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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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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상반기 영업익 290억원…전년比 32.8% 감소

애경산업, 상반기 영업익 290억원…전년比 32.8% 감소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61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당기순이익 2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32.8%, 35% 감소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화장품 사업의 타격이 컸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 1618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41.6% 감소했다.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선제적 판매 물량 제한 등으로 중국향 채널의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내외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따른 투자 증대로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174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5.1%, 44.8%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로 매출액이 성장했다. 또한 지속적인 개인용품 비중 확대 및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대표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가 중국에서 온라인채널은 물론 오프라인 채널에 약 3600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온라인 시장 성장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 활동 강화하고 있으며 홈쇼핑 신제품 출시 및 채널 다변화를 통해 운영 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9-08-07 15:54: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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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보이콧 확산…불 붙은 '애국 관광 마케팅'

한·일 경제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 여행 보이콧'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방일 한국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지방 소도시 등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수 년간 인기 여행지 상위권을 점유하던 일본이 주춤하면서 국내 여행 활성화를 도모하는 움직임이 유통·관광 등 업계 전반에서 일고 있다. 해외 여행 취소 티켓을 보상해주거나, 국내 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내놓는 등 '애국 관광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10명 중 7명 "日여행 관심 없다" 지난 5일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한·일 경제 갈등이 시작된 지난 7월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관심도는 매주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고 답변한 사람은 7월 1주차에만 해도 39% 수준에 그쳤으나, 2주차 52%, 3주차 66%, 4주차 75%로 급상승했다. 반면, '관심이 커졌다'고 답변한 사람은 7월 들어 급격히 하락해 4주 차에는 9%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국(12%) 보다 낮은 수준으로, 6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달부터 방일 한국인 관광객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본격 휴가철인 7월 26~31일 일본으로 향한 국내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이커머스 내 일본 여행상품 판매도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11번가에서는 일본 지역 항공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9%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일본 패키지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7%, 일본 호텔과 에어텔은 각 57%, 62%까지 줄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 관광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2017년 이후 중국 여행 관심도가 10%대에 머무는 것을 보면 한 번 꺾인 여행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취소 티켓 보상"…불 붙은 애국 관광 마케팅 일본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곳은 동남아다. 11번가의 해외여행 인기 순위(해외 항공권 탑승객 수 기준)에 따르면 타이베이, 홍콩, 싱가포르 등이 일본 인기 지역을 밀어냈다. 이 가운데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본 여행 보이콧이 심화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만큼 국내 여행으로 내국인들의 눈을 돌리고자 함이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는 해외여행을 취소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조트 내 호텔, 콘도 숙박권을 정상가 대비 75% 이상 할인해주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모션은 일본 여행 보이콧을 계기로 기획된 것으로, 상품 개수도 광복절을 의미하는 815개로 정해 선착 판매됐다. 항공, 선박 등 취소 증빙을 제시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도 '국내여행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경주에 위치한 코오롱 호텔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오는 31일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수기 특가 패키지'를 선보인다. '경주·부산 명소 알리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장재혁 코오롱LSI 대표는 "최근 해외여행 대신 국내 휴가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여행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별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5일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한 국내 관광 활성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예스 코리아! 고 경기!(YES KOREA! GO 경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는 '경기그랜드투어-해설이 있는 여행' 상품 등 도내 주요 관광업계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한다. 또한, 경기도 숨은 명소를 명소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고나 세일즈콜 등 일본 관광 마케팅은 당분간 전면 중단한다. 일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던 관광지의 피해를 최소화히기 위해 중화권·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경주시는 해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에게 사적지 입장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상 사적지는 대릉원, 동궁과 월지, 포석정, 무열왕릉, 김유신장군묘, 오릉 등 6곳이다. 이와 함께 경주엑스포공원 천마광장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여름 풀(Pool) 축제-핫 서머 버블 페스티벌'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경주엑스포 기념관, 첨성대영상관, 쥬라기로드 등 4개 전시·영상·체험시설의 통합 이용요금을 면제해준다. [!{IMG::20190807000205.jpg::C::540::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애국 관광 마케팅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름 여행 테마별 관광상품 ▲숨은 관광지 추천 등 정보를 제공하고 ▲바가지요금 개선 ▲안전 및 위생 관리 등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감소하는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 여행으로 전환한다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내수를 진작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복절을 전후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여행 특별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07 15:32: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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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비이커, 네이버웹툰 캐릭터 담은 '캡슐 컬렉션' 출시

