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4기 김기문號' 본격 출범…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단독출마해 364명 전원 찬성…제27대 회장으로 2027년 2월까지 임기 金 "믿음에 보답하고 中企·협동조합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하겠다" 소감 정기총회서 부회장 5명·이사 19명 새로 선출…유공 단체·개인 표창도 부서 '실' 통합등 조직개편…1단 7본부 36실, 15팀, 14지역본부등 체제 김기문 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4년간 중기중앙회를 더 이끌게 됐다. 김기문 회장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제23·24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제26대에 이어 4번째로 중기중앙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1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제61회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김 회장을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제27대 회장에 추대했다. 김 회장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중기중앙회를 진두지휘한다. 김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선거 기간 중 공약으로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보완입법 추진을 통한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 ▲중대재해처벌법 형사처벌수준 완화 및 50인미만 기업 유예기간 3년 연장 등을 통한 노동시장 개혁 ▲홈앤쇼핑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 ▲규제전담팀 신설을 통한 규제 해소 노력 상시화 ▲모든 기초지자체 및 산하 공공기관의 지역제품 목표구매율 설정을 통해 지역제품 판로개척 지원 ▲중소유통업 통합전산망 구축 및 정착, 풀필먼트 전국 확산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을 위한 신규 자금 1000억원 조성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100억원) 및 지자체(100억원) 직접지원 예산 마련 ▲적정이윤 보장 및 정당한 가격경쟁을 위한 낙찰하한율 개선 등 공공조달 시장 제값받기 제도 개선 ▲현재 13개 지역본부를 18개(경기북부 포함)로 지역거점 확대 ▲'목돈마련-대출-보증-보험공제'로 이어지는 공제상품 라인업 강화 ▲협동조합·중소기업·소상공인 가족을 위한 복합 연수레저 시설 마련 등을 내세웠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경제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의 4년은 여러분들과 함께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88년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한 김 회장은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제6대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2천만불 수출탑 수상 및 철탑산업훈장(2001년11월), 남북관계발전에 힘쓴 공로로 은탑산업훈장(2008년2월), 세계경제위기 극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2013년2월)을 각각 수훈했다. 이런 가운데 중기중앙회는 '4기 김기문호'가 출범하면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본부 부서명칭을 '실'로 통일해 '본부-실-팀' 체제로 개편했다. 상근부회장 직속의 준법지원실, 기획조정실내 디지털전략TF팀, 정책총괄실내 규제혁신TF를 신설했다. 또 판로정책부와 단체표준부는 '판로지원실(단체표준팀)'로, 국제통상부와 무역촉진부는 '국제통상실(무역촉진팀)'로, 인력정책실과 청년희망일자리부는 '인력정책실'로 각각 통폐합했다. 아울러 법무팀(준법지원실), 남북경협센터(국제통상실), 납품대금조정센터(상생협력실), 개발원운영팀(교육지원실)은 폐지하고 해당부서에서 업무를 맡도록 했다. 지역조직의 경우 경북지역본부를 새로 열고 원주공제센터는 없앴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1단 7본부 36실, 15팀, 14지역본부, 4공제센터, 1해외사무소를 갖추게 됐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비상임 부회장 5명과 비상임 이사 19명을 새로 선출했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배조웅 회장, 안산비철금속유통사업협동조합 손인국 이사장,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심승일 회장,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최우각 이사장,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한병준 이사장이 부회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회에선 또 한국스마트조명협동조합, 한국탱크공업협동조합,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이 우수조합(단체)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이 중기중앙회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유공자(개인) 부문에선 대전세종충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 권주광 이사장이 중기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