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 이후로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함께 했다. S펜은 노트 시리즈가 주로 공개되는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S,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S펜은 삼성 기기에만 호환돼 갤럭시 노트에서 시작해 갤럭시 탭, 갤럭시 북, 삼성전자 노트북에도 탑재됐다.
다가오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되는 시리즈의 10번째 모델 갤럭시 노트20에 탑재된 S펜은 어떤 스펙을 갖췄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연 속도 향상, 레이저 포인터·스포트라이트 기능
S펜, 애플 펜슬 같은 전자기기 스타일러스 펜은 지연속도가 중요하다. 사용자가 쓰는 대로 바로 화면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연속도가 짧을수록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 20 S펜은 9㎳(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지연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애플은 작년 WWDC(연례세계개발자회의)에서 애플 펜슬의 지연시간을 20㎳에서 9㎳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지연속도 9㎳ S펜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한정해 지원될 예정이며 기본 모델을 26㎳의 지연속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레이저 포인터와 스포트라이트 기능도 눈여겨 볼 만하다. IT 트위터리안 지미이스프로모는 새롭게 추가되는 노트20 S펜의 기능을 공개했다. 노트20의 S펜을 길게 누르고 흔들면 화면에 포인터가 생성되는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S펜을 이동시키면 화면을 위 아래로 움직인다. 버튼을 두번 누르면 주변 부분은 어두워지고 포인터가 가리키는 부분만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단순 펜에서 번역·손글씨 변환까지
2011년 갤럭시노트1과 함께 탄생한 S펜은 9년의 시간 동안 상당한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다. 단순하게 노트 앱에서 글씨를 적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어 번역과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최신 기술도 선보였다.
S펜은 삼성전자와 일본의 전자기기 스타일러스 펜 기술을 보유한 와콤과 제휴로 탄생했다. 2011년 5.3 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던 갤럭시노트1은 필기에 익숙한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었다. S펜의 필기감이 점점 좋아지면서 S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문 화가도 나타날 만큼 성능이 향상됐다.
노트 3에서는 에어 커맨드 메뉴를 도입해 액션 메모, 캡처 후 쓰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 노트 5에서는 S펜 상단에 똑딱이 버튼을 추가해 S펜을 넣고 빼낼 때 편의성을 높였으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노트 7부터 기존 2048단계이던 필압이 4096으로 증가했으며 펜촉이 0.7㎜로 얇아졌다. 노트9 에선 S펜에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고 노트9과 10m 떨어진 곳에서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 할 수 있었다. 또 글자나 문장 위에 S펜을 대면 최대 71개로 번역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노트 10에서는 S펜의 다양한 동작을 인식해 앱을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위해 S펜에 6축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탑재했다. S펜의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회의나 미팅에서 어느 정도 정리된 손글씨를 무리없이 텍스트로 바꾸고 워드나 PDF 파일로도 변환해주는 기능도 선보여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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