. 앞으로 시·도지사는 투기 우려가 높은 대상자 또는 대상 토지를 특정, 구역을 별도로 지정할 권한을 갖게 된다. 즉, 토지 거래를 허가 받아야 하는 대상자를 '외국인' 혹은 '법인' 등으로 특정해 공고할 수 있다. 국방 목적상 외국인들의 부동산 거래를 규제했던 허가 대상 지역도 확대된다. 현재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방목적상 필요한 섬 지역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여기에 공항·항만·전력 등 국가중요시설도 추가된다. 허가 대상지역 내 외국인 토지 거래를 심사할때 심사기간도 최대 15일에서 60일로 연장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동산거래신고법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투기는 엄중 대응하되 투기와 관련 없는 국민들은 규제에서 제외될 수 있고,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도도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20 13:51:37 이규성 기자
올 상반기, 내연기관차 줄고 친환경차 급증

올 상반기에 국내 내연기관차는 줄고 친환경차는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전기차)는 총 184만4233대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158만9985대였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친환경차가 25만4248대 늘었다. 내연기관차가 지난해 12월 말 2373만2076대에서 지난달 말 2373만1204대로 872대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내연기관차 중에서 휘발유 차량은 16만3291대 늘었다. 반면 경유와 액화천연가스(LPG) 차량은 각각 12만6921대, 3만7242대 줄었다. 친환경차는 점차 느는 추세다. 2018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2%에 그쳤던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2.5%, 2020년 3.4%, 2021년 4.7%, 2022년 6.2%에서 지난달 말 기준 7.2%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134만7대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46만5000대, 수소차 3만2000대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등록된 전기차 모델은 기아 포터Ⅱ 일렉트릭(1만4790대)이었으며, 기아 EV6(1만653대), 기아 봉고Ⅲ EV(1만25대), 현대차 아이오닉5(9322대), 현대차 아이오닉6(6750대) 순이었다. 업체별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현대차 20만3973대(43.9%), 기아 12만7815대(27.5%), 테슬라 5만962대(11%), 한국GM 1만4709대(3.2%), BMW 1만954대(2.4%)였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20 09:15:08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오피스텔 프리미엄이 7억원?"...시장 살아나나

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어 오피스텔에도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등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텔시장은 한동안 미분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일부 오피스텔 청약마저 완판되고 분양권 웃돈도 강세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옛 여의도 MBC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의 경우 수 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2019년 7월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59㎡ 분양가는 6억8500만~8억5500만원선, 현재 시세는 13억~15억원대다. 분양가 대비 웃돈이 7억원에 달한다. 분양가의 2배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지난 2021년 11월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84PB는 21억8000만~22억원에 분양됐다. 최근 4억원의 웃돈이 붙은 26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완판 단지도 속속 등장,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경우 오피스텔이 최고 41대 1, 평균 4대 1의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오피스텔의 경우 21.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관심 끄는 오피스텔로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힐스테이트 삼성' 50~84㎡, 165실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하이엔드 주상복합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규모며, 21개의 다양한 타입의 2룸·3룸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 트리플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영은 하반기 충북 청주시 송절동 일원(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108㎡ 234실을 분양예정이다. 호반건설도 이달 서울 용산구 일원에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를 분양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오피스 22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20 09:10:04 이규성 기자
LH, KT와 매입임대주택 통신 인프라 환경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케이티(KT)와 경남 서부권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에서 통신 인프라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LH는 지난 13일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통신 인프라를 개선해 화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입주민에게 보다 나은 통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KT 경남서부지사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경남 서부권(진주 사천 거제 통영시)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3464호다. 