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설문조사 ,아·태 중소기업 50% 이상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공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중요"
HP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 중소기업 16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 이상의 중소기업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공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디지털 전환'이라고 답했다. HP는 27일 팬데믹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디지털의 중요성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 'Survival to Revival'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한 중소기업의 60%는 업무 환경 혁신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수이며, 유연한 업무 옵션과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가 미래 전략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자금 유동성을 고려할 때 가성비 좋은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10개 중소기업 중 4개 기업만이 혁신을 담당하는 부서나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은 솔루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중소기업의 경우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9%의 응답기업 만이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전망 역시 평균치를 밑도는 30% 만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디지털의 중요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28%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36%)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였다. 한국 중소기업은 운용을 위한 자금에 관심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평균 39%보다 높은 수치인 44%를 기록했다. 향후 성장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자금 유동성을,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도 재정 지원을 꼽았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아시아 경제의 근간이나, 최근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공은 아시아 경제의 필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에 실용적인 지원을 제공해 기기, 도구,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HP는 중소기업이 고객과 임직원 중심의 경험을 위한 혁신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팬데믹을 극복하고 미래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기술을 연마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6월 한국을 비롯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8개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