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SE2024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스마트싱스로 '초연결'
삼성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스마트싱스로 연결한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ISE2024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522평 규모 전시관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몰입감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2024년형 전자칠판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인다. 입구에는 '더 월'을 활용한 420형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에 '아나몰픽' 콘텐츠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B2B로 넓혀 스마트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까지 연동하는 초연결 기반 사업에 중점을 뒀다.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 매터와 HCA 등 IoT 표준을 이용해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리테일, 기업, 호텔 등 여러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마트싱스가 활용되는 모습을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호텔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재현하며 초연결 경험을 소개했다.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원하는 환경을 미리 설정하여 공간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어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상황별로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매장 운영 시간에 맞춰 메뉴보드, 조명 등의 전원을 자동으로 켜거나 끌 수 있고,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값에 맞춰 매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침입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보안 알람을 제공하고 연결된 CCTV를 통해 매장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스마트 오피스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회의 시작이나 종료에 따른 환경 제어를 할 수 있고, 스마트 호텔에서는 방 내부의 모드를 제어하거나 세팅할 수도 있다. 'AI 절약 모드'로 전력 사용량, 재실 여부, 시간 등에 따라 연결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낮 시간대에 조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 절감 자동화를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Enterprise API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도 맞춘다. 기존에 사용 하던 운영·관리 시스템에 스마트싱스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고, 직접 원하는 정보를 담은 맞춤형 대시보드를 개발할 수 있다. 호텔, 회의실 등 기기의 실 사용자와 소유자가 다른 경우, 실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싱스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웹 URL 생성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호텔 방문객, 회의실 사용자 등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로 손쉽게 스마트싱스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구글 EDLA(Enterprise Devices Licensing Agreement) 인증을 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D) 신모델 3종(65형, 75형, 86형)도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으로,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과 탭, 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다. 구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거나 구글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고, 전용 기기 관리 솔루션(Device Management Solution, DMS)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와 메시지 일괄 전송 등도 가능하다. 화상회의 솔루션에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PD-5K)도 있다. 5K(5120x2160)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21:9 화면 비율에 멀티 윈도우를 지원해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회의실뿐만 아니라 관제실과 강의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스코(Cisco)'와 파트너십을 통해 '시스코 룸 키트(Cisco Room Kit)' 시리즈 등 시스코 룸OS 기반의 통합 화상회의 시스템과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105형 5K 고해상도의 초대형 사이니지와 시스코 '룸 키트 EQ'는 화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 오디오 등 효율적인 회의 환경 구축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인증을 받은 화상장비와 연결해 21:9의 화면 비율에 최적화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프론트 로우(Front Row) 레이아웃을 활용할 수 있다. 시스코의 보안 및 협업 부문 지투 파텔(Jeetu Patel)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화상회의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협업 경험을 제공하고 사무실이라는 공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해 상업용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리테일 매장이나 대형 전시에서 디스플레이에 중요한 정보를 재생하면서 동시에 디스플레이 후면을 통해 실제 제품이나 전시 현장감을 그대로 투과해 보여줄 수 있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은 "초연결과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하여 고객과 파트너사에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