삼성물산 패션 비이커, 네이버웹툰 캐릭터 담은 '캡슐 컬렉션'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는 온라인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과 함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캡슐 컬렉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비이커는 매년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모바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비이커는 ▲'유미의 세포들'의 유미, 사랑세포, 출출세포, 세수세포, ▲'호랑이형님'의 무케, 추이, ▲'타인은 지옥이다'의 아줌마, 왕눈이, ▲'좀비딸'의 수아, 애용이 등 인기 네이버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반다나, 에코백, 파우치, 배지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비이커는 웹툰 작가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상품의 디자인을 담당했고, 네이버웹툰 및 작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완성했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지난해는 수제 맥주 브랜드인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받았는데 올해는 온라인 웹툰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신선한 접근을 시도했다" 며 "늘 새롭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힙(Hip)하다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8-07 11:41:5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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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19' 개최

인터컨티넨탈,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19' 개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를 맞아 갤러리로 변신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호텔 객실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제 18회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19(Asia Hotel Art Fair Seoul 2019, 이하 AHAF)'를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호텔 7층부터 10층까지 4개층 97개 객실 및 1층 로비, 26층 클럽 라운지 등에 국내·외 62개 갤러리에서 공수된 작가 35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객실 부스 전시 외에 다양한 특별전이 열린다. '건축가 특별전'에서는 승효상, 우경국, 최두남 등 한국의 건축가 11명의 드로잉 60여 점이 선보인다. '마스터피스전'에는 'LOVE' 조각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이우환, 김창열, 권영우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ART ASIA 2019'와 협력해 코엑스 D2홀에서 열리는 '미디어 아트 특별전'에는 김창겸, 한승구, 정화용 작가 등이 신기술을 응용한 인터랙티브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VIP 카드 소지자는 VIP 라운지 무료 이용 및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개 레스토랑&바에서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트페어 기간 동안 프리패스로 전시에 입장 가능(동반 1인 포함)하다.

2019-08-07 11:29:1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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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소녀교육 캠페인'에 누적 15억원 기부

올리브영, '소녀교육 캠페인'에 누적 15억원 기부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의 누적 기부금액이 15억 원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손잡고 소녀교육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첫 해에 소녀교육 에코백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5년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기획해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총 15억 원에 달하는 캠페인 기금을 조성했으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고객들도 5년간 2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이 그간 유네스코에 전달한 기금은 베트남, 이집트, 탄자니아 등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물품 지원에 사용됐다. 특히,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은 유통업계 대표적인 '라이프 도네이션(Life Donation)' 활동으로도 알려져 있다. 라이프 도네이션은 일상생활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가의 일부 또는 전부가 기부되는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칭한다. '핑크영수증'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은 소녀들의 핑크빛 미래를 응원한다는 의미로 핑크색 영수증을 특별히 발행하고, 캠페인 기간 중에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해 발급받는 핑크영수증 건당 50원을 기금으로 조성하는 활동을 펼쳤다.

2019-08-07 11:25: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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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아동복지시설에서 '하이 과학교실' 진행

