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나노 멤브레인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 출시 "2024년 매출 1조원 목표"
레몬, 나노 멤브레인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 출시 "2024년 매출 1조원 목표"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자회사인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나노 멤브레인(Nano Membrane)' 소재를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을 새롭게 선보였다. 레몬은 위생용품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2024년에는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레몬의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하게 됐다"며 "에어퀸의 원활한 국내외 공급을 위해 향후 생산 설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 멤브레인은 섬유 직경이 가늘어 높은 공극(air gap)을 자랑하는 신소재다. 사람 머리카락의 500분의 1 정도인 100~200 나노미터 굵기로, 나노섬유들을 입체적으로 쌓아 높은 표면적의 그물망 구조를 하고 있다. 매우 얇고 가벼우며 높은 통기성과 방수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인정 받은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은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에 독점으로 공급되고 있다. 에어퀸은 이 같은 소재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에어퀸'은 PE 필름을 적용하는 일반 생리대와 다르다. 기존 제품 대비 2만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레몬이 앞서 소비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에 따르면 80.6%가 '에어퀸'으로 기존 제품을 대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 통기성을 꼽은 응답자는 42.6%에 달했다. 레몬이 강조하는 에어퀸의 또 다른 특징은 착용감과 편의성이다. 김 대표이사는 "커버층에 100% 유기농 순면을 적용해 좋은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슬라이드 박스, 소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였고, 재사용시에도 오염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품은 ▲라이너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 총 5종으로 출시됐다. 초슬림 디자인, 사이즈에 따라 5~7개들이 소포장 팩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개당 권장 소비자 가격은 라이너 300원, 소형 660원 중형 720원, 대형 780원, 오버나이트 1440원이다. 김 대표이사는 "경쟁사의 프리미엄 제품군과 유사한 수준, 혹은 조금 높은 수준의 가격이다"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타겟팅을 한 이유는 기존 PE 필름을 적용한 제품들과 비교해 기능상 차이가 크고,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유기농 순면 커버, 높은 흡수력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퀸'은 전날 오픈한 자사몰을 시작으로 오는 8일부터 국내 온·오프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해외 진출도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해외 주요 5개국에도 출원을 완료했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영국 등에서 18개 대리점과 계약을 마쳤다. 또한 계약을 추진 중인 15개를 포함해 해외 진출 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레몬은 생리대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레몬은 에어퀸 생리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 한 해동안 약 330억 원을 투자해 연 8억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라인 6개를 구축한다. 이후 2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2024년까지 매년 6개씩 제조 라인을 늘려 총 36개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에어퀸'은 레몬의 대표 소비재 브랜드로 향후 황사 마스크, 미용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면서 "단순히 원단만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면 사업이 느리게 진행 된다. 속도를 내기 위해 B2C까지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4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