다가구주택 특성상 건물 공용 통신함을 여러 통신·방송사업자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경향이 있고 화재 안전사고 위험 및 통신장애에 쉽게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통신·방송사업자들의 통신장비가 설치돼 있는 주택의 공용 통신함(단자함) 내 전기장치 및 케이블 등을 정비하고, 광고 스티커 등으로 미관이 훼손된 외부를 개선, 각 세대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해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통신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정비 및 구축은 KT에서 담당한다. LH는 통신함 잠금장치를 설치·보완하고 이용 안내문 부착 등 건물 공용 통신시설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입임대주택 전기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통신시설 고장을 줄여 입주민에게 편리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와 KT는 오는 9월까지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마치고, 이후 성과점검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LH는 KT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매입임대주택의 통신 인프라 환경개선을 위해 관련 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8 10:15:20 이규성 기자
전국 개발행위허가 10% 감소...개발허가 경기 화성 1위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개발행위허가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허가는 전국에서 경기 화성이 가장 많았고 경기 양평이 뒤를 이었다. 개발행위허가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행위를 하고자 하는 경우 지자체장(허가권자)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18일 국토교통부·한국국토정보공사가 내놓은 '2022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행위허가는 24만3605건으로 전년보다 11.5% 줄었다. 개발행위 면적은 2010㎢로 9.9%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 거래와 건축 행위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행위 유형별로는 건축물 건축이 13만7615건(56.5%)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 형질변경이 6만4710건(26.6%), 토지 분할이 2만7190건(11.2%)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개발행위허가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6만5750건)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경북(2만3858건), 강원(2만133건), 경남(2만456건), 충남(1만9955건)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시군구별로 따져보면 경기 화성의 개발행위허가가 1만2813건으로 기초지자체 중 1위였고, 경기 양평이 6744건으로 2위, 인천 강화는 6141건으로 3위였다. 개발행위 건수로는 전년보다 화성 12.2%, 양평 0.9%, 강화 8.5% 줄어든 수치다. 개발행위 면적은 경북이 476.4㎢(23.7%)로 가장 넓었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포항(335.2㎢), 인천 중구(213.6㎢), 충남 공주(85.5㎢) 순이었다. 개발행위허가 건수는 2016∼2018년 30만건대를 기록한 후 코로나19와 부동산 경기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총 10만6232㎢다. 용도지역은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공공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서로 중복되지 않게 정해 건축물 용도·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을 제한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중 농림지역이 4만9244㎢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관리지역은 2만7304㎢(25.7%), 도시지역은 1만7792㎢(16.7%), 자연환경보전지역이 1만1871㎢(11.2%)다. 도시지역 중에선 녹지지역 1만2581㎢(70.7%), 주거지역 2753㎢(15.5%), 공업지역 1253㎢(7.0%), 상업지역 343㎢(1.9%) 등이다.주거지역은 전년보다 13㎢ 늘었고 공업지역 12㎢, 상업지역 1㎢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녹지지역은 12㎢ 감소했다. 지난해 용도지역은 도시·군 관리계획 재정비에 따라 2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지역이 5㎢, 농림지역이 43㎢,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0㎢ 늘었다. 반면 관리지역은 55㎢ 감소했다. 주민등록상 총인구 5144만명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91.94%(4729만명)였다. 이는 전년(91.80%)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8 09:07:49 이규성 기자
LH, 노후 임대주택 10곳, '체인지 업'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후 임대주택단지 외관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체인지 업(Change-up)'을 올해 전국 10개 단지에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준공 후 25년이 경과된 서울등촌, 부산모라, 대전판암4 등 전국 10곳이다. LH는 임대주택의 노후도, 지역 형평성, 수요조사 및 종합개선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개선효과, 입주자 체감이 높은 단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특히 입주민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입주민 요구사항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설계에 반영해 내년 5월 착공,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hange-up' 사업은 이용도가 낮은 어린이놀이터 등 공용공간을 입주민이 원하는 고령자 맞춤형 운동공간, 주민 커뮤니티공간 등으로 개선하고, 노후된 상가 외관의 리모델링, 퇴색한 아파트 외벽의 재도장 및 생활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에 6개 단지, 2022년에는 10개 단지에서 실시됐다. 사업 초기, 입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각 단지에 필요한 최적의 외부공간을 꼼꼼하게 계획, 노후 임대주택단지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몫을 해 'Change-up' 사업을 희망하는 단지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춘천효자8단지의 경우 단지 뒤편에 방치됐던 비포장 관습로가 Change-Up 사업을 통해 순환산책로 및 포켓쉼터로 재탄생했다. 현재 입주민들이 쾌적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노후 임대단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설물 유지보수를 넘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라며 "Change-up 사업을 지속 추진해 입주민의 주거만족도와 단지활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7 10:09:20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 9.86%...