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가심비' 겨냥한 설 선물세트 선봬
편의점 업계, '가심비' 겨냥한 설 선물세트 선봬
편의점 업계가 설을 앞두고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공략할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편의점들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
8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슈퍼푸드, 안마기기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설 선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건강'이란 키워드는 지난해 트렌드를 반영해 결정됐다. BGF리테일 트렌드분석팀이 지난해 설 선물 관련 검색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홍삼, 슈퍼푸드 생즙 등 건강 관련 상품 검색 비중이 36.7%로 가장 높았다. 과일, 육류, 수산 등 전통적인 명절 식품류(35.2%)를 제친 것이다.
이에 따라 CU는 최근 건강 먹거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 노니와 모링가 분말을 담은 '유기농 노니&모링가 선물세트', 코코넛슈가로 맛을 낸 귀리와 서리태 분말을 넣은 '쉐이크 종 선물세트', 우리 농산물로 만든 '도라지 배즙'과 '무농약 양파즙' 등을 준비했다.
CU 측은 "해당 상품들은 음료 또는 분말 형태로 가공돼, 간편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도 특별한 조리 없이 쉽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돼지고기 관련 설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평양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았던 송이버섯 선물 세트를 출시한다.
GS25는 20~30대 젊은층, '나심비(내 마음의 만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 심리)족' 등을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자이언트 스팸'은 재미를 추구하는 20~30대를 겨냥한 선물 세트로, 스팸 모양을 본뜬 큰 케이스에 스팸(200g) 4개와 햇반(200g) 3개, 삼김이 캐릭터 세안밴드를 채운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다.
뉴트로 열풍에 따라 우드 소재의 멋스러운 클래식 오디오 턴테이블도 준비했다. 복고풍 디자인에 LP판, CD, 카세트테이프를 비롯해 MP3, SD카드, 블루투스, 라디오까지 다양한 기능을 겸비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또, 황금돼지해를 맞아 순금 복돼지 코인 및 골드바, 행운열쇠, 순금 도장, 금숟가락 등 다양한 순금 제품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소용량 선물세트 구색을 강화했다. '시즈닝스테이크세트' 등 정육류와 '한입원바이트 굴립떡세트 2종' 등 디저트류, 주류 등을 1인 가구에 맞는 소용량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또한, 가치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1인 가구를 위한 미니의류건조기, 에스프레소 머신,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준비했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에 세븐일레븐은 다양해진 소비 특성을 반영하여 맞춤형 선물세트와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