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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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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유망 종목 추천? 삼성증권, 모바일 투자정보서비스

삼성증권이 모바일 앱 엠팝(mPOP) 사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모바일 투자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1일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는 유망종목을 추천해 주는 '주식선호분석' 서비스다.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의 제공 방법 및 시스템'도 적용했다. '주식선호분석' 서비스란 삼성증권 AI가 해당 고객의 기본정보와 최근 1년간의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주는 것을 뜻한다. 뿐만 아니라 투자성향이 비슷한 다른 고객의 선호종목 정보도 추가도 반영한다. 고객이 좋아할만한 종목들을 도출할 수 있다. 투자했을 때 일주일 후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가지 종목도 선별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고객의 선호에 맞게 선정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 기술적 지표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삼성증권이 AI를 실제로 활용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개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76.2%의 높은 정확도로 각 주가의 등락을 예측했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 고객 중 수익률 상위 1000인의 보유·매수·매도 상위 10개의 종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고수들의 보유종목'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수들의 보유종목'의 상위 10개 종목은 매일 11시30분,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정보가 갱신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보자들도 고수들의 투자정보를 참고해 자신의 매매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향후 투자정보간 연결성, 검색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을 완성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10-01 14:22:3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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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AI 머신비전 솔루션기업 '라온피플', 10월 상장

머신비전 전문업체 '라온피플'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라온피플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이 가진 확장성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1일부터 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날짜는 오는 10월18일이다. 라온피플은 영상신호 처리 분야와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AI 머신비전 솔루션 등을 연구·개발해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코아로직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인 이석중 대표가 2010년 창업했다. AI 머신비전, 카메라 모듈 검사기, 골프 센서 등을 주요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공지능 비전 검사 솔루션과 카메라 모듈 솔루션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공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기술을 갖춰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석중 대표는 "라온피플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총 156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AI 머신비전 관련 매출액은 55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라온피플 AI 머신비전 부분의 지난해 매출액이 5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라온피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연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2013년부터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3분기 만에 전년도 실적을 초과달성했다"며 "올해 나올 실적 역시 연평균 성장률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에서 판단하던 것을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카메라로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머신비전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영상 시스템과 관련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쪽 모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존 산업 분야뿐 아니라 미래가 유망한 사업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이나 덴탈 쪽에 진출했다"면서 "철저하게 돈이 될 분야를 찾고 있다"고 했다. 전성환 상무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다른 영상분야와 국방 쪽 등 다른 사업 역시 검토 중"이라고 사업확장 계획을 밝혔다. 라온피플은 이번 공모를 통해 202만3550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83억~344억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2019-09-30 14:53:1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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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日記] 달라진 병영문화, 메트로 수습기자의 2박3일 동원훈련

-예비역 3년차, 달라진 병영 문화 직접 겪어보니 -생활관엔 온통 휴대폰 불빛, 공중전화·손편지 사라져 -에어컨에 공기청정기, 드럼세탁기까지 #. 최근 병영문화의 가장 큰 변화는 휴대폰 사용이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 국방부는 지난해 4월 직할 4개 부대를 대상으로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휴대폰 사용기준을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는 훈련병 등을 제외한 모든 병사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촬영과 녹음 기능은 통제된다. 병력동원훈련 첫날이었던 지난 24일. 기자가 입소한 강원도 전방의 모 사단은 옛 부대 시설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이나 친구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던 공중전화 부스는 사라지고 없었다. 한 현역병은 자신이 전입해 왔을 때도 이미 없었다며 공중전화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공중전화가 사라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추측해볼 수 있었다. 달라진 것은 외부 시설뿐만이 아니었다. 생활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병사들의 휴대폰 충전을 위해 마련된 멀티탭이 눈에 띄었다. 생활관에는 신형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과거와 달라진 병영문화는 일과 시간이 끝난 후 저녁이 되자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함께한 행정병에게 물어보니 이달에 오간 편지는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군대의 편지 문화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 "정말이냐"고 되묻는 기자에게 그 행정병은 "카톡 하면 되는데 편지를 왜 씁니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공중전화와 더불어 병사들의 중요한 사회연결망이었던 사이버지식정보방도 단 한 명도 이용하고 있지 않았다. 체력단련실 역시 사이버지식정보방과 마찬가지로 운동하는 병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생활관에 들어가자 침상에 혼자 누워 흥얼대는 병사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기자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듯 보였다. 그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있었고 시선은 휴대폰 화면에 향하고 있었다. 헛기침을 내자 기자를 힐끔 쳐다보더니 누워서 하던 휴대폰을 계속했다. 본능적으로 그의 계급장부터 확인했다. 일병이었다. 군대 축구 추억을 느껴보고 싶어서였을까. 마음 맞는 예비역 여덟 명을 모아 공을 하나 찾아들고 생활관 순회에 나섰다. 상대 팀 현역병들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그들을 자극하기 위한 조건도 내걸었다. 이긴다면 매점에 데려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역병들은 쉽사리 '미끼'를 물지 않았다. 거의 모든 병사가 침상에 누워 휴대폰 화면을 쳐다보기 바빴다. 20여분 동안 생활관을 돌았지만 축을 하겠다고 나선 현역병은 고작 2명. 현역군인과 예비역 병장의 친선 축구 경기는 이뤄질 수 없었다. 생소했던 이틀 밤을 보내고 퇴소를 앞둔 지난 26일 16시. 퇴소신고를 앞두고 생활관을 나서며 담당 생활관 조교 두 명을 불러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공교롭게도 그때 생활관에 방송이 울려 퍼졌다. 국방부가 사회적 소통 확대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일과시간 이후 휴대폰 사용을 허락했다는 내용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떠나는 예비역들에게 새삼 달라진 병영문화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었다.

