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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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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센, 클라우드 적용 확산사업 공급기업 선정

굿센의 fERP(Field-Oriented ERP) 구성도. / 굿센 제공 아이티센그룹의 클라우드 SW·건설ERP전문기업 굿센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클라우드 적용 확산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확산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보화 수준향상을 위해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일부를 부담하는 사업으로 지원금은 기업당 6개월간 월 최대 50만 원으로 총 300만원 한도로 지급된다. 굿센은 '클라우드적용 확산사업'에 클라우드 제품인 FERP 공사관리, 분양관리, 하자관리 서비스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굿센은 이번 '클라우드 적용 확산사업'을 계기로 중소·중견건설사의 ERP도입 진입장벽을 낮춰 건설업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연정 굿센 대표는 "건설ERP 특성상 높은 구축비용과 긴 구축기간때문에 중소·중견 건설사의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경제적이면서 1인 현장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굿센의 클라우드 서비스형 건설ERP가 합리적 대안" 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수요기업은 2020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은 6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소정의 심사 절차를 통해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3 09:16: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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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코인원 등 40여 개 社 참여해 만든 계정 '페이ID' 공개

리플(위), 코인원(아래) 등 40여개 글로벌 기업과 비영리 기관이 함께 결성한 오픈 페이먼트 연합이 개발한 계정 '페이ID'(가운데) / 리플·코인원 제공 "페이ID가 바로 결제용 오픈 네트워크 구축의 시작이다." 오픈페이먼트연합이 개발한 '페이ID'를 두고 리플의 오픈 플랫폼 엑스프링의 이던 비어드 수석부사장이 남긴 말이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리플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결성한 오픈 페이먼트 연합이 서로 다른 결제 네트워크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정 '페이I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지난 19일 공개했다. 모든 기업을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표준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페이ID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결제용 오픈 소스다. 페이ID 계정은 이메일 형식으로 직관적이며 한 눈에 파악 가능하다. 모든 금융기관에 동일하게 적용돼, 서로 다른 은행이나 금융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통일성 없는 계정 때문에 감수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페이ID는 은행, 결제 및 송금 서비스 제공업자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기업의 경우 페이ID 사용 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각국의 법정 통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 등에도 활용가능하다. 아울러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엔드 투 엔드' 방식의 트래블 룰(거래자 신원 정보 제출 의무화 규제) 준수 방안도 제공한다. 페이ID는 리플과 코인원에 더불어 인도네시아 핀테크 유니콘 기업 고젝·영국 대표 암호화폐 기업 블록체인닷컴·미국 블록체인 기반 브라우저 브레이브 등 글로벌 기업과 비영리 기관이 가입되어 있는 오픈 페이먼트 연합을 통해 개발됐으며 관련 기업 전체 고객 수는 총 1억 명에 달한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페이ID는 송금 과정을 단순화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의 금융 일상에 큰 혁신을 일으킬 솔루션이기에 코인원 또한 파트너사로서 페이ID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2 16:14: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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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마, IoT 보안 인증 컨설팅 서비스 제공

노르마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급하는 IoT 보안 인증 취득을 원하는 제조사를 대상으로 'IoT 보안 인증 컨설팅 서비스'를 오는 7월 부터 제공한다. / 노르마 제공 인터넷 보안 전문기업 노르마가 정부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 제도 도입에 맞춰 원활한 취득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급하는 IoT 보안 인증 취득을 원하는 제조사를 대상으로 노르마는 'IoT 보안 인증 컨설팅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IoT 보안인증 제도 근거 마련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제378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KISA가 시행하는 IoT 보안 인증 취득 제도는 IoT 제품 및 연동 모바일 앱에 대해 일정 수준의 보안을 갖추었는지 시험하여 기준 충족 시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다. 평가 항목은 크게 ▲인증 ▲암호 ▲플랫폼 보호 ▲물리적 보호 ▲데이터 보호 등 5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구분된 등급에 따라 신청부터 인증까지 1~5주 가량 소요된다. 노르마는 그동안 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OT/IoT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여 탄탄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KISA의 IoT 기기 취약점 점검 사업을 통해 IoT 취약점 점검 노하우를 쌓아 왔다. 