전년보다 2.60%p 하락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2.60%포인트 하락한 9.86%로 2019년(9.47%) 이후 수익률 상승 곡선이 4년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는 '리츠, 2022년 결산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리츠 평균 수익률은 부동산 호황기를 타고 2020년 12.23%, 2021년 12.46%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주춤했다. 부동산을 매입·개발해 투자·영업활동을 하는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8.62%로 전년보다 1.21%포인트 감소했다. 운용 리츠의 투자 대상별 배당수익률을 따져보니 오피스가 9.64%로 물류(8.95%), 호텔(8.68%), 리테일(8.51%), 복합형(5.32%), 주택(1.59%)이 뒤를 이었다. 2021년 9.79%였던 주택 배당수익률은 8.20%포인트 급락했고, 리테일(-4.11%p), 물류(-1.39%p), 복합형(-0.89%p)도 하락했다. 오피스(0.12%p), 호텔(1.89%p) 수익률만 전년보다 상승했다.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영업활동이 종료된 '해산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8.79%로 전년보다 11.89%p 하락했다. 해산 리츠 역시 오피스의 배당수익률이 12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호텔(31.15%), 리테일(16.04%), 물류(3.88%), 주택(0.25%) 순이었다. 해산 리츠의 경우 리테일 배당 수익률이 2021년 155.36%에서 10%대로 크게 떨어졌다. 물류는 82.37%p, 주택은 8.77%p 하락했다. 오피스와 호텔 배당수익률은 전년보다 각각 31.0%p, 31.15%p 늘었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할 수 있는 21개 상장 리츠의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6.52%로 전년보다 1.73%p 상승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7 09:06:48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효과?'...3년새 미분양제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최근 3년새 미분양아파트가 없는 도시가 있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다. 고덕신도시는 최근 3년간 분양시장에서 완판 행렬이다. 이유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이라는 세계적인 자족기능과 SRT 등 교통여건 개선,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합리적인 가격 등이 어우러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2020년부터 올해(7월6일 기준)까지 총 8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최근 3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3062가구 규모다. 1순위에서 평균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20년 12월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로 평균 86.7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고덕자이 센트로'도 평균 45.3대 1로 2위였고, 2020년 7월 선보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가 40.2대 1로 3위를 기록했다. 고덕신도시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는 자족도시로 조성돼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또 체계적인 택지 개발로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됐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내에서도 압도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게다가 반도체 투자,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의 개발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예정인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호반건설은 이달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84~100㎡ 703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다.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다. 단지 바로 옆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되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반도체 공장 증설 등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3 09:26:43 이규성 기자
LH, 신입사원 230명 공개 채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입사원 230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지난 2021년 12월 신입직원을 채용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실시된다. 채용인원은 230명으로, 5급 사원 207명 및 6급 사원 23명을 채용한다. 직군으로는 사무직 102명, 기술직 128명이다. 학력, 나이, 경력 등의 제한은 없으나 5급 기술직과 사무직 일부의 경우, 관련분야 기사 자격증을 보유해야 하며, 6급의 경우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예정포함)자만 지원할 수 있다. 5급 사무직은 △일반행정 △법률 △회계 △전산 △지적 △문화재 △기록물 7개 분야에서, 5급 기술직은 △토목 △도시계획 △조경 △환경 △교통 △건축 △기계 △전기 8개 분야다.6급은 △행정 △토목 △조경 △건축 △기계 △전기 6개 분야다. 필기 전형은 NCS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역량으로 구분되며, 면접 전형은 직무 발표면접과 인성 면접으로 진행된다. LH는 오는 13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원서접수(19~27일), 필기시험(27일), 면접(9월중)을 거쳐 10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 이후 10월 말에 채용형 인턴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LH는 공기업 최초로 사회적 약자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에서 5% 가산점을 부여하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법정 고용비율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장애인은 7.2%(법정비율 3.6%), 국가유공자는 8%(법정비율 6%)로 별도 구분 채용하며, 장애인 전형에서는 지원자격증을 완화(기사→산업기사)하고 필기시험 합격자 배수를 일반전형 대비 2배로 확대했다. 