2019-09-30 14:41:5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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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2100선 회복 할까… 삼성전자는 영업익 7조원 예상

-지난주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1.98%↓…장중 2100선 회복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영업 이익 7조원 예상 지난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다 2040선으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등 대외불안전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주(30~4일)는 다시 2100선 회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중국 정책모멘텀 강화,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091.52) 대비 41.59포인트(1.98%) 내린 2049.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24일 종가 기준 2100선을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불거지며 204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60억원어치, 145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48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진행 상황에 집중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트럼프 탄핵 조사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지수는 6주 만에 하락 반전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0배에서 10.8배로 다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에 에너지, 소재, 산업재가 약세였다"며 "반면 숨 고르기에 나섰던 IT와 경기소비재는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전망은 밝다. 증권업계는 2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증시에 반등을 가져다주긴 힘들지라도 미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정책모멘텀 강화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주요 증권사들의 주간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2040~2100, 하나금융투자 2050~2100을 내놓았다.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 대표로 참석한다. 협상을 앞둔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UN총회에서 중국에 쓴소리를 내뱉은 지 하루 만인 지난 25일 태도를 바꿔 중국과 빠르게 협상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지라 급한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코스피지수에도 곧바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수는 추세적인 흐름보다 기존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저항선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터치하고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수 반등을 위해선 강력한 호재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재료를 찾기 어렵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잔존할 뿐만 아니라 통화정책과 이익 관련 뉴스도 주 중·후반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 실적시즌 역시 최악의 감익 리스크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현재 주가 및 밸류에이션 환경이 실적 리스크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급속한 하향조정 시도가 계속되었던 실적 전망치도 지난 7월 이후 소강상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19-09-30 07:53:3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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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진성티이씨,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기대

"글로벌경기침체를 우려한 각국의 재정확대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로 잠시 주춤했던 건설중장비 시장의 재도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4일 건설중장비 부품 생산 업체로 '진성티이씨'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75년 설립된 진성티이씨는 굴삭기 불도저 등 하부주행체(Under Carrige)에 사용되는 롤러, 아이들러, 스프로킷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캐터필라, 두산인프라코어, 히타치 등 글로벌 업체들이 주요 공급사로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캐터필라(美) 58%, 두산인프라코어 17%, 히타치(日) 15%, 기타 10% 순이다. 롤러 제품 기준 세계 점유율 1위(20%)를 차지하고 있다. 최성환 연구원은 "올해 미국, 인도 등 각국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건설중장비 시장의 재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지역의 경기부양책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진성티이씨의 주요 고객인 캐터필라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10억달러 규모 예산을 투입해 판매망 구축을 시작했고, 두산밥캣 역시 인도 내 판매망을 올해 65개에서 2024년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지난해부터 주요 고객사인 캐터필라,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에 사용되는 링크, 슈 등 부품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현재 개발을 완료해 성능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내년 상반기 필드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는 중국 상주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품이 상용화 완료까지 이어지면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모듈의 턴키(Turn key) 수주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 부품 사업의 성장성 확대에도 주목해야 한다. 진성티이씨는 두산퓨얼셀의 수소 연료 전지에 사용되는 압력판(Pressure Plate), 매니폴드(Manifold) 등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수소 연료전지 부품 관련 매출은 연 100억원 수준으로 매년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진성티이씨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6%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진성티이씨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를 1만4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38.9%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2019-09-24 14:54:5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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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증권거래세 폐지 검토된 바 없어"