자체 점검을 통해 IoT 관련 제로데이 및 자체 취약점 DB를 확보하고 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IoT 인증 제도 시행이 보안성이 확보된 제품 제조와 출시를 이끌어 n번방 해킹과 같은 각종 범죄나 개인정보 유출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을 바탕으로 기업의 IoT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안전한 IoT 생태계가 확산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2 14:51: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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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온라인광고업 교육·취업 한번에 잡을 교육생 모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로고 /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온라인광고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광고 빅데이터 분석 교육 등을 지원하는 '2020년 온라인광고 채용연계형 집중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광고 시장은 유튜브와 카카오,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광고의 성장 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방송광고 시장을 2016년에 추월한 이후 격차는 더욱 벌어져 현재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과정은 관련 분야 현직 실무전문가가 산업 수요에 맞춰 준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광고 빅데이터 분석 ▲온라인광고 산업의 전반적인 이해부터 기획 및 콘텐츠 제작 ▲자동화 광고(프로그래매틱스) 실습 ▲온라인광고 분쟁조정 및 커머스 광고 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후 채용수요가 있는 온라인광고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위해 온라인광고 기업 30여 곳이 이번 교육 지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론 강의는 온라인으로, 실습 및 조별 활동이 필요한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혼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핀테크진흥팀 윤성열 주임은 "온라인 광고업에서 빅데이터 분석은 소비자의 성향분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광고업계에 특화된 강사를 초청해 전반적인 온라인 광고업의 구조와 현장에 필요한 광고 빅데이터 강의 등으로 커리큘럼을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온라인광고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고 교육 이수 후 3개월 이상 인턴 및 정규직 근무가 가능한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오는 7월 12일까지며, 교육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KISA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2 13:44: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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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핀테크 페이코인, 업비트 상장하며 사업 확장 시동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PCI) 로고 / 다날핀테크 제공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의 블록체인 자회사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PCI)이 지난 18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했다. 업비트는 지난 5월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국내 주요 거래소다. 상장으로 페이코인은 국내에서 코인원·후오비 코리아·지닥 등 주요 거래소 네 곳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다날 핀테크는 본격적인 해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리퀴드 글로벌에 페이코인(PCI)을 상장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날핀테크는 최근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과 가산디지털단지 내 구내식당에도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국내 대표 가상자산 비즈니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다날핀테크 관계자는 "업비트는 월평균 방문자수 468만명을 기록하는 국내 메이저 거래소인만큼 페이코인(PCI)에 대한 활발한 거래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가맹점을 확보한 만큼 단순한 가상자산의 거래 목적에서 한 발 나아가 실제 결제로 활용하면서 가상자산의 사용 경험도 함께 체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렛 앱 가입자 수 45만명을 돌파했으며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그룹 SSG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신세계 계열사 전 매장에서 SSG 머니로 전환하여 페이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2 10:41: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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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시큐리티, 디지털 자산 안전하게 관리 가능한 MPC 솔루션 선봬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MPC 솔루션 설명 사진. / 펜타시큐리티 제공 정보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금융기관에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MPC(다자간 컴퓨팅) 솔루션을 오픈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의 키 기능을 여러 명이 나눠 관리하는 MPC(Multi-Party Computing) 방식은 여러 명이 다수의 키를 하나씩 보관하는 멀티시그(Multi-Sig) 방식에 비해 높은 무결성과 기밀성을 보장한다. 펜타시큐리티 MPC 솔루션은 검증필 암호모듈이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TEE(신뢰 실행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해당 솔루션은 서명자 수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어 다수의 관리자가 필요한 환경에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펜타시큐리티는 디지털 자산 관리 사업을 추진하려는 금융기관이 자사의 서비스 환경에 MPC 기술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당 기술을 오픈 SDK 형태로 제공한다. 최근 펜타시큐리티는 'MPC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알리바바 그룹, 언바운드 테크 등의 기업들과 MPC 기술 구현 및 표준화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규 펜타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록체인 생태계뿐 아니라 일반 금융기관 사업에서도 다자간 합의의 기술적 해법이 절실한 상황은 발생한다"며 "MPC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암호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합의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2 10:09: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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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농활 보고서]외국 종자도 우리 땅에 맞게, 끊임 없는 투자 필요