또 성별 어느 한쪽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양성평등 채용목표 비율을 기존 25%에서 30%로 확대했다.아울러 LH는 필기시험 응시자별 과목별 점수를 공개하고 외부기관 감사인이 면접 과정에 입회하는 '외부참관인제도'와 면접위원과 감사인이 동시에 면접 평정표에 서명하는 '면접평정표 공동서명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오는 19∼20일 2일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LH직무 소개영상', '23년 채용전형 변경 안내영상'을 제공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채용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채용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13일 14시 이후 LH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채용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채용전용 콜센터를 통한 상시 문의도 가능하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2 13:31:50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분양중인 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올 하반기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공급된다. 지식센터는 창업 및 오피스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도심의 주요 부동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규모가 큰 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휴게실, 정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입주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런 대형 건물로 반도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부산 최대 규모, 에코델타시티 첫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을 오는 8월 분양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8층, 16만6292㎡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1128실과 근린생활시설 82실 등 부산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가변 평면 설계로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등을 위한 소형 오피스는 물론 중견기업의 사무실까지 활용 가능한 최적의 사무환경으로 구성된다. 부산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스케일에 맞게 라운지, 회의실, 다목적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부산 최초로 스마트플랫폼 앱을 적용한다. 아이에스동서는 고양시 덕은지구 내 6·7블록에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한강'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1층, 2개동, 15만8613㎡ 규모다. 효율적인 미팅을 위한 '대회의실'과 임직원들 간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오피스 라운지', '휴게실'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 첨단 및 벤처기업들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이 조성돼 있다.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GX룸 등 분야별로 운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일원에서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세마역에서 약 120m 거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2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 층별 구성은 제조형 지하 2층~지상 10층, 업무형 지상 11층~15층이다. 기숙사(지상 11~15층)와 상업시설(지하 1층~지상 1층)도 함께 마련된다. 이밖에 경기 구리갈매지구에 선보인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지하 2~지상 10층, 17만여㎡),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GL메트로시티 향동'(지하 4층~지상 14층,19만 4813㎡)도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2 09:33:21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하반기,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는?

하반기부터 부동산 관련 제도가 바뀐다. 특히 전세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청약제도가 지속해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새로 마련되거나 개편되는 제도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제도 개편과 관련 하반기에는 부적격 당첨자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청약 제도가 도입된다. 우선 현행 청약 제도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청약자격 사전검증시스템을 도입해 청약 전 부적격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현재는 청약을 신청할 때 별도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신청자 본인이 직접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의 항목을 계산해야 하고 재당첨 제한 여부도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하반기 중 청약자의 부양가족·주택소유·무주택기간 등을 사전 검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청약시스템 운영기관도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또 입주자모집공고일 이후 1순위 청약에 들어가기 전인 5∼6일 동안 미리 청약하면 1순위 청약일에 맞춰 자동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된다. 하반기 중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대출 상품의 심사 기준도 현행 대출 신청자나 그 배우자의 신고 소득 기준에서 보유자산까지 따져 대출을 제한하는 쪽으로 바뀐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신혼부부에 대해 취득세를 50% 감면해주는 세제 지원 제도는 오는 12월 일몰된다. 다만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몰기한을 3년까지 더 연장하는 법안이 제출된 상태다. 전세제도와 관련해선 하반기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게 된다. 