-기재부, "증권거래세 폐지하면 고빈도 매매 높아질 것" -금융위, "금융세제의 효율성 문제에 대해선 고민중" 기획재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증권거래세 폐지 문제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규 기재부 금융세제과 과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 1세미나실에서 열린 '증권거래세 폐지 후 자본시장 과세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과장은 "정부 차원에서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 진전된 논의는 없었다"며 "증권거래세 폐지가 정말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증권거래세 폐지가 가져오는 이점에 대해 역사적, 과학적 검증이 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회전율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며 고빈도 매매를 높여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해외의 사례도 들었다. 그는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이 해외에도 여럿 있다. 영국, 프랑스가 그렇다"며 "세수시장에 대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이 20년 전 1999년 4월 증권거래세를 폐지한 덕에 증시 호황을 누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장 과장은 "일본의 증시가 올라간 시점을 살펴보면 2000년대 초다. 정보통신기술(IT) 호황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증시를 살펴보면 IT호황을 누리며 계속 올라가다 2004년 잠깐 꺾였다. 그러다 2005년 이후 글로벌 증시가 황기를 띄며 다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일본의 자본시장 활성화의 주된 이유가 증권거래세 폐지라고 보기엔 다른 복합적인 요인이 많다는 설명이다. 손영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과장도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손 과장은 "정부 내에서도 금융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재부·금융위·국세청 모두 동감하고 있다"면서도 "기재부와 금융위가 세제개혁을 어느 속도로, 어느 단계에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손 과장은 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 입장에선 우리나라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혁신기업에 단계에 맞는 모험자본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 혁신을 위해 작년 이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중 세제 부분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2019-09-23 14:58:3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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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규 변호사 "증권거래세 폐지해야…" 대안은?

-'이원적 소득세제' 제안,부동산 양도소득세와 통합도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변호사가 증권거래세 폐지의 대안책으로 '이원적 소득세제(DTI)'를 제안했다. 궁극적으로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통합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강 변호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증권거래세 폐지 후 자본시장 과세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이 같이 밝혔다. 이원적 소득세제는 자본시장 선진국으로 대표되는 일본, 독일, 프랑스뿐 아니라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소득을 근로소득과 자본소득(투자소득)으로 구분하는 과세 체계 방식을 뜻한다. 강 변호사는 이원적 소득세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포괄적인 금융투자소득 개념을 통해 이원적 소득세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세율 적용구조에 대한 면밀한 계량적 검토뿐 아니라 자본주의 성숙도에 따른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세금은 수익이 생기고 난 후 맨 뒤에 있어야 한다"며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한국처럼 주식의 양도자에게 일괄적으로 거래가액에 일정률의 세율을 적용해 과세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중립성 측면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낙후된 과세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금융투자소득 과세체계 개편 논의를 총 3단계로 분류했다. 그중 증권거래세 폐지와 양도소득세 확대를 첫 단추로 꼽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해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후원했다. 세미나에는 송상우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 장영규 기획재정부 금융세제과 과장, 손영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과장 등이 참석했다.

2019-09-23 14:26:2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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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고점 2130…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기업 이익 추정치 회복 더딘 구간 -미중 무역협상에 증시 향방 달렸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40~2130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연기 등 대외 변수 완화에 따른 안도감 때문이다. 코스피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049.20) 대비 42.32포인트(2.06%) 오른 2091.5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1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21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번 달에만 120포인트가 넘게 올랐다. 주요 증권사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40~213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지난 20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50~213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케이프투자증권 2060~2130 등이다. 코스피 상승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미중 무역협상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에 좌우됐던 만큼 이러한 기대감은 장관급 협상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내달 1일 70주년 건군절을 앞두고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만 믿고 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8월 베이다이허 회의를 기점으로 중국 정책 방향성은 미국과의 무역분쟁과 경기부양 구도로 양분화됐다"며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주력하면서도 안에선 내수 총력부양에 집중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지수 구간은 최근 시장 상승에도 불구 최악의 경우의 수를 상당수준 선반영한 레벨로 봐도 무방하다"며 "잠복한 경기·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코스피 2000선 부근에선 여전히 매도보단 보유가 실익이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은 실무진 협상을 시작하며 다음 달 초 장관급 협상 전 의제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갈등을 완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수출 관련 업종 중 반도체 업종지수는 연내 최고치를 경신 중이나 반도체 이외의 수출 업종 지수는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지수 상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국면에서 오름폭이 덜했던 업종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9-22 13:44:45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