롯데하이마트, 아동복지시설에서 'Hi(하이) 과학교실' 진행 롯데하이마트는 'Hi(하이) 과학교실' 보조교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Hi(하이) 과학교실'은 방학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자제품 키트를 활용해 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오는 29일까지 전국 10개 아동복지시설 소속 아동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롯데하이마트 임직원으로 구성된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사단'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보조교사로 참여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능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됐다. 롯데하이마트 문주석 영업1부문장과 능인종합사회복지관 김기연 관장이 참여했다.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사단은 과학교실에 참여한 아동 20명이 에어컨의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 학습을 보조했다. 이후 미니에어컨 '전자제품 키트'를 함께 만들고, 직접 만든 미니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확인하며 온도 변화를 관찰했다. 완성된 미니에어컨은 아동들에게 선물로 증정됐다. 오후 시간에는 오전 과학교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대회를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롯데하이마트 문주석 영업1부문장은 "이번 'Hi(하이) 과학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도 학습 기회가 적은 아동들에게 가전제품과 연계한 양질의 과학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7 11:18: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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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日 불매…'왜색 빼기' 나선 기업들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 불매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제품 성분부터 기업 지분까지 파고드는 '일본 색출'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층 치밀해진 불매 운동 양상에 따라 업계는 일본 지우기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일본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일본어로 된 제품명을 전면 교체하고 나섰다. 업계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불매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이유는 '친일 낙인'을 피하기 위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칫 친일로 몰릴 수도 있어 살엄을판을 걷는 분위기"라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꾸고 교체하고…日 지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부터 일부 일본 직소싱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 인기 상품인 '모찌롤'이나 일본 라면 등이 해당한다. 또한, 일부 '왜색'이 짙은 제품명은 교체된다. '모찌롤'은 일본어 '모찌'가 쓰인 만큼 롤케이크로 명칭을 변경한다. CU 측은 "일본 직소싱 제품은 재고만 팔고 더 이상 안 팔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품질의 대체 상품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모찌' 시리즈는 롤케이크로 명칭으로 바꾸고, 8일 출시되는 수박·메론맛 시리즈부터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국민 정서가 '반일'로 흐르면서 향후 편의점 내 일본 제품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타깃이 된 일본 맥주는 이미 전월 대비 매출이 반토막 수준으로 전락했다. CU의 지난 7월 1일~8월 4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은 52% 수준으로 급감했다. 편의점들은 일본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4캔 묶음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한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편의점 업종 특성상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가맹점의 매출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가맹 사업이라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교체나 재고 문제로 비용이 발생하지만 감수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산 제품도 저격…0.1%도 'NO' 국내산 제품이라도 예외는 없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즉석밥 햇반에 들어가는 일본산 미강(쌀을 찧을 때 나오는 고운 속겨) 추출물이 일본 후쿠시마산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CJ제일제당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0.1%에 불과한 함량 대비 비난은 거셌다. 식품과 더불어 화장품 업계에도 전운이 감돈다. 일본 브랜드인 SK-II, 시세이도, 슈에무라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 국내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떠오르는 가운데, 때 아닌 원재료 논란도 불거지는 모양새다. 일본산 원재료를 포함한 국내산 제품을 거부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일면서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업계가 일본에서 수입한 화장품 원료는 1억3500만 달러 규모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인 24%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름 대표 화장품인 선크림에 일본에서 수입한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분말이 사용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일각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를 빠른 시간 내에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고 있어 국내에서 대체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걸리면 죽는다"…'친일' 선긋기 혈안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된 세븐일레븐, 다이소, 쿠팡 등은 잇따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일본계 지분과 투자 등이 얽혀있어 '일본 기업'으로 낙인 찍혔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에서 탄생한 브랜드이지만, 지배구조상 일본 기업이 올라 있는 만큼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은 "당사는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설을 일축했다. 생활용품기업 다이소도 비슷한 이유로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됐다. 국내 법인인 아성에이치엠피가 50.02%,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기업 지분이 30% 이상인 것이다. 이에 대해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분투자 이외에 일본 다이소에 지급하는 로열티도 없고 경영 참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로 주목 받았으나, 불매 운동 이후엔 이로 인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가 가진 쿠팡 지분이 3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자체 뉴스룸을 통해 "외국계 지분율이 높다고 해서 외국계 회사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2019-08-06 16:24:4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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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개똥쑥 에센스' 20만개 판매 돌파