"종자 선진국인 네덜란드에 찾아가 직접 양채(서양채소)를 들여왔습니다. 제가 따로 종자를 개량해, 농민들과 함께 봄 ·가을에 총 4번의 적응성시험을 거칩니다. 기후와 토양에 맞춰 병충해에 강한 종자로 개량하고 맛과 향 같은 품질을 최대로 고려했습니다. 수확 이후에도 영농조합을 통해 유통 마진을 줄여 대한민국 대표 양채 마을로 커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에 위치한 제천양채영농조합법인 이은일 사장은 종자 개량 전문가다. 총 13가지 양채를 들여와 토양과 기후에 맞게 개량한 것도 이 사장과 조합원들이다. 비트 같이 요새 인기를 끄는 양채부터 미니 양배추. 라디치오 같은 생소한 양채도 그가 처음 국내에 들여왔다. 종자 연구개발에 힘쓰고 영농조합을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이니 농가 소득이 올랐다. 2010년에 설립된 제천양채영농조합은 이 사장을 비롯 27명의 조합원이 종자 연구개발, 육묘, 수확, 유통, 판매까지 생산의 전 과정을 담당해 지난해에만 70억의 매출을 올렸다. 그가 밝힌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 원이다. "투자가 답입니다. 다른 기업에 비하면 많지는 않지만 조합 운영에서 이익이 나면 바로 종자 연구 개발에 재투자 합니다." 지나가던 이학귀 신현1리 이장도 거들었다. "우리 사장님이 좋은 종자를 가져와서 농민들과 함께 개량하니까 아주 좋은 점이 많습니다. 우리 아들도 농사를 배운지 4년쯤 됐는데, 연봉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 못지 않습니다"라며 웃음 지었다. 제천양채영농조합은 열악한 국내 종자 산업에도 불구하고 종자 개량에 힘써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그는 "IMF 외환위기 때 토종 종자권이 있던 기업들이 다국적 기업에 팔려나가서 지금은 영세한 업체 밖에 없습니다. 청양고추 종자도 우리 농민들이 외국회사에 로열티를 주고 사와야 하는 실정입니다"고 말했다. 중앙 농묘, 서울 농묘 등 아시아권에서 꽤 컸던 종자 기업은 몬산토, 신젠타 같은 거대 다국적기업에 팔려나갔다. 그는 귀농인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우리 영농조합에도 많은 귀농인이 있습니다. 선배 귀농인들에게 조언도 얻고 우수한 개량 종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농조합에 귀농인들이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업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종자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2020년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종자시장을 선점한 다국적 종자 기업들은 막대한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한국의 종자 산업은 전체 종자 시장에서 약 1%만 차지할 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가가 외국 종자 기업에 주는 로열티가 2020년 7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2012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종자의 국산화를 위한 국가 전략형 종자 연구개발 사업 '골든시드프로젝트(GSP Golden Seed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종자의 외국 의존률을 낮추고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본 사업은 민관 5000억원 투자를 받았고 내년에 종료된다. 반면 GSP가 투자한 것에 비해 결과는 미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관련 논문을 쓴 이기섭 스마트경영연구원 대표는 "학계의 여론도 투자 대비 결과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라며 "양질의 토종 종자를 개발한 튼튼한 중소기업들도 많다. 관이 성과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1 12:03: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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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 'ICT 착한상상' 4대 프로젝트 선정

디지털 사회혁신(DSI) 협력 네트워킹 추진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9일 서울사무소에서 '2020년 ICT를 통한 착한상상 프로젝트' 착수보고회 및 '디지털 사회혁신 멘토단(이하 멘토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멘토단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디지털 사회혁신(DSI)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ICT를 통한 착한상상 프로젝트' 착수보고회 및 '디지털 사회혁신 멘토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ICT 착한상상'은 정부 주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시민과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사회 혁신 프로젝트다. 일상 생활 및 지역 현안·사회문제 등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여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사회적기업·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최종 4개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4개 과제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포용 기술 및 서비스 ▲디지털 활용 사회·경제적 기반 강화 3개 분야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현안·문제를 개선한다. 2020년 ICT를 통한 착한상상 프로젝트 공모결과. /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이번 과제 가운데 '시니어 키오스크 활용 지원 서비스'는 모바일을 활용한 고령층 무인화 단말기 활용 교육을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소셜로봇과 IoT 스마트밴드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인 정서지원 소셜로봇 프로젝트'와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는 '위치기반 수어통역사 매칭 서비스'는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포용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 플랫폼'은 ICT를 활용하여 지역 내 삶의 공간을 청소년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착수보고회와 더불어 원활한 디지털 사회혁신 과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멘토단 위촉식'에서는 올 한해 DSI 추진방향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았다. 