악성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미반환 보증금액 등을 공개하는 주택도시기금법도 오는 9월29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2일부터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경·공매 절차,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에게는 긴급 신용대출 및 생계비, 의료비를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이들은 임차주택 낙찰을 원한다면 정부는 그 과정을 지원한다. 계속 거주를 희망할 경우 공공이 매입한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받는 방안도 가능해진다. 또 악성임대인, 상습 다주택채무자의 성명 등이 공개된다.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도 시행된다. 기존 담합행위 위주 신고를 접수하던 '부동산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의 기능을 확대, 불법 중개행위에 대해서도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위법 공인중개사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오는 10월19일부터는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중개 시 임차인이 확인해야 할 주요 정보(임대인 미납세금, 확정일자 현황)에 대한 열람권한 등을 설명해야 한다. 중개보조원은 중개의뢰인을 만날 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하며, 공인중개사가 고용할 수 있는 중개보조원의 수도 1인당 5명 이내로 제한된다. 세제와 관련, 정부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취득 시 적용하는 중과세율을 2주택까지 폐지하고, 3주택 이상 및 법인의 중과세율을 현행 12%에서 절반 수준인 6%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공시가격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 중과세율도 완화된다. 더불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가 연장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도 완화된다. 먼저 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주택공시가격 합산액에서 차감하는 기본공제금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된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하반기 달라지는 부동산제도> ■ 청약 - 10월, 청약자격 사전검증시스템 도입 - 청약시스템 운영기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 ■ 금융 -현행 대출신청자와 그 배우자 합산 소득수준에서 보유자산까지 따져 대출 제한 - 생애최초 주택구입 신혼부부 취득세 50% 감면 일몰 ■ 전세 - 전세사기 피해자, 경·공매 절차 긴급 신용대출 및 생계비·의료비 지원 - 악성 임대인·다주택싱습채무자 공개 ■ 세제 - 조정대상지역 내 중과세율 2주택자까지 폐지 3주택자 이상 및 법인 중과세율 인하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 연장 - 종부세 과세표준 공제금액 상향

2023-07-11 09:08:00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경자유전의 법칙

내 땅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농지가 하나 붙어 있다. 그 농지는 이곳에 정착한 이래 지금껏 텃밭으로 쓰고 있다. 며칠전 지적공사에서 잣나무골 일대 지적측량을 하고 각 경계에는 경계표시 말뚝을 박았다. 나중에 파란 플라스틱 말뚝을 본 아내는 '이게 우리 경계냐'고 놀라워했다. 마당인줄 알았던 땅의 상당부분이 우리 소유가 아닌 옆 농지였기 때문이다. 하여간 농지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다. 빈땅이므로 그 땅에 상추도 심고 콩도 심고 텃밭으로 쓰고 있다. 주말마다 텃밭에 앉아 보내는 시간은 그 어떤 휴식보다 더 휴식다웠다. 텃밭을 짓던 어느 해 애초 나에게 땅을 판 이가 "그건 남의 땅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당신도 땅 팔았으니 시비걸 자격이 없다"며 "주인이 나타나서 무얼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면 될 노릇, 쑥대밭으로 버려져 모기, 벌레 때문에 우리만 고통스럽다. 그래서 뭐라도 가꾸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농지 주인이 누구인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땅 사두고 그럴 수 있을까. 늘상 궁금하기는 했다. 농지 일부분인 둑에 오가피와 두릅나무를 심고 일부에는 부추와 취나물을 기른다. 해마다 그냥 따먹기만하는 것들이다. 농사짓기가 여의치 않아 작년에는 텃밭에 아예 과일나무 몇그루를 심었다. 마냥 내버려둘 수 없어서다. 또 다른 한편에는 윗집 텃밭이 있다. 주말주택으로 쓰고 있는 80대 노인이다. 그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텃밭을 일구러오곤 한다.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60대 정도로 활기차고 건강하다. 지금도 젊은 사람들과 일하는 현역 경영인이다. 그는 내로라하는 토목, 설계, 감리 등을 하는 종합엔지니어링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신도시, 교량 및 토목 등 건설수출의 역군이다. 회사를 경영하는 일도 아마 텃밭을 일구는 것 만큼 지극정성일 것 같다. 그러니까 내 이웃 땅의 한 사람은 본 적이 없고 다른 이는 농사가 주업인 것처럼 열중하는 모습이다. 아마도 농사를 짓지 않는 이는 매입 이후 농지법 위반상태일 것 같다. 물론 내가 농사를 짓고 있으니 현황상으로는 농사를 짓는 거와 다르지 않을 터. 본의 아니게 어떤 법 위반을 합법화시켜 주는 꼴이다. 물론 마을에는 외지인들이 소유한 땅들이 많기는 하다. 우리 동네는 대략 마흔가구지만 주소만 두고 살지 않는 집이 대략 열댓가구 가량 된다. 그들 중에는 마을에 부정기적으로나마 얼굴을 비추는 이들이 서넛, 나머지는 누가 주소를 두고 있는지 모른다. 이곳에 집을 짓고 정착한 초기 우리 집으로 여러해 동안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늘상 배달됐다. 그가 누군지 모른다. 분명 내 집 주소이고, 우편물의 이름도 명확한데, 주민등록상 우리 주소에 어떤 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우편물은 우리에게로 왔다. '하! 유령이…'. 우편물을 열어볼 것도 아니어서 집앞 왕벚나무 가지에 작은 바구니를 매달고 그속에 항상 넣어두었다. 언젠가 그 우편물들을 찾으러 오지 않을까 궁금해하면서. 그 사람은 내 주민등록상에도 없는 주소를 도용하는 건가. 여기 잣나무골 농지와 관련해 얼마 후에는 땅을 판 사람과 매입한 사람간에 커다란 분쟁이 발생해 한동안 소송이 벌어진 적도 있다. 누군가가 감옥에 가고 농지 관련 불법 혹은 편법적인 주제들이 이웃간에 한동안 설왕설래했다. 급기야 농지법 위반 혐의 하나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냥 시끄러운 정도가 아니다. 그 한 단면, 이 땅 어느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세상의 축소판을 여기서도 진저리나게 겪었다. 우리 체제의 근본인 '경자유전의 법칙'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3-07-11 08:37:58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