미샤, '개똥쑥 에센스' 20만 개 판매 돌파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출시 5개월 만에 20만 개 판매됐다고 6일 밝혔다. 정상가 기준으로 약 80억 원 규모다.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개똥쑥 추출물을 담은 피부 진정 에센스다. 지난 3월 초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한 달여 만에 기존 미샤 제품들을 제치고 단일 제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기존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에서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로 제품명을 변경했다. '개똥쑥 에센스'에 사용된 개똥쑥은 강화도에서 매년 9월에 수확한 것이다. 개똥쑥은 9월에 열매를 맺는데 이때가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다. 선별된 개똥쑥은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항아리에서 온, 냉 두 번의 발효 과정을 거쳐, 저온 고압 추출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추출했다. 미샤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개똥쑥 에센스'의 후속 제품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개똥쑥 팩 폼 클렌저',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 미스트'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5월 출시된 '개똥쑥 트리트먼트 앰플'은 두 달여 만에 5만여 개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개똥쑥 찰젤리 시트마스크'도 내놓았다. 에이블씨엔씨 유효영 마케팅 전무는 "개똥쑥 에센스는 실제 사용해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라며 "1000만 병 판매 신화를 세운 보랏빛 앰플, 더 퍼스트 에센스와 함께 미샤의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19-08-06 13:42:0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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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수협중앙회와 MOU 3주년…수산물 50톤 특가 판매

GS더프레시, 수협중앙회와 MOU 3주년…수산물 50톤 특가 판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GS THE FRESH)는 수산물·건어물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GS더프레시는 7~13일 생물 고등어 2마리에 3980원, 국물용멸치 1.5kg에 9900원, 굴비 1.3kg 20미두룹을 2만9800원에 판매한다. GS더프레시는 고등어 등 인기 상품에 대해 50톤 이상의 물량을 준비하고 국내 최저가를 목표로 기존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번 할인 행사는 GS리테일과 수협중앙회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MOU) 3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산지의 우수한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 고등어, 남해안 멸치, 참굴비 등 다양한 국내 산지의 우수한 상품을 수협과 공동 소싱해 할인 판매함으로써 홍보효과를 거두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GS더프레시는 2017년 수협중앙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한 후,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대량 매입하며 매년 전년 대비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재혁 GS리테일 수산팀 팀장은 "수협중앙회와의 업무협약 3주년을 기념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인기 수산물과 건어물을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며 "앞으로도 수협중앙회와 주요 수산물의 취급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을 지속하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6 13:41: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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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올 여름 '니플커버' 인기…전년比 75%↑

CJ올리브영, 올 여름 '니플커버' 인기…전년比 75%↑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인천공항 2개점(T1, T2)의 매출 상위 상품을 분석한 결과, '니플커버(유두 가리개)'가 올해 20위권 내 첫 진입하며 매출도 전년 대비 75%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 매장에서의 니플커버 매출이 22%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일명 '매너밴드'라 불리는 니플(Nipple)커버는 얇은 상의 착용 시 민망함을 감춰주는 에티켓 제품이다. 그루밍족이 늘면서 지난해까지는 남성용 니플커버가 주로 팔렸다면 올해는 여성용 니플커버까지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휴가지에서 보다 과감하면서도 편안한 옷맵시를 살리려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아이섀도우 팔레트와 미니 립스틱 등 휴대하기 좋은 색조 화장품과 간편한 포 타입의 유산균 제품도 인천공항점의 매출 상위 20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올리브영 인천공항점이 기내와 여행지에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특화 매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낯선 환경에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카밍(진정)' 제품의 매출이 직전 동기간(5월 27일~6월 30일)과 비교해 특히 늘었다. 올 여름 선크림 트렌드인 '무기자차' 대표 제품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매출은 200%, 클렌징 패드인 '코스알엑스 그린 히어로 카밍 패드'는 83%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면서 올해 새로운 바캉스 뷰티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들이 입출국 시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제품들을 오직 인천공항점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06 13:41: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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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천사를 찾습니다"…CU, 스태프 포상 제도 확대