멘토단은 ICT 착한상상 외에도 지속가능한 디지털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디지털 사회혁신 지원센터' 및 '디지털 사회혁신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지원한다. 이들은 시민 등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ICT 착한상상 과제 멘토링, 사회혁신 인력 양성 교육 등을 위해 활동한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이번 협력 네트워킹을 지속가능한 디지털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로 삼아, 앞으로도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21 10:29: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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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화이트햇, 온라인 보안 교육 서비스 '라온 CTF 엑스퍼트' 출시

라온화이트햇 보안 전문가들이 비대면 온라인 보안 실습 교육 서비스인 '라온 CTF'를 시연하고 있다. / 라온화이트햇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비대면 온라인 보안 실습 심화 교육 서비스 '라온 CTF 엑스퍼트'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온화이트햇은 최근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원격 강의에 대한 요구가 높은 대학교를 중심으로 '라온 CTF 엑스퍼트' 무상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출시한 실습 중심의 '라온 CTF 엑스퍼트' 과정은 학습자가 직접 웹 사이트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웹 사이트와 유사하게 구성된 모의해킹 환경에서의 취약점 분석 실습을 통해 단순 이론 습득이 아닌 취약점 분석 실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라온 CTF'의 매력은 언제 어디서나 웹 기반 비대면 교육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가 관리' 기능을 통해 손쉽게 학사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산 등의 이유로 별도의 보안 담당자가 없는 중소기업과 보안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고민하는 대기업의 실무자 역량 강화 및 안전한 웹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라온화이트햇 이정아 대표는 " 라온 CTF 서비스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양성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보안 실습 교육 서비스인 라온CTF는 난이도에 따라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 박태홍 기자 라온화이트햇은 웹 사이트 취약점 분석에 이어 모바일 앱 취약점 분석 교육 등 '라온 CTF'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라온 CTF 엑스퍼트' 과정 신규 출시를 기념해 비대면 원격 강의 요구가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신청을 통해 여름방학 동안 무상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상 시범 서비스는 라온 CTF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18 14:42: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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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뇌출혈 골든 타임 사수할 AI 기술 GMP 인증 획득

SK(주) C&C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 /SK(주) C&C 제공 SK㈜ C&C는 '뇌출혈 영상 판독 AI(인공지능)모델'이 의료 기기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생산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고 의도된 용도에 적합한 품질로 일관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증하기 위한 식약처 품질 보증 체계다.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보를 수초 내에 제공한다. 뇌출혈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 하는 응급질환인 만큼 빠르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한 분야다. 응급 뇌출혈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1차 아주대학교의료원에 이어 2차로 서울대학교병원의 CT 영상을 활용해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 학습에는 SK㈜ C&C 비전 AI의 이미지 세그멘테이션 기술과 총 8만여 장의 뇌 CT 영상 및 판독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미지 세그멘테이션 기술은 비전 AI 기술 중 해당 객체가 어떤 형상으로 존재하는지를 픽셀 단위로 인식해 객체의 위치를 구분해 내는 것이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그룹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판독 모델은 뇌출혈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종양 등 뇌신경 질환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며 "국내외 의료 기관들과 협력해 뇌질환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AI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0-06-18 10:24: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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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최신 보안 솔루션 'HAE-WBC'로 사이버 위협 대응

현대오토에버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트 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보안 솔루션인 'HAE-WBC'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X(모빌리티·시티·팩토리) 서비스 보안 강화를 목표로 기존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과 달리 소프트웨어만으로 암호키를 보호하는 'HAE-WBC'를 개발했다. 이는 별도 저장소 없이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HAE-WBC는 저사양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탑재될 수 있도록 경량화해 향후 차량 내부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데이터 암호화 속도가 상용 제품 대비 약 25배 이상 빠른 것이 장점이다. HAE-WBC는 암호키를 암호 알고리즘 속에 섞어 공격자가 쉽게 암호키를 복구할 수 없도록 설계했으며 이중 안전장치로 구현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설령 모듈이 공개되더라도 키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암호화 모듈을 난독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통한 사용을 차단하고자 노드락(Node Locked) 기술을 적용해 한층 더 강화된 보안성을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HAE-WBC를 디지털 홈 키에 도입,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키를 발급받아 도어락·조명·난방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차량 진단기에 해당 암호화 모듈을 적용해 차량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향후 스마트 팩토리 현장에서도 무인 운반차, 자율 로봇 등 보안에 취약한 스마트 기기 제어 부문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사회가 초연결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도화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한 암호 기술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보안기술팀, 차량융합SW랩 등 전문 연구 조직을 구성해 IoT 기기 및 차량의 임베디드 보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6-18 09:27: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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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킹 위험 사전 예방, 한국인터넷진흥원 모의훈련 온라인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0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위기상황 신속 대응 및 기관 간 협조체계 점검을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한 모의훈련은 올해 최초로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하고 테마형 훈련을 병행해 총 95개사, 6만400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지난 5월 11일(월)부터 2주 동안 ▲참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지능형 지속 공격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 공격 및 복구체계 점검 ▲기업 홈페이지 취약점을 진단하는 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 결과, 코로나19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해킹메일로 인해 평균 감염률이 15%까지 상승했다. 디도스에 대한 평균 공격 탐지·대응 시간은 20분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의침투 화이트 해커팀이 기업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점검한 결과, 중요정보 및 관리자 페이지 노출·개인정보 유출 등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 해당 기업에 조치를 안내해 취약점에 의한 보안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훈련 후 KISA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악성메일이 높은 위험성을 보이며, 지속적인 모의훈련 참여가 기업 임직원의 보안 의식 및 대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KISA는 훈련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5개 기업(드림라인·빗썸코리아·씨제이이엔엠·우리은행·피에스에이 현대부산신항만)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KISA 김석환 원장은 "KISA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맞춤형 훈련 및 공개모집을 통해 훈련을 고도화하는 등 국가 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및 디지털 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6-18 09:26: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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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기업 SAS, 최신 플랫폼 공개하고 MS와 파트너십 체결

데이터 분석기업 SAS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AS 글로벌 포럼 2020'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엔터프라이즈 분석 플랫폼의 최신 버전 'SAS 바이야 4(SAS Viya 4)'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억 달러 투자의 결과인 SAS 바이야 4는 의사결정 과정에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합해 기업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S 바이야 4는 AI 및 머신러닝이 의사결정에 적용되는 방식을 간소화해 다양한 기술 수준의 사람에게 고급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비주얼 인터랙티브·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프로그래밍 언어·기술 역량·데이터 사일로에 구애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개발자가 더 쉽게 데이터 과학자와 협업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효율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AI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SAS는 운영 환경 구축 및 거버넌스 영역의 취약점을 포착해 개선했다. SAS는 해석 과정이 투명하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자동화된 모델 개발부터 일반적인 언어로 모델을 설명하고 구축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분석 라이프사이클의 최종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SA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 상에서 SAS 워크로드를 원활하게 실행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통해 핵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리버 샤벤버거 SAS 수석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SAS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을 대표하는 SAS 바이야 4는 고객과 