"편의점 천사를 찾습니다"…CU, 스태프 포상 제도 확대 편의점 CU는 '엔젤 스태프 제도'를 신설하고 대상자 찾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엔젤 스태프 제도'는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 및 봉사를 실천해 본보기가 된 CU스태프를 찾아 가맹본부가 직접 감사를 전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포상 제도다. CU 엔젤 스태프는 지역, 나이, 근무기간 등의 제한 없이 보이스피싱 예방, 미아 찾기, 재난재해 신고, 기부 등 점포에서 선행을 실천한 사례자 중에서 매월 유관부서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사례는 물론, 가맹점주, 영업 관리자 등을 통해 전국 CU의 미담 속 주인공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계획이다. '엔젤 스태프'로 선정되면 표창장과 소정의 시상금 및 엔젤 스태프 배지가 수여되며, 향후 CU 창업을 희망할 경우 가맹비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이렇듯 CU가 선행 스태프 포상 제도를 마련한 것은 최근 CU의 전국 가맹점에서 따뜻한 소식들이 잇따르면서, 사례에 따라 지역별로 진행되던 포상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 한 것이다. 이달부터는 분기별로 우수 스태프를 선정하는 ▲CU 에이스(Ace) 제도도 새롭게 시작한다. 에이스 스태프에게는 'Ace 배지'와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CU 멤버십포인트도 선물한다. 또한, 가맹점주의 추천을 받은 스태프에게는 가맹점주에게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건강검진, 안과 및 렌터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GF리테일 서기문 상생지원팀장은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을 지향하는 CU와 뜻을 같이 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다"며 "CU를 찾는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가맹점주와 스태프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6 13:41:0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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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인데…" 가을·겨울 시즌 돌입한 패션업계

"무더위 기승인데…" 가을·겨울 시즌 돌입한 패션업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패션업계 만큼은 예외다. 일찌감치 가을맞이에 돌입하면서 신제품 출시도 예년보다 빨라진 분위기다. 지속되는 업계 불황 속에서 가을·겨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지난달 26일 가을 신상품인 간절기 반팔 티셔츠 9종을 출시했다. 길어지는 무더위, 짧아지는 가을 날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길어지는 여름과 짧아지는 가을로 인해 여름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 간절기 제품을 한 발 앞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도 가을·겨울(F/W) 신발인 '쉐도우R', '바이칼R'을 지난 7월 24일 출시했다. 신상품은 러닝화 스타일의 스니커즈로, 가벼운 러닝이나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다이나핏이 F/W 신상품을 지난해보다 빠르게 내놓은 이유는 청키한 감성의 뉴트로 스니커즈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고객 니즈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이번 시즌 스니커즈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출시하게 됐다"며 "어떤 착장과도 무난히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착화감으로 하반기에도 운동화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의 '롱패딩' 신상품 출시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지난해에도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신상품을 내놓았던 밀레가 5월 '베릴 벤치파카 II'를 출시하며 출발선을 끊었다. 다만, 일부 브랜드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겨울 롱패딩 신상품 출시는 예년보다 빨라졌지만, 올 여름 역시즌 마케팅이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긴 어렵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여름에 겨울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반응을 내다보지만, 지난해 롱패딩 흥행 참패로 인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롱패딩과 달리 간절기 신상품 출시는 8월 들어 부쩍 활발해졌다. 특히, 올해는 '플리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플리스는 간절기 점퍼류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컬럼비아가 지난 1일 가을 신상품으로 가장 먼저 선보인 것도 플리스 제품이다. '마운틴사이드 헤비 플리스 재킷'은 캐주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가을철 일상 생활이나 아웃도어 활동 등에 활용하기 좋다. 본격적인 F/W시즌을 앞두고 사전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늘고 있다. LF는 지난 5일까지 LF 남성복 브랜드의 2019 F/W 신제품을 미리 선보이고,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는 코트 사전 판매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패션 편집샵 무신사 또는 SSF샵에서 최대 2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신제품을 판매한다. 티셔츠, 슬랙스 등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에 한해 40%까지 할인을 진행한다. 한편, 국내 패션시장은 2015년부터 성장 정체에 놓여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42조4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W 신상품 출시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선제적 출시를 통해 경쟁 우위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6 12:54:2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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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유니클로, '데드존' 명동에서도 참패…韓 고객 '뚝'

-유니클로 불매운동, 대표관광지 명동에도 확산 #. 지난 5일 오후 2시에 방문한 유니클로 명동 중앙점. 한참 손님이 많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층 한국인 방문객은 철지난 점퍼를 고르고 있던 노부부뿐이었다. '휴식 중입니다'라는 푯말 뒤로 "필요한 게 있으시면 말씀해달라"는 직원의 목소리가 공허하게 울렸다. "유니클로가 국내 패션 시장을 잠식했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매출 1조3700억 원대를 기록했지만, 일본 불매 운동의 대표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유니클로 불매'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반면, 유니클로를 대체할 토종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달라진 분위기다. 이는 불매운동 '데드존(dead zone, 중립지역)'으로 불리는 명동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외국인 방문 비율이 높아 '불매 안전 구역'으로 꼽히던 지역이지만 매장 방문 고객수는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불편하다" 자리 피하는 손님들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유니클로 명동 중앙점은 유난히 한산했다. 내·외국인 방문객이 길거리를 가득 채운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이 매장을 찾은 손님은 대부분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이 없는 외국인이었다. 반면, 한국인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직원들은 지속되는 불매 운동에 예민해져있었다. 3명의 직원에게 방문객 추이를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 "내부 방침상 개인적인 생각은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질문과 답변 사이 공백에서 묘한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명동 인근에 위치한 종로 지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종로3가점, 광화문 디타워점을 방문했으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광화문 디타워점은 평소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한 곳이다. 그러나 이날 방문해보니 몇몇 외국인 고객을 제외하면 직원만이 매장을 지키고 있을 분이었다. 2층 계산대는 '휴식 중입니다'라는 푯말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 종로 3가점은 규모가 무색할 정도로 파리만 날렸다. 1, 3층에 위치한 피팅룸은 텅텅 비어있었고, 3층에는 안내를 도와줄 직원조차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 다른 지점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인 고객이 간간히 보였지만, 주변의 시선을 경계하는 듯 보였다. 매장에서 만난 한 한국인 남성은 '불매 운동'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말하기) 불편하다. (인터뷰는) 안 될 것 같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또 다른 고객들도 "바쁘다", "시간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유니클로는 'NO', ABC마트는 'OK'? 같은 일본 브랜드라도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ABC마트가 대표적이다. ABC마트는 일본 본사 지분이 99.96%인 일본 투자 기업이지만,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신발을 취급해 '일본 기업'이라는 딱지를 피할 수 있었다. 여기에 넓은 유통망, 저렴한 가격으로 불매 운동의 화살을 빗겨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니클로에 이어 ABC마트가 새로운 불매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의 체감 온도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가량 명동에 위치한 ABC마트를 살펴본 결과, 불매 운동의 타격은 전혀 없는 듯 보였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고, 7명의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계산대마저 비어있던 유니클로와는 대조된 분위기였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대부분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샌들을 고르고 있던 한 20대 남성 고객은 "일본 불매 운동을 의식하고 있다"면서도 ABC마트의 '국적'은 "몰랐다"고 답했다. ◆탑텐·에잇세컨즈…토종 브랜드 '활기' 유니클로 대체재로 토종 브랜드 제품이 대거 물망에 오르면서 주춤했던 국내 SPA 브랜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탑텐 명동점은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불매 운동을 의식하고, 국산 브랜드로 눈을 돌린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매장에서 만난 김빛나(34) 씨는 "얼마 전 유니클로에 방문했더니 손님이 없었다. 의식적으로라도 가지 않게 됐다"며 "이제는 가격도 저렴한 탑텐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kr 에잇세컨즈 명동점 역시 한국인 고객들로 북적였다. 다만, 현장 직원들은 매장이 얻는 반사이익이 아직까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에잇세컨즈의 한 직원은 "원래 명동은 한국 소비자 심리가 크게 반영되는 곳이 아니다. 중국인과 동남아 관광객이 대다수로 외국인이 80% 이상이기 때문"이라면서 "실질적인 반사이익 효과는 아직 없는 것 같다. 한국 고객이 조금 늘어난 것 같긴 한데,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송태화 김수지 수습기자 alvin@

2019-08-06 12:45:20 김민서 기자