플랫폼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성과"라며 "모든 사용자를 위해 설계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18 09:25: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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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진 대회 플랫폼 제공 인공지능팩토리, 시드투자 유치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인공지능팩토리가 설립 반년도 안 돼 다수의 엔젤투자자에게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팩토리는 ▲머신러닝 자동화(AutoML)로 빠른 프로토타이핑 실현 ▲크라우드 소싱 기반 인공지능 모델 개발 ▲데이터 및 인공지능 모델 유지 관리 등으로 이어지는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팩토리의 대표 서비스는 인공지능 경진 대회 플랫폼 서비스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회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공개적으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제공한다. 인공지능팩토리에서 진행하는 경진대회 플랫폼 서비스의 핵심은 여러 번에 나눠 경쟁하는 '랩(lap)' 개념을 대회에 도입했다는 데 있다. 각각의 랩이 진행될 때마다 이전 랩보다 상향된 목표 스코어가 정해진다. 랩은 스코어가 달성될 때까지 진행한다. 인공지능팩토리 서비스는 각 랩이 마무리된 후 참가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다음 랩에서 보완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팩토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사업화 지원금 48억원이 걸린 '2020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6월 17일부터 2주간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팩토리는 통합환경관리 및 컨설팅 기업인 휴먼플래닛과 함께 '수리·수질 예측 경진 대회'를 개최해 첫 번째 랩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는 휴먼플래닛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수리·수질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기존에 사용됐던 3차원 모델링이 아닌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상금은 1000만원이며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공지능팩토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영 인공지능팩토리 대표는 "AI 모델 개발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8 09:25: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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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설물 사라진 경기도 계곡, "사람 안 와 힘들어" vs "하천 복원해야"

경기도의 계곡이 불법시설물 철거로 시민 품에 돌아왔지만 현장에선 지자체와 지역 상인이 상생 방안을 찾지 못해 충돌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상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편의시설까지 없애놔 손님들을 계곡으로 유인할 방법이 사라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반면 지자체는 장기적인 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양주시 일영유원지와 장흥유원지에선 불법시설물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8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곡 내 불법시설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자 상인들이 이를 모두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양주시 삼상리 일영유원지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A씨는 "벌금 3000만원을 내라고 하니까 철거하지 않고 버틸 수가 없다"면서 "대학들이 가까이 있어 MT, 단체 워크숍으로 3월부터 예약이 꽉 차야 정상인데 지금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사람들이 오지 않아 방이 텅텅 비었다"고 털어놨다. 철거된 평상 자리를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던 그는 "우리 가게 위쪽으로 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어 볼거리나 놀 거리가 다양하지 않다"며 "지자체에서 그런 부분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혁성 삼상리 이장은 "예전에는 벌금을 맞고 장사해도 수입이 더 많아서 상인들이 벌금을 내고 장사를 계속한 측면이 있었다"며 "지금은 음식 장사를 하는 사람은 철거에 반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철거에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양주시 석현리 장흥유원지도 하천을 점유하고 있던 불법시설물을 없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다. 이날 유원지에 온 시민들은 불법시설물이 있던 자리에 캠핑 의자를 펼치고 앉아 산림욕을 즐겼다. 장흥유원지에서 음식점을 꾸려온 B씨는 "솔직히 우리 같은 입장에서 이번 조치를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가게 앞 하천들은 상인들이 관리를 잘해놔 깨끗한데 다른 데는 풀 나고 더럽고 관리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은 약자인 우리가 벌금을 물어가면서 장사했는데 철거되고 코로나까지 찾아와서 가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C씨는 "유원지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하려면 불법시설물 철거 외에 지자체에서 또 다른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호주의 블루마운틴은 순환버스가 있어 승용차 없이도 관광하기 참 좋다. 그런데 여긴 유원지임에도 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이라며 답답해했다. 지자체는 하천 복원 사업을 벌여 유원지에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명우 양주시청 안전건설과 주무관은 "올해는 석현리를 중심으로 하천 정비, 미비 산책로·화장실 설치와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며 "불법시설물 철거 성과나 주민 협조, 사업 효과 등을 토대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은 현재 25개 시군, 187개 하천에 있던 불법시설물 1463곳 중 1383곳이 철거된 상태라고 밝혔다. 도는 하천을 정비하고 화장실·쉼터주차장·공동 판매장 등 편의시설 설치, 마을 공동체 구성과 사업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0-